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한줄평 : "언제나 그렇듯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속에는 확실한 현실 반영이 담겨 있다."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이준익 감독, 설경구, 변요한 주연의 '자산어보'가 언론시사회를 갖고 코로나 영향으로 완성 후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공개되었다.
[사진='자산어보', 언론 시사회 / 이준익 감독,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배우 - 메가박스코엑스 / ⓒ선데이뉴스신문]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깊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 속에 숨어 있던 '정약전'과 '창대'라는 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조명한 '자산어보'에는 기존 사극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준익 감독은 "이질적인 관계가 동질화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벗이 될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는데 신분도 지향점도 달랐던 '정약전;과 '창대'의 이야기가 영화 속에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다.
또한 이준익 감독은 전쟁이나 정치사와 같이 역사적인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기존의 사극과 달리, 그 시대에 몸부림치며 살아왔을 사람들의 흔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마음에서 '자산어보'를 연출하였다고 전했다.
흑백이 주는 눈부신 아름다움과 믿고 보는 탁월한 연기력의 설경구, 변요한 그리고 이정은 등 배우의 인물 해석력이 아주 뛰어난 영화로 기억될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