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웃음과 감성 넘치는 스팟 공개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제작사 (주)뉴프로덕션이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스팟을 공개했다.
창작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모험, 무법지대, 총잡이, 보안관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카우보이 활극이 한 숟가락 가미된 정통 코미디 작품이다. 황야 한 가운데 있는 술집 다이아몬드 객실로 나름 사연과 목적이 있는 인물들이 모여들고, 가짜 사연과 진짜 사연이 뒤얽히며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공개된 스팟에서는 '제인 존슨' 역 주다온(박소현), 전민지, 조영화, '빌리 후커' 역 박규원, 김지철(김영철), 정욱진, '와이어트 어프' 역 김재범, 정민(김정민), 최호승, '조세핀 마커스' 역 이영미, 한보라, 최수진, '조니 링고' 역 원종환, 김대종, 김승용, '버드' 역 박세훈, 정재헌, '해리' 역 김현기, 신은호가 각자 캐릭터 특징을 절묘하게 포착해 전달하고 있다.
주다온, 전민지, 조영화는 서부 탈출을 위해 현상금 사냥을 계획하는 제인 대담하고 재기발랄한 매력을, 박규원, 김지철, 정욱진은 아버지 원한을 갚으려고 서부를 유랑하는 거친 총잡이 빌리 면모를 담아냈다. 김재범, 정민, 최호승은 OK 목장 결투에서 활약한 서부 전설적인 영웅 와이어트 위세와 반전 매력을, 이영미, 한보라, 최수진은 OK 목장 여주인공 조세핀다운 위세를 뿜어냈다.
한편 원종환, 김대종, 김승용은 다이아몬드 객실에 웃음과 혼란을 가중하는 서부 저승사자, 악당 조니 링고를 재치있게 표현했으며, 박세훈, 정재헌, 김현기, 신은호는 다이아몬드 객실 감초인 버드와 해리를 강렬하게 드러냈다.
2년 전 초연 당시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작품", "오픈런으로 하면 좋겠다", "캐릭터가 무척 좋아서 시리즈로 이야기를 확장해 주면 좋겠다" 등 작품 웃음 기호에 만족한 관객들 후기가 쏟아졌던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작품 자체에 대한 성원 외에 독특한 무대 요소로도 호평받았다.
무대 배경 상단을 영화관 은막처럼 활용하거나 무대를 객석 양쪽 끝으로 확장해 소극장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는데, 이번 재연에서는 한층 발전된 무대로 극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특히 초연 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배우들이 측면 무대를 활용하는데 다소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관객들이 마치 다이아몬드 객실 탁자에 앉아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자유롭고 웃음 넘치는 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대본, 작사, 연출을 맡은 성종완과 작곡, 음악감독을 맡은 김은영, 안무를 맡은 홍유선이 뮤지컬 '사의찬미' 이래로 10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동시에,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서부극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낼지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연 산업이 침체되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품이 공개되자 완성도 높은 코미디라는 호평을 받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뮤지컬 '사의찬미', '문스토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만들어온 창작진 명성에 걸맞게 예매처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창작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오는 3월 1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