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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식] 『일일시호일』, 키키 키린이 남기는 묵직한 마지막 메시지.
[영화소식] 『일일시호일』, 키키 키린이 남기는 묵직한 마지막 메시지.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9일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일본의 국민 어머니 배우, 키키 키린 씨의 마지막 영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감독 오모리 타츠시)이 언론시사를 갖고 공개 되었다. [사진='일일시호일'의 스틸컷, 키키 키린 배우의 마지막 인사 / 제공=(주)영화사 진진] 키키 키린 씨는 1974년 TBS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후 영화 『도쿄 타워』, 『내 어머니의 인생』으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주연상을, 『걸어도 걸어도』, 『악인 』으로 최우수여우 조연상 등을 수상했고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것을 보는 것을 끝으로 지난 9월 15일 암투병 끝에 타계했다. 그리고 『일일시호일』이 그녀의 마지막 유작으로 남았다. 『일일시호일』는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스무살 노리코(쿠로키 하루)가 사촌 미치코(타베 미카코)를 따라 얼떨결에 이웃의 다케타(키키 키린) 선생에게서 다도를 배우게 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영화이다. 키키 키린은 다도를 가르칠 때는 누구보다 엄한 선생님이지만 제자가 삶의 시련을 겪을 때에는 가르치는 대신 가만히 지켜보며 다독이는 다케타 선생의 역할을 따뜻하고 인상적으로 연기한다. 아마 인생의 마지막이 다가옴을 알고 연기를 한 키키 키린이기 때문에 그 깊이감은 더 깊어보인다. 『일일시호일』은 다도를 통해서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취직과 미래 이야기를 하며 들떠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스무살 노리코는 24년의 시간이 지난 마지막 장면에서 더 이상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이러한 노리코의 성장을 만들어낸 것은 직선으로 흐르는 시간과 그 시간 사이에서 원형으로 순환하는 계절, 그리고 그 계절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은 다도였다. 우리의 인생처럼 노리코 역시 취직에 실패하기도 하고, 실연을 하며 상심하기도 하지만 매주 한 회씩 하는 다도 수업은 빼먹지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다도를 통해 쌓아간 시간은 노리코가 내면이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만든다. 만일 지금 이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온전히 만끽하는 것이 소확행이라면 그 행복의 지속은 내가 일상에서 쌓아오고 쌓아가는 시간일 것이다. 『일일시호일』은 엔딩의 노리코의 미소에서 그 답을 보여주며 내 손으로 만들어낸 행복과 기쁨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다. (*보도자료 제공= (주)영화사 진진) 팍팍한 삶속에서 진정한 소확행의 의미를 알려주는 영화, 『일일시호일』은 오는 1월 17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영화소식]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영화소식]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지난 12월 개봉한 마블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사진='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 컷 / 제공=소니 픽쳐스]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골든 글로브 수상으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2018년 한 해 동안 나온 애니메이션 작품 중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최고의 작품임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특히 <인크레더블 2>, <개들의 섬>, <미래의 미라이>,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까지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것으로 지난해 마블 히어로 애니메이션에 쏟아진 이유 있는 극찬을 증명했다. 또한 이번 수상은 디즈니가 평정하고 있던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에서 2011년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2014년 <드래곤 길들이기 2>에 이은 세 번째 비 디즈니 수상작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상대에 오른 피터 램지 감독은 “누구나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당신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해외 언론 및 평론가들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및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한편, 마블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총집합체인 ‘스파이더버스’를 다뤄 평행세계에 공존하는 6명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해 마블 코믹스를 향한 완벽한 오마주라는 평가를 바탕으로 2030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꾸준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7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소식]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인간이 지닌 어리석은 본성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소식]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인간이 지닌 어리석은 본성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동명의 일본 추리소설을 영화화한 미스터리 스릴러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이하 우행록)』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언론 시사를 가졌다. [사진='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포스터 / 제공=(주)풍경소리] 2019년 추리 스릴러의 새로운 획을 그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우행록』의 원작은 2006년 일본 출간 당시 압도적인 반전과 정교한 구성으로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 열도를 뒤흔든 소설이다. 충격적인 반전으로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소설 '통곡'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대표 추리 작가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이다. 도쿄의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르포 형식의 소설은 인간이 지닌 어리석은 본성을 철저하게 파헤치며 미스터리 소설 이상의 문학적 깊이와 가치를 인정받아 평론가와 독자들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다채롭게 그려진 캐릭터들,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원작의 흥미진진한 캐릭터, 구도, 메시지에서 알 수 없는 힘을 느꼈고, 스크린으로 구현해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영화화까지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첫 장편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연출력은 단편 영화 제작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기반으로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살인사건을 취재하는 기자 '다나카'역에는 국내에 많은 팬들을 보유한 영원한 청춘, 츠마부키 사토시가 많아 열연을 하였다. 그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냉철하고 이상적인 면모와 동시에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의 성격을 섬세한 감정의 움직임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압도하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이처럼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감독의 촘촘한 연출력, 존재감 있는 배우들이 선보일 매력적인 스릴러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오는 17일 개봉하여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소식] 『언더독』, 견생역전 꿈꾸는 댕댕이들의 위대한 모험.
[영화소식] 『언더독』, 견생역전 꿈꾸는 댕댕이들의 위대한 모험.
[선데이뉴스신문 = 김건우 기자] 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8년만에 제작 완성한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 『언더독』이 언론시사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언더독' 포스터 / 제공=NEW 애니메이션] 하루아침에 주인으로 부터 버려진 강아지 '뭉치'가 우연히 길거리 생활의 달인 '짱아' 일행을 만나 길거리 생활에 적응해갈 때쯤 산에서 생활하는 '밤이' 일행을 만나 강아지들의 이상세계를 찾아 길을 떠난다는 모험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뭉치' 목소리 연기는 『스윙키즈』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EXO출신의 배우 도경수가, '뭉치'의 파트너 '밤이'는 배우 박소담이, '짱아' 역에는 명품 조연, 박철민이 맡아 열연하였다. 『언더독』은 탄탄한 스토리를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만 2년을 투자하고, 선녹음, 가믹싱을 비롯해 콘티 비디오 작업 등 제작 과정에 4년을 쏟아부어 완성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풍광을 담은 한국적인 미장셴과 색채를 최대한 살리고 다이내믹한 모험을 통해 점차 성장해나가는 '뭉치'와 친구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냈다. 미국의 디즈니, 픽사,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어 못지 않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거듭나고 있는 제작사 '오돌또기'가 선보일 2019년 새해 첫 웃음과 감동을 줄 『언더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물론 한국적 정서가 가득 담긴 아름다운 자연 풍광, 그리고 매력만점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위대한 모험을 통해 『마당을 나온 암탉』이후 다시 한 번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롭게 쓸 준비를 마쳤다. 모든 세대들이 부담없이 즐기며 웃고 울게 만들 감동의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오는 1월 16일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영화 프리뷰] 『리지』, 조용하고 서늘하지만 끌고 가는 힘이 강한 영화.
[영화 프리뷰] 『리지』, 조용하고 서늘하지만 끌고 가는 힘이 강한 영화.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1892년 여름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였다고 추정되는 '리지 보든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리지(Lizzie)』가 4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시사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리지'의 스페셜 포스터 / 제공=팝엔터테인먼트] 이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스터리 살인 사건으로, 리지 보든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고 세간의 사람들도 부모를 죽인 살인마로 리지를 의심했지만 확실한 증거 부족으로 결국 현재까지 법적으로는 진범이 밝혀지지 않은 미해결 사건이다. 또한 도끼로 얼굴을 수십차례 내리찍은 잔인한 살인방법과 범인에 대한 미스터리, 리지 보든과 그녀의 아버지 앤드류 보든 등 기이한 보든家의 가족 관계 등으로, 이후 책이나 영화, TV드라마의 소재로 쓰였고 심지어 심'슨 가족'에도 패러디가 될 만큼, 세기의 살인 사건으로 남아 있다. 그렇게 여러 매체를 통해 재생산된 이 사건을 다룬 영화가 또 나왔으니 무언가 다른 독특한 지점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들었다. 더구나 리지 보든 역에 클로에 세비니가, 리지 보든 만큼 미스터리한 인물인 하녀 브리짓 설리번 역을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았으니 그 기대치는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박수를 쳐 주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고 서늘하고 내밀한 스토리와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다. 영화는 역사 속에서 알려진 사실대로 전개된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어느 정도는 베일에 가려져 있고 숱한 입방아에 올랐던 리즈 보든과 브리짓 설리번의 관계를 가공하고 내밀하게 들여다 보는 데 비중을 두었다. 감독 크레이그 윌리엄 맥닐은 익히 알려진 부모 살인장면까지 가는 과정동안 리즈와 브리짓의 관계에 큰 비중을 두면서 세밀하게 짚어가듯 내러티브를 전개시켜 나가게 연출하였는데 그 선택은 아주 영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칫 그 전개과정이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 조용함 속에서 긴장감을 계속 부여하며 몰입감을 가지고 끌려 가게 만드는 것은 리지 역의 클로에 세비니의 인상적이고 독특한 캐릭터 표현(간질을 앓고 신경질적이면서 차가운 다정함과 팜므파탈의 기질을 두루 담고 있는)과 리지 뒤에 가려진 연약한 하녀 브리짓 역을 세밀한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존재감을 내보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이다. 특히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폭압적인 남성 권력과 계급이 주는 불합리함을 어쩔 수 없이 견뎌내고 순응할 수 밖에 없는 당시 미국 사회, 하층 여성의 심리를 아주 섬세하게 잘 그려주었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리지같은 팜므파탈은 되지 못하게 연약하지만 자신의 작은 (거짓) 의지로 재판정에서 나름의 복수에 가담해 심적인 공범자가 되는 브리짓의 역할을 너무도 훌륭하게 표현한다. 『리지』는 이미 말한대로 너무도 잘 알려진 스토리에 결과까지 뻔한 영화이다. 다만 언급한대로 그 살인사건까지 가는 과정동안 보여지는 '리지'라는 다면적인 캐릭터를 관찰하는 재미와 '리지와 브리짓'이라는 캐릭터간의 관계(동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방식, 또 다시 표현되지만 여전히 충격적인 살인장면, 그리고 클로에 세비니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훌륭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클로에 세비니,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리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영화소식] CGV아트하우스,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
[영화소식] CGV아트하우스,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지난 2018년 11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로 개관한 ‘김기영관’의 수익 일부로 한국독립영화를 지원한다. ‘올해의 한국독립영화’에 <공동정범><소공녀><죄 많은 소녀> 세 편과 ‘올해의 특별상’에 <죄 많은 소녀> 배우 전여빈을 선정하여 김기영관의 수익금 중 일부인 1600만 원을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올해 가장 빛나는 독립영화 중 1편인 '죄 많은 소녀' 포스터 / 제공=CGV아트하우스]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기리는 프로젝트로,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 압구정 안성기관, 2017년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 이어 2018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을 개관한 바 있다. CGV아트하우스는 헌정관을 통해 한국독립영화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 CGV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한 한국독립영화 중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은 영화를 엄선하여 상영관 수익의 일부를 후원한다. ‘올해의 한국독립영화’ 세 편으로 선정된 <공동정범> 김일란, 이혁상 감독, <소공녀>전고운 감독,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에게는 각각 500만 원이, ‘올해의 특별상’으로 선정된 <죄 많은 소녀> 배우 전여빈에게는 100만 원이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선정작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에서 특별 상영되며, 영화 상영 후 시네마톡 시작 전 상패와 상금을 각각 전달하게 된다. 1월 14일(월) 19:30에는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배우 전여빈과, 1월 16일(수) 19:30에는 <소공녀> 전고운 감독과의 시네마톡이 CGV아트하우스 김소미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열리며, 1월 17일(목) 19:30에는 <공동정범> 김일란, 이혁상 감독이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위원장의 진행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동정범> 김일란, 이혁상 감독은 깊이 있는 주제의식과 압도적인 긴장감을 놓지 않는 연출로 제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 관객상,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독불장군상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독립다큐멘터리로서 단연 돋보이는 성취를 해냈다. <소공녀> 전고운 감독은 가난하지만,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재치 있으면서도 사려 깊게 그려내,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제 39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 55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하며 올해 가장 주목받은 신예 감독이다. 마지막으로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역시 10대를 통해 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탄탄한 연출력으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제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비전상, 제 32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청년심사위원상 수상 등 전 세계에 강렬한 데뷔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올해의 특별상’에 선정된 <죄 많은 소녀>의 배우 전여빈 역시 관객을 압도하는 뛰어난 연기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보도자료제공 : CGV아트하우스)
[영화소식] 『그대 이름은 장미』,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헌사.
[영화소식] 『그대 이름은 장미』,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헌사.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배우 유호정이 8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가 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대 이름은 장미'의 출연자들 - CGV용산아이파크몰 / ⓒ선데이뉴스신문]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유호정)'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 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과거 추적코미디이다. 영화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감성과 추억을 가득담은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을 선보이며 중장년층에게는 그 시절을 떠 올리며 추억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젊은 세대에게는 익숙한 배우들이 만들어낸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무엇보다 유호정 배우가 맡은 홍장미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에게도 어머니가 아닌 시절이 있었으며 그 시절의 우리 어머니도 나와 똑같은 고민과 사랑, 꿈이 있었다는 것을 20년의 시간을 두고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기자간담회에서 유호정 배우도 그와 관련된 소감을 말하였다.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한 단어 밖에 떠 올릴 수 없었다. '엄마'였는데, 보는 내내, 지금 내가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나를 키웠던 우리 엄마는 과연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내가 조그만 일찍 이 영화를 했더라면 엄마에게 조금 더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솔직히 남고,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엄마가 너무 그리워져서 이걸 내가 연기로 표현해서 여러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된다면 내 가슴이 정말 뿌듯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연기를 하며 느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영화 출연 후의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는 유호정 배우를 중심으로 카리스마 있는 역할부터 코믹 캐릭터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박성웅, 오정세 배우와 영화계에 떠 오르는 젊은 연기자들인 채수빈, 하연수, 최우식, 이원근이 출연해 영화가 의도하는 두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의 조합을 보여준다. 『써니』, 『세시봉』 등을 이어 한국영화에 또 한번 레트로(복고) 유행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그대 이름은 장미』는 오는 16일 개봉을 한다.
[영화 프리뷰] 『쿠르스크』, 실화가 주는 슬픔, 답답함 그리고 분노.
[영화 프리뷰] 『쿠르스크』, 실화가 주는 슬픔, 답답함 그리고 분노.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2000년 8월 바렌해에서 발생한 러시아 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침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쿠르스크(Kursk)』(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가 언론시사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쿠르스크' 스틸 컷, 미하일과 타냐의 행복한 마지막 순간 / 출처=조이앤시네마] (本 리뷰는 이미 결말이 난 실제 사건이므로 엔딩이 스포일러가 될 수 없음을 밝힙니다.) 쿠르스크 잠수함의 침몰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닮아있다. 충분히 생존자를 구할 수 있음에도 러시아 해군(그리고 정부)은 낡아서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잠수정을 가지고 몇번이나 구조에 실패를 거듭하고도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영국군이나 노르웨이의 구조 장비의 투입을 끝까지 거절하다가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허가를 내리지만 23명의 해군은 이미 희생이 되고 난 후였다. 그 결단의 시간을 조금만 앞당겼더라면 23명의 해군은 살릴 수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세월호에서 그렇게 외쳐댔던 골든 타임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이미 끝나버린 냉전시대의 연장선에서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러시아의 관점 혹은 자존심이 23명 자국 병사의 소중한 목숨보다 더 중요했던 것이다. 어딘가 당시 세월호의 상황과 닮아 있지 않은가? 영화는 크게 두 개의 공간을 오가며 이 긴박한 스토리를 이어간다. 잠수함에 갇혀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미하일(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을 비롯한 23명 승조원의 갇힌 공간과 그 바깥에서 그들의 생환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해군과 갈등하는 미하일의 아내 타냐(레아 세이두)를 비롯한 승조원들의 가족이 있는 항구 마을의 공간이 그곳이다. (물론 러셀 준장(콜린 퍼스)이 있는 영국 해군의 공간이 있고 그곳은 관조적 관점이라는 면에서는 중요한 공간이지만 감정적 비중을 따진다면 크게 이 두 공간으로 나누어도 무방할 것이다.) 두 공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어떻게든 그들 자신보다 정부 혹은 해군을 믿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믿음이 점점 불신으로 바뀌면서 잠수함의 승조원들은 자신들의 생존 본능을 믿으려고 하고 가족들은 해군에 대한 믿음을 거두고 항의로서 그들 가족의 적극적인 구조를 촉구한다. 하지만 개인이 권력기관인 국가나 해군을 이길 수는 없다. 그 절망 속에서 골든 타임은 지나가고 결국 희망은 마지막 절망으로 돌아오는, 가슴 아픈 결말을 맞닥뜨리게 된다.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크는 잠수함에 갇힌 승조원의 살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사실적으로 연출한다. 희망에서 절망으로 다시 절망에서 희망으로 오가는 그들의 심리상태를 다양한 장치(세트나 미장센, 액션 혹은 승조원 간의 공포를 잊기 위한 유머스러운 대화 등)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관객들에게 이미 결말은 알고 있지만 그 순간 만큼은 그들의 희망을 응원하고, 질긴 생명줄을 최대한 지속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그들의 희망이 결국은 절망이 되리라는 것을 아는 입장에서는 그러한 응원도 무의미하고 허무하다는 것을 자각하게 만드는 비극점을 안겨준다. 마지막 부분, 물 속에서 부유하는 미하일의 공허함이 그것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한다. 또한 가족의 공간에서도 희망과 절망의 감정 기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어, 결국, 관객이 잠수함 공간에서는 승조원에게 이입이 되고 가족의 공간에서는 가족에게 이입이 되게 만들어 두 공간의 그 비극적 감정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만든다. 결국 그러한 감정의 정점은 미하일의 아들이 제독의 악수를 거절하는 장면에서 모이게 되는데 관객 또한 철저하게 미하일의 아들 편에 서서 해군(정부)을 바라보며 분노의 냉소를 짓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이 앞서 말한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크의 치밀한 연출력에 의한 것들이다. 세상에 발생하는 모든 사건사고를 국가가 해결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쿠르스크 사건과 세월호 참사는 충분히 국가의 시스템이 합리적으로 가동되었다면 그 비극을 막을 수가 있었다. 『쿠르스크』는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가 시스템 속에서 여전히 발생하게 될 비극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비극이 주는 사회적 아픔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영화였다. 『쿠르스크』는 오는 1월 17일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아이스하키] '하이원', 3년 만에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우승!!
[아이스하키] '하이원', 3년 만에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우승!!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하이원이 31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제73회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결승전에서 대명 킬러웨일즈를 4-3으로 물리치고 3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찾아왔다.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은 프로팀과 대학팀 등 국내 성인 아이스하키팀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리는 오랜 전통(73회)의 국내 아이스하키 대회이다. [사진=참고자료 : '하이원'의 아시아리그에서의 경기 모습 / 출처=하이원아이스하키단] 결승전에 오른 하이원은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고, 디펜딩 챔피언 대명은 2년 연속 패권을 노리는 중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대명이었다. 1피리어드 6분 21초에 브렛 판햄이 선제골이 터트리며 대명이 앞서 나갔다. 2피리어드 들어서 하이원은 KHL(러시아대룩간하키리그)출신 류두친이 시작 54초 만에 강력한 원타이머 슬랩샷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하이원은 2분 8초에 윤지만이 리스트 샷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고, 윤지만의 골 이후 36초 만에 류두친이 다시 추가골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강호 안양 한라를 4-1로 꺾으며 결승에 오른 대명은 순순히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2피리어드에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2피리어드 15분 16초에 마이클 스위프트가 만회골을 넣었고 상대의 패널티로 파워 플레이의 기회를 얻은 18분 15초에 프롤로프가 리스트샷을 성공시켜 결국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더 많은 골이 터질 것 같았던 3피리어드에는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하이원과 대명 모두 상대팀 외국인 골리의 연속 선방에 골문을 열지 못하고 3피리어드를 마친 후5분간의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 역시 어느 팀도 골네트를 흔들지 못하고 결국 GWS(게임위닝샷)에 들어갔다. GWS에서 하이원은 4번 슈터 세르게이 파이올이 샷을 성공시키고 마지막 슈터로 나선 김형준이 절묘한 리스트샷으로 골문을 열어 4-3으로 2시간 40분간의 대접전을 마감하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하이원의 윤지만 선수가, 지도자상은 역시 배영호 하이원 감독이 받았다. 양팀은 다시 아시아리그로 돌아가 안양한라 등과 함께 치열한 순위경쟁에 뛰어든다.
[프로배구] '박철우', V리그 남자부 최초 5000득점 대기록 달성!
[프로배구] '박철우', V리그 남자부 최초 5000득점 대기록 달성!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33)가 프로배구 출범 후 남자부 에서 처음으로 5000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사진=박철우가 우리카드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하고 있다 - 서울장충체육관 / 출처=삼성화재배구단] 박철우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5000점을 돌파했다. 이 경기 전까지 4993득점을 기록했던 박철우는 합계 5024점을 기록하며 V리그 남자부 1호 50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배구 전체 1위는 여자부, 현대건설의 황연주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4경기 만에 남녀 최초로 5000득점을 달성한 바 있다. 박철우는 1세트에서 6득점을 올린 후, 2세트에서 서브로 1득점을 추가해 5000득점을 채웠다. 경기 후 박철우는 "5000점을 달성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기록보다 올해 마지막 날에 승리 하지 못해 아쉽다. 기록과 승리를 같이 했다면 더 기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21:25, 18:25, 26:24, 22:25)으로 패해 박철우는 5000득점 달성보다 팀의 패배를 더 아쉬워했다. 박철우는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3000점을 할 때는 (5000점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몇 년을 해야 하나 싶었다" 면서 "(남자부) 1호라는 의미가 작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이 쌓아준 기록이다. 선물이고 내 나름의 훈장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기록을 위해 배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팀을 위해 차곡차곡 쌓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면 득점은 계속 쌓이지 않을까. 능력이 되는 한, 팀이 필요한 최선을 다 하고 싶다. 어떤 포지션이든 준비 돼 있다. 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내겐 행복하다” 는 등의 소감을 말하였다. 한편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의 신바람을 불렀다. 이로써 시즌 12승 8패(승점 36)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4위 삼성화재(12승 8패 승점 31)와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리고 동시에 2위 현대캐피탈(15승 5패 승점 41)을 추격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