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권도전을 선언하자 '이재명이 나오면 나도 나간다'고 미리 말했던 설훈 의원도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17일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들겠다"며 오는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된 힘으로 옳은 길을 달리기 위해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설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맥을 잇는 적자임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저는 1985년, 당시 김대중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며"민주당의 원칙과 정의, 통합과 상생의 민주주의가 저를 키웠다. 저 설훈을 키워준 민주당에 은혜를 갚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은 "대선과 지선에서 연이어 참패했지만, 반성도 혁신도 하지 않은 채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무능력함 때문에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도 함께 맞서 싸우려는 의지도 없다"고 이재명 의원과 민주당에게 지적했다.
특히 설 의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너무도 흔한 말이지만, 지금 민주당에 꼭 필요한 말"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된 힘, 대통합의 민주당, 그 힘의 중심은 저 설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