[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비대면 개막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지친 전세계 공연팬들의 안방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3일 열린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는 73개국에서 접속해 8만 5천 977뷰를 기록했다.
지미집, 레일카메라 등 10대 카메라를 현장에 투입해 배우들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를 담아내며 현장 감동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지훈과 그룹 인피니트 구성원 김성규 진행으로 마이클 리-김소향-손준호-정선아-슈퍼주니어 규현(조규현)-박강현-민경아-엔플라잉 유회승 등이 참여해 무대를 채웠다. 장소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TMM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맡았다.
특히 2019년 DIMF 시상식에서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박강현은 대구가 고향이라고 밝히며 개막 콘서트와 DIMF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2010년 '제4회 DIMF 창작지원작' 선정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선정한 '번지점프를 하다'의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을 민경아와 함께 선보였다. 솔로곡으로는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를 선곡해 열창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 박강현은 "DIMF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 취지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잘 진행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와 걱정이 함께 있었다" 고 말했다.
DIMF는 온라인 생중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무대 위 배우들과 소통할 200명의 '랜선관객'을 사전 모집해 콘서트 현장감을 더했다. 박강현은 "실시간으로 랜선 관객들이 화면을 넘어 보내주는 응원이 무대에 있는 동안 무척 생생하게 전해졌다. 공연을 하는 내내 큰 감동을 받았다" 고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무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개막 무대 열정적인 분위기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기를, 배우이자 한 명의 뮤지컬 팬으로서 응원한다" 고 덧붙였다.
제14회 DIMF는 오프라인과 함께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30일 오후 6시 공식초청작 '유앤잇' 공연 실황과 11월 1일 오후 3시 폐막콘서트 생중계를 온라인으로 송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