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877건 ]
박대통령, 미 의희 상하원 합동연설 전문
박대통령, 미 의희 상하원 합동연설 전문
朴 대통령,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전문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8일 오후 11시 30분)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들어 갈 미래(Our Future Together)'에 대해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두 나라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동맹관계의 틀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만들어 나아갈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동북아 지역 평화협력 체제 구축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 기여 등 3가지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영어 연설의 비공식 국문 번역본입니다. 존경하는 베이너 하원의장님, 바이든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한국과 미국의 우정과 미래에 대해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제 저는 워싱턴에 도착해서 포토맥 강변에 조성된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새겨진 이 비문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깊은 감명을 줍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친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참전용사 네 분, 존 코니어스 의원님, 찰스 랭글 의원님, 샘 존슨 의원님, 하워드 코블 의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53년 6.25전쟁의 총성이 멈추었을 당시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이제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무역규모 세계 8위의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세계인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성취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한국인들은 독일의 광산에서, 월남의 정글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에서 많은 땀을 흘려야 했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존경스럽고, 그 국민들의 대통령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한국 국민들과 함께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이라는 4대 국정기조를 통해 또 다른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운 좋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가장 가깝고 좋은 친구였습니다. 저는 미국의 우정에 깊이 감사하며, 이렇게 소중한 역사를 공유해 온 한국과 미국이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역사가 기대됩니다. 그 토대가 되어온 한미 동맹이 올해로 60주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한미 동맹의 60년을 웅변하는 한 가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데이비드 모건 중령과 아버지 존 모건씨입니다. 모건 중령의 할아버지 고 워렌 모건씨는 6ㆍ25 전쟁에 참전해 해군 예비군 지휘관으로 활약했습니다. 아버지 존 모건씨는 미 213 야전포병대대 포병중대장으로 6ㆍ25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모건 중령도 1992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주한미군에서 근무하였습니다. 3대가 함께 한국의 안보를 지켜낸 모건가족은 한미 동맹 60년의 산증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모건 가족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헌신과 우정에 깊은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의 소중한 한미 동맹은 보다 밝은 세계,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협력의 벽돌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은 미국과 함께 평화정착과 재건의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2010년 미국에 이어 2012년 서울에서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려는 의지와 비전을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고, 핵무기의 직접적인 위협 속에 놓여 있는 한반도야말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시범지역이 될 수 있고, 여기서 성공한다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확고한 비확산 원칙 하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세계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하고 있고 앞으로 선진적이고 호혜적으로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된다면 양국의 원자력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파트너십은 개발협력분야에까지 확대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봉사단 규모에서 세계 1, 2위인 미국과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011년 KOICA와 USAID가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Peace Corps와 KOICA가 협력 MOU를 체결하게 될 것입니다. 작년 3월에 발효된 한미 FTA는 한미 동맹을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고, FTA로 인해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미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한미 FTA는 동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아시아 태평양이 하나의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미 동맹은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상하원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이제 저는 한국과 미국이 만들어 나아갈 우리의 미래(Our Future Together)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어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하였습니다. 지난 60년간 이룩한 위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협력, 나아가 지구촌의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저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들어갔으면 하는 3가지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흔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차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과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지속되는 한 북한의 도발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의 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영유아 등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관련 없이 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북한간의 점진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축적해 감으로써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속담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처럼, 신뢰구축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동안은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하면, 일정기간 제재를 하다가 적당히 타협해서 보상을 해주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북한의 핵개발 능력은 더욱 고도화되고, 불확실성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지금 북한은 핵보유와 경제발전의 동시 달성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양쪽 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You canno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 북한 지도부는 확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바로 국민 삶의 증진과 국민의 행복인 것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방향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하도록 국제사회는 하나의 목소리로,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남북관계도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가 구축될 수 있을 것입니다. 60년전, 남북한 간의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비무장지대(DMZ)’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에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대치는 이제 세계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위협은 남북한만이 아니라, 세계와 함께 풀어야 하고, 이제 DMZ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진정한’ 비무장 지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군사분계선으로 갈라져 있는 한국인들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평화의 공간에서 함께 만나게 되길 희망합니다. 그날을 위해 미국과 세계가 우리와 함께 나서주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상하원 의원 여러분, 한미 동맹이 나아갈 두 번째 여정은 동북아 지역에 평화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길입니다. 오늘까지도 동북아 지역은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내 국가의 경제적 역량과 상호의존은 하루가 다르게 증대하고 있으나, 과거사로부터 비롯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역사에 눈을 감는 자는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지 못하는 것은 오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내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래 아시아에서의 새로운 질서는 역내 국가간 경제적 상호의존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정치ㆍ안보협력은 뒤처져 있는 소위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한 비전으로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이 환경,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테러 대응 등 연성 이슈부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점차 다른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는 동북아 다자간 대화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이 지역의 평화와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부터 함께 노력해 나가면, 나중에 더 큰 문제와 갈등들도 호혜적 입장에서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한미 양국이 함께 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한미 동맹이 나아갈 세 번째 여정은 지구촌의 이웃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한국 국민, 한반도, 나아가 지구촌의 행복실현을 국정비전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미국 독립선언서에 새겨진 행복추구권은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미동맹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데 있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러한 정신 아래 평화와 자유 수호의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테러대응, 핵 비확산, 국제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양국의 공조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미 양국이 앞으로도 자유, 인권, 법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 빈곤 퇴치, 기후변화, 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대처하는 데 있어서도 계속해서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상하원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과 미국은 한국전 이후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면서 한반도에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한미동맹은 한반도에서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남북한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통일 한국을 향한 여정을 함께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도 이제는 한 단계 더 높고, 미래지향적인 단계로 나가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제시한 ‘Startup America Initiative’,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국정전략은 한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 뜨거운 열정과 도전으로 밝은 미래를 개척해 갈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한미 양국은 K-POP 가수의 월드투어에서, 할리우드 영화에서, 중동의 재건현장에서 함께 뛰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미래는 삶을 더 풍요롭게, 지구를 더 안전하게, 인류를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미 양국과 지구촌의 자유와 평화, 미래와 희망을 향한 우정의 합창은 지난 60년간 쉼 없이 울려 퍼졌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北, 도발하면 대가 치를 것"
박근혜 대통령, "北, 도발하면 대가 치를 것"
박근혜 대통령, "北, 도발하면 대가 치를 것"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용납할 수 없으며 도발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가진 면담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려는 것은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이 도발하고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상은 앞으로 있을 수 없으며, 도발을 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북한이 올바른 길을 택하면 지원과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가도록 최대한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핵 보유와 경제 발전 등 병진노선에 대한 양립 불가능한 목표를 지적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가 인정을 하는, 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면 유엔을 비롯해 대한민국은 얼마든지 힘을 합해 공동발전의 길을 갈 수 있는데 자꾸 반대의 길로 가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북한 인권과 관련해 주민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정치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투명하게 지원을 해나가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유엔과 같이 힘을 합한다면 투명하게, 꼭 필요한 주민에게 지원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에는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강화 방안에 더해 자신의 대북구상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외교안보구상인 '서울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미 의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17조 3천억 규모 추경안 20일 만에 예결위 소위통과
17조 3천억 규모 추경안 20일 만에 예결위 소위통과
17조3천억 규모 추경안 20일 만에 예결위 소위 통과 경기부양과 민생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조정소위를 통과했다. 예산안조정소위는 이날 오후 17조3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 예결위 전체회의로 넘겼다. 국회는 예결위가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대로 본회의를 열어 이를 의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추경안이 4월 임시국회를 넘기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소위가 의결한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가 편성한 세입보전용 12조원, 세출증액 5조3천억원의 총액이 각각 유지됐다. 세출의 경우 정부가 편성한 추경사업에서 약 5천억원 어치를 감액하고 비슷한 규모 내에서 각 상임위원회가 제시한 증액분을 반영했다. 앞서 추경예산 관련 11개 상임위가 2조원 이상 증액시킨 것을 감안하면 상임위별 증액요구의 4분의1 정도가 반영된 셈이다. 추경심사의 막판 쟁점이 됐던 '대전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문제는 정부가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민주당은 충청권의 주요 국책사업인 과학벨트 사업의 부지매입비를 전액 국고로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이를 추경안 부대의견에 명시하라고 요구했지만 정부와 새누리당이 난색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결국 타협점으로 일종의 '위로성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추경예산 부대의견에는 '정부는 과학벨트 사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부지관련 사항을 유관 기관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의 추경안 처리는 정부가 지난달 18일 추경안을 제출한 지 20일 만이다.
여야,대통령 방미 '안보위기 해소'기대
여야,대통령 방미 '안보위기 해소'기대
여야, 대통령 방미 ‘안보위기 해소’기대 여야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 한반도의 안보위기 해소와 긴장완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우리의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는 뜻 깊은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등 미래지향적인 합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 동행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방미를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 강화와 대한민국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인 만큼 경제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김한길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남북한의 갈등보다 더 뿌리깊은 곳에는 북미 관계가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한반도 긴장 완화의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 대표는 “방미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24재보선 안철수.김무성.이완구 당선
4.24재보선 안철수.김무성.이완구 당선
4.24재보선 안철수.이완구.김무성 당선 4·24 재·보궐선거 개표결과 서울 노원병 보선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의 경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60.5%의 득표율로 32.8%를 얻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5.7%,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0.8%, 무소속 나기환 후보는 0.2%를 각각 얻었다. 부산 영도에선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김무성 후보가 65.7%를 얻어 22.3%에 그친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를 따돌리고 5선 고지에 올랐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는 12.0%를 얻었다. 부여·청양에선 89.7%가 개표된 가운데 이완구 후보가 77.3%의 득표율로 16.9%를 얻은 민주당 황인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5.7%를 얻었다. 이들 ‘거물 3인방’의 당선이 공식 확정되면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3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승리를 각각 거뒀다. 제 1야당인 민주당은 노원병에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으며 나머지 2곳에선 패배했다. 이번 선거결과로 새누리당 의석수는 152석에서 154석으로, 무소속은 6석에서 7석으로 각각 늘어난다. 민주당(127석)과 진보정의당(6석), 통합진보당(6석) 의석수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이번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국회의원 선거 3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은 41.3%로 잠정 집계됐다. 선거구별로는 ▲서울 노원병 43.5% ▲부산 영도 36.0% ▲충남 부여·청양 44.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