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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전!
대한민국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전!
[선데이뉴스=김혜정 기자]K-POP으로 시작된 문화 한류가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알리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가 새로운 관점에서 평가 받고 있으며, 지구촌의 많은 젊은이들은 문화를 통해 한국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문화가 새로운 개념으로 평가받고 있는 환경적 변화에 다년간의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상품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엔터투어먼트를 만들어 외국인을 찾아오게 하는 신개념의 한류문화 창출의 교두보를 형성하고 있는 씨에스 프리미어 엔터투어먼트 김효정 기획자를 만났다. 김 기획자는 현재 우리나라 관광 시스템이 “외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관광은 서울과 제주도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정 지역에 국한된 관광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값비싼 공연비를 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품격 있는 작품들이 많이 진출하여 외국인에게 새로운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일상에 녹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사업으로 만들어 외국 관광객과 우리나라 국민이 문화를 통해 새로운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하였다. “지방자치단체와 공연팀을 연결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라는 김 기획자는 지역과 숙박업체 그리고 음식점을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인바운드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그 지역의 명소를 알리는 기능적 분야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관광과 문화가 결합하여 새로운 콘텐츠의 문화·관광사업을 기획하여 실행하고 있는 김효정 기획자를 만나보았다. Q. 첫인상이 제법 공연기획자 다운 느낌이 물씬 난다. 기획일은 잘 맞나? A. 아직은 배워간다는 부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죠.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도 주고 격려와 응원도 해주고 계십니다. 사실 저는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걱정이 많은 타입이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적절한 타이밍에 무언가를 결정하고 강단 있게 밀어나가는 모습도 보여야 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았어요. 그게 항상 제 스스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분명 관련분야에 대해 지식을 쌓은 뒤 실전에 뛰어드는 게 보통의 순서겠지만 제 경우엔 일단 바로 현장에 뛰어들었어요. 전문직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분야에서 자기가 상상하던 무언가를 현실화하잖아요? 건축은 상상 속에 있던 건물형태나 구조를, 연주자는 음악성으로 감성 표현을, 미술은 그림으로 저는 연주자로서 연주와 함께 퍼포먼스로 표현 했다면 이젠 더 나아가 한 무대를 축제를 상상속의 즐거움들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의 저는 더 많은 현장을 다니며 보고 배우고 참여하고 있죠. 무대 위에 저도 너무 좋지만 기획 일을 하는 지금이 더 설레고 즐겁습니다. Q 전공이 서양 타악기인 ‘마림바’ 라고 알려져 있는데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타악과를 가게 된 이유는? A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타악을 전공으로 미래를 꿈꾸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학교 내 브라스밴드부에서 타악 파트를 맡아 연주하며 대학입시를 준비했는데요. 당시 국악대학에 타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과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목표를 잡게 됐습니다. 그때 저는 서양 클레식 타악 전공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대학이 아닌 너무 생소한 국악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은 거죠. 오직 타악 만을 다루고 세계의 다양한 타악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제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타악과를 들어가 처음 배운게 설장구였습니다. 악보에만 의존하던 제게 보고 들으면서 몸으로 호흡하고 익히는 방식은 낯설고 어려웠지만 4년 동안 그렇게 배우며 익힌 것들이 제가 지금까지 공연을 함에 있어 큰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 Q 경력을 보니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인 드럼캣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걸로 아는데 드럼캣 활동이 어떠한 도움이 되었나? A 세계최초 유일하게 여성으로만 구성된 타악 퍼포먼스 그룹 드럼캣과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았습니다. 처음 드럼캣을 접한 건 대학 신입생 때였습니다. 그토록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타악무대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드럼캣이란 팀에 들어가 직접 보고 배우면서 많은 사람들과 무대 위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드럼캣은 제게 무대에 서는 즐거움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을 투어하면서 오직 음악만으로도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줬죠. 또한 공연 기획과 시스템 등의 기본적인 부분들 역시 배울 수 있었어요. 그저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배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더 큰 무언가를 꿈꿀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배우를 하다 공연기획자로 전향한 계기가 있었나? A 운이 좋게도 대학생 때부터 큰 무대경험을 많이 해 볼 수 있었어요.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세계 타악인들이 모여 축제를 여는 사천 세계 타악 축제, 각종 방송이나 국내외 행사에도 초청받아 무대에 섰었고 이후 드럼캣이라는 단체에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활동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나라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고 무대, 조명, 음향 그리고 일의 진행 과정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죠. 또한 다양한 축제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고 그로인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 역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천만이 이미 넘었는데 아직도 관광은 서울과 제주도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지역별로 매년 다양한 축제들을 개최하지만 외국인은 커녕 내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민관이 협동해 시스템을 만들고 거기에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몸소 실천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씨에스 프리미어 엔터투어먼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본다면? A 저희 씨에스 프리미어 엔터투어먼트 (CS PREMIER EnT / 이하 씨에스 엔터투어먼트) 는 2012년 설립 이래 문화 행사, MICE, 마케팅, 해외 공공기관 연수 등 각종 행사의 기획, 운영 및 대행을 해주는 문화관광 복합 기획사입니다. Q 관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엔터투어먼트라는 개념이 신선하다 A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무대 위에서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무대에 서는 예술인 중 하나죠. 우리나라의 공연 예술 문화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도 공연장을 찾는데 익숙하지 않고 어렵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해외에 나가보면 주말에 가까운 공원에만 나가도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값비싼 공연비를 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품격 있는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문화와 예술이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있죠. 제가 엔터투어먼트를 기획하게 된 그 시작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을 기획하고 누구나 그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자! 공연 기획 뿐 아니라 예술 공연문화를 기점으로 한국의 멋과 색을 표현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시 찾고 싶어지는 한국을 만들어보고자 엔터투어먼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겨울연가’ ‘대장금’ 같은 드라마에 국한되었던 1세대 한류와는 다르게 최근 한류 산업은 드라마는 물론 K팝과 한국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그 다양성과 규모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입니다.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갖게 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이 직접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 같은 한류 열기는 서울을 비롯한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제한된 문화체험 밖에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점이 크다고 할 수 있죠. 관광산업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사업인데 일부 지자체 외에는 전혀 관광자원 개발이나 홍보를 하고 있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을 기반으로 특색있는 축제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공연팀을 연결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고 지역 숙박업체와 요식업체들을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외국인들까지 유치해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한 무대에 오르고 싶지만 기회가 부족했던 신생 공연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그와 더불어 베테랑 공연팀들의 경우 국내외로 한류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게 또 하나의 목표입니다. 이번에 인터뷰를 하게 된 김효정 공연기획자는 그 누구보다 당차고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우리나라 관광·문화산업에 큰 힘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의지를 눈빛에서 읽을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시대는 이미 열렸다. 하지만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이 되기엔 갈 길이 멀다. 가까운 일본을 보더라도 지역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축제가 있으며, 교통과 숙박, 레스토랑을 연계한 프리패스권을 만드는 등 지자체와 주민 모두가 합심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효정 공연기획자의 말대로 서울과 제주에 국한된 현재의 관광인프라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후퇴를 부를 뿐이다. 지자체의 과감한 투자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거기에 관광관련 업체들의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하나로 융합된다면 우리 대한민국도 다시 찾고 싶은 관광대국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선데이뉴스] 사랑으로 나누는 ”희망가족 오찬데이”
[선데이뉴스] 사랑으로 나누는 ”희망가족 오찬데이”
사랑으로 나누는 '희망가족 오찬데이' CS 프리미어 호텔에서 따듯한 마음과 정으로 나누는 사랑의 행사! 지난 11월 22일 안양에 위치한 CS 프리미어 호텔에서는 뭔가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호텔에서 행사를 하면 연말을 맞이한 송년회 또는 동창회 등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이날 행해진 CS 프리미어 호텔의 행사는 ‘희망가족 오찬데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CS 프리미어 호텔의 김상교 대표이사는 평상시에도 불우이웃 돕기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나눔의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다문화가정 및 결손가정을 호텔로 초대하여 함께 점심을 나누며, 이웃의 정을 다지게 하는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여 실행하였다. 흔히 호텔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은 김상교 대표의 사랑과 나눔에 대한 평상시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앞으로 이웃 사랑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석하여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였던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시에서 이러한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김상교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비가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겨울비가 내리는 안양예술공원의 거리 정서를 감성적으로 표현하며 다문화가정 및 결손가정의 참석자들과 함게 즐거운 마음으로 오찬을 함께 하였다. 또한 이 자리에는 18대 국회의원이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활동중인 이범례 변호사도 함께하여 우리 사회도 이제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인식과 소외계층과 어우러져 멋진 안양을 만들어 나가자는 인사말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교원캠프스 권영출 원장과 안양시 비산사회복지관 류승용 광장 등 지역을 아끼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함께 하였다. 안양유원지 입구에 위치한 CS 프리미어 호텔은 11월에 Grand Open하여 새로운 시설과 함께 지역의 호텔문화에 새로운 활기를 바탕으로 중국 여행객을 비롯한 관광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S 프리미어 호텔의 김상교 대표는 “선한사람들의 장학회를 이끌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했었는데, 이번 호텔행사를 통하여 우리 주변에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어 지속적으로 이 행사를 이끌고 싶다”는 인사말을 끝으로 사랑으로 나누는 ‘희망가족 오찬데이’를 마무리 하였다.
[선데이뉴스] 내국인, 국내 면세점서 ”평균 530달러” 쇼핑
[선데이뉴스] 내국인, 국내 면세점서 ”평균 530달러” 쇼핑
내국인, 국내 면세점서 '평균 530달러' 쇼핑 18년째 제자리 면세품 한도 400달러, 상향되나? 정부가 18년만에 휴대품 면세한도 상향을 검토키로 한 가운데, 국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내국인의 평균 쇼핑 금액이 530달러(약 56만7000원)에 이르렀음이 밝혀졌다. 31일 국내 A면세점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내 면세점을 기준으로 지난해 내국인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이 530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면세점 구매액은 지난 2011년 563달러에서 2012년엔 532달러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이것은 불황과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전반전인 이야기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면세 한도가 너무 낮아 한도를 초과해 물품을 구입한 뒤 몰래 숨겨 들여오다 적발되거나, 아예 해외 면세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행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 면세 한도 400달러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관세청이 2012년 66만7000건의 여행객 휴대품을 조사한 결과 43.6%인 29만1000건이 면세 한도 초과로 적발된 바 있으며 신혼부부의 경우 800달러 이상 면세 쇼핑을 한다는 점도 현행 면세한도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A면세점 웨딩 고객의 평균 구매액은 2012년 887달러, 2013년엔 817달러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그동안 끝없는 찬반 논란 속에 있었던 400달러 면세한도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면세한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폭적인 상향 조정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면세한도가 그다지 낮은 수준은 아니다. 캐나다와 스위스는 각각 363달러, 334달러인 반면 유럽연합(EU) 586달러, 중국 750달러, 미국 800달러, 일본 1,952달러 등 각국별로 천차만별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해외의 사례와 비교해 면세 한도를 조정하는 것 보다는 그동안의 우리나라 국민소득 상승분, 물가 인상분, 해외여행 수요 등에 따른 우리의 현실을 고려해 기준을 세우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선데이뉴스] 결혼식 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선데이뉴스] 결혼식 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결혼식 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 결혼 준비 = 쩐의 전쟁? - 결혼과 동시에 '웨딩푸어'로 전락해버리는 신혼부부 -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은행 대출 [선데이뉴스] '웨딩푸어' 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비싼 결혼식 비용 때문에 결혼과 동시에 빚더미에 앉게 된 신혼부부를 뜻하는 신조어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있어 결혼준비란 '쩐의 전쟁' 과도 같다. 2013년 한국 소비자원에서 결혼 당사자와 혼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신혼집 마련을 제외한 1인당 평균 결혼비용이 5198만원이라고 밝혔다. 최소 결혼준비 비용은 334만원이었고 최대 금액은 무려 3억 3650만원에 달했으며 월 소득 300만원 이하의 소득 가구의 결혼비용은 4093만원, 월소득 800만원 이상은 두 배에 가까운 7239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개인의 결혼 준비 과정에 따라 결혼비용이 최대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 이러한 고비용 예식 분위기가 보편화되면서 결혼비용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결혼은 우리 일생에 단 한번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날이다. 각자의 세상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오던 두 남녀가 신랑 신부가 되어 서로 부부의 연을 맺는 아름다운 세레모니, 그게 바로 결혼이다. 이 아름답고 성스러운 결혼식이 언제부턴가 보다 화려하고 값비싼 보여주기식 행사로 전락해 버렸다. 현실이 이러하다보니 우리나라 신혼부부 중 다수는 상당한 빚을 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은행 대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지금의 현실,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문제일까? 얼마 전 뉴스에서 딸 상견례를 앞두고 '타워팰리스'에 월세로 입주를 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결혼을 앞두고 오래된 가전제품을 바꾸거나 집안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건 예삿일이고 집안 재력을 속이기 위해 고급아파트에 몇 개월만 '월세'로 사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앞서 양가 어른들이 처음 자리해 인사를 하는 상견례에서부터 이른바 '쩐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1인당 5만원에서 1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값비싼 상견례 메뉴를 주문한 뒤 결혼식 날짜와 서로의 하객수, 예단과 예물, 신혼집과 혼수에 관한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상견례 자리는 협상테이블을 방불케 한다는 게 예비부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소한으로 간소화 하겠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기본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는 의견이 나오면 서로 셈 계산으로 인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결혼 준비에 있어 명확한 기준도 없을 뿐더러 기본의 정도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혼을 집안 대 집안의 비즈니스라고 보는 관점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결혼준비에 들어가면 그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처음 하는 결혼식에 그 누구도 능숙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예비부부들은 결혼 준비물부터 웨딩촬영, 예물, 혼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 과정을 도와주는 웨딩 컨설팅 업체를 찾는다. 이들은 일생의 한번뿐인 결혼식,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한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기, 라는 명분아래 고가의 웨딩 패키지 상품을 예비 신랑신부에게 소개한다. 일명 '스드메' 라고 부르는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의 거품은 상당하다. 보통 300만원정도의 기본값에 예상치도 못한 비용이 플러스되기 때문이다. 웨딩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옷을 입어볼 때마다 업체별로 3만원씩의 피팅비가 붙을 뿐더러 리허설과 결혼식 때 신부를 도와주는 도우미 비용, 풍성한 헤어를 연출하는 가발 사용료에 머리 커트비용, 웨딩 사진 원본 CD 가격까지… 추가요금은 계속해서 더해져간다. - 예비부부들 마음을 뒤흔드는 마법같은 말 '평생 단 한번뿐인 결혼식' - 각종 끼워팔기와 추가요금 백태 예식장 또한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홀 사용료 외에도 예식장 꽃값, 얼음 장식, 폐백, 본판스냅까지 다양한 '끼워 팔기'로 인해 결혼식 당일 밥값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금액이 추가로 지출된다. 이들 업체는 모두 한결같다. "평생 단 한번 뿐인 결혼식인데 과감하게 투자해 남들과 차별화되는 결혼식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남들보다 크고 화려한 결혼식을 한다고해서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생 단 한번뿐인', 이 마법 같은 단어가 모든 걸 무너뜨린다. 언론매체 역시 고비용 예식에 경쟁을 붙이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아는 호텔에서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드레스를 입고 억대가 넘는 예물을 주고받으며 결혼하는 일부 연예인들과 고위층의 결혼식을 연일 기사화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결혼을 준비하려니 자꾸만 준비한 예산을 초과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 관련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보면 이러한 문제는 더욱더 심각하게 부각된다. 온라인 시장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다 쉽게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다. 여기서 얻은 정보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결혼준비를 한다면 좋겠지만 사람 심리라는 게 좋은 걸 보면 갖고 싶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 게 보통일 것이다. 자신의 이상은 높은데 현실에선 꿈꾸던 결혼식을 할 수 없게 되는 그로 인해 느끼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 또한 하나의 문제점으로 다가온다. -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 - 작은 결혼식을 지향하는 '스몰 웨딩족' 출현 - 부모 세대에 깊이 박혀있는 가치관의 변화 필요 - 다양한 사회적 지원 원해 지난 해 9월 연예인 이효리-이상순 커플의 소박한 결혼식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들은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제외하고 결혼 비용의 거품을 빼, 결혼식 본래의 의미에 걸맞는 결혼식을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와 같은 '작은 결혼식' 을 지향하는 '스몰 웨딩족' 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혼식이 자리를 잡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부보님 세대에 깊이 박혀있는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결혼은 각자의 삶을 살아오던 서로 다른 두 명이 부부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는 뜻깊은 자리이다. 두 집안의 경사스러운 잔치이지 집안간의 비즈니스가 아니다. 서로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양보한다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짐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또한 사회적 지원 역시 필요할 것이다.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예식장 비용을 절감시켜줄 공공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공시설을 이용한 예식장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아주 저렴한 사용료만 받고 있다. 하루에 한 팀 혹은 두 팀만이 예식을 진행해 예식 시간과 주차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예식을 진행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획일화된 웨딩 옵션대신 본인이 원하는 컨셉으로 식장을 꾸밀 수 있어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는데 적합니다. 결혼식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것으로 여기기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결혼'으로 신란신부 본인의 만족을 위해 결혼식을 준비한다면 '웨딩푸어'라는 신조어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한번뿐인 만큼 더 기억에 남고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돈을 많이 들인 결혼식이 정말 특별한 결혼식인가는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신혼여행 후 결혼 비용 부채를 갚으며 살아야 하는 '웨딩푸어' 대신에 진정한 결혼의 의미레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결혼식 본연의 의미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고(故) 황금자 할머니, 장학금으로 전재산 기부
위안부 피해자 고(故) 황금자 할머니, 장학금으로 전재산 기부
- “사후 전 재산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 - 임차보증금․ 은행예금 등 7천만원 장학기금으로 기부 [선데이뉴스]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본인의 재산 전부를 강서구 장학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황 할머니는 생전에 “사후 전 재산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언장을 작성했고, 그에 따라 임차보증금 200만원과 은행예금 등 7천만원이 장학기금으로 기탁됐다. 이 외에도 황 할머니는 그동안 강서구에 2006년 4000만원을 시작으로 2008년, 2010년 각각 3000만원 등 총 1억원의 기부를 해왔다. 이 모든 금액은 생전에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 보조금을 아껴 마련한 것이다. 강서구는 황 할머니의 이 기부금을 ‘황금자 여사 장학금’ 이란 이름으로 2007년부터 12명의 학생에게 2천 4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한바 있다. 앞으로 강서구 장학회는 황 할머니의 뜻을 기리고자 '황금자 장학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장학금 기탁식은 13일 오후 4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고인의 유언 집행자 김정환(강서구 장애인복지팀장)씨가 전달한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려 2명의 대학생이 각 200만원을 받는다. 황 할머니는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나 13살 무렵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지난 1월 26일 9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강서구는 1월 28일 황 할머니의 영결식을 강서구민장으로 치렀으며, 이날 영결식에는 민주당 남윤인순·한정애 의원, 박상구 강서구 구의장,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