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지난 1일(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간부와 조합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절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일 노동절은 근로자의날법에 유급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만,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법정 휴일'이라는 점과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노동자로만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로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공무원 노동자는 노동절에도 정상 출근을 하는 차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기에 공노총이 지난 10년간 투쟁한 끝에 지난해 공무원노조 타임오프 도입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결실을 보았지만, 현재까지 정부와 타임오프를 논의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는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고 '나몰라'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하면서 공노총과 소속 105개 단위노조는 지난 4월 행안위, 환노위 소속 의원을 비롯해 각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고, 청사 외벽에 노동절 휴일 보장과 정부‧경사노위에 타임오프와 관련한 조속한 논의를 촉구하는 문구 등을 적은 현수막을 게시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노총은 5월 1일 노동절에 맞춰 국회와 정부, 경사노위에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절 휴일 보장과 공무원노조 타임오프 시행과 관련해 사전 협의체 구성 운영을 촉구하고자 이번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시군구연맹) 위원장과 김대현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국공노) 부위원장의 현장 발언, 강순하 전국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광역연맹) 위원장과 안종현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대전광역시교육청노동조합(이하 대전교육노조) 위원장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고, 결의대회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공무원 노동절 휴일 보장하라!', '공무원 타임오프 협의체 구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일대에서 연좌시위를 이어가며 국회 차원의 조속한 움직임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