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농심이 다음 달 1일부터 자사의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각각 약 4%, 6%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소비자들에게 평균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9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400원으로 팔릴 예정으로 보인다.
농심의 가격 인하의 결정은 국내 제분회사가 농심에 공급하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을 약 5% 인하하기로 한 것에 따른 조치다. 이로써 농심 자사가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 원 수준으로 집계 됐다.
소맥분 가격 인하에 관련하여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다음 달부터 인하될 예정으로 보이며 이번 가격 인하라는 결정을 통해 소비자들은 연간 200억원 수준의 혜택을 본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 가격 인하라는 결정은 계속되는 원가부담 상황 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의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것에 뜻이 있다.”며 “이번 가격인하로 물가로 고통 받는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생활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만 연간 약 3500억원이 넘는 매출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제품은 오래전부터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