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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서울소재 시몬지파 부동산 115곳 방역 위해 적극 협조
신천지 서울소재 시몬지파 부동산 115곳 방역 위해 적극 협조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남산교회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내부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 시몬지파가 소유한 부동산 115곳을 지자체·방역당국에 모두 제공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지파장 이승주)는 지난 8일 보건당국에 제공한 교회와 선교센터를 비롯한 기숙사, 교육관, 토지 등 개인이 임차한 모든 부동산과 관련해 적극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에 따르면 관할 보건당국에 제공한 부동산 개수는 화정시온교회 51곳, 영등포교회 28곳, 서대문교회 21곳, 파주교회 10곳, 남산교회 5곳 등 총 115곳이다. 신천지 시몬지파는 ‘코로나19’와 관련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각 교회의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부동산을 비롯한 당국이 필요로 하는 추가 정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또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성도뿐만 아니라 다중시설을 이용하는 성도에 대해 필요에 따라서는 무증상자여도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지자체와 보건당국 간 협력 관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주 시몬지파장은 “우리 지파는 당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다 제공할 것이며 지역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지자체와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예의이며 하늘의 이치라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모든 불안이 해소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신천지예수교회는 2018년 12월 자료를 가지고 ‘신천지예수교회가 건물을 허위로 숨기고 제출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보건당국에 모든 부동산 1903곳의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경기도소재 신천지 화정교회, 코로나19 유증상자 모두 음성 판정
경기도소재 신천지 화정교회, 코로나19 유증상자 모두 음성 판정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 화정시온교회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경기도 소재의 신천지 화정교회의 신도 전수조사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화정시온교회(담임 이승주)는 4일 경기도 고양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한 코로나19 1차 진단검사에서 증상을 나타낸 해당 교회 소속 성도 33명에 대해 모두 음성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 화정시온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유증상자 33명에 대한 전원 음성 판정 결과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화정시온교회의 전성도 5130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조사에서는 단 한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화정시온교회는 “지역 내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 14명에 대해서도 고양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업무로 출장 중인 교인과 미취학 아동 등을 부모에게 연결하는 등 자택을 함께 방문 및 조사를 통해 연락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양시가 지난 2일부터 운영 중인 유선 전수조사에서도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자체 및 방역 당국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더불어 연락 두절 및 무응답으로 관할 경찰서에서 소재 파악을 진행할 경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화정시온교회는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 이승주 화정시온교회 담임강사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 및 조기 해결이 최우선 과제임을 염두에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교인들 역시 고양시민으로서 방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시와 보건 당국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칼링가국제영화제서 감독상 받은 '한명구 감독'
칼링가국제영화제서 감독상 받은 '한명구 감독'
(한명구 감독이 인도 2020 킬링가국제영화제에서 영화제 관련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명구 감독이 지난 1월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로 제4회 인도 2020 킬링가국제영화제(KGFF)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 제작사 주식회사 시네마서울은 21일 "2020 제4회 인도 칼링가국제영화제에서 우리 영화가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명구 감독은 킬링가국제영화제에 인도 진출 대한민국 최초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는 고단한 하루의 해가 넘어가면 갯벌 위에 노을이 아름답게 부서지는 마을 '장산리'를 배경으로 한다. 이른 아침 동틀 무렵이면 마을은 염전의 빛으로 인해 해같이 빛난다. 영화는 초라한 동네지만 자신들의 집인 이곳을 천국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명구 감독의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 러닝타임 126분의 2020년 5월 개봉예정작인 이 영화에는 배우 정혜선, 이은수, 유영미, 오상철, 김민채, 박민혜, 김재근 등이 출연했다. 한명구 감독은 1987년 영화 '밤나비'를 통해 데뷔한 배우 겸 감독이다. '서울의 달빛', '깡패수업 2', '당신은 안개꽃' 등에 출연했고, 'JSA 남북공동초등학교', '저 하늘에도 슬픔이', '제4 이노베이터' 등을 연출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KGFF는 소질이 있고 전도 유망한 영화 감독과 영화제작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다.
신천지 "고의적 은폐 할 이유 없어"..정부에 호소문 전달
신천지 "고의적 은폐 할 이유 없어"..정부에 호소문 전달
(신천지예수교회가 정치 지도자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1일 발표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정부 및 지자체에 깊은 호소의 목소리를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여부 역학조사에 허위자료제출 및 관련시설 은폐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신천지예수교회가 '정치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1일 발표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호소문을 통해“신천지 예수교회를 고발하겠다는 지자체의 사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미성년자가 생략된 채 명단이 넘어간 경우, 27일 추가 제공된 교육생 명단이 공개된 경우, 주소지가 불명확한 경우, 지자체의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명단 대조과정에서의 착오 등이다”며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아닌 사람을 확진자로 분류해놓고 제출한 명단에 없다고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지자체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천지 예수교회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성도 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서라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다. 시설 중 공터, 토지, 혹은 개인 소유 사택 등 과 폐쇄, 미보고 등으로 미처 확인이 안 된 곳은 파악 되는대로 즉시 당국에 신고를 했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돼 단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일부 언론매체와 여론이 신천지 예수교회를 ‘코로나19의 진원지’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신천지 예수교회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를 전한다. 그러나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성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줬으면 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보건당국과 각 지자체와 협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코로나19 관련 두번째 공식입장 표명
신천지, 코로나19 관련 두번째 공식입장 표명
(신천지예수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코로나19관련 두번째 입장 및 호소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의 대처에 대한 언론과 사회의 공방이 치열하다.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두번째 공식입장을 28일 발표했다. 신천지 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는 '최근 교회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염려와 걱정을 끼져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와 질본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고발당한 것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니다'고 하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일방적 비방, 혐오, 핍박 및 가짜뉴스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울산에서 한 신천지 성도가 종교적 견해차이로 인한 남편의 폭력으로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어려운 시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국내외 전 성도, 부속기관, 교육생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당국의 모든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고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먼저, 현재까지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 성도 24만5천605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공하였습니다. 25일에 국내 21만2천324명, 26일에 해외 3만3천281명 모두 제공하였습니다. 교육생에 대해서는 정식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임의로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27일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하에 명단 제공을 요청하였기에 현재 교육생 6만5천127명(국내 5만4천176명, 해외 1만951명)의 명단을 파악하여 즉시 제공하였습니다.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26일부터 각 17개 시‧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게 전화 조사를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예수교회가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 소속원이,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고발한 내용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닙니다. 또 횡령/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2019년도에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와 그 소속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등을 횡령/배임죄로 고발하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하여 혐의 없는 것으로 현재 안양지청에 송치되어 있습니다. 중복된 고발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한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우리의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두어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일부 언론의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2007년과 2018년 이미 2명의 성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한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집사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 종교 문제, 가족 간 문제로 덮으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주십시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명단공개가 의도적으로 늦춰지거나 숨긴 것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단 공개가 신천지예수교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시달리는 우리 성도들이 연 1백여 명에 달하는 현실이 입증합니다.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연일 신천지를 진원지라고까지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국민여러분의 이해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에 충실히 따랐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일 뿐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여러분의 질책과 차가운 시선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그 질책과 시선이 무섭고 두려운 평범한 이웃이란 사실을 꼭 알아주십시오.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천여 건이나 보고됐습니다.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주십시오.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 기존 비방자들의 말에 의존한 일방적 보도를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성도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것처럼 부풀려 신천지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을 당장 걷어주십시오. 우리는 성도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는 2명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핍박에 의해 사망한 성도가 1명 발생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성도님들께는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성도님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자수첩] 코로나19보다 무섭게 번지는 '신천지 혐오'
[기자수첩] 코로나19보다 무섭게 번지는 '신천지 혐오'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에도 특정 종교단체, 환자개인에 대한 추측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객관적 사실과 진실 보도를 중심에 둬야할 언론이 정확하지 않은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고, 그 기사엔 사실확인을 해야 한다는 요청 이전에 무자비한 인신공격과 비난의 댓글이 폭주하는 현실이다.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간 신도가 31번째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간 신도들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사실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신천지 교회의 폐쇄성과 특이한 예배방식 때문에 감염자가 늘었다'는 과장성 보도와 '신천지 교회의 신일합일 교리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될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신천지 예배방식' 관련 내용) (지난 20일 노컷뉴스에서 보도한 신천지 관련 내용) 또한 '신천지 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고 검사를 거부했다'는 사실무근의 정보도 유포됐다. 이에 신천지 교회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거짓뉴스에 대한 해명을 발표했다. (신천지 예수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Q&A) 신천지(총회장 이만희) 공식 홈페이지에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성도들에게 예배출석 사실을 숨기고 전도활동을 권장했다'는 내용과 '신천지예수교회가 성도들에게 기성교회 예배에 가서 코로나19를 감염시키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내용을 포함한 15개의 뉴스에 대한 해명이 등재됐고, 추가로 등장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해명 또한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비난과 추측만으로 코로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적은 '감염된 사람, 집단'이 아니라, '바이러스' 그 자체다.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건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보며 우리 한국사회의 언론과 국민의 의식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언론은 무자비한 시선을 모으기 위한 덫인가, 최선의 방향으로 진실을 밝혀 항해의 키를 돌릴 돛인가. 지금 상황에서 언론, 국민, 정부가 힘을 쏟아야 할 곳은 특정 국가, 단체, 인물에 대한 판단과 비방, 혐오가 아니라 바이러스 방지를 위한 실질적 노력과,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이다.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이 오면 어둡고 깊은 곳에 있던 것들이 드러난다. 이번 재난 상황에서 국민과 언론의 의식 수준이 드러났다고 본다면, 우리 사회의 의식수준 또한 어디쯤에 있는지 각자 스스로 알 수 있으리라 믿는다. 어려운 상황인만큼 서로 책임을 묻고 비난하기보단, 걱정하고 격려해주며 이해하고 이 상황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속히 모든 코로나19 환자분들이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신천지 관련 가짜뉴스 급증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신천지 관련 가짜뉴스 급증
(신천지 예수교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입장문) 신천지 대구교회에 코로나19 31번째 환자가 다녀간 후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 확진을 받은 신천지 교회 신도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천지 예수교회 관련 뉴스가 급증하고 있다. 비상시국이기에 시민 안전과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하지만 뉴스가 특정 단체를 비난하거나, 해당 단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는 경우엔 왜곡된 시각을 심을 수 있기에 정확한 펙트체크가 요망된다.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뉴스가 증가하자 신천지 교회 측에서는 가짜 뉴스에 대한 Q&A를 내놓았다. 첫 번째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성도들에게 예배출석 사실을 숨기고 전도활동을 할 것을 권장하는 공지를 내렸다'는 의혹이다. 이 의혹에 대해 신천지교회 총회본부는 “이 내용은 잘못된 사실이다. 18일 오전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 중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 후 즉각 전국교회 출입, 예배, 모임을 금지하고 온라인 가정예배로 대체한다는 지침을 만들어 모든 지교회에 공문을 하달했고,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대구교회 또한 확신 소식을 들은 후 즉시 모든 예배, 모임, 전도활동, 만남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논란 가운데 있는 ‘대구교회 섭외부 공지 거짓대응 매뉴얼’에 대해선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나 대구교회의 공식 지침이 전혀 아니며 신천지 대구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협조요청에 적극 임하고 있다. 해당 공지는 대구교회 한 성도가 개인적 판단을 문자로 만들어 보낸 것으로, 확인 후 이를 정정하고 해당자를 즉각 징계처리 하였다”고 해명했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인 신천지교회 신도가 간호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신천지교회 총회본부는 “19일 오전부터 온라인 게시판과 메신저로 확산된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격리조치가 된 확진자 및 접촉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격리될 수 있고 이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당 병원 간호사를 통해서도 경찰을 통해서도 이미 가짜뉴스라는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염려가 커짐에 따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동시에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도 다수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교회 총회본부는 “성도님들과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