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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힐링포토-122]바래봉 고산습지
[선데이뉴스][힐링포토-122]바래봉 고산습지
지리산 바래봉 9부 능선쯤에 작은 습지가 하나 있다. 이곳은 봄 이만 때 쯤 이면 경사진 습지의 물줄기 따라 지도를 그리듯 꽃이 군락지어 만개하는 장관을 이룬다. 이른 아침 안개에 쌓인 풍경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습지는 사철 물이 마르지 않은 작은 웅덩이나 습원이 있는 곳으로 오랜 동안 여러 생물들이 탄생하고 죽고 분해되어 습지로 모여 퇴적층을 이룬다. 그 퇴적층은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어 습지의 기능을 유지해 간다. 퇴적된 유기물 속에서 수많은 기초생물들이 탄생하고, 기초생물들을 먹이로 하여 1차,2차 생물들이 모여들고 살아간다. 그래서 습지는 생물들의 중요한 생존공간이 된다. 지리산 바래봉 습지는 다른 습지처럼 물이 고일 수 있는 작은 웅덩이 하나도 없고 평평한 늪이 아닌 경사진 습지지만 물이 흐르는 곳 자체가 스펀지 같은 퇴적층으로 되어 있어 습지의 기능을 잘 유지하며 여러 식물들을 잘 길러주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을 촬영하러 다니다 보면 우연치 않게 이렇게 흔치 않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기쁨과 행운이 따른다. 내가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자연생태 사진을 촬영하는 일은 무척 고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일인 것 같아 지금까지 카메라를 잡고 있다..
[SNS포토]10만의 화려한 연등행렬, 서울도심 밝혀
[SNS포토]10만의 화려한 연등행렬, 서울도심 밝혀
[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불기 2560(2016년)년 부처님 오신 날을 일주일 앞두고 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축제가 열렸다. 대항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40여 개국 주한 외국 대사를 비롯해 5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초청한 태국, 중국, 일본, 몽골, 스리랑카 스님들도 함께했다. 이날 축제에는 10만여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동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길게 줄지어 밤을 밝히며 연등의 물결을 이뤘다. 종로 일대에서는 불교 신자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 30만 명(연등회 측 추산)의 관람객이 환호와 박수로 행렬을 맞이했다. 행렬에는 취타대의 흥겨운 풍악이 울려 퍼지고 형형색색의 장엄등이 줄을 이으며, 4m 높이의 사천왕등이 아기 부처님을 모신 가마를 호위하며 연등 행렬의 선두를 이끌었다. 이어서 천상세계를 날아다니며 곡을 연주하는 '주악비천'이 등장했고, 한글로 적힌 오방번(五方幡)과 인로왕번(引路王幡) 등이 새롭게 선보이며 사찰별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행렬이 9새 30분까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중구 동국대 대운동장에서는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회사에서 "마음으로 밝힌 등불이야말로 사회를 소통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며,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하는 자비로운 손길이자 지혜로운 눈빛"이라면서 "마음에서 시작한 빛이 하나로 모여 밝은 거리를 더 넓게 열어가고, 희망과 용기의 물결을 이뤄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곳, 우리가 보려 하지 않았던 곳까지 환하게 비춰 간다"고 말했다. 연등 행렬이 마무리된 오후 9시 30분께 종각사거리에서는 풍물놀이, 가수 공연 등 '회향한마당'이 펼쳐졌다. 외국인을 포함한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흥겹게 율동했으며, 흩날리는 꽃비 속에 강강술래를 하면서 화합과 친선을 다졌다.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연 것으로 막을 올린 연등회 행사(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는 부처님오신날인 14일까지 계속되고, 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14일 오전 10시에는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법요식이 봉행된다.
환경영화 40개국 85편 상영 “13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
환경영화 40개국 85편 상영 “13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
[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아시아 최고의 환경영화제로 손꼽히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식이 6일 오후 7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매년 개막식에 환경에 관심이 많고 환경 실천에 모범을 보이는 에코스타 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에코스타로 배우 고수와 신소율이 선정됐다. 영화제는 국제 환경영화 경선,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지속 가능한 삶, 공존의 삶, 문명의 저편, 포커스-세계화의 오늘, 포커스-쟁점 2016', 에코그라운드 등 8개 섹션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지난해 보다 상영 편수를 줄이는 대신 장편의 수를 늘리고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작품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개막작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이다. 마이클 무어는 자신이 한 명의 전사가 돼 다른 나라들을 점령하겠다고 제안한다. 단, 임무에는 세 가지 규칙이 있다. 누구에도 총을 쏘지 말고 기름을 약탈하지 말고 미국인에게 유용한 것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다. 마이클 무어는 이탈리아의 휴가 제도, 프랑스의 학교 급식, 핀란드의 교육 제도 등을 미국에 필요한 것으로 지목한다. 감독 특유의 파격적이면서도 유쾌한 화법으로 '지금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할 것'을 말한다.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환경 영화들을 볼 수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다룬 김기덕 감독의 <스톱>, 1971년 핵 실험 반대 시위로 시작해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로 결실을 맺은 환경 운동가들의 모험을 담은 제리 로스웰 감독의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 태국ㆍ방글라데시ㆍ멕시코 세 개의 나라의 매춘 실태를 다뤄 201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미카엘 글라보거 감독의 <매춘의 그림자> 등이 영화제 측이 꼽은 이번 영화제 기대작이다. 한편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부터 12일(목)까지 7일 동안 40개 나라에서 출품된 장편 50편과 단편 35편 등 모두 85편의 작품이 40개국 8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와 함께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그린토크’, ‘친환경 사진전시’ 행사 등도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다.
광진구, 주민과 함께하는 ‘제5회 서울동화축제’개막
광진구, 주민과 함께하는 ‘제5회 서울동화축제’개막
[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어린이날을 맞아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주최하는 '2016 서울 동화축제'가 5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개막됐다. 어린이날인 5월 5일 ‘1000명의 어린 왕자와 공주’로 분장한 어린이들의 입장으로 문을 열고, 개막식은 별도의 의식행사 없이 공연 중심으로 진행되어 리더스 합창단, 서발레단, 마술, 비보이, 유스풀트리오 재즈 공연과 해피할머니의 동화구연 등이 이어졌다. ‘나랑 친구할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동화축제는 친구라는 의미 속에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과 관계, 즉 소통을 의미하는 주민 참여 중심의 축제로 7일까지 사흘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아이들이 도로 한 복판에서 그림을 그리는 등 거리축제도 열렸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420m 왕복 6차로 구간을 전면 통제해 도로를 도화지 삼아 아이들이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상상도로 그림대회’가 펼쳐졌다. 두 째날 6일은 오후 3시부터 가족·친구와 함께 동화 캐릭터 복장으로 펼치는 장기대회 ‘내가 동화 주인공’ 예선이 있다. 본선보다 재미있는 예선에 참가하려면 6일 오후 2시30분까지 축제종합상황실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동화 주인공 의상과 분장, 반주음악을 준비해야 한다. 예선에서 선발한 15개팀은 7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하며, 심사위원 채점을 통해 3개팀을 뽑아 시상한다. 문의 서울동화축제 사무국(02-499-8978)
[SNS포토][선데이뉴스]17회 전주국제영화제 ‘커튼콜’ 관객과의 대화
[SNS포토][선데이뉴스]17회 전주국제영화제 ‘커튼콜’ 관객과의 대화
[전주=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지난 29일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CGV전주고사점 4관에서 한국경쟁 부문 ‘커튼콜(감독 류훈)’의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열었다. 대화시간은 영화가 끝난 후 30분간 이어졌다. 류훈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작인 <커튼콜>은 그의 전작 <비밀애>(2010)을 떠올리면 전혀 뜻밖의 장르인 코미디 영화이다. 엎치락뒤치락 소동극으로 전개되는 내러티브는 에로 연극을 무대에 연명하던 삼류극단의 연출자와 연기자, 스탭들이 어떤 사정으로 제대로 정극을 올리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대학시절 「햄릿」을 탁월하게 해석했다는 평판을 들었던 연극 연출자 민기는 나이가 들어 밥벌이에 매진하면서 잃어버렸던 예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지만 그 앞에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타락한 현실의 상황이 있을 뿐이다. 영화평론가 김영진은 “제법 진지한 주제지만 소동극의 유머로 풀어내는 류훈의 연출은 속도감과 균형감을 놓치지 않을뿐더러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돼 있다. 자칫하면 넌센스로 빠질 뻔한 위험을 능란하게 뚫고 가는 영화의 잔재미들이 볼만하고 희극적 상황속에서 오늘날 속화된 예술이라는 것의 의미를 던지는 질문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전반적으로 연성화되어 가는 한국 독립영화계의 경향을 감안해 볼 때 <커튼콜>은 작은 제작 규모로도 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보인다.“고 말한다. 연극배우 전무송, 장현성, 박철민, 유지수, 김고운 등이 출연했다.
[SNS 포토][선데이뉴스]17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선사이’ 관객과의 대화
[SNS 포토][선데이뉴스]17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선사이’ 관객과의 대화
[전주=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지난 30일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CGV전주고사점 3관에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시선사이(감독 최기환, 신연식, 이광국)’의 영화가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열었다. 영화 시선사이는 국가인권이원회에서 매년 다양한 형식의 영화를 제작해 왔다. 이번 작품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하게 되는 마지막 프로젝트 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이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능한 감독들이 각자 인권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으로 한국 사회의 인간적 가치에 관한 질문과 영화적 흥미를 제시해 준다. 첫 번째 이야기는 떡볶이를 먹으려다가 벌을 받는 학생의 이야기로 자유로운 선택이 불가능한 현실을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 보인다. 두 번째 이야기는 과대망상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로 내면적인 억압을 감독 특유의 어조로 풀어내 보인다. 세 번째 이야기는 하루 동안 펼쳐지는 기이한 상황을 다룬 보험판매원으로 이야기다. 영화평론가 이상용은 “세편의 영화는 모두 우리의 일상 그 자체이다. 감독들은 저마다의 카메라를 비틀어 일상을 헤집고 그속에 담긴 인간의 권리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점점 더 많은 의무기 주어지지만 정작 권리를 누릴 허용의 자유는 부재한 현실이 에피소드를 따라 인물들을 옥죄어 온다. 이번 옴니버스 영화는 특정한 주제에 집중하기보다 감독의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좀 도 폭넓은 인권의 문제를 건드린다.”고 말한다. 세편의 영화에 배우 박지수, 정예녹, 박진수와 오광록, 김동완 그리고 박주희, 유영민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