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4,406건 ]
국립극장 '2024 함께, 봄' 4월 13일 해오름극장 개최
국립극장 '2024 함께, 봄' 4월 13일 해오름극장 개최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클래식 공연 '2024 함께, 봄'을 오는 4월 13일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를 필두로 발달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배성연, 시각장애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는 '2024 함께, 봄'에서는 음성 해설과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함께, 봄'은 국립극장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 일환으로 기획된 공연으로, 2022년 첫 선을 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고, 따뜻한 '봄'을 느끼며, 장벽 없이 '함께 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공연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연', '배려하고 이해하는 시간' 등 호평을 받아 국립극장 봄을 여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 함께, 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공자와 비전공자 등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무대다. 공연 연주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청년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연주 단체로, 2010년 비전문 최초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정기연주회 등 7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다. 협연자로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배성연과 시각장애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무대에 오른다. 59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솔리스트로서 예술적 역량을 보여주며, '장애' 예술인이 아닌 장애 '예술인'으로서 방점을 찍는다. 주로 독주회 혹은 일부 악장을 선보였던 두 사람이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악장을 연주해 의미를 더한다. 지휘는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풀어내는 작업에 앞장서 온 금난새가 맡는다. 금난새 지휘자와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인연을 이어왔으며, 7년 만에 함께 공연한다. 지휘자 금난새는 "장애 예술인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공연인 만큼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서로 다름에 귀 기울이는 따스한 소리로 음악 힘을 전하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 전했다. 1부는 봄을 깨우는 프란츠 폰 주페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A장조, K. 488' 전 악장을 피아니스트 배성연과 함께 연주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맨해튼 음악대학 기악과에 시각 장애인 최초로 입학한 김지선은 펠릭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 64' 전 악장을 협연한다. 공연 마지막은 대중에게 사랑받은 영화 음악을 들려주는 '스크린 뮤직 셀렉션'으로 장식한다.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 'E.T.', '스타워즈' 등 주제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해설은 지휘자 금난새가 직접 맡는다. 곡 흐름, 연주 상황 등 공연 모든 부분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며, 전문 수어 통역사가 이를 실시간으로 통역할 계획이다. 공연 전에는 국립극장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포함된 영상으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관람 당일에는 공연장 내 점자 안내지를 배치하며, 휠체어 서비스 등도 기존과 동일하게 마련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동대입구 역에서 국립극장까지 운행한다. 관객을 위한 선물 증정 행사를 공연 전후 해오름극장 복도에서 진행한다. 전체 관객에게는 웅진 하늘보리 음료를, 선착순 500명에게는 '함께',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해바라기 씨앗을 키울 수 있는 가든 백을 증정한다. 시각 장애인 관객에게는 욕실 용품 점자 태그도 제공한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 연합 공연 5월 한국 관객 만난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 연합 공연 5월 한국 관객 만난다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언론공개회가 열렸다. 공개회에는 로렌츠 아이히너 지휘.음악감독, 미셸 킴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 고필규 공연기획사 두미르 대표, 유소방 SBU 대표가 참석했다. 5월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계 최정상 악단으로 꼽히는 빈필하모닉,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단원들이 가수 김호중과 한국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오스트리아 빈필, 독일 베를린필, 미국 뉴욕필, 네덜란드 RCO 4개 악단 현역 단원들이 함께 연주하는 공연은 세계 최초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에는 빈필 단원 13명, 베를린필단원 13명, 뉴욕필 단원 8명, RCO 단원 8명이 참여한다. 한국인 단원으로는 베를린필 비올리스트 박경민, 뉴욕필 바이올리니스트 최한나와 첼리스트 패트릭 지가 참여한다. 한국 출신 뉴욕필 부악장 미셸 킴이 악장을 맡았다. 오케스트라는 6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족한 파트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채운다. 지휘는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오스트리아)가 맡았다. 고필규 두미르 대표는 "클래식 마니아가 아닌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클래식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기획한 공연이다. 그래서 모차르트나 드보르자크가 아닌 영화음악을 만든 존 윌리엄스를 주요 공연목록으로 선정했다.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기획했다가 최근 1년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세계적인 도시, 음악, 예술가를 융합한 공연이다" 고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는 "모이기 쉽지 않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하는 자리로, 단원들이 서로 각자가 가진 전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모험이고,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존 윌리엄스 음악을 클래식 연주로 들려준다는 점에서 융합 의미도 있다. 관객과 관객 사이, 각기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 노래하는 영상을 찾아봤다. 클래식과 팝이라는 각기 다른 장르를 아우르는 진정한 융합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고 김호중을 칭찬했다. 악장을 맡은 미셸 킴은 "큰 오케스트라에 있는 유명한 분들과 동료가 돼 연주한다는 게 무척 감사하다. 곡 자체가 어렵고 빠른 곡이라 팔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지만, 신나는 음악 여행이 될 것 같다. '딴따라란~' 하면 생각나는 '인디아나 존스'처럼 클래식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다" 고 말했다. 공연은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총 5회 열린다. 5월 19일 아트센터인천(예정)과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 작품들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해리포터', 'E.T', '슈퍼맨', '쥬라기공원', '죠스' 등 주제음악을, 2부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 대표 음악들을 선보인다. 1부 '쉰들러 리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자로 나선다. 2부 공연에는 전주시립합창단 대규모 합창 협연이 더해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가수 김호중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아이다 가리풀리나'는 5월 23~25일 총 3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KBS 주최로 열린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 아이다 가리풀리나는 2013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주최 오페렐리아 경연회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고, 현재는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Juan Diego Florez),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Dmitri Hvorostovsky),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와 함께 정기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 협업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기획됐다. 벨리니 '노르마',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 '투란도트' 등 오페라 영역 핵심 아리아와 성악 작품, '레미제라블', '대부' 등 영화음악 주제곡, 세계적인 뮤지컬 레이블 등 무대가 마련된다. 공연 티켓은 4월 중순 오픈될 예정이다.
DDP 개관 10주년 행사에 나흘간 22만 명 방문.... 순회.할인행사 인기
DDP 개관 10주년 행사에 나흘간 22만 명 방문.... 순회.할인행사 인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나흘간 진행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0주년 행사에 총 21만 8265명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DDP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개관 10주년을 맞아 '밤과 낮 DDP 순회', '디자인상점 할인행사', 'DDP NFT', '동굴계단 레드카펫과 포토월', '빅어처 케이크 포토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DDP NFT(근거리무선통신) 에어드롭'인 것으로 나타났다. 12명 예술가가 만든 개관 10주년 기념 포스터로 제작한 NFT 1200개가 배포 2분 만에 전량 소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재단은 이번 NFT를 시작으로 한정판 무료 NFT를 지속해서 발행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상품으로 화제가 된 'DDP디자인상점'에서도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21일에는 상점 내 디자인상품을 선착순 100명에게 1000원에 판매하는 '천원의 행복'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상점 디자인 상품을 10~2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DDP 숨은 공간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회 프로그램도 인기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이야기와 공간을 만날 수 있는 'DDP 개관 10주년 특별 순회- DDP 낮과 밤'은 하루 만에 총 8회 프로그램 모두 마감됐다. DDP 곳곳에 세워진 '인즌샷' 명소도 시민들 관심이 쏟아졌다. DDP시장 입구에 세워진 10주년 대형 케이크 모형에서 많은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사회관계망(SNS)에 올리는 등 축하 분위기를 띄웠다. 또 레드카펫이 장식된 야외 동굴계단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인생 네 컷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10주년을 시민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올해 DDP에서 준비한 모든 행사와 이벤트가 DDP 10년 성공 의미를 담아 그 어느 해보다도 볼거리가 넘칠 것이다" 고 말했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 심창민, 몰입도 느껴지는 화보 공개
뮤지컬 '벤자민 버튼' 심창민, 몰입도 느껴지는 화보 공개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벤자민 버튼' 심창민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 배우 등장을 앞두고 화보를 공개했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7일 심창민이 함께 한 공연문화잡지 '시어터플러스' 4월호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벤자민 버튼 역 심창민 다양한 매력이 담긴 화보와 함께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등장을 앞둔 심창민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심창민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원작으로도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앞서 소설과 영화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2021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EMK 손길로 화려하게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심창민은 주인공이자 노인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남자, 마마가 알려준 인생 가장 좋은 위치가 블루라고 확신하면서 그녀와 사랑을 쫓아 평생을 바치는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다.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가수 및 배우 활동을 활발히 펼친 심창민은 '벤자민 버튼'을 통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화보에서 심창민은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다. 그윽하고 아려한 눈빛이 그가 지닌 깊은 서사를 표현하는 가운데, 창문 너머 비치는 햇살 사이로 보이는 표정과 몸짓이 그의 내면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하면서도 인생을 초월한 듯한 깊은 눈빛이 마치 벤자민 버튼 특별한 인생을 압축한 듯 처연한 감성으로 다가와 예비 관객들 감성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이번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세월 흐름과 시간을 역행하는 벤자민 버튼 특별한 인생을 '인형'으로 연출하는 만큼 이번 화보에서 역시 심창민과 함께 '인형'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인형'에게 손을 건네는 심창민은 극 중 벤자민 버튼이 자신의 일생을 마주한 듯한 표정으로 '인형'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어 극 중 인물에 완벽하게 빠져든 심창민 몰입도를 느끼게 한다. 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심창민은 "어려운 작품이라도 도전하고 싶었다. 요즘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좀 더 치열한 곳에 저를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과 전혀 다른 영역이라 많이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동안 삶이 환기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하면서 익숙해진 것들이 있는데 뮤지컬을 연습하며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 가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 고백했다. 작품에 함께 등장하는 '인형'에 대해 "지금껏 저는 제 몸으로 표현하는 걸 많이 해왔다. 그게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인물 감정선을 표현해야 해서, 어떻게 해야 울림 있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며 "정말 많은 공부가 된다는 걸 매번 느끼고 있다. 이 현장에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고 덧붙였다. 이어 "뮤지컬은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자극이다. 배우로 무대에 오르는 저는 사회초년생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보일 수도 있을 거다. 아쉽게 느끼시는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저의 노력과 땀이 관객분들께 닿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것이 급변하는 지금 이 시대에,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벤자민 버튼'이 도움말이 되기를 바란다. 삶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따뜻한 시간을 마련해 드리고 싶다" 고 전했다. 심창민을 비롯 김재범, 김성식이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고, 이 외에도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 하은섬(김나윤), 김지선, 민재완, 박광선, 송창근, 강은일, 구백산(구용완), 이승현, 신채림, 박국선이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정근우, "올해 신인상은 두산 김택연"
정근우, "올해 신인상은 두산 김택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프로야구 전설 정근우가 '2024 KBO 신인'들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정근우는 황준서(한화), 원상현(KT), 김윤하(키움), 전미르(롯데), 육선엽(삼성), 조대현(기아), 김택연(두산)까지 올 시즌 주목할 만한 신인 선수들을 언급하며 "신인상은 김택연이 받을 것 같다" 고 예상했다. 정근우는 "김택연 선수는 오승환 선수가 좋을 때 느낌이 있다. 승부욕이 강하다. 칠 테면 쳐봐라 하는 느낌이다" 며 "우선 볼이 좋다. 152~3Km/h 정도가 나오는 것 같은데 직구뿐 아니라 커브도 좋고 특히 슬라이더 궤도가 좋다. 무엇보다 팔을 감췄다가 뿌리는 투구 동작이 빠르다. 지금 현재 내로라하는 타자들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볼은 아니다" 고 평했다. 김택연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힌 선수로 최근 시범경기에서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2세이브를 올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인이다. 정근우는 다른 신인상 후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화 황준서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한 일화를 들려주며 "일전에 내가 황준서에게 홈런성 타구를 친 적이 있는데 경기 직후 얘기를 나누는데 '레프트 플라이 였습니다' 라고 말하더라. 고등학교 3학년 선수가 대선배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정도 배포다. 그 정도 배포와 능글맞음이면 마운드에 섰을 때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고 평했다. 또 "앞으로 류현진 옆에서 많이 배우고 뜯어내야 할 것이다" 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 삼성 육선엽에 대해서는 "제구력 안정돼 있고, 커브도 무척 좋다" 라고 언급했고, 박찬호 조카로도 유명한 키움 김윤하에 대해서는 "홈플레이트를 굉장히 넓게 쓰면서 몸쪽 투심 패스트볼이 좋다" 고 평가했다. 롯데 전미르에 대해서는 "마운드에서 강하다" 고 언급했고, KT 원상현에 대해서는 "가볍고 제구력이 높은 선수였는데 최근 체중을 늘리며 볼에 힘까지 실렸다" 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근우는 "모두 KBO뿐 아니라 국가대표를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다. 전반 후반이 있고 막판 흐름이라는 것도 있다. 그 흐름을 어떤 선수가 치고 나갈지는 6~8월 정도 되면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고 말했다. 이날 정근우는 SK 와이번스부터 한화 이글스, 현재 최강야구까지 야구인생 전체를 함께 한 김성근 감독과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 특유 혹독한 훈련과 감독님 진심을 느꼈던 순간, 2008년 결혼 주례를 맡아주게 된 일문까지 밝혔다. 이밖에도 SK에서 한화로 이적할 당시 말 못했던 속사정을 밝히기도 했다. NC와 롯데에서도 섭외가 왔고 NC는 백지수표에 가까운 파격제안까지 있었지만 결국 한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가족 때문이었던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정근우 야구 유튜브 채널이다. 현역 당시 '악마 2루수'로 불리던 정근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15 WBSC 프리미어 12 우승 당시 주역으로 은퇴 이후 '최강야구' 등 방송활동 뿐 아니라 지난해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홍진경-홍현희-붐 뭉쳤다... '세모집' 4월 2일 첫 방송
홍진경-홍현희-붐 뭉쳤다... '세모집' 4월 2일 첫 방송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모집- 세상의 모든 집'(이하 '세모집')이 4월 2일 밤 10시 방송된다. '세모집'은 안방 1열에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집 임장을 떠날 수 없는 새로운 집 전문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정해진 주제에 맞는 세계 각국 집을 소개한다. 특히 국내 방송 최초 두바이 부촌 팜 주메이라 430억 대저택을 임장해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환상 호흡으로 '세모집'을 이끌 6인 진행자는 찐 천재에서 '집' 천재로 활약 중인 홍진경, 어머니에 이어 대를 이은 부동산 전문가 붐(이민호), 내 집 마련 상징 김광규, '집'과 잡학 전문 오상진, 시청자들 궁금증을 긁어줄 주부대표 홍현희, 생활밀착형 실내장식 전문가 제이쓴(연제승)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 임장을 떠나며 집과 부동산 대화로 시청자들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2일 방송을 앞두고 홍진경은 "'세모집'에 대한 시청자들 뜨거운 반응이 느껴진다" 라며 감사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얼마 전 두바이 여행도 다녀왔는데 '세모집' 덕분에 아는 척 했다" 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세모집' 녹화하고 기운을 받아 새집으로 이사를 갔다. '세모집'에서 얻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 며 '세모집' 방송 후 이사한 새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부터 매력적인 초대 손님들 집을 직접 방문하는 '출장 임장~ 집 보러 왔습니다' 꼭지가 새롭게 준비된다. 눈을 뗄 수 없는 집 구경은 물론, 단순히 집을 임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 담긴 인생과 가치관, 생활 양식까지 알아본다" 며 "차원이 다른 집 예능으로 다시 돌아온 '세모집'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귀한 집들을 소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세모집- 세상의 모든 집'은 4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폐막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폐막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내 우수 창작극이 다채롭게 펼쳐진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지난 3월 25일(월)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 되었다. 올해 연극제는 작년에 이어 자치구 공연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대학로를 벗어나,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었다. 2024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특징은 다양한 장르와 연극 가치를 담은 공연이었다. 이번 대회는 부조리한 권력구조와 은폐, 노동 문제와 외국인 차별, 그릇된 역사에 대한 반성과 동시대로 월경하는 연쇄성, 괴물로 변해버린 자본, 전쟁과 갈등 참상 등 다양한 가치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23일간 열띤 경연을 펼쳤다. 총 194명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고 1700여 명 관객이 극장을 찾아 공연마다 성황을 이루었다. 시상은 단체상 3개 부문과 개인상 5개 부문으로 총 11개 상패가 수여되었다. 대상은 공연창작소 공간 '소년 간첩'이 선정되어 대상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에 대해서 심사위원들은 "전쟁이라는 비극을 넘어 세계 폭력성까지 확장했다" 고 밝혔다. 금상은 극단 대학로극장 '임금알', 은상은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우리집'/극단 광대모둠 '1989년 서해안 섬마을에서 발견된 시체는 어떻게 처리되었나?'가 공동 수상했다. 연출상은 극단 대학로극장 '임금알' 이우천, 희곡상은 극단 명장 '오시비엥침' 박경희, 무대예술상은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우리집' 김광섭이 차지했다. 연기상은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우리집' 이광현(두철 역)/ 극단 대학로극장 '임금알' 이미숙(간난 역)/ 극단 광대모둠 '1989년 서해안 섬마을에서 발견된 시체는 어떻게 처리되었나?' 송길호(서천용 역), 신인 연기상은 극단 아트스퀘어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 안소현(안나2, 앙상블 역)이 선정됐다. 국내 창작연극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서울대회는 7편 우수한 창작 작품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공연창작소 공간 '소년 간첩'은 오는 6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서울대표로 참가해 대통령상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리뷰-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리뷰-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이 아니라 서부 영화를 본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걱정을 잊고 신나게 즐겼던 창작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를 24일 관람했다. 2022년 초연 때도 재미있었는데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웨스턴 스토리'는 무대, 음악, 서사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한 느낌이다. 구석을 활용한 무대(창의적)와 화려한 조명, 미국 서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배우들 의상과 계속 쏟아지는 즉흥 대사(이게 제일 재미있다)와 귀여운(?) 안무까지 완벽했다. 그냥 보는 내내 행복했다. 서사가 단순하지만 이게 통한다. 복잡한 세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 피로와 스트레스를 그냥 날려버린다. 이렇게 재미있는 뮤지컬을 만든 기획사에 저절로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된다. 무대 위 7명 배우가 펼치는 호흡과 연기, 노래, 안무가 볼거리다. 배우들끼리 즉흥 대사를 주고받아 웃음을 참고, 그걸 보는 관객까지 같이 웃게 만든다. 145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나 뿐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재미있다는 평이 다수다. 우리나라 특유 엄숙한 분위기 뮤지컬 극장에서 이렇게 모든 관객들이 호응하고, 박수치는 모습은 흔하지 않다. 이 뮤지컬이 소중한 이유다. 모든 배우들이 잘했지만 악당 '조니 링고' 역 김대종 연기와 노래가 돋보였다. 3월 17일 봤던 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에서도 나왔던 김대종이 '웨스턴 스토리'에도 나온다. 대학로 감초 김대종 매력을 제대로 느꼈다. 그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몸관리 잘해서 오래 대학로 뮤지컬, 연극에 나왔으면 한다.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미국 서부(텍사스, 애리조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을 보면서 언젠가 미국 서부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80~90년대 MBC '주말의 명화' 보면서 미국 서부 시대를 동경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생 시절 빨리 자라는 아버지 잔소리에도 기어이 미국 서부극 보고 싶어 토요일 밤 몰래 TV를 보곤 했었다. 뮤지컬을 보면서 그 시절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창작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가 꾸준히 공연하길 기도한다. 미국 못 가도 이 작품 보면서 대리 만족하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미국 여행 돈 많이 드니 대학로 뮤지컬 1편으로 대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국 서부 개척 시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창작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는 오는 6월 9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주다온(박소현), 전민지, 조영화, 박규원, 김지철(김영철), 정욱진, 김재범, 정민(김정민), 최호승, 이영미, 한보라(김보라), 최수진, 원종환, 김대종, 김승용, 박세훈, 정재헌, 김현기, 신은호가 나온다.
'두산인문극장' 올해 주제는 '권리'... 4월 8일부터 4개월간 진행
'두산인문극장' 올해 주제는 '권리'... 4월 8일부터 4개월간 진행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3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책임 PD, 신혜빈 번역가, 이연주 연출가, 민새롬 연출가, 장혜정 두산갤러리 학예사, 강지웅 강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책임 PD는 "2020년 '공정'을 주제로 두산인문극장을 진행하면서 공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더 발전시키고 확장할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권리'라는 주제를 도출했다. 2년간 조사를 통해 올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고 말했다. 연극 '더 라스트 리턴'을 번역한 신혜빈 번역가는 "취소 표 통해 서구 제국주의적 영토 싸움을 표현한 일종 우화다. 취소 표를 누가 갖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서서 이러한 갈등을 만들어내는 더 큰 권력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을 연출한 이연주 연출가는 "예술가와 무대를 통해 상호 인정을 통한 권리 획득 과정을 인정투쟁 개념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예술가가 주인공이지만, 우리 모두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자신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각자 직업 안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연극 '크리스천스'를 연출한 민새롬 연출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 충돌을 통해 신념에 근간을 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자, 같은 신념 공동체 안에서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초연 때는 공연장을 대형교회를 연상케 하는 시도를 했지만, 이번엔 인물들이 주고받는 설전을 관객이 보다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연출을 보여주고자 한다" 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매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두산인문극장'은 하나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져보고 이를 공연, 전시, 강연 등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는 통합 기획이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2024년 올해 두산 인문극장은 '권리'를 주제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하고자 하며,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4월 8일(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다. 공연은 총 3편이 진행된다. 연극 '더 라스트 리턴', '인정투쟁; 예술가 편', '크리스천스'를 통해 권리투쟁, 믿음에 대한 권리, 다른 의견을 말할 권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반성하며,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비인간 존재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총 8회에 걸친 강연은 정치, 철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인권(아동권, 장애인권, 노동권)부터 동물권, 로봇권까지를 살펴본다. 4월 30일 개막하는 '더 라스트 리턴'은 인기 공연 마지막 취소 표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절박한 사연으로 권리 투쟁을 하는 이야기다.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 작품이다. 5월 28일 개막하는 '인정투쟁; 예술가 편'은 한 예술가가 자신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에서는 사회적 투쟁과 갈등을 '인정을 둘러싼 투쟁'으로 바라본다. 2017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작가 겸 연출가 이연주 신작이다. 6월 25일 개막하는 '크리스천스'는 종교를 소재로 우리 삶 근간을 이루는 다양한 '믿음'에 대한 논쟁을 그린다. 교회 담임 목사 폴이 '지옥이 없다'는 자신 종교적 믿음에 대해 설교하고, 이에 반발한 부목사와 일부 신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내용이다. 믿음에 대한 권리와 다른 의견을 말할 권리 등을 다룬다.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는 5월 15일부터 6월 22일까지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고사리, 권동현-권세정, 박화영, 엘리 허경란 작가가 참여해 조각, 영상, 사진, 설치 등 작품을 선보인다. 4월과 6월 연강홀에서 총 8차례 열리는 강연은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한다.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이며,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료 강연 예약은 두산아트센터 누리집에서만 가능하다. 관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강연은 8회차 모두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공연은 각 프로그램에 따라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수어통역, 접촉순회 등을 제공하고, 전시는 음성소개를 제공한다.
중구문화재단, '컨페션 투 디 어스' 전시회 4월 개최
중구문화재단, '컨페션 투 디 어스' 전시회 4월 개최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 전시가 오는 4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열린다. 기존 75평에서 총 300평 규모로 확장된 갤러리 신당 재개관 기념 기획전이다. 지구에 대한 고백 '컨페션 투 디 어스'라는 제목 아래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고자 한국, 독일, 미국, 영국 사진가 5명이 함께한다. 잉마르 비욘 놀팅, 이대성, 맨디 바커, 닉 브랜트, 톰 헤겐이 평생 살던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과 장기구호가 필요한 동물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발을 멈추지 않은 인간 탐욕을 각자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는 환경을 저버린 우리 무관심과 무감각에 대한 진솔한 깨달음이자 새로운 희망을 찾는 외침이다.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오랜 시간 사진 작업을 이어온 닉 브랜트(Nick Brandt) 작품이 전시된다. 그는 영화 같은 연출로 인간과 동물 모습을 극적이고 압도적으로 표현해내는 작가다. 동일한 시간과 장소 속에서 촬영된 하나 틀은 지치고 무기력해 보이는 인간과 동물 모습을 보여주며 지구에 닥친 위협적인 변화를 경고한다. 섬뜩한 아름다움을 지닌 해양 플라스틱 사진으로 유명한 맨디 바커(Mandy Barker) 작품도 소개된다. 14년 차 환경운동가이자 국제 사진전 수상 경력을 지닌 그는 그린피스 과학자들과 협력해 해양오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간 행동을 촉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닷속 플라스틱 오염 현실을 담은 작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드,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등 국제적인 사진상을 수상하며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톰 헤겐(Tom Hegen) 작품도 펼쳐진다. 지구 표면에 남겨진 인간 다양한 흔적과 인류 거대한 욕망이 개입한 항공사진 기록은 현실이 아닌 듯한 추상적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죄책감에 빠져들게 한다. 독일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잉마르 비욘 놀팅(Ingmar Bjorn Nolting) 다큐멘터리 사진도 소개된다. 그는 단순히 시대를 기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며 세상을 변화시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늘어난 석탄 채굴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와 경찰 계속되는 충돌, 지구 기온 상승 저지선 1.5도를 지키기 위한 공간 등이 펼쳐진다. 패션 브랜드 '생로랑 프로젝트'에서 한국 대표 작가로 참여한 사진가 이대성 작품도 준비된다. 그는 최대 규모 권위있는 사진 대회 '소니 월드 포토그라피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두 번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해버린 지역과 인간을 사진 한 장에 담아 아름다운 풍경에 숨겨진 비극적인 정황을 나타낸 작품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석재현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공감과 희망 교훈을 전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는 현재 지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안타깝고 치열한 고백이다. 오늘 작은 고백이 푸른별 지구에서 다시 살아가기 위한 커다란 희망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또, 전시를 주최한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예술 감동과 힘을 통해 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명칭인 CCPP는 Climate Photo Project 약자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 교훈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사업과 주제전시, 2개 큰 틀로 구성된다. CCPP 조직위원장인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을 필두로 지난해 부산국제사진제를 이끌었던 석재현 예술감독이 총괄을 맡았고,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홍정욱 (주)올가니카 회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송길영 작가를 조직위원으로 위촉했다. 본 프로젝트는 올해 시작해 매년 지속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