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올슉업”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뮤지컬 '올슉업'은 주크박스 뮤지컬 전형적 예다. 故 엘비스 프레슬리 흥겨운 음악과 춤, 알콩달콩하고 감미로운 사랑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작품 가장 큰 매력은 엘비스 프레슬리 주옥같은 노래들이다. 'Come On Everybody', 'Blue Suede Shoes',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흥겹고 감미로운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들이 관객을 즐겁게 한다. 엘비스 프레슬리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큰 선물이 될 듯하다.
배우들 열연도 인상적이다. 엉뚱하지만 매력적인 기타리스트 '채드'를 연기한 최우혁은 안정된 연기와 노래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조금 긴장한 모습이 보였지만 앞으로 한국 뮤지컬을 이끌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선머슴 오토바이 정비사 '나탈리'를 연기한 안시하는 매 순간이 사랑스럽다. 남장한 모습은 귀엽고, '채드'(최우혁)를 짝사랑하는 모습에선 성숙한 여인 느낌이 난다. 앙상블로 시작해 주연까지 오른 안시하는 한국 공연계가 배우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잘 보여준 좋은 예다. 안시하처럼 바닥부터 시작해 성장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매력적인 박물관 큐레이터 '산드라'로 나온 걸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송주희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유행가 발성(뮤지컬 발성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 아쉬웠지만 차츰 나아지리라 믿는다. 예상이지만 송주희를 조만간 MBC '복면가왕'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는 제일 좋은 방법은 MBC '복면가왕' 출연이 제일 빠를 듯 싶다.
흥겹게 즐기다 보면 140분이 금방 가는 뮤지컬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 뮤지컬 좋아하는 팬 만족시킬 좋은 작품이다. 휘성(최휘성), 인피니트 성규(김성규), 훈남 배우 최우혁,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는 안시하, 제이민(오지민), 송주희 모든 배우들이 다른 매력을 보여줘 여러 번 보면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흥겨운 음악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을 기다리는 뮤지컬 '올슉업'은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우혁, 휘성, 김성규,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김재만, 안세하, 송주희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