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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소식] 음악그룹 'the 튠' 2019 정기공연 『월담: 쓱-넘어오세요』
[콘서트소식] 음악그룹 'the 튠' 2019 정기공연 『월담: 쓱-넘어오세요』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국악이 담을 넘어 일렉트로닉, 폴카, 블루스를 만나는 발칙한 라이브" 전통타악기와 해금, 피아노, 보컬, 퍼커션 구성의 창작국악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 4인조 밴드 <the 튠>의 이번 공연은 기존의 한국 전통음악을 재해석하는 것 이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사진='월담: 쓱-넘어오세요, 포스터 / 제공=플랫폼창동61] 국악, 재즈, 컨템포러리, 집시음악을 접목한 곡들로 주목받아 온 <the 튠>의 ‘국악 안에 머물고 국악 밖을 노니는 줄타기’는 “월담”을 통해 앰비언트를 비롯한 일렉트로닉, 폴카, 블루스 등과의 결합으로 한층 더 발칙한 라이브 무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이성순(전통타악, 해금), 고현경(보컬), 이유진(건반), 송한얼(퍼커션) 4인조 고정 멤버 외에 정규 1집 프로듀서였던 재클린이 기타 연주와 사운드 디자인으로,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인 이호윤이 대금, 태평소 일렉트로닉 연주로 참여해 함께 풍성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the 튠>은 독자적인 활동 외에도 이번 무대처럼 음악적 경계를 허무는 색다른 무대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또한 연극 등 타 장르 예술과의 협업, 세계 각국 뮤지션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며 실험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2013년 결성한 <the 튠>은 201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 수상 이후 2016년 정규앨범 1집 ‘길가락유랑’을 발매하며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고 서울뮤직위크(SMW ), 서울뮤직시티커넥션(SMC), 서울국제뮤직페어 뮤콘(MU:CON) 등에 참가하면서는 더욱 다양한 월드뮤직 무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2018 스페인 보레알페스티벌 초청공연 모습 / 제공=플랫폼창동61] 지난해 서울뮤직위크 SMW를 통해 스페인 보레알페스티벌(Int'l Festival BOREAL) 초청공연을 기점으로 해외 무대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8년 플랫폼창동61에서 기획한 서울뮤직시티커넥션에서 무대를 선보인 직후 초청을 받아 지난 2월 두바이 샤르자월드뮤직페스티벌(Sharjah World Music Festival)에서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미국의 링컨센터와 존에프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앞서 캐나다와 콜롬비아, 스페인에서 펼쳐지는 월드뮤직페스티벌과 뮤직마켓에 공식 초청으로 참가하는 등 올해에도 바쁜 해외 투어 일정이 연이어 잡혀 있다. 정기공연 “월담”은 초청공연이나 축제 무대와는 또 다르게 <the 튠>의 현재와 그들만의 색깔을 다각도로 밀도 높게 보여주는, 국내 고정 팬들에게 더 반가운 무대가 될 것이다. <the 튠>의 “2019 월담: 쓱-넘어오세요”은 오는 3월 22일 저녁 8시, 23일 오후 4시, 2회에 걸쳐 플랫폼창동61에서 공연한다.
[영화소식] 『나의 작은 시인에게』, 매기 질렌할의 미친 연기, '아름답고 시적이다'
[영화소식] 『나의 작은 시인에게』, 매기 질렌할의 미친 연기, '아름답고 시적이다'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선댄스영화제를 감탄으로 물들인 화제작이자 실력파 배우 매기 질렌할 역대 최고의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The kindergarten Teacher)』(감독 사라 코랑겔로)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사진='나의 작은 시인에게', 스틸컷 / 제공=엣나인필름] 『나의 작은 시인에게』는 시를 사랑하는 평범한 유치원 교사 ‘리사’가 다섯 살 천재시인 ‘지미’를 만나면서 잔잔했던 일상들이 흔들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칸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는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원작 <시인 요아브>를 바탕으로, 원작보다 여성 주인공의 관점에서 여성의 심리를 리얼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사라 코랑겔로 감독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사라 코랑겔로 감독은 데뷔작인 단편 <리틀 액시던트>로 제36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이어 동명의 장편으로 선댄스영화제, 시애틀국제영화제,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감독으로 떠올랐다. 두 번째 장편작인 『나의 작은 시인에게』는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토론토국제영화제, 멜버른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시드니영화제, 스톡홀름영화제, 도빌아메리칸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복잡한 심리와 놀라운 이야기가 마음을 흔든다”(The Hollywood reporter), “그 어떤 스릴러 영화보다 긴장감 넘치는 엔딩”(The Guardian), “매기 질렌할의 가장 강렬히 빛나는 순간”(Indiewire), “결핍과 매력을 동시에 가진 여성에 관한 흥미로운 초상”(Entertainment Weekly), “아름답고 시적이다”(Quelle Movies) 등 무료한 일상에서 충족되지 않는 열망을 쫓는 여성의 심리를 예리하게 표현했다는 호평과 함께 매기 질렌할의 절제되면서도 섬세한 연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세크러테리>, <다크 나이트>, <프랭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배우 매기 질렌할은 이번 『나의 작은 시인에게』를 통해 안정된 가정과 직장을 가진 자상한 유치원 교사지만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주인공 ‘리사’ 역을 맡아 절제되면서도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매기 질렌할은 이번 작품에 배우로서 열연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장편영화 프로듀서로서도 참여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적인 배우 매기 질렌할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 ‘지미’ 역의 파커 세박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신예로 시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다섯 살 시인 역을 맡아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수면의 과학>의 주인공이자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알리타: 배틀 엔젤> <버드 박스> 등에 출연한 최근 가장 핫한 신예배우 로사 살라자르, <스파이더맨: 홈 커밍>,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영화, TV, 연극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배우 마이클 체너스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선댄스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이제는 국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는 오는 4월 4일 개봉 예정이다.
[드라마소식]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전 세계 최초 공개.
[드라마소식]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전 세계 최초 공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The Little Drummer Girl: Director's Cut)>이 3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한 전 세계 최초 공개를 확정 짓고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공식 포스터 / 제공=왓챠]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독창적 스토리텔링과 정교한 미장센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3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동시에 공개되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과 비교하여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차별화된 버전으로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방송판과는 완전히 다른 버전이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더한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만나볼 수 있는 왓챠플레이는 누적가입자 500만 명, 작품 평가 데이터 약 5억 개를 보유하고 있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다. 왓챠플레이는 박찬욱 감독 작품의 평가수만해도 280만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포털의 약 60배 이상 많은 수치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왓챠플레이에서 공개하게 된 것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왓챠플레이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제약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자, 내 작품을 가장 좋아할 사람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다”라고 전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포스터는 현실 세계의 스파이로 캐스팅된 무명의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정체를 숨긴 채 그녀에게 접근한 비밀 요원 ‘가디 베커’(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그리고 이 모든 작전을 기획한 정보국 고위 요원 ‘마틴 쿠르츠’(마이클 섀넌)의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속마음을 짐작할 수 없는 세 인물의 엇갈린 시선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영국의 주목받는 신예 플로렌스 퓨, 골든글로브 수상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마이클 섀넌까지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포스터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것이다. 현실 세계의 스파이를 연기하게 된 배우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볼거리가 있는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3월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역문화소식]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16일 군포에서 열려.
[지역문화소식]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16일 군포에서 열려.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독보적 감성과 진실된 음악, "건반 위의 구도자", 쇼팽 녹턴 전집 음반 발매 기념 공연 -"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저녁 7시에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백건우 / 제공=군포문화재단] 세계적 권위의 각종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에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로, 특히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아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하는 모습으로‘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린다. 특히 프랑스 정부로부터‘예술문화 기사훈장’, 국내 호암재단의 ‘호암예술상’, 2017 국가브랜드대상 예술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거장이다. 바흐에서 슈톡하우젠, 부조니에서 스크랴빈, 리스트에서 에시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다. 백건우는 쇼팽 녹턴 전집 음반 발매를 기념해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진행 중이며 투어의 두 번째로 군포를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 <백건우 & 쇼팽>이라는 공연 타이틀 아래 쇼팽의 녹턴 4, 5, 7, 10, 13, 16번과 즉흥곡 2번, 환상 폴로네이즈, 왈츠 1, 4, 11번, 그리고 발라드 1번을 연주한다. 또 1972년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으로 미주 활동의 시작을 알렸던 '청년 피아니스트 백건우', 2017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연주하며 <끝없는 여정>의 길잡이가 되어준 '연륜의 거장 백건우'와는 또 다른 매력의 백건우와 그의 쇼팽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6만원이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개봉예정영화] 『라스트 미션(The Mule)』, 위대한 거장의 또 하나의 위대한 여정.
[개봉예정영화] 『라스트 미션(The Mule)』, 위대한 거장의 또 하나의 위대한 여정.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7일 오전 서울 CGV아이파크몰에서는 거장 위의 거장, 클린스이스트우드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과 주연을 맡은 『라스트 미션(The Mule)』이 언론 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라스트 미션', 메인 포스터 / 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라스트 미션(The Mule)』은 87세의 나이로 시놀라 조직의 마약 배달원(The Mule)이었던 레오 샤프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수 많은 실화 영화를 명작으로 만든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이 『그랜 토리노』, 닉 솅크의 시나리오로 다시한번 실화의 명작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그랜 토리노』이후, 오랜만에 샤프 역을 실제 90세인 클린트이스트우드가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존인물을 다룬 이번 『라스트 미션』 역시 거장의 손길을 거쳐 섬세한 드라마로 탄생했다. 해외에서 먼저 개봉해 이스트우드의 연기에 대한 극찬과 "그랜 토리노 이후 최고", "인생에 대한 진솔한 고찰", "위대한 노장의 완벽한 마침표"라는 찬사와 함께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에는 이스트우드와 함께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출연과 제작으로 참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브래들리 쿠퍼', 『매트릭스』의 로렌스 피시번, 『브로드웨이를 쏴라』, 『한나와 그 자매들』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이앤 위스트, 『대부3』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앤디 가르시아,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버지의 깃발』등에 출연했던 마이클 페냐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다. 이스트우드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항상 매 역할마다 원하는 모습이 있고 함께 일할 때면 필요한 동지 의식이 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닌 배우들을 캐스팅하더라도 그들의 능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출연진은 연출하기에도, 함께 연기하기에도 훌륭한 이들이었다"며 해외 매체 인터뷰를 통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본인이 배우로 참여한 것이 대해 "내 나이대를 연기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늘 관찰하고 배우는 유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레오 샤프)도 마찬가치다. 일을 계속할수록 내가 모르는 것들을 자꾸 깨닫게 된다. 그러니 계속하는 거다"라며 연기를 한 의중을 밝혔다. 실화 장인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의 또 하나의 실화명작 『라스트 미션』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개봉예정영화] 『우상』, '한석규+설경구'의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예정영화] 『우상』, '한석규+설경구'의 미스터리 스릴러.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한석규, 설경구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은 『우상』(감독 이수진)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우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한석규,설경구,천우희 / ⓒ선데이뉴스신문] 『우상』은 장편 데뷔작 『한공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던 이수진 감독의 두번째 영화이다. 『우상』또한 개봉전부터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주목을 받았다. 『우상』은 차기 도지사로 유력하던 도의원(한석규)이 아들의 사고로 정치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그 사고로 목숨같은 아들을 잃은 남자(설경구)가 사고의 진실과 그 이면에 드리워진 비밀을 찾아 추격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한석규는, 아들의 뺑소니 사고 후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와중에 명예와 권력이라는 본인만의 우상을 쫓아감과 동시에 모두의 우상이 되고 싶었던 남자, '구명회'의 양면적인 모습을, 설경구는 집요한 부성애와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비통한 심정,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세상을 향한 분노가 뒤섞인 복잡한 모습의 아버지, 유중식을 연기하며 스크린 안에서 뜨거운 연기 대결을 펼쳐 보였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수진 감독은 "(관객들에게) 강요가 아닌 사유할 수 있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난 후에 '과연 이 영화 안에 있는 인물 중 나는 누구와 유사한가? 만약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보다 흥미롭게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예비 관객들에게 『우상』을 소개하였다. 오랜 연기 경력을 가졌음에도 이제야 만나게 된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한석규, 설경구의 연기 캐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영화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영화 프리뷰] 『캡틴 마블』, 기대를 충족시키는 MCU의 새로운 솔로무비의 탄생.
[영화 프리뷰] 『캡틴 마블』, 기대를 충족시키는 MCU의 새로운 솔로무비의 탄생.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마블(Marvel)은 '그냥 믿고 보면 된다'라는 공식이 또 다시 증명되다." 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연결고리이자 솔로 무비만으로도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와 주목을 한몸에 받은 마블의 2019년 첫 영화, 『캡틴 마블(Captain Marvel)』(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이 철저한 보안 속에 언론시사회를 갖고 IMAX버전으로 드디어 공개되었다. [사진=영화관에 세워진 '캡틴 마블', 홍보 부스 - CGV용산아이파크몰 / ⓒ선데이뉴스신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로 본격 90년대로 간 『캡틴 마블』은 '닉 퓨리(사무엘 L.잭슨)'가 어떤 계기로 지구를 지키는 본격 히어로 군단 '어벤져스'를 결성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당연히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와 '닉 퓨리'의 만남이 있다. 이렇게, '어벤져스'라는 장구한 역사 속에 가장 중요한 단초를 마련한 인물의 이야기가 이제야 영화로 탄생한 것이다. 영화는 90년대를 배경으로 레트로한 분위기 속에서 마블 특유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비주얼로 볼거리를 펼쳐 보인다. 초반에는 약간의 미스터리 구조를 가미하며 대체 '비어스(캐럴 댄버스)', 자신이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서 영화가 시작되고 그 의문의 답을 찾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시리즈 1편으로서는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하지만 설명의 시간 동안에도 끊임없는 볼거리와 또 다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와 캐릭터(크리족-스크럴족 등등)를 등장시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중반을 지나 미스터리가 풀릴 때 쯤 또 다른 의문부호를 달면서 영화는 고속열차처럼 스피디하게 전개되며 본격적인 '캡틴 마블'의 활약을 보여준다. 이 때쯤이면 페미니즘 논란에, '캡틴 마블'에 '어울린다, 안 어울린다'로 논쟁이 있었던 '브리 라슨'의 '캡틴 마블'로서의 진가가 드러난다. 특히 어색했던 크리족의 녹색 슈트를 벗고, 트레이트마크인 붉은 슈트를 입는 순간 '캐럴 댄버스'의 비주얼은 완벽히 '캡틴 마블'에 녹아들었고 배우 브리 라슨의 카리스마 역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캐럴 댄버스'의 카리스마가 살아나면서 영화 또한 오락 영화로서의 완벽한 재미를 갖추고 클라이맥스와 엔딩을 향해 쉴틈없이 달려간다. 공군 조종사 출신이었던 '캐럴 댄버스'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하늘과 대기권 밖을 오가는 여러 포맷의 공중 전투씬은 마블다운 화끈하고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더구나 공중 액션 씬은 '캡틴 마블'이 가진 여러 능력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주어 관객으로 하여금 '캡틴 마블'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첫인상을 확실히 각인시켜 앞으로 여러 MCU에 등장할 '캡틴 마블'에 대한 이해도를 확실히 높이는 역할을 하게 만든다. 또한 클라이맥스에서 보여주는 '캡틴 마블'의 극강의 모습은 마블이 공언한대로 지금껏 등장했던 기존 히어로들을 뛰어넘는 역대최강 MCU 히어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극강의 모습이 『어벤져스: 엔드게임』등, 앞으로 어벤져스 군단에서는 어떠한 활약으로 나타날지 무척 기대하게 만든다. 이렇듯, MCU의 본격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라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감도 있었던 『캡틴 마블』의 첫 등장은 그동안 마블이 언제나 그래왔듯 우려보다는 안정적인 안착을 할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의문부호가 있었던 브리 라슨은 아주 훌륭하게 '캐럴 댄버스'에 녹아들어가 있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거쳐 새로운 솔로무비 시리즈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아주 높다고 여겨진다. 벌써부터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해지는 『캡틴 마블』은 오는 3월 6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개봉예정영화] 『철벽선생』, '코믹! 유쾌! 발랄!',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개봉예정영화] 『철벽선생』, '코믹! 유쾌! 발랄!',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사랑은 대책없이 덤비는 게 답일 수도 있다." 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코다 모모코의 연재 만화 '철벽선생(원제 : センセイ君主 / 선생군주)'을 영화화 한, 『철벽선생』(감독 츠키카와 쇼)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철벽선생', 일러스트 포스터 / 제공=(주)미디어캐슬] 『철벽선생』은 수학선생님에게 한눈에 반한 여고생 '사마룬(하마베 미나미)'이 철벽을 치고 거절하는 철벽남, 수학선생 '히로미츠(타케우치 료마)'를 향해 기발나고 귀여운 애정공세를 펼치는 로맨스 코미디이다. 수학선생 히로미츠에게 끝없는 애정공세를 펼치는 비글미 가득한 여고생 사마룬 역에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일본의 라이징 스타 '하마메 미나미'가 맡았고 사마룬의 애정공세에 당황하지 않고 담담히 잘 받아넘기며 철벽을 치는 선생, 하로미츠 역에는 패션잡지 모델프레스 선정 국민 남친 1위에 등극, 대세배우로 자리잡은 '타케우치 료마'가 맡아, 달달하고 엉뚱한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하마베 미나미와 타케우치 료마의 캐스팅에 대해, 츠키카와 쇼 감독은 "지금 일본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의 만남이다"며 두 배우의 조합에 아주 만족해 했고 원작자 코다 모모코도 "영화의 캐스팅은 내가 작업을 하며 머리 속에 그렸던 이미지와 완벽하게 똑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져, 만화와 영화의 싱크로율을 비교해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영화는 원작만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와 '사마룬'과 '히로미츠'가 점차 가까워질수록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구현되었다. 여기에 작품 곳곳에 들어가 있는 만화적 상상력이 가마된 요소들은 작품을 한층 사랑스럽게 표현해낸다. 특히 '사마룬'의 마음을 대변하는 하트 형태의 '핑크 아유하'는 원작자 코다 모모코가 직접 영화를 위해 그린 것으로, 영화의 톡톡 튀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처럼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해냄은 물론, 영화만이 선사할 수 있는 색다른 요소들이 더해져 원작팬들과 관객들의 기대담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무근본 하이텐션 로코맨스' 『철벽선생』은 오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개봉되어 그 달달함을 관객들에게 전해 줄 예정이다.
[지역문화소식] 『군포』, '다시, 다시락(絡)이', 다시 이어지는 우리네 이야기.
[지역문화소식] 『군포』, '다시, 다시락(絡)이', 다시 이어지는 우리네 이야기.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8일 저녁 7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연극 <다시, 다시락(絡)이> 무료 공연을 연다. [사진='다시,다사락이' 포스터 / 제공=군포문화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연극창작플랫폼 사업으로 군포문화재단과 공동제작된 <다시, 다시락(絡)이>는 전남 진도에서 70여년전까지 전래해 오던 장례풍속‘다시라기’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다시라기는 출상 전날 밤에 밤을 새면서 노는 익살스러운 놀이로, 온 마을 사람들이 상가에 모여 노래와 춤, 재담으로 슬픔과 괴로움을 웃음과 멋, 흥겨운 가락으로 보내는 통과의식의 하나다. 연극 <다시, 다시락(絡)이>는 우리의 선조들이 이뤄 놓은 갖가지 연극적 유산을 토대로 우리 민족의 생활 풍습 속에 담긴 연극적 요소를 발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시도가 담겨 있다. 어느 상가의 빈소를 무대로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다시라기 놀이를 하는 놀이패가 찾아와 놀던 중, 상주 한 사람을 데리러 온 저승사자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재담과 노래, 춤, 몸짓이 어우러져 세속의 욕망, 이승과 저승의 연속성, 죽음의 축제화 등의 주제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다시, 다시락(絡)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1)로 문의하면 된다.
[뮤지컬 리뷰] 『그날들』,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한국 창작 뮤지컬의 마스터피스.
[뮤지컬 리뷰] 『그날들』,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한국 창작 뮤지컬의 마스터피스.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故 김광석이 남긴 어마어마한 유산에 경배의 잔을~~" 이제는 봄의 냄새가 저 멀리 다가오는 듯 제법 따뜻했던 저녁 시간, 뮤지컬 '그날들'의 공연장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로비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을 바라보는, 90년대에 꽃을 피운 '김광석'이라는 문화지만, 여전히 세대 구분없이 현재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사진='그날들', 프레스콜 때 '무영'역의 남우현(右) / ⓒ선데이뉴스신문] 이번에 관람한 공연의 출연진은 '엄기준(정학)-남우현(무영)-제이민(그녀)-이정열(운영관)'로 이정열을 제외한 주연들은 2018-19 '그날들' 무대에 처음 오르는 배우들이다. 베테랑 엄기준과 신예 남우현이 어떤 앙상블을 보여줄지 공연 전부터 정말 기대가 되었다.(특히 '이정열'은 90년대 '그대 고운 내사랑(2집 Natural)'등의 노래로 포크 가수로 인기를 얻었고, 당시 어느 콘서트에서 밝혔듯이 누구보다 故김광석의 영향을 많이 받은 뮤지션이어서 그의 출연이 의미가 깊어 보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연기, 무대, 음악의 3박자가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다. 첫 넘버 '변해가네'로 시작한 공연은 인터미션 포함 165분간을 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김광석이라는 옛 추억과 흥미로운 스토리라인 속으로 빠져 들게 만들었다. 더구나 그 스토리라인이 알려진대로 김광석의 노래를 배치하고 따라가는 주크방식 형식임에도, 노래에 스토리가 끌려간다는 느낌없이 애초에 정해놓은 스토리라인 속에 오히려 노래가 자기 옷을 입듯이 따라오는 듯 했다. 그만큼 연출진이 스토리라인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넘버를 빼놓고 스토리라인만으로 충분히 감동을 주었는데 거기에 김광석의 노래가 발휘하는 힘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한 스토리 전개 속에 흥미로웠던 것은 라이브 무대임에도 마치 영화편집기술을 연상시키듯 현재와 과거를 절묘하게 오버랩 시키는 방식이었다. 미스터리 영화에서 쓰는 방식을 같은 미스터리 장르인 라이브 무대에 적용한 장유정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다.그 중에 정학과 무영이 기자를 통해 정보를 얻는 장면을 수미상관법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연전 부터 기대했던 출연배우는, 첫 출연임에도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던 엄기준은 캐릭터(정학) 연기의 부분부분을 나누어 말할 필요도 없이 그냥 엄기준표 정학을 통째로 그대로 새겨 넣었고, 남우현도 안정된 연기와 노래로 베테랑 엄기준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앙상블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광석 사랑노래의 대표곡인 '사랑이라는 이유로'와 '사랑했지만'을 남우현만의보이스로 수준높게 불러주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커튼콜 때 두 배우에게 쏟아진 박수와 함성이 이 모든 것을 대변해 주었다. 또한 무대디자인 등 하드웨이적인 면에서도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절묘하게 교차하고 이동하는 무대장치들, 특히 인상적이었던 회전무대 등은 브로드웨이에 뒤지지 않는 무대 미술과 디자인으로, 눈이 높아진 관객의 수준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창작 뮤지컬의 기술적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잘 보여준 예라고 하겠다. 이 또한 한국관객입장에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커튼콜을 선사하고 공연이 막을 내렸다. 관객들의 만족스런 표정을 따라 공연장 밖을 나오다가 로비에서 한 초등학생이 아빠에게 "오길 잘 했다"며 '나의 노래'의 춤을 흉내낸다. 그 아이가 지금까지 김광석을 알던 모르던, 남우현이 불렀던 '나의 노래'는 기억할 것이고 결국 그것이 김광석의 노래라는 것은 틀림없이 기억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뮤지컬 '그날들'이 세대를 아우르며 이루어내는 성과가 아닐까 싶다. [사진=1992년 김광석 콘서트 티켓 - 대학로 학전 / ⓒ김건우] 개인적으로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추억의 한자락을 꺼내보게 만든 공연이었다. 뮤지컬의 배경인 1992년은 처음으로 김광석 콘서트를 간 해였다.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대학로 학전에서 관람한 1992년 8월 29일 공연의 티켓을 다시 꺼내 보았다. 1992년 즈음은 김광석의 전성기였던 시기였다. 좁은 학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김광석의 노래와 기타 그리고 유려한 말솜씨들, 그리고 김광석(형)과의 작은 에피소드(?)가 아련하게 기억난다. 2000년 들어 '공동경비구역 JSA'등으로 김광석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지만 이미 그는 90년 초에 대학로와 포크 음악계의 수퍼스타였다. 아마 가객 김광석이 살아 있었다면 '그날들'의 객석에 앉아 특유의 어눌한 웃음으로 흐뭇하게 공연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아니, 지금 어딘가에서 무대 위에서 불려지는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미소짓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