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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고군분투기- 뮤지컬 ”특종”
기자들의 고군분투기- 뮤지컬 ”특종”
기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극단 몽인은 5월 3일부터 6월 23일까지 뮤지컬 <특종>을 5월 3일부터 6월 23일까지 동서울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특종>은 말 그대로 특종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겪고 있는 삶의 고뇌를 뮤지컬이란 형식을 빌어 코믹하고 자연스럽게 녹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극단 필의 이주아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또한 <쥐덫>,<갈매기> 등 묵직한 작품에서 이름을 알렸던 윤국로가 나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작곡가 박선영, 김소라, 음향디자이너 이승용도 참여한다. 뮤지컬 <특종>은 총 12개의 넘버로 구성됐다. 다양한 연극적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소극장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캐릭터 하나 하나의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을 모두 살려내 다양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비트의 음악을 사용해 극이 진행되는 90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집중도를 높여주고 있다. 캐릭터 간 갈등과 화해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이 자신을 유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5월 3일부터 6월 23일까지 동서울아트홀, 전석 3만원, 지영복, 윤국로, 신동원, 조소영, 권한나 등 출연, 문의 02-3436-7777
이승환, 피터팬컴플렉스, 컬처 콘서트 ”웨어 더 뮤직” 출연
이승환, 피터팬컴플렉스, 컬처 콘서트 ”웨어 더 뮤직” 출연
오는 6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인터파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컬처 콘서트 <WEAR THE MUSIC(웨어 더 뮤직)> 출연진이 공개됐다.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6월 22일엔 이디오테잎(IDIOTAPE) 단독공연이, 23일에는 이승환과 피터팬컴플렉스(PETERPAN COMPLEX)의 합동공연이 열린다. 최근 조용필 19집 쇼케이스에서 <단발머리>를 전자음과 록 사운드로 재구성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독보적인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은 22일 <Collaboration: objectif>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새로운 무대 디자인과 함께 라이브 비주얼 팀 'P.P.P'가 함께 하며 그동안 공식적으로 릴리즈 하지 않은 리믹스 트랙과 곧 나올 신곡도 만날 수 있다. 23일 공연에서는 공연의 神(신) 이승환과 한국 최고의 신스 팝 밴드 피터팬컴플렉스가 만난다. 최근 새 싱글 <봄봄봄> 발매와 함께 관객들의 댄스타임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팬컴플렉스는 KBS <탑 밴드2>에서 나훈아의 <사랑>,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등을 자신들의 색채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며 "편곡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과 피터팬컴플렉스가 함께 할 <WEAR THE MUSIC> 무대에서는 피터팬컴플렉스가 이승환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는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WEAR THE MUSIC>은 이번 주제인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큐레이터', '미디어 아트'를 주제로 한 세 차례 공연을 2013년에 진행한다. 이후에도 독특한 주제를 바탕으로 <WEAR THE MUSIC> 공연을 지속적으로 주최해 관객에게 음악을 넘어선 문화적 만족감을 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WEAR THE MUSIC> 티켓 예매는 5월 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되며, 티켓오픈 당일 공연 스팟 영상 공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시 돌아온 정의신...연극 ”가을반딧불이” 6월 한국 초연
다시 돌아온 정의신...연극 ”가을반딧불이” 6월 한국 초연
차승원,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히로스에 료코 등이 출연해 호평받았던 <나에게 불의 전차를>을 쓰고 연출한 정의신의 <가을반딧불이>가 김제훈 연출에 의해 6월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가을반딧불이>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도시 변두리에 버려진 보트선착장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언제나 관객에게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심어준 정의신의 작품인 만큼 슬픔을 언어유희로 풀어내면서도 마지막엔 징한 감동으로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게 만들 예정이다. <청춘밴드>와 <달은 오늘도 날 내려다본다>를 연출했던 김제훈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2010년 <겨울 선인장>과 2011년 <아시안 스위트>에 이어 세 번째로 정의신의 작품을 연출한다. 또한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배우이자 연출가 이항나와 연극 <트루 웨스트> 배성우,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김한 등이 나온다. 이밖에 이현응, 조연호, 오의식 등의 배우들이 작품을 빛낼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 10일부터 공연예정인 한.일 공동제작연극 정의신 작가의 <아시안온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가을반딧불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시안온천>은 국립극단 예술감독 손진책이 연출을 맡아 <가을반딧불이>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돼 연극 팬들에겐 좋은 추억이 될 전망이다. 한편 삶에 대한 성찰과 가벼운 웃음을 결합시킨 연극 <가을반딧불이>는 오는 6월 14일(금)부터 30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리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리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한 마디로 놀랍고, 환상적이었다. 2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를 관람한 느낌을 표현하면 이렇다. 작품은 성서 속 예수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예수의 인간적 고뇌가 강렬한 록 음악으로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십자가에 못 박히기 일주일 동안 겪은 예수의 고민과 아픔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음악이다. 정재일 음악수퍼바이저가 편곡한 록 음악은 예수의 고뇌, 스승을 배신한 제자 유다의 후회, 예수를 사랑한 마리아의 아픔이 적절하게 전해진다. 성서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 화려한 안무도 인상적이다. 특히 헤롯 왕 역 김동현이 보여주는 섹시한(?) 안무는 여성팬들 가슴을 설레게 할 듯하다. 작품의 정점을 찍는 것은 고난이도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이다. 예수 역 마이클 리가 열창하는 <겟세마네>, 유다 역 윤도현의 시원한 가창력이 느껴지는 <마음속의 천국>, 마리아 역 정선아가 부른 <어떻게 사랑하나> 등 넘버들이 무척 매력적이다. 어렵다고 소문난 넘버들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배우들의 가창력과 무대를 빛내는 열연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모든 관객들을 사로잡을 작품이다. 클래식 바탕 위에서 강렬한 록 음악을 선보이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천재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작품이 끝나고 약 5분 정도 펼쳐지는 커튼콜은 이 작품의 백미다. 강렬한 록 음악과 예수의 고뇌를 느껴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강렬한 록 음악에 2시간 동안 빠져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듯하다. 6월 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 마이클 리, 윤도현, 박은태, 김신의, 한지상, 정선아, 장은아, 조권 등 출연.
리뷰- 뮤지컬 ”그날들”
리뷰- 뮤지컬 ”그날들”
故 김광석의 노래에 탄탄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뮤지컬이 공연 중이다. 故 김광석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뮤지컬 <그날들>이다. <그날들>은 단순한 주크박스 뮤지컬이 아니다. 작품은 경호원 무영과 '그녀'가 사라진 과거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구조를 취한다. 청와대 경호원 무영과 정학이 통역사 '그녀'를 지키게 되고, 어느 날 '그녀'와 무영이 사라졌던 흔적이 20년 지나 발견되면서 '그날'의 비밀이 밝혀진다. 극은 나름 탄탄하다. 청와대 경호원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신선했고, 회전 무대, 화려한 안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노래는 합격점이다. 오만석, 최재웅, 방진의, 서현철 등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와 노래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다. 추리 뮤지컬 형식을 취한 것도 괜찮았다. 다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펼치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 게 아쉽다. 40대 이상 관객에게 낯설게 다가올 듯한 편곡도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故 김광석의 노래를 그대로 기억하는 40대 이상 관객들의 기호에 맞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날들>은 주크박스 뮤지컬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주크박스 뮤지컬 가장 큰 단점이었던 서사 부족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몇 가지 점만 다듬는다면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할 가능성이 큰 작품이다. 예전 통기타 추억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40대 이상 관객들에겐 추억을, 20~30대 젊은 관객들에겐 신선함을 안겨줄 듯하다.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 오만석, 유준상, 강태을, 오종혁, 지창욱, 최재웅, 방진의, 김정화 등 출연.
”사랑은 타이핑 중!”,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 로망 뒤리스!
”사랑은 타이핑 중!”,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 로망 뒤리스!
타이핑이 인기 스포츠였던 1958년, 스포츠광 보스와 독수리타법 비서의 타이핑 챔피언을 향한 짜릿한 합숙을 그린 속도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타이핑 중!>이 프랑스 최고 인기 배우 로망 뒤리스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망 뒤리스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국민배우다.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그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추방된 사람들>, 자크 오디아르의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등의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영화에 나와 깊은 감성과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아르센 루팡>, <하트브레이커> 등의 대중적인 작품에도 출연하며 높은 관객수를 기록하면서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등극했다. 그런 로망 뒤리스가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에서는 말끔한 외면과 까칠한 성격의 유능한 보험사 사장이면서 속으로는 사업과 스포츠 모두에서 만년 2등에 머무르는 콤플렉스와 소심함을 지닌 매력적이면서 귀여운 남자 루이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감성적인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핑 대회'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랑은 타이핑 중!>은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러브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타이핑 대회가 주는 긴장감과 더불어 프랑스 국민배우 로망 뒤리스 열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전달할 예정이다. 비서를 꿈꿨지만 엉겁결에 타이핑 선수가 된 광속 손가락의 소유자 로즈와 그녀를 타이핑 챔피언으로 등극시키려는 열혈 코치 루이의 속도감 넘치는 로맨스를 그린 <사랑은 타이핑 중!>은 오는 5월 23일 개봉한다.
”헤드윅” 조승우, 9분 만에 전석 매진
”헤드윅” 조승우, 9분 만에 전석 매진
조승우가 건재를 과시했다. <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2일 "지난 4월 30일 '헤드윅' 1차 판매에서 조승우는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 회차의 전 좌석을 판매 개시 9분 만에 모두 매진시키며 금의환향을 알렸다" 고 전했다. 특히 공연장의 맨뒤 열에 가설되는 보조석까지 한 자리도 남김 없이 전석이 매진됐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번 판매분은 공연 개막 이후 3주간 공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승우의 공연 총 14회차, 약 6,000석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이나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총 50여 회 이상 '헤드윅' 무대에 서기로 한 만큼 조승우가 나오는 공연 약 23,000석 이상의 티켓이 전석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좌석은 웬만한 중소 규모 뮤지컬 전 캐스트가 2~3개월 공연해도 판매해내기 쉽지 않은 수치란 전언이다. <헤드윅>은 1차 판매 개시 후 쟁쟁한 해외 라이선스 대극장 뮤지컬들을 제치고 현격한 차이를 유지하며 전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작품들이 이미 공연이 시작된 작품인 반면, <헤드윅> 공연은 아직 한 달여나 남아 있다는 걸 감안하면 대한한 기록이다. 또한 조승우 뿐 아니라 송창의, 손승원 회차 역시 쾌속 판매되고 있어 개막 이전 세 캐스트의 공연 티켓이 대부분 판매될 전망이다. 한편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삶 속의 춤 내세운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13”
삶 속의 춤 내세운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13”
5월 1일 오전 11시 광화문 아띠에서 제32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13'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한선숙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무용가 안신희, 이윤경, 차진엽 등이 참석했다. 올해 개막작은 벨기에 세계적 안무가 시다 라르비 셰르카위와 데미안 잘렛의 <바벨>(BABEL)이다. 바벨탑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언어와 국가, 종교 및 정체성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해외초청공연은 남아공, 스페인, 스위스 안무가의 네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해 모다페에 참여해 호평 받았던 스페인 안무가 다니엘 아브레우가 올해 역시 초청받아 <오트로 라스트로스(Otros Rastros)>를 공연한다. 또한 프랑스 대중들에 널리 알려진 마임 공연자 파트리스 티보는 재미있는 작품 <페어 플레이(Fair Play)>를 선보인다. 비전문 무용수들과 함께 힙합, 포크 댄스 등을 보여주는 스위스 안무가 니콜 세일러는 <리빙룸 댄서즈(Living-room Dancers)>를, 남아공 안무가 니콜라스 아페인은 <몽키 씨 몽키 두(Monkey see Monkey do)>를 공연한다. 한국 작품으로는 폐막작 <세 개의 입술(Three Lips)>이 주목할 만하다. 트로이 여인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여인들의 성격을 30대(차진엽), 40대(이윤경), 50대(안신희)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무용수 세 명이 나와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안무가 12명의 작품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차례로 열린다. 국은미, 정현진, 안지형, 김경영, 정석순, 최문석, 강경모, 김동규, 전혁진, 김영미, 김보람, 백호울+마티아스 에리안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안무가 발굴 프로그램인 SPARK PLACE, 무료공연 M.O.S, 관객과의 대화,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5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낙산공원, 혜화역 전시실 등에서 열린다. 문의 02-765-5352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 연출가 서반 ”관객이 극에 참여했으면 한다”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 연출가 서반 ”관객이 극에 참여했으면 한다”
4월 30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와달 레스토랑에서 연극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안드레이 서반 연출, 배우 졸트 보그단, 에목 카토, 아니코 페토, 이몰라 켄지 등이 참석했다. 안드레이 서반 연출은 "관객이 극에 참여하고, 배우들이 느끼는 바를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 연극을 통해 즐거움, 고통, 삶의 문제와 고민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 때문에 이 작품에선 관객은 극에 참여하고, 반응하도록 강요된다" 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볼 땐 팝콘, 나, 스크린 사이에만 연결이 존재한다. 나와 영화 속 이야기만 서로 관계를 맺는 철저히 주관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연극은 그 반대다. 객석과 무대, 관객과 관객이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참여를 통해 모두가 한 공간의 에너지를 공유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작품의 주제에 대해 그는 "비극에 관한 얘기이긴 하지만 삶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도 담았다. 실제 영화의 마지막 2분을 보면 자매들이 화창한 봄날을 즐기는 모습이 나온다. 비극 이후 평화로운 순간을 보여주며 화해,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게 어리석은 것일지라도, 희망이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다" 고 밝혔다. 2010년 루마니아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벽지, 커튼, 바닥이 모두 붉은색으로 된 저택에 사는 세 자매의 삶을 그린다. 스웨덴 영화 거장 잉마르 베리만(1918~2007)의 '외침과 속삭임'(1972)을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암, 자살시도, 동성애, 외도 등 불안정한 요소로 엮여 있는 영화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루마니아 출신 재미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은 1997년 미국 라마마극단과 동랑레퍼토리극단이 합작한 '트로이의 연인들' 이후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이번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2014년 1월 공연 예정인 국립창극단의 '흥보가'를 연출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클루지 헝가리어 극단이 선보이는 연극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7만원, 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