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부마항쟁을 다룬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가 오는 22일부터 6월 2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진숙아 사랑한다>는 각각 다른 '진숙'이 겪은 3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음악극이다. 작품은 1979년 부마항쟁 시기에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일하다가 병에 걸려, 빚을 갚기 위해, 말 한마디 잘못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진숙이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때로는 공장 노동자였고, 다방 아가씨였으며, 여대생이었던 누군가를 의미하는 '진숙'은 그 당시 사라진 모든 이들을 뜻한다.
관계자는 "우리 현재 모습이 과거 힘겹게 살아온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졌음을 말하고 싶다. 또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진숙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한다" 고 전했다.
묵직한 울림을 안길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는 5월 22일부터 6월 2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