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뮤지컬 퍼포먼스 <공주의 만찬>이 오는 10월 상해 공무대(上海 共舞台)에서 막을 올린다.
<공주의 만찬>은 중국 문화부와 한국 CJ E&M이 중국 내에 공동 설립한 공연 제작 기업 아주연창(상해) 문화발전유한공사(이하 아주연창)가 제작하고 한중 양국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합작 뮤지컬 퍼포먼스다.
미각을 잃어버린 중국 황실 공주를 위해 전세계 요리사들이 모여 경연을 펼친다는 줄거리로 중국 전통 요리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현대적인 음악으로 표현한다. 아주연창은 2010년 설립되어 2011년 <맘마미아>, 2012년 <캣츠>를 중국 공연 역사상 최초로 중국어 라이선스 버전을 선보이며 중국 공연 시장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상해 모리화극장에서 개막한 <첫사랑 찾기>는 한국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중국어 버전으로, 한중 문화 교류를 넘어선 문화 공동 사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이번 <공주의 만찬>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 유명 크리에이터가 공동 창작한 순수 창작물로 양국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퍼포먼스 <공주의 만찬>은 오는 10월 9일부터 상해에서 80회 공연하며 이후 북경 및 전국 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제작사인 아주연창은 이 공연을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상해와 북경에서 오픈런으로 개막해 중국의 거대한 관광객 시장을 공략할 콘텐츠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공주의 만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