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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기부
뮤지컬 ”그리스”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기부
뮤지컬 <그리스>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그리스>의 학용품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연필과 노트류의 학용품을 기부하고 평일 공연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받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인 학용품은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작업 등 사회 발전 사업을 벌이고 있는 '플랜 코리아'를 통해 뮤지컬 <그리스> 팀 이름으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는 10대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뮤지컬로, 젊은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에 걸맞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부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 4월까지 계속 진행되는 이번 학용품 기부 캠페인은 오디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 <닥터 지바고>,<맨 오브 라만차>,<지킬앤하이드> 등의 작품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문화 기부 행사 일환이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최근 공연됐던 뮤지컬 <브루클린>에서 관객들의 참여로 모인 성금을 홀트 아동복지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4월 28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살짜기 옵서예” 12개국 주한대사부인, 한국의 멋과 흥에 취하다
”살짜기 옵서예” 12개국 주한대사부인, 한국의 멋과 흥에 취하다
지난 22일 저녁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12개국 주한 대사 부인들이 한국의 멋과 흥이 담긴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관람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살짜기 옵서예>는 우리 고전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지난 1966년 한국 최초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었으며, 2013년 재공연은 CJ E&M 제작,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되어 문화계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 모로코, 폴란드, 르완다, 세르비아 등 12개국 주한 대사 부인들이 작품을 관람했으며, 공연 속에 녹여진 한국의 멋과 흥, 소리와 풍류, 그리고 정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조선시대 제주로 부임한 신임 목사를 따라온 배비장이 낯선 땅 제주에서 기생 애랑을 만나 겪게 되는 사건을 흥겹게 그리고 있다. 우리 고유의 이야기에 전통음계를 재현한 음악과 한국적 선과 색이 살아있는 의상, 제주의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 기술과 무대 연출을 선보여 2013년 최고의 창작 뮤지컬로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공연을 관람한 각국 대사 부인들은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칭찬을 보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부인 유지니아 베로바 여사는 "한국만의 독특하고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었다. 의상과 조명 모두 화려하고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 모두 훌륭했다" 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사부인과 함께 동행한 태국 대사인 낏띠풍 나 라넝 대사는 "매우 흥겨웠고 각 장면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다. 음악 또한 아름다웠으며 특히 애랑이 배비장을 유혹하는 수포동 폭포 장면은 압권이었다. 매우 좋은 뮤지컬이다" 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대사 부인들은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관람에 앞서 미국, 중국, 싱가포르, 런던, 일본 등에 진출한 CJ의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에서 마련한 쌀밥, 해물파전, 닭강정 등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들을 시식하고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세계 7개국에 진출해 있는 뚜레쥬르와 중국에 진출한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투썸의 디저트를 즐기는 등 한국의 맛을 체험하며 한국의 맛과 흥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세대 공감뮤지컬이란 입소문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수퍼스타” 페노메논을 일으킬 수퍼 캐스팅!
”수퍼스타” 페노메논을 일으킬 수퍼 캐스팅!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가 내노라 하는 가창력으로 시선을 모으는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과 함께 6년 만에 돌아온다.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 정선아, 장은아 등 높은 음역대, 고난이도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급 가창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두 모인 <수퍼스타>는 록 오페라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폭발적인 음악과 심장을 깨우는 힘있는 가창력으로 기존 뮤지컬 무대와 차별화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지저스 역에는 <미스 사이공>에서 깊은 눈매와 절절한 멜로 연기, 고음역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뛰어난 보컬로 단번에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이클 리와 <모차르트!>,<엘리자벳>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연기력과 힘있는 노래 실력으로 한국 뮤지컬계 수퍼스타로 떠오른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미국 <수퍼스타> 무대에 400여 회 출연했으며, 특히 2011년 미국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을 모두 맡았던 <수퍼스타> 최적의 배우 마이클 리는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에너지의 지저스를, 박은태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와 섬세한 가창력으로 고뇌하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인 지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스인 지저스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배신하는 유다 역에는 한국 록을 대표하는 YB의 보컬 윤도현, 인디밴드 몽니의 리드보컬 김신의,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한지상 세 배우의 쟁쟁한 대결이 기대된다. 윤도현은 정통 록 창법과 시원한 샤우팅으로, 2012 'TOP밴드2'에서 TOP4까지 오른 실력파 모던 록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는 '홍대의 미친 성대'라는 애칭처럼 거침없고 직선적인 보컬로, 한지상은 오디션에서 아무나 부를 수 없는 고난이도의 넘버 'Heven on Their Minds'를 원곡보다 두 키 높은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만장일치 유다 역에 캐스팅된 만큼, 각양각색의 유다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저스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동시에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마리아 역은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여배우 정선아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출신 장은아가 연기한다. 세계 어디서든 <수퍼스타> 제작진의 가장 큰 난관은 배우 캐스팅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쓴 고난이도 음악인 'Gethsemane'(겟세마네), 'Superstar'(슈퍼스타), 'I don't Know how to love him'(어떻게 사랑하나) 등 높은 음역대의 넘버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출중한 록 보컬 능력과, 지저스와 유다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를 찾아야만 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퍼스타> 역대 최강 캐스팅은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무대에서 충돌하는 그들의 뜨거운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더해줄 것이다. 이 밖에도 김동현, 지현준, 김태한, 조권 등이 캐스팅돼 <수퍼스타>에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노메논을 일으킬 수 있는 수퍼스타들의 수퍼무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오는 4월 26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차세대 안무가들의 무대- ”2013 한팩 라이징스타”
차세대 안무가들의 무대- ”2013 한팩 라이징스타”
3월 25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3 한팩 라이징스타' 쇼케이스가 열렸다. 올해 3번째를 맞는 '2013 한팩 라이징 스타'는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차세대 안무가들을 선정해 작가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자리다. 올해는 곽고은, 안수영, 임지애, 정정아, 최수진, 최승윤 등 여섯 명의 안무가가 선정됐다. 여섯 안무가의 작품은 1팀(임지애, 최승윤, 정정아)과 2팀(최수진, 안수영, 곽고은)으로 나눠 각각 이틀씩 선보일 예정이다. 1팀의 정정아 안무가는 관객 참여형 작품 <당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최승윤 안무가는 사랑의 본질과 성질에 대한 미학적 관점을 다룬 <사라지기 위한 시간>, 임지애 안무가는 신화란 문화적 틀이 담고 있는 인간상을 통해 현대를 바라본 <New Monster>를 무대에 올린다. 정정아 안무가는 "무대란 공간에서 행위를 하는 자와 객석에서 보고 평가하는 자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한 공간, 같은 눈높이에 존재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 말했다. 이어 "매 공연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무대에 오르는 관객과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매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거기에서 발생하는 우연성이 이 공연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앞으로도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한편 2팀은 곽고은 안무가의 '도시'라는 장소의 미시적 관찰을 통해 수집, 채취한 데이터를 안무의 재료로 삼아 작업하는 도시 연작 시리즈 <도시 미생물 프로젝트-판매를 위한 춤>, 안수영 안무가의 대한민국 1970년대와 80년대 세대들이 지금까지 들어온 음악을 통해 시간 여행을 시도하는 <Time Travel 7080>, 최수진 안무가의 의미, 움직임, 소리의 접근을 통해 감정표현에 대해 생각해보는 <Out of Mind>를 무대에 올린다. 곽고은 안무가는 "도심에서 홍보용 간판을 들고 서 있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모습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도시 시스템 속에서 인간이 상품화 되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러한 단상들을 이미지로 나타내 봤다" 고 말했다. '2013 한팩 라이징스타'는 오는 3월 29일과 30일(1팀), 4월 5일과 6일(2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석 성인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2-3668-0007
이하늬, 뮤지컬 ”시카고” 캐스팅...3년 만에 무대 선다
이하늬, 뮤지컬 ”시카고” 캐스팅...3년 만에 무대 선다
배우 이하늬가 뮤지컬 <시카고>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그녀가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록시 역으로 합류하게 된 것. 이하늬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폴라로이드>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화려해진 안무와 관능적인 매력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이번 공연은 화려한 춤과 노래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뮤지컬이다. 짜임새 있는 각본에 날카로운 풍자까지 더해져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매혹적인 재즈 선율과 화려한 안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하늬는 "뮤지컬 <시카고>는 제가 예전부터 좋아하고 함께 하고 싶은 작품이었고, 그 안에서 록시를 연기하게 됐다. 오랜만에 뮤지컬로 무대에 서는데, 관객 여러분을 만나 함께 호흡할 생각에 설레고 가슴이 벅찬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서 최고의 뮤지컬, 새로운 록시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화려한 몸짓과 빠른 극 전개로 재미를 더할 2013년 뮤지컬 <시카고>는 대구를 시작으로 울산, 부산, 대전, 광주를 거쳐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노드라마의 매력-FACE
모노드라마의 매력-FACE
기억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들, 그리고 위안부들의 얼굴을 그리는 한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1인극 <페이스>가 4월 4일부터 21일까지 정보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배우 김혜리가 6명의 인물들, 한 위안부 할머니의 5세, 15세, 82세까지 모습을 연기한 이 작품은 소녀 금주의 어린시절, 위안소로 끌려가게 되는 과정, 할머니의 현재 모습을 폭넓고 인상적인 연기로 담아내고 있다. <페이스>는 빈 공간과 두 개의 큐브를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위에서 다양한 시공간을 오가며 에너지를 채워 나가는 작품이다. 영상을 사용한 멀티미디어 공연으로 무대에는 영상 이미지를 사용해서 보다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작품을 잘 살려냈다. 특히 다양한 공간의 표현 뿐 아니라 '그림을 그린다'는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인 연출로 완성해낸 이 작품은 영상, 조명, 무대 등이 과하지 않게 작품의 완성도를 잘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무대 위에 그림들이 그려지고 '황성옛터'가 흐르면 얼굴을 그리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섯 살 때 얼굴, 열 다섯 살 때 얼굴을 그리다가 차츰차츰 만났던 얼굴을 그려가는 그녀의 그림은 여러 여자들의 얼굴들이다. 시골마을에서 학교 가고 공부하고 싶었던 한 소녀(할머니)는 담배밭에서 담배 주웠던 아버지가 순사에 잡혀 죽는다. 어린 나이에 공부는 커녕 더 힘들고 고달픈 삶을 마주했던 그녀는 공장에서 일하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일본인의 말에 군복 공장에 들어가게 되는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위한 희망을 그려내고 있는 모노드라마 <페이스>는 4월 4일부터 21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전석 2만원, 02-889-3561, 3562
전율과 감동의 무대- 연극 ”안티고네”
전율과 감동의 무대- 연극 ”안티고네”
국립극단은 한태숙 연출의 연극 <안티고네>를 오는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사랑받았던 연극 <오이디푸스>를 잇는 연작이다. 연극 <안티고네>는 2500년 전 그리스 작가인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비극 속에서 자신을 죽음으로 내모는 안티고네와 맹모적인 신념에 사로잡힌 크레온에 주목한다. 연극 <안티고네>는 동시대성 확보는 물론, 인간과 인간의 영혼을 건 관점의 대립을 통해 사회, 국가, 인간의 역학적 관계와 연관성을 담는다. 작가 김민정이 참여해 원작보다 풍부한 에피소드, 시적인 대사들로 현대화된 고전 비극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여기에 세밀하고 밀도있는 연출력으로 유명한 한태숙이 연출로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안티고네와 크레온이 자신이 선택한 관점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대립의 극한을 보여준다. 또한 독특한 음악, 몸짓, 소리, 사운드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심리를 시청각화 했다. 상승과 하강을 표현하는 긴 삼각형 경사 무대로 비극의 도시 테베를 표현한 임일진의 무대와 대립과 혼란의 심리를 보여주는 김창기의 조명, 떨림과 시민의 소요를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안무와 더불어 춤꾼으로 나오는 이경은의 몸짓, 내면의 혼돈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홍정의의 음악,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한 궤로 끌어올린 한태숙의 연출. 이 모든 것의 조화가 고전비극을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해석하는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륜 있는 배우 신구가 크레온을,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 김호정이 안티고네를 연기한다. 또한 배우 박정자가 트레시아스로 나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손진환, 신덕호, 서경화, 강진휘, 우현주 등의 중견배우들이 탄탄하게 극을 받쳐준다. 4월 15일 프리뷰 공연을 한 뒤, 4월 16일부터 28일까지 본 무대에 오른다.
리뷰- 뮤지컬 ”아르센 루팡”
리뷰- 뮤지컬 ”아르센 루팡”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1864~1941)이 쓴 소설로 유명한 <아르센 루팡>이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져 지난 2월 14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 중이다. 익숙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직접 본 느낌은 평균 이상이다. 일단 화려한 무대와 나름 치밀한 복선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노래, 빠른 이야기 전개도 점수를 줄만하다. 루팡 역 양준모와 넬리 역 문진아의 연기와 노래는 안정적이다. 여기에 조세핀 역 선민과 레오나르도 역 박영수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섹시하면서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선민과 뮤지컬계 젊은 피 박영수의 모습은 앞으로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호연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만 넘버가 약한 게 아쉽다. 루팡 역 양준모가 부르는 <내 안의 나> 정도만 기억에 남았다. 기억에 남는 넘버 3곡 정도만 있었더라면 극이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센 루팡>은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창작 뮤지컬이다. 초연임을 감안해 더 다듬는다면 좋은 작품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추리 소설 마니아라면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소설과 영화, 뮤지컬을 서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오는 5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김다현, 양준모, 배다해, 문진아, 안유진, 선민, 박영수, 서범석, 강성, 송원근 등 출연,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리뷰- 뮤지컬 ”삼총사”
리뷰- 뮤지컬 ”삼총사”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 맛집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뮤지컬도 마찬가지. 지난 2009년 초연해 올해까지 4번째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삼총사>가 그런 경우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삼총사>는 실감 나는 칼싸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낭만적인 사랑 등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모두 있다. 특히 '정의는 살아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총사가 되고 싶어 파리로 올라온 주인공 달타냥이 어려움을 이기고 마침내 꿈을 이루는 과정은 힘든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백미는 아름다운 넘버들이다. <내 안에 천사>,<버림받은 나>,<오페라>,<이사벨>,<우리는 하나> 등 주옥같은 넘버들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의 최대 매력은 넘버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작품과 잘 들어맞는다. 배우들도 빼놓을 수 없다. 순수하고 매력적인 달타냥을 연기한 박진우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새 얼굴이다. 성공적인 주연 신고식을 한 박진우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아토스 역 이건명, 포르토스 역 김법래, 아라미스 역 민영기 '삼총사'도 노련한 연기와 안정적인 노래로 극을 이끈다. 특히 청순한 '콘스탄스'에서 섹시한 '밀라디'로 변신한 김아선의 모습이 볼거리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음식처럼 뮤지컬 <삼총사>가 사랑받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캐스트가 워낙 화려해 여러 번 봐도 좋을 작품이다. 불의가 판치는 시대, 정의는 살아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직접 공연장에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4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민영기, 손준호, 김민종, 엄기준, 박진우, 김아선, 서지영, 김소현, 예은(원더걸스) 등 출연,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국립무용단-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
국립무용단-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오는 4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을 선보인다. 현대무용가 안성수가 안무하고, 패션브랜드 KUHO의 디자이너 정구호가 무대디자인, 의상, 음악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미적 요소를 연출한다. 전통에 뿌리를 둔 국립무용단의 깊이 있는 한국적 춤사위가 안성수의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안무, 정구호의 절제된 미학을 만나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작품의 타이틀인 <단(壇)>은 인간의 신분, 종교, 권력을 상징하는 오브제다. 이러한 오브제에 자리잡은 상징적인 의미로 인해 인간은 외면과 내면에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중립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된다. 이러한 갈등과 변화가 바로 연출가와 안무가가 <단>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다. 작품은 3막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막은 3장으로 나뉜다. 각각의 막은 인간의 내면과 갈등의 심리적 변화를 표현한다. 무대는 수백개의 형광등이 배열을 달리하며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검은색을 바탕으로 한 초록색과 붉은색이 대비를 이룬다. 음악은 한국 전통 시나위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을 사용, 서로 다른 장르의 두 곡을 해체, 재구성한다. 무용은 한국 기본 춤사위가 가지는 자연스러운 즉흥성을 강조한다. 이 즉흥적인 움직임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가 조화롭게 융합됐다. <단(壇)>은 움직임과 음악 그리고 이미지(디자인)의 세련된 통섭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안성수, 정구호 콤비는 모든 장식적인 것들을 배제, 위 요소들의 본질만을 효과적으로 끌어내어 절제된 가운데 풍부한 예술성을 끌어내고, 새로운 방식의 한국적 모던미학을 제시할 예정이다.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