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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대표, 2020위대한대한민국국민대상 ‘일자리창출발전대상’ 영광 얻어
김윤영 대표, 2020위대한대한민국국민대상 ‘일자리창출발전대상’ 영광 얻어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김윤영('비쿠탄' 작가) 글로벌일자리창출협의회 대표가 지난 18일 ‘2020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대상’에서 ‘일자리창출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사진=김윤영 작가[중간])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기자협회와 글로벌기자연맹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 표창은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예술·기업·공직 부문에서 평소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확고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이 지대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상을 수상한 김윤영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일자리창출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김윤영 대표는 지난 세월동안 ‘월간 칭찬메아리’를 발행해오며 작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기존에 ‘칭찬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배웠고, 성공한 이들의 자서전 대필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맛보았다. (사진=김윤영 작가) 그는 고(故) 정주영 현대회장 일대기 ‘성공을 넘어’와 고(故) 이병철 삼성회장 일대기 ‘위기를 기회로’를 저술했다. 그의 작품은 세계적인 기업을 이끈 두 회장의 정신을 수면 밖으로 이끌어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됐다. 또한 최근에는 필리핀 수용소 ‘비쿠탄’에 수감됐던 실제 경험을 들어 필리핀 수용소 체험기 ‘비쿠탄’을 출간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 대표는 ▲(사)선행칭찬운동본부 사무총장 재임시 ▲순직소방관가족지원사업실시 ▲영웅소방관상 제정 ▲서울시 독거노인 1천명 지원사업 실시 ▲검찰청 범죄 피해자 지원사업 실시 ▲국회칭찬포럼 설립 ▲전국 칭찬릴레이 진행 ▲청소년 희망 프로젝트 “작은 만남 큰 희망” 진행 ▲호암 이병철 회장‧아산 정주영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연극 공연 등의 업적을 가지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성공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즐겁게 살라 ▲두 영웅 ▲BICUTAN(비쿠탄) ▲칭찬매거진 8년간 발행 등이 있다. 한편 그는 집필활동과 강연활동을 병행하며 작가와 공의한 사회인으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대한불교전국비구니진흥회 일경 큰스님, 2020위대한대한민국국민대상 ‘불교발전대상’ 영예 얻어
(사)대한불교전국비구니진흥회 일경 큰스님, 2020위대한대한민국국민대상 ‘불교발전대상’ 영예 얻어
(사진=(사)대한불교전국비구니진흥회 일경 큰스님이 2020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대상 '불교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사)대한불교전국비구니진흥회 일경 큰스님이 지난 20일 ‘2020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대상’에서 ‘불교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기자협회와 글로벌기자연맹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 표창은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예술·기업·공직 부문에서 평소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확고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이 지대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일경 큰스님은 1985년 8월 묘각사 영산대종사에서 득도를 한 후, 약 34년 동안 불도에 전념하는 동시에 사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2005년 12월 헤럴드 경제 CEO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검‧경 합동신문사에서 명예총재로 추대되기도 했다. 2019년 7월에는 ‘대한민국리더스포럼:배려와 섬김’에서 인권 위원장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또한 ‘여인의 성불’ 외 수필집 단행본 외 다수의 집필활동 또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달라이 라마로부터 의미 있는 선물을 받기도 했다. 일경 큰 스님은 20년간 티베트 다람살라사원을 지원해 왔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12일 티베트 린포체 교육을 담당하는 만다래스님을 통해 자신의 친서와 감사패, 그리고 부처님 혈사리를 인경 큰스님에게 전달했다. 일경 큰 스님은 이번 수상에 대한 소감으로 “큰 수행자로서 자비의 등불은 전세계를 무대로 평화와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부처님의 대자비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불자들과 비불자들과 인연된 모두의 한 마음 속에서 대자비와 광명이 가득한 경자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기자협회에서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불교 발전과 비구와 비구니의 차이를 없애고 앞으로 더욱 더 불교문화가 대한민국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경 큰 스님은 대한불교전국비구니진흥회 총재, 대한불교연화조계종 총정, 세계평화종교총연합회 총재, 한국문화예술신문사 불교총재를 역임하며, 불교계 정신적 선구자로서 새로운 미륵시대를 열어 가는데 힘쓰고 있다.
송원기 엠서울그룹 회장, 2020위대한대한민국국민대상 ‘경제발전대상’ 영예 얻어
송원기 엠서울그룹 회장, 2020위대한대한민국국민대상 ‘경제발전대상’ 영예 얻어
(사진=송원기 엠서울그룹 회장)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엠서울그룹 송원기 회장이 2020위대한대한민국국민대상 ‘경제발전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기자협회와 글로벌기자연맹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 표창은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예술·기업·공직 부문에서 평소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확고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송원기 회장은 1960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문 언론인의 삶을 걸어오며 ▲인코랜드 대표이사 ▲에이도스 대표이사 ▲로마실업 대표이사 ▲모티스 사외이사 ▲큐브디벨롭먼트코리아 대표이사 ▲삼웅코리아 회장 ▲한민일보 회장 ▲한국연합신문 회장 ▲더연합타임즈 회장 ▲세계연합신문 회장 ▲경찰연합신문 회장을 역임, 현재는 한국연합신문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송 회장은 지난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에서 서울 시장상을 수여했다. 서울시는 송 회장이 사회계층과 노인들을 위해 상시적으로 나눔과 봉사한 것을 인정해 상을 수여했다. 한편 송 회장은 앞으로도 엠서울그룹을 운영해가면서 사회 공헌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인터뷰] 한국판 셜록홈즈, 한국민간조사중앙회 '유우종 탐정'을 만나다
[인터뷰] 한국판 셜록홈즈, 한국민간조사중앙회 '유우종 탐정'을 만나다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사진=한국민간조사중앙회 '유우종 중앙회장') (사진=한국민간조사중앙회 '유우종 중앙회장') 실제 ‘탐정’을 본 적이 있는가? 우리에게 탐정이라 하면, 외국영화에서 본 ‘셜록홈즈’나 ‘명탐정 코난’이 전부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탐정을 목격할 수 없음은 물론 탐정이란 말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 물론 이 이야기도 올해 8월 5일을 기점으로 옛 역사로 남게 된다. “OECD 가입국 중에 민간조사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가려운 곳을 전부 다 긁어줄 수는 없는데 말이죠. 이제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유우종 한국민간조사중앙회 중앙회장은 호탕한 미소로 기자들을 맞았다. 36년의 삶을 민간조사원(탐정)으로 살아 온 그의 모습은 기자의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냉철하고 유머감각 하나 없지 않을까?”생각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사건을 대할 때의 냉철함과 사람을 대할 때의 따뜻함이 공존했다. 기자 머릿속의 ‘탐정’의 이미지와는 달리 그는 유쾌하고 박학다식 하며 무엇보다 ‘인간미’가 있었다. 그는 최면수사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텄고 우리는 즐겁게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다. Q. 안녕하세요. 유우종 중앙회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민간조사중앙회(fpicenter.org)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유우종’ 탐정이다. 1983년부터 탐정의 길을걸어 왔고, 호주 공인 탐정 1호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02년도 대한민국 최초 탐정 자격제도를 자격기본법에 의거 국내 최초로 “민간조사원” 자격, 교육을 실시했다. 독일, 호주, 일본 등 선진 해외연수를 통해 민간조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1999년에는 16대 국회부터 ‘공인탐정법‧민간조사업법’ 제도화를 위해 20대 국회까지 공청회 및 전문가 간담회 등 학술적 노력과 언론 홍보 등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사진='유우종 중앙회장'이 민간조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21대 국회에서 ‘민간조사업법’ 발의를 본격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심경이 어떠신가요? 한국민간조사중앙회는 국내 최초로 2000년부터 민간조사법(탐정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16대 국회를 시작으로 20대 국회까지 총 9번 발의했고, 폐기와 임기만료 등의 고통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한 결과 이제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 여론도 조성, 각종 범죄에 대해 국내의 법률시장과 법원에 한계가 있음을 직시했다. 늘어가는 보험사기 및 각종범죄를 해결할 민간조사업 시장은 한해 50조원 이상으로 경제 활성화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8월 5일 이전에는 ‘탐정’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법제도화 후 “공인탐정중앙회” 등도 만들어 질 것이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 (사진=한국민간조사중앙회/fpicenter.org 공식 BI) Q.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서 ‘민간조사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OECD 가입국 중에 민간조사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었다.” 가입국 중에 어떤 나라든 국가가 국민의 가려움을 다 긁어 줄 수는 없다. 공권력의 사각지대를 메워주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 바뀌는 억울함을 풀어줄 수도 있다. 법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돼 국민이 법을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환경은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대법원, 우리법원은 형사소송법 13장 감정, 제 169조(감정), 법원은 학식, 경험 있는 자에게 감정을 명할 수 있다.”고 분명 헌법에 나와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이 법을 현실에 적용될 때가 왔다. 또한 청년 취업난 시대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21대 국회에서 ‘민간조사업법’은 꼭 제도화가 돼야 한다. 어떤 신직업보다도 왕성하게 발전할 것이고,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할 것이다. 단언컨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1등 공신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추가로 탐정, 민간조사의 주요 업무로는 ▲M&A 과정 중 분석 및 사실여부 조사 ▲해외도피사범 소재파악 ▲교통사고조사 ▲화재조사 ▲보험범죄조사 ▲법‧과학 사인규명 ▲기업부정조사 ▲지식재산권침해조사 ▲법원증거자료조사 ▲선박사고조사 ▲조상 땅 찾기 ▲유학생사실조사 ▲산업스파이조사 ▲감정(포렌식, 필적감정) ▲회계부정조사 ▲사람 찾기 등이 있다. 최근 이슈가 된 여러 사건들을 봐도 알 수 있듯, 공권력의 사각지대가 크게 드러난 현실 속에서 이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 바로 ‘FPI(민간조사원:Final Private Investigation)’이다. 알파벳 ‘F‘는 ’Final(최종, 마지막)‘을 의미한다. 이곳까지 국민들이 믿을 수 없다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마지막 보루다. 그래서 더욱 전문성과 윤리성, 정의감이 요구되는 직종이다. (사진=유우종 중앙회장은 '호주 공인 탐정 자격을 취득한 최초의 대한민국인'이다) Q. 실제 민간조사원이 큰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는 지? 개인적으로도 크고 작게 사건들이 많았다. 전부 얘기해줄 순 없지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사건이 대표적이다. 미국탐정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도 ‘세월호’ 같이 큰 사건이 있었다. 그 때 당시, 미(美) 의회에서 해당사건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미국에 있는 탐정회사‧민간조사회사인 거대 공용 회사 ‘핑커튼’(전 세계적으로 13만명이 소속된 거대 공용 탐정회사이자 보안회사)에 일을 의뢰했다. 조사결과 사건 조사를 너무 잘 수행했다. 이에 미(美) 연방수사국이 하는 일 자체를 이 ‘핑커튼‘ 조사 국장에게 운영해달라고 부탁했던 일례가 있다. 민간이 그만큼 앞서 나가는 것이다. 이 외에도 조사가 잘못된 수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국내는 민간조사업법 제정이 되지 않아서 진실을 규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Q. 민간조사원(탐정)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사실 개인적으로 ‘탐정’이란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탐정’이라 하면 돈만 주면 다 해결해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방송이나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왜곡된 탐정의 모습이나 불법 행위들이 ‘민간조사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오해를 심어주기도 한다. 민간조사원에 대해 오해하지 않아야 할 것은 민간조사원의 역할이다. 민간조사원은 경찰처럼 수사를 하거나 범인을 잡는 일은 하지 않는다. 사생활 침해나 주거침입도 하지 않는다. 오직 공공장소에서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법(사진과 비디오)을 이용해 사실 그대로를 조사해 증거를 수집하고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할 뿐이다. 절대 민간조사원은 불법행위를 하거나 경찰·검찰의 수사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별개의 영역이다. (사진=유우종 중앙회장은 '민간조사원(탐정)'에 대한 막연한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Q. 민간조사원(탐정)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나 정신이 있다면? 일단 행정상으로는 전문 시험에 정식으로 합격해야 한다. 1차, 2차 시험 후에 3차 실무시험, 면접까지 보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민간조사원의 역할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늘 중립의 위치에 서야하며 법이라는 잣대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간조사원의 사명이다. 이를 목적에 두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예전에 3,900억 상당의 거액이 연루된 수출 사기사건 3명의 변호사로부터 의뢰 받아 보안 및 조사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나와 함께 사건에 투입됐던 9명이 관련 범죄자를 도와준 관계로 뒷돈을 받고 발각돼 저를 제외하고 전부 구속이 됐다. 이처럼 경호원 및 민간조사원은 항상 법을 준수하고 중립에 서야 한다. 허위나 조작을 했을 시, 자격을 박탈시키는 엄격한 제도가 필요하다. 어떤 영역의 조사를 하던 전문성과 윤리성을 꼭 갖춰야 한다. 정의를 세우는 데 걸림이 된다면 그 자격을 박탈시키는 것이 맞다. 추가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위한 사명감, 자기관리, 등도 중요하다, 여기에는 건강과 외모, 의상, 차량 등도 포함된다. 탐정이 너무 눈에 띄면 안 되지 않겠는가.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쓸 줄 알아야 한다. Q. 민간조사업이 주로 활약할 범죄나 사건 분야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최근에는 타인, 지인, 심지어 가족을 담보로 한 보험범죄가 유행하고 있다. 보험사기만 해도 한해 범죄로 인한 손실이 약 10조원에 달한다. 이를 그대로 두면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이 계속 발생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민간조사 분야의 시장규모가 전체적으로 한해 약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향후 10년 후에는 국가나 기업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꼭 필요한 신(新) 직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Q. 회장님의 자녀분들에게도 민간조사원을 권하고 싶으신 지? 물론이다. 하지만 30세 정도까지 먼저 해보고 싶은 일을 다 해보라고 했다. 그래야 건강하고 훌륭한 명탐정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본인들이 몫이다. (사진=민간조사원(탐정)이 되기 위한 역량과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우종 중앙회장) Q. 민간조사업 시장도 시급 측정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지? 민간조사업의 경우, 조사비, 성공보수로 보수를 구분하고 있다. 경영을 어떻게 하고 어떤 사건을 조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 개념의 시급으로 보수를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미 법적으로 보수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놓았다. Q. 앞으로 민간조사업계에서의 꿈과 이루고 싶은 업적이 있으시다면? 탐정이란 용어를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는 8월 5일, 먼저 이루고 싶었던 업적 하나가 이뤄진다. 그동안 법제화에 20년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 일도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다. 추가로는 첫째, 앞서 말했던 것처럼 국민들이 법을 믿고 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두 번째는 탐정 사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법에서 “탐정”이라는 용어 허용이 2020년 8월 5일이기에, 대한민국 최초로 이 날(8월 5일)을 ‘탐정의 날’로 지정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국제 FPI 센터(국제 탐정 센터)’를 만들고 싶다. 각 나라의 탐정들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각 나라의 정보를 공유한다. 어떤 나라에 큰 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 센터가 범죄자 정보에 대한 허브(중심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게 된다. 21세기는 나라는 있지만, 국경이 없는 시대다. 이런 목표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각 나라와 기업의 리스크(위험) 관리에 민간조사원이 투입된다. 특허침해, 정보유출 등 기업에서 일어나는 부정 위협에 대한 조사를 민간조사원이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유우종(한국민간조사중앙회) 중앙회장의 사무실에 비치된 탐정 관련 물품들) Q. 마지막으로 정부와 민간조사업에 관심을 가질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정부는 OECD국가인 우리나라에 없는 이 제도를 활성화 시켜 청년 실업도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힘써주길 바란다. 또한 막대한 손해를 야기하는 보험사기도 잡을 수 있게 지원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법의 오류로 인한 국민들의 억울함을 줄이고 국민들이 법을 믿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법에 대한 관리감독을 엄격히 해서 법이 정말 국민에게 사랑받는 법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40년 정도는 경찰행정학과, 경호학과, 법학과보다도 이 민간조사학과(탐정학과)가 아마도 각광받을 것이다. 지금 각 대학에서도 탐정, 민간조사학과를 개설하려고 나에게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민간조사원 교육을 담당하는 분들은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가지고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민간조사원은 전문성이 검증된 민간조사원., 명탐정사 들이 필드에서 뛰는 멋진 직업이 될 것이다. 별개로 이 업계에는 실제로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이 많다. 자기가 하는 언행 자체가 범죄인데 범죄인 사실을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농담이 아니다. 이런 부분은 스스로 자각하고 주의해야 한다. (사진=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우종(한국민간조사중앙회) 중앙회장) 추가로 민간조사원 자격증은 등록된 어느 기관에서 따도 상관이 없지만, 실제 자격증을 취득하면 상담, 사건분석, 조사, 조사보고서를 쓸 줄 알아야 한다. 자격증이라고 다 같은 자격증은 아니지 않은가. 깨끗하고 정직하게 전문성을 갖춰서 이 업계가 바르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인터뷰 종료) 인터뷰 내내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유우종 중앙회장은 법 준수와 항상 중립에 서는 것 등 민간조사원(탐정)의 바른 역할에 대해서는 “한 치의 타협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로 국민들이 법을 믿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유우종 중앙회장의 말대로 정부가 온전히 국민들의 억울함을 모두 풀어줄 수 없기에, 이제 전문 민간조사원(탐정)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공인탐정법·민간조사업법이 반드시 법제화 되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한층 더 바로 서고, 한 사람의 국민도 억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정의사회가 구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기자수첩] 결혼? “아니, 내 연애의 완성은 비혼이야”
[기자수첩] 결혼? “아니, 내 연애의 완성은 비혼이야”
-“연애의 완성이 결혼이라고? 아니, 연애의 완성은 그냥 ‘비혼’일 뿐이야” -결혼? 책임은 무거워, 내 인생 더 중요, 노후? 가족 있어도 외롭긴 마찬가지 [곽중희 기자] “연애의 완성이 결혼이라고? 아니, 내 연애의 완성은 비혼이야” (사진=비혼주의 관련 드라마,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최근 사회 트렌드에 맞춰 ‘비혼주의’ 관련 드라마가 많이 등장했지만, 해당 드라마들이 비혼주의의 핵심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비혼(非婚)’의 핵심은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오직 자신에 선택에 달려있어, 본인이 원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임에도, 해당 드라마들은 '연애의 완성은 결국 결혼'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결혼율 역대 최저치, 결혼 넘어 '비혼'도 선택일 뿐 (사진=통계청 출처)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2019년의 혼인 건수는 24만 건으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 1000명당 4.5건의 결혼이 이뤄지는 수준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11만 800건으로 작년보다 2% 증가했다. 이제 결혼에 대한 거절의 표현은 “꼭 결혼을 해야 하나요?”에서 “결혼? 전 비혼주의인데요?”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결혼에 대한 생각은 있으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를 ‘미혼(未婚)’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제는 결혼을 아예 생각하지 않는 ‘비혼(非婚)주의자’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 ‘비혼’은 ‘미혼’과 다르게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선택했다는 의미다. 한 사회학과 교수는 “비혼은 시각의 문제”라며 “똑같이 결혼을 하지 않은 태지만, 시각에 따라 미혼으로도 볼 수 있고, 비혼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비혼주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 비혼주의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독신(비혼)주의 선언을 했다”며 “당시에는 특별한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한 취급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비혼주의자가 느는 이유는 사는 게 힘들기 때문”이라며 “내 집 마련만 20년이 걸리는 한국사회에서 취업, 집, 육아, 집안 갈등 문제 등을 생각하면 결혼과 출산은 너무나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비혼의 추세에 비혼을 축하하는 ‘비혼식’과 ‘싱글웨딩’ 문화도 생겨나고 있다. 결혼식이 많은 하객들 앞에서 두 사람의 ‘혼인’을 선포하는 행사라면, 비혼식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고 선언하는 행사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직장인 A씨(여, 26)는 얼마 전 서울 홍대의 한 파티룸에서 같은 비혼주의자 친구들과 함께 비혼식을 열었다. 행사는 파트너가 없다는 것 외에 결혼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축하 선물도 주고받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A씨는 비혼을 결심한 것에 대해 “진지하게 미래의 내 삶에 대해 고민해보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이고 어떡하면 내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방법 중에 비혼도 있었다”고 했다. 더 이상 이들에게 결혼은 행복과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닌 셈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8년에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와 ‘하는 것이 좋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68%를 차지했지만, 10년이 흐른 2018년에는 그 수치가 18%이상 줄어 48.1%를 기록했다. ▲결혼? 책임은 무거워, 내 인생 더 중요, 노후? 가족 있어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 취업, 내 집 마련, 출산, 육아 등 현실적인 부담에 대한 가중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이제 청년들은 결혼이란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라이프’를 선택하고 있다. 이런 청년들의 선택에 일부 기성세대들은 가족이 있어야 노후가 든든하고 외롭지 않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이전 세대에 고생하며 가족을 꾸렸음에도 더 외롭고 쓸쓸해진 노인들의 모습에 그 말들도 이제는 무색해졌다. 홍경희(‘합리적 비혼주의자로 잘 살게요’의 저자) 작가는 “명절마다 듣는 친인척들의 잔소리처럼 비혼주의자들의 노후가 애처롭게 독거노인으로 살다 고독사하는 쪽이 될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안 든다”며 “지금도 아픈 부모의 간병을 자식들이 직접 하기보다는 전문 요양시설이나 간병인을 쓰는 게 대세잖아요. 예전에야 그런 간병을 효도로 쳤지만 지금은 안타깝게 보는 시대로 넘어왔죠”라고 했다. 이어 “결혼 후 노후자금과 맞바꾸는 셈인 평균 양육비 5억을, 나라면 매달 200만 원씩 나오는 상가 점포를 사는 데에 먼저 쓰겠다”며 “일을 관둔 내 노년에 대한 대비가 다 되고 나서도 경제적, 정서적 여력이 있을 때 낳든 입양하든 하는 게 순서지, 노후 대비도 없이 자녀에게 다 쏟아붓는 가족계획은 스스로에게 무책임하잖아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인 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늘어나는 비혼주의는 오랜 관료처럼 굳어있던 우리 사회의 ‘결혼 관습’에 강하게 돌을 던진다. 물론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어느 한 문제만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 시대적 상황과 경제적 불황까지 모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핵심에는 ‘나 자신의 삶을 먼저 챙기고 즐기고자 하는 가치관’이 강하게 자리를 잡은 듯하다. 한편으론 비혼주의자가 계속 늘어날 이 추세 속에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 관계 속 외로움이란 과제는 어떻게 해결돼 갈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전시산책] 七夕:7日밤의 변주, 조은영 작가 “영혼의 구원은 어디에 있는가?”
[전시산책] 七夕:7日밤의 변주, 조은영 작가 “영혼의 구원은 어디에 있는가?”
-강화도의 잿빛 갯벌을 밟으며 그려 간 '七夕:7日밤의 변주', 플레이스막1서 열려 -조은영 작가, "유년시절 꿈과도 같았던 어둠의 시간을 재현하고 싶었다" [곽중희 기자, rhkrwndgml@naver.com] 달을 눈여겨 본 지 무척 오래됐다. 밤하늘의 달과 별, 이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생각할까. 우수수 비가 떨어지고 나서야 창밖을 보며 "비 온다" 한 마디를 던지고 금새 가상 세계로 자취를 감추는. 우리의 밤은 어디로 떠나 버렸을까. 이번 전시 '七夕:7日밤의 변주'는 지난 플레이스막3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의 사랑'을 관람한 후 '플레이스막'이란 전시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며 알게 됐다. 조은영 작가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서울 마포구 성마산로에 위치한 동진시장 내 '플레이스막1'에서 7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낮 12시(정오)에서 저녁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비가 왔지만 연남동은 온통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거리를 굽이굽이 지나 '플레이스막1'에 도착했다. 전시장 옆에는 시장 컨셉의 악세사리 가게가 있었다. 악세사리 샵에 입장하기 위해선 전시장 앞을 지나쳐 가야 했다. 사람들은 꼭 한번씩 전시장에 눈길을 줬다. 입구에 들어서니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공간 중앙에는 큰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도착 당시 내부에 관람객은 없었다. 그래서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전시장에 갈 때 특별하고 신선한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전시는 작가의 마음과 생각이 담긴 하나의 작품일 뿐, 내 기준에서 어떤 기대를 하고 가면 그 전시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별한 것을 느끼고 싶다면 전시를 꾸린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 듣는 정도다. 그래서 꼭 전시를 가면 작가를 찾고, 작가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전시는 소통의 창이지, 결말이 아니다. 전시에 대해 작가가 기록한 글을 읽어보자. (사진=전시장 내부 사진) "해와 달은 시간의 경계에서 마주친다. 그렇게 마추졌다 서로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들을 마주치게 하는 건 중력이 아니다. 광할한 우주속에 흩어진 원자들, 별들이 해와달을 만나게 하는 숨겨진 힘이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이 서로의 시간과 공간은 경계를 허물고 만났다 헤어진다. 그렇게 해와 달은 마주쳤다 서로의 자리로 돌아간다." '능선위의 해와달' 2016년 10월 27일 壬午日 이번 전시는 조은영 작가가 서울에 살다가 강화도로 이주를 하면서, 강화도에서 보고 느낀 밤의 모습들을 표현했다고 한다. 기자의 구체적인 질문에 조 작가는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전시와 작품을 통해 직접 보고 느껴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진='7개의 작은 풍경' 조은영) 7개의 작은 풍경은 각각 서로 다른 모습 같다. 하지만 결국은 밤하늘 아래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밤, 시골의 저녁, 밭, 바다, 어머니의 색동 저고리가 생각났다. 인간은 눈으로 하나의 장면만을 보지만, 마음으로는 한 마을과 한 도시의 풍경을 볼 수 있다. 7개의 작은 퐁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사진='첫번째 밤' 외 3작품, 조은영) 바다에 비친 네온의 모습일까. 4개의 밤이다. 색연필의 섬세한 선에서 작가의 심혈이 느껴진다. 조은영 작가는 전시 설명에 "인간의 내면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이미지, '타자'라는 대상에 대한 이미지가 멸절될 때 우리는 '상처'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라고 적었다. 작가의 내면 속에 자리잡은 타자와 이미지, 그리고 상처는 무엇이었을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게 된, 밤에 투영된 마음의 불빛이었을까. 생각해본다. (사진='노랑 리본에 의한 변주', 조은영) 노랑리본 하면 세월호가 떠오른다. 컴컴한 진도 바닷속에 잠겨버린 어린 꿈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나풀거린다. 작가는 8개의 자연물을 각 작품에 이름 붙였다. 8괘로 표현된 이 작품은 유난히 밝은 노란색을 띄고 있다. 마치 수많은 '밤'들 속에 빛나는 '8개의 빛' 같다. (사진=일식[오른쪽] 외 1작품, 조은영) (사진='그 밤2', 조은영) 조 작가의 전시에 대한 기록은 "인간에게 예고 없이 찾아오는 희노애락의 첫감정들은 그순간, 우리 스스로가 알아채지 못하고 지난후에야 돌이켜 생각하고 해석이 가능해질 때 비로소 우리안에 언어적 이미지로 자리잡곤 합니다. 때론 예고 없이 찾아드는 슬픔에 붙들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끊임없이 나열하며 중심의 의미를 지우고자 노력하지만 이 의미없는 행위의 중심에는 결락된 유년 시절의 욕망과 꿈, 무의식에 중첩되 있는 우리의 시공간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라고 이어진다. 당시에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언어적 이미지로 자리잡는다는 말이 와 닿았다. 시를 쓰는 나로서는 감정과 어린 시절의 여러가지 꿈들이 마음 속 언어로 자리잡는 것이 꾀나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진='두 개의 풍경', 조은영) (사진='박이소의 별', 조은영) (사진='무제 untitled', 조은영) (사진=[위쪽]현현, [아래]그밤1, 조은영) 작가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조 작가는 "2년여 시간 동안 작업실 인근의 섬, 석모도의 잿빛 갯벌을 밟으며 오고 갔던 이 정신적 여정, 꿈과도 같았던 어둠의 시간들을 철의 물성과 유년시절 놀이도구였던 색연필을 통해 재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이 기나긴 여정은 2016년 7월, 어머니의 젓무덤과도 같았던 능선위에 둥그런 형상 하나를 그려 보여준 어린소년과의 만남으로 부터 시작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하늘의 빛나는 별들에게 이번 전시를 바칩니다"고 기록을 마쳤다. 이 기록은 "서기 2020년 7월 4일 戊申日(무신일) 아침"에 쓰였다. (사진='박명', 조은영) (사진=전시장 내부 사진) 전시관람 후, 조은영 작가에게 연락해 전시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질문의 답으로 조 작가는 "서구 형이상학의 전통, 기독교 문화권의 역사속에서 관통하는 철학적 주제는 '인간의 영혼의 구원'이라는 명제가 관통한다"며 "하이데거의 저서나 레비나스의 '시간과 타자'를 직접 읽어 보시고 고민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도,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 같은 사회적 문제도, '코로나 시대의 사랑' 같은 전시도 모두 이 주제(인간의 영혼의 구원)와 연관이 있는 사항이고 우리 모두의 숙제인 것이 지금의 현실 같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영혼의 구원, 이에 대해서는 기자도 자주 생각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 더군다나 현대 사회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의 범람에 영혼 마음, 구원 같은 것들을 들여다 보기에는 너무도 혼란스럽다. 한편으로는, 도리어 이런 현실이라 더욱 우리의 마음을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전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http://www.placemak.com/board_JLDd49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 음악으로는 '7色의 변주곡'으로 이태훈(작곡‧기타연주)님이 참여했다.
[기자수첩] "이러다 백신도 배달해달라는 거 아니야?"
[기자수첩] "이러다 백신도 배달해달라는 거 아니야?"
-배달과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만남, “나한테 딱 맞춰서 갖다 줘” -취향까지 책임지는 정기 스트리밍(구독) 배달 서비스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곽중희 기자] “짜장면 시키신 분! 짜장면 시키신 분!” (사진=SKT 광고 캡처) 울릉도 앞바다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을 외치며 손님을 찾는 배달원이 나오는 SKT의 광고를 기억하는가? 그 중심에는 한국의 배달 서비스가 있었다. 중화요리 배달 서비스는 ‘철가방’이라 불리며 국민에게 가장 익숙한 배달 서비스로 각인돼 있다. 그리고 이제 한국의 배달 업계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함께 새롭게 진화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업계는 뜻밖의 대호황을 맞았다.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 배달 오토바이의 엔진소리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배달 강국임을 보여준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개제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운전‧배달이었다. 이는 전체 구인 공고의 45.4%에 달한다. 또한 배달 건수는 작년 대비 동일기간 10,3%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배달 주문이 그만큼 늘었다는 말이다. (사진=픽사베이 캡처) 배달은 더 이상 특별한 날 짜장면이나 치킨을 먹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우리의 편리함과 스타일을 책임지는 모든 국민의 만능 연결고리가 됐다. ▲배달과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만남, “나한테 딱 맞춰줘“ 더 세심해지는 배달 서비스 지난 11월 출범한 배달의 민족 ‘B마트’는 ‘초소량 번쩍배달’이라는 컨셉으로 큰 성장을 이루며, 출범 6개월 만에 운영지점이 2배 증가했다. B마트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사진=배달의 민족의 B마트 , 배달의 민족 캡처) B마트의 강점은 3000여종에 달하는 소량의 품목을 빠르게 골목 구석까지 배달해주는 데 있다. 배달은 식품 외 생필품, 화장품, 모기약, 염색약, 와인 오프너, 냉동식품 등 모든 품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세심하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가 각광받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운영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한꺼번에 장을 많이 보는 것 보다 소포장, 소량 제품을 집으로 배달받기 원하는 1인 가구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틈새 서비스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했다. GS25 편의점은 7월 15일부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 배달은 배달 서비스에 주력했던 전문 아이스크림 브랜드나 대형마트에만 국한됐지만,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아이스크림 배달 주문이 가능해졌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GS25는 3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쳐 보냉백과 물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을 개발했다. 주문은 배달앱 요기요와 카카오톡으로 가능하다. GS25는 1000여점을 시작으로 전 점포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배달 가능 아이스크림은 자사가 선정한 프리미엄 상품들이다. 경쟁사인 CU도 작년 4월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CU는 전국 5000여 점포를 운영하며 주요 도심 지역에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중이다. CU가 주력하는 배달 상품은 1인 가구들을 위한 맞춤형 세트다. 해당 세트는 제주 흑돼지 비빔밥과 자체브랜드(PB) '헤이루' 속초홍게라면, 델라페 식혜로 구성돼 이벤트 기간 5000개 이상 팔렸다. 같은 기간 배달 건수도 전월 대비 88.6%가 늘었다. 프리미엄과 편리함이 합쳐진 ‘편리미엄’이 소비의 핵심이 되면서, 동시에 배달 서비스까지 더해졌다. 편리미엄은 프리미엄과 편리함이 합성어로 ‘바쁜 현대인에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게 해주는 것을 뜻한다. 김난도(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작가는 이에 대해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1인가구,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부 등이 주된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편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은) 시간을 아끼고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현대인들의 일상이 소비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고 강조했다. ▲취향까지 책임지는 정기 스트리밍(구독) 배달 서비스 배달과 스트리밍의 만남도 눈여겨 볼만하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음악 감상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애용하는 상품을 주기적으로 배달받아 사용하는 ‘배달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 (사진=면도기 정기 구독 서비스를 운영중인 와이즐리) 면도기 브랜드 와이즐리는 면도기 구독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만난다. 고객이 원하는 주기에 맞춰 면도날과 면도용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준다. 와이즐리 관계자는 “거대한 면도기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뺐다”고 강조했다. 유통과정을 줄이고 바로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을 택했다. 기존에 고가의 가격을 주고 직접 면도기 브랜드를 구매해야 했던 남성들은 이제 집에서 편하고 프리미엄 면도기를 받아서 사용한다. 원할 때는 언제든지 클릭 몇 번으로 구독을 중지할 수 있다. 오픈 서베이의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와이즐리의 이용률은 (2019년 1월 기준) 6%, 특히 20대의 이용율은 1위에 등극했다. 두피‧탈모 케어 브랜드 ‘자올 닥터스 오더’는 작년 탈모관리 솔루션 정기배송 서비스 ‘먼슬리 자올’을 선보였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탈모관리를 구독과 배송 서비스로 연결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직접 제품 라인을 선택하고 구독기간과 날짜를 지정한 후 제품을 배송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롯데제과의 과자 정기 구독 서비스, 머니투데이 캡처) (다양한 과자를 매월 배달해주는 ‘과자 구독 서비스’도 있다. 롯데제과는 ‘월간과자’로 매월 다른 구성의 과자를 랜덤 박스로 만들어 배송해준다. 지난달 17일 판매를 시작한 ‘월간과자’는 판매 개시 3시간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가격은 월 9900원, 3개월 2만 9700원이다. 월간과자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선물 받은 것 같아서 좋았다” “신제품이 많고 구성이 야무지다” “주기적으로 오다보니 편리하다” 등 다양한 호평을 남겼다. 김난도(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작가는 이에 대해 “스트리밍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삶의모든 면에 스트리밍을 적용하고 싶어 한다”며 “나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추천받고,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정기적으로 배달 받는다. 마지막으로, 빌려서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달 서비스는 이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스트리밍(구독)과 함께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배달 품목의 제한은 점점 없어지고, 그 서비스도 소비자 세심한 욕구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계속 혁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언택트(비대면) 시대와 디지털 문명의 물살을 타고 나아가는 배달계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19 완치된 신천지 성도 500명 ‘자발적 혈장공여’
코로나19 완치된 신천지 성도 500명 ‘자발적 혈장공여’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고초를 겪었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500명이 완치 후 혈장 공여에 나섰다. (사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13일 경북대학교 병원 앞 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혈장 기증을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13일 신천지 대구교회 측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오전 9시부터 대구 경북대병원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 체취를 시행한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정부의 치료로 완치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공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들의 혈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과 물량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사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13일 경북대학교 병원 앞 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혈장 기증을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에 대해 “혈장 치료제에 대해서는 현재 임상 시험 혈장은 확보가 됐고, 시험 준비 중”이라며 “(신천지 신도) 500명의 혈장 공여가 진행 중인데 이 추가된 혈장은 혈장 치료제 본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완치자의 혈장이 있어야 유용한 항체들을 추출할 수 있다”며 “원료의 역할을 한다. 추가 혈장은 혈장치료제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신천지 신도 500명의 혈장공여를 위해 경북대학교 병원 앞에 적십자가 버스가 서 있다) 일각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의 이번 혈장 공여가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는 최근 신천지교회 총회 간부들이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여라는 지적이다. 이에 신천지교회 측은 “혈장공여는 순수한 신도들의 마음”이라며 “코로나19로 국가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원래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소정의 교통비 또한 받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들의 혈장 공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자수첩] 나는 스마트폰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기자수첩] 나는 스마트폰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아침기상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떠나보내지 못하는 ‘스마트폰’ 왜?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아침 7시, 스마트폰 알람을 듣고 일어나 시간을 체크한다. 스마트 날씨예보를 보고 출근을 하며 포털의 뉴스를 구독한다. 점심시간 홀로 밥을 먹으며 쇼핑앱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친구의 결혼소식을 접한다. 친구에게 카톡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퇴근을 하며 밀렸던 유투브 채널과 드라마를 정주행한다. 집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 ▲급증하는 스마트폰 중독… 우리는 조그만 화면에 빠져드는 걸까? 지난 10일 방영된 채널A의 ‘금쪽같은 내 새끼’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벌어지는 한 집안의 이야기를 다뤘다. 6살 금쪽이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외할머니의 스마트폰을 집어 든다. 그리고 종일 그 세계 속을 살아간다. 할머니는 혹여 금쪽이의 성장에 좋지 않을까 염려해 스마트폰을 뺏으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이 전쟁은 하루도 아니고 매일 치러진다. (사진=7월 10일 방영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의 한 장면) 금쪽이는 ‘스마트폰 중독’에 걸렸다. 한 통계에 따르면, 만 3세에서 9세 아동 100명 중 23명이 스마트폰 중독에 가까운 상태라고 한다. 하긴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길이나 대중교통에서 갓 난 아이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말똥말똥 쳐다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인(성인남녀 5267명 대상)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이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별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본다’는 것을 중독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사진=스마트폰 중독 관련 조사, 사람인 제공) 더군다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사람간의 대면만남이 어려워지고 외출이 줄어 스마트폰 중독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30일 발표한 중독포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사용이 이전보다 (조금+매우)늘었다는 응답은 44.3%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왜 우리는 이 조그만 화면 안에 하루종일 빠져서 사는 걸까? (사진=안데르스 한센의 저서 '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스웨덴 정신과 전문의는 저서 인스타 브레인에서 “‘시간 도둑’인 스마트폰이 우리의 뇌를 힘들게 한다”며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을 사랑하는 이유는 1만 년 전 수립 채취 시절과 비슷하다. 새로운 정보에 민감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주는 끝없는 정보들이 음식을 먹거나 섹스를 할 때처럼 도파민 분비를 자극한다. 그래서 결국 이 도파민에 중독이 되고, 스마트폰을 계속 찾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 스마트폰으로 인한 도파민 중독에 빠지면,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 타인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 등이 모두 좌절된다”며 “불면증, 우울증, 집중력 저하가 유발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이 주는 수많은 정보의 늪이 우리를 도파민의 굴레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 건강에 악영향…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의 건강에도 적신호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스마트폰의 악영향은 수면 방해, 자존감 약화, 기억력‧주의력 약화, 창의성‧생산성 저하 등이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스마트 폰은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켜 수명까지도 줄어들게 만든다. 앞서 말했던 도파민 분비뿐 아니라, 코르티솔 분비도 촉진시키는 것이다. 코르티솔은 위협에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고자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코르티솔 분비는 혈압과 맥박‧혈당을 치솟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은 몸의 중심 역할을 하는 척추건강에도 독이다. 거북목을 유발해 바른 자세를 만들기를 방해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는 고개를 아래로 떨어트리게 되는데 이는 목에 큰 부담을 안긴다. (사진=MBC뉴스 캡처) 미국 척추외과 전문의 케네스 한즈라즈 박사가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숙이는 정도에 따라 목이 받는 하중을 조사한 결과, 15도만 기울여도 12.2kg의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새로운 정보들이 계속 유입돼 도파민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수많은 정보와 해결되지 않은 업무 속에서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고,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스마트폰 접촉이 잦아져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 우울증, 비만, 대사증후군, 불임, 고혈압, 심장마비, 치매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진=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스마트폰 중독 관련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폰을 버리고 다시 ‘삐삐’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디지털 기술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폰은 일 처리의 편리성과 효율성 극대화 시키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등 분명 좋은 순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문제는 중독이지, 스마트폰 자체가 아니다. 고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새로운 문명에 눈이 휘둥그레져 아무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무비판적으로 익히고 사용하기에만 바빴다면, 이제는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의식적이고 주도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우리의 미래와도 연관이 깊다. 대학 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만19~25세)의 25%이상이 디지털 생활과 소통에 익숙하고, 온라인 속에서 만난 관계에서 애정을 느끼고 소속감까지 가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더욱 발달할수록 이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사진=Z세대의 온라인 인식 관련 조사, 대학내일20대연구소 캡처) 만약 미래의 후손들이 스마트폰이 미치는 영향과 바른 사용법을 모른 채 계속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면, 어느 순간 그 악영향은 최고조에 이르고 말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교육을 통해 순기능을 높여 가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디지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앞서 나온 ‘금쪽같은 내 새끼’의 금쪽이는 엄마의 “스마트폰만 하는 이유가 뭐야?”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재밌어서.” 다시 엄마가 “엄마나 할머니랑 놀면 재미없어?”라고 질문하자, 금쪽이는 대답한다. “재미없어, 엄마랑 할머니가 계속... 안 놀아주잖아.” 왠지 모르게 금쪽이의 대답이 씁쓸하게 들렸다. 너도나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함께 놀아줄 ‘친구’의 대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유는 같이 놀아주는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이 가져 온 폐해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과 의식의 흐릿함이 가져 온 결과는 아닐까. 이제 우리는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도, 스마트폰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살아가야 할 것이다. 적당히 그리고 적절히 사용함으로.
[기자수첩] 박원순 시장 서거… “고인(故人)은 말이 없다. 산자들의 입만 나풀거릴 뿐이다”
[기자수첩] 박원순 시장 서거… “고인(故人)은 말이 없다. 산자들의 입만 나풀거릴 뿐이다”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故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뒷모습은 안개가 낀 광야처럼 황량했다. 불과 실종 하루 전까지 서울시청에서 ‘서울판 그린뉴딜’을 설명하며 ‘서울특별시장’으로서의 업무를 다했던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니, 가히 큰 충격이다. (사진=조선일보 캡처) 9일 오전 10시 44분경 서울시장 공관을 빠져나오던 그의 마음엔 무엇이 있었을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충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실종 전날인 8일 박 시장에 대한 전(前) 비서의 성추행 관련 고소장이 접수됐다. 그리고 하루만인 9일 그는 생을 마감했다. 이로 사건의 공소권은 사라졌다. 그리고 유족의 뜻에 따라 사인 또한 알 수 없게 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후 “타살 정황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시청 청소 직원에 의해 발견된 유서에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라는 내용과 가족에 대한 마음이 담긴 글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기록돼 있지 않았다. (사진=박원순 시장 관련 사진, MBC, 연합뉴스 캡처) 오랜 시간 정치권에서 수많은 이권 갈등과 논란 속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 온 유명 정치인이, 이렇게 허무하게 갈리는 없는데 말이다. 보통 사람이 죽음을 결심할 때는 무언가 큰 핵심 요인이나 압박이 있기 마련이다.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사회운동가까지 그리고 서울시장을 3연임한 유명 정치인이기에, 그의 죽음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사진=故 박원순 시장의 사법연수원 시절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그의 서거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의 죽음을 둘러싼 루머와 각종 추측성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박 시장이 정두언 의원과 동일하게 cctv가 없는 한 야산 공원에서 죽었다. 같은 방법으로 반대 세력에 의해 타살된 것은 아니냐” “3.10 집회사건, 아들의 병역비리, 딸 편입비리 등의 논란이 터졌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그가 미투 의혹 때문에 그렇게 될 일은 없다, 말이 되지 않는 죽음이다” “의심쩍은 부분이 너무 많다, 정치적 이유로 인한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등이다. 유명 정치인의 죽음이기에 피할 수 없는 담론들이겠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 속에서 우리의 입들이 더 이상은 가벼워 지지 않았으면 한다. 진실은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이 영혼만이 알고 있을 테지만, 한동안 그의 죽음을 둘러싼 말들은 계속 세상의 허공을 떠다닐 것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산 자들의 입만이 풀린 신발 끈처럼 나풀거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