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영화인들이 대종상영화제 정상화를 목표로 힘을 모은다.
대종상정상화를 위한 범영화인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장호 감독은 "한국영화 자부심인 대종상이 긴 시간 제 역할을 못 해왔다. 이를 바로 세워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상으로서 권위를 회복하겠다" 고 말했다.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50여 명 영화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2월 영화제 개최를 목표로 다음 달부터 준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1962년 첫 시상식을 개최한 대종상영화제는 그간 공정성 시비와 내부 갈등을 겪으며 권위가 추락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는 위탁사가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하려 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법원은 지난 6월 영화인총연합회가 위탁사를 상대로 낸 행사 단독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영화인들은 올해 전주영화제 당시 대종상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