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번 10․30 보궐선거 화성갑 후보로 서청원 전 대표를 공천했다.

친박계의 중진으로 박근혜 정부를 도와 성공하는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사실상 공천이 예견되어 있었으나 공천위를 통해 공식 후보발표가 있자 소장파를 중심으로 이번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한 반발도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손학규 고문과 친한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손학규 고문 차출 주장에 대해 당내 의원들도 공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서청원 대표를 공천했다고 한다면 민주당으로서도 상대 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손학규 고문이 나서겠다고 하는 의사 표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선거는 이기는 걸 전제로 해야 되니까 그런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며 당에서 결국 손학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화성갑 보궐선거에 힘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차출하여 후보로 확정하고 이를 통해 박근혜 심판론으로 민심을 돌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감지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대형사건 및 뉴스로 잠잠하던 10․30 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이 화성갑 후보로 서청원 전 대표를 결정함에 따라 새로운 격전이로 부상하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에게 ‘뜨거운 감자’를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