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레드북'이 6월 개막을 앞두고 출연진을 공개했다.
'레드북'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한다. 세상의 비난과 편견을 무릅쓰고 작가로서 성장해가는 안나의 모습을 통해 욕망하고 성취하는 여성의 힘과 아름다움을 유쾌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2017년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트라이아웃, 2018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됐다.
대학로예술극장 공연 당시 전막 실황 중계에서 누적 시청 수 1만 3756명을 기록, 7만 7555건의 좋아요와 1902건의 댓글 참여 등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2018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는 여우주연상(아이비), 여우조연상(김국희), 음악상, 극본상, 2018 제3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작품상, 여우조연상(김국희), 연출상, 안무상, 2018 더뮤지컬이 뽑은 올해의 창작뮤지컬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았다.
2021년 새로운 제작사로 돌아온 '레드북'은 오리지널 창작팀인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섬세하고 감성적인 감각의 박소영 연출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뮤지컬 '위키드', '젠틀맨스 가이드', '잃어버린 얼굴 1895' 양주인 음악감독과 뮤지컬 '빅 피쉬', '금강, 1894', '삼총사' 홍유선 안무감독이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한다.
현실의 고단함을 발칙한 상상으로 견디고 미래를 꿈꾸는 여성 안나 역에는 차지연, 아이비(박은혜), 김세정이 함께한다. 차지연과 아이비라는 뮤지컬계 걸출한 두 배우와 함께 김세정이 새롭게 합류했다.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뮤지컬 '귀환' 등을 통해 뛰어난 노래와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사랑도 여자도 책으로만 배운 순진하고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 역에는 대세 뮤지컬 배우 송원근, 서경수와 더불어 뮤지컬 '그날들'로 첫 뮤지컬에 도전했던 그룹 SF9 인성(김인성)이 캐스팅됐다.
여성문학회 로렐라이 언덕 고문인 여장 남자 로렐라이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홍우진이 함께 하고, 정상윤, 조풍래가 새롭게 합류했다. 로렐라이 언덕 회장 도로시와 브라운의 할머니 바이올렛 역에는 지난 시즌과 같이 김국희, 새로운 배우 방진의가 합류해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거물 문학평론가 존슨 역에는 원종환, 김대종, 바이올렛의 연인 헨리 역에는 안창용, 김승진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각각 허세로 똘똘 뭉친 브라운의 절친 잭과 앤디 역할까지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로렐라이 언덕의 개성 넘치는 회원들은 줄리아 역 허순미, 메리 역 이다정이 트라이아웃과 초연에 이어 함께 하고 코렐 역에는 김연진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밖에 박세훈, 이경윤, 김지훈, 강동우, 김혜미가 앙상블로 출연해 무대를 가득 채워준다.
뮤지컬 '레드북'은 6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