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윤종빈 감독, 배우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등이 참석했다.
백성을 수탈하는 나주 대부호 조윤 역을 맡은 강동원은 "전작에서도 나쁜 역을 했었다. 전작들에선 약간 수동적인 악역을 연기했다면 이번 작품에선 능동적인 인물이다. 조윤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이 있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움직였다. 전작에 비해 액션 난이도가 높았다. 지금까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힘들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윤종빈 감독은 "개인보다는 불특정 다수가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임꺽정', '장길산' 같은 작품들은 훌륭한 도전들이지만, 특정 인물의 영웅성이 강조된 것이 안타까웠다. 이 작품을 통해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이다. 지배층 내부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하정우, 강동원, 마동석, 조진웅, 이경영, 윤지혜 등이 나온다.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