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TV조선 '엄마의 봄날' 봄날지기 탤런트 이훈과 트로트 가수 신성(신동곤), 정형외과 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수년간 외출하지 못한 엄마를 위한 특급 작전을 펼친다.
26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되는 '엄마의 봄날' 연말특집 2탄 '부자 엄마의 특별한 외출' 편에서는 6년 동안 집에 갇혀 나가지 못한 이부자 엄마 사연을 소개한다.
봄날지기들은 경북 예천에 사는 부자 엄마네를 찾는다. 엄마는 서리 내린 듯한 백발과 잔뜩 굽은 허리로 한달음에 나와 봄날지기를 반갑게 맞는다. 하루 종일 마당에 앉아 있어도 사람 구경하기 어려운 부자 엄마는 "무척 외롭고 쓸쓸해 누가 조금만 잘해줘도 반하게 된다" 며 봄날지기를 보고 수줍게 웃어 뭉클함을 더했다.
갓길도 인도도 없이 차들이 쌩쌩 달리는 2차선 도로에 맞닿은 집에 사는 부자 엄마는 허리가 굽어 땅을 보고 걷게 된 뒤 '6년째'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아파서 굼뜬 몸으로 사고라도 나면 젊은 운전자들에게 피해가 될까 걱정돼서다. 길이 위험하다 보니 이웃들도 발길이 끊긴지 오래됐다. 8남매 자녀들이 있지만 모두 살기 바빠 자주 찾아오지 못한다. 엄마가 일주일에 딱 한 번, 집 밖을 나갈 수 있는 날은 생활지원사가 오는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마당에 앉아 지원사를 기다리는 부자 엄마는 "나에게도 '기다림'이라는 게 있다" 며 행복해한다.
쓸쓸한 부자 엄마에게 봄날지기는 말벗이 되어준다. 아울러 봄날지기들은 "허리를 펴고 가벼운 걸음으로 나들이 가는 것이 작은 소원" 인 부자 엄마를 위해 즉석에서 특별한 하루를 제안한다. 이훈과 신규철 박사는 따끈한 국밥을 준비하고, 신성은 부자 엄마 오랜 친구들을 초대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또한 6년 동안 위험한 도로 때문에 집 밖을 나서지 못한 엄마를 위해 도로 갓길에 작은 생각을 보탠다. 봄날지기들 특급 작전이 성공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조선 '엄마의 봄날' 연말특집 두 번째 이야기 '부자 엄마의 특별한 외출' 편은 26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