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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 이용웅 칼럼]경자년(更子年) 새해의 북한과 동토(凍土)의 북녘땅.
[청로 이용웅 칼럼]경자년(更子年) 새해의 북한과 동토(凍土)의 북녘땅.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의 세모(歲暮) 나흘간 ‘조선로동당 전원회의’와 함께 했습니다. ‘2020년 신년사’를 포기(?)하고,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며 '자력갱생'을 통한 현행 제재 국면의 '정면돌파'를 선언했습니다. 그가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핵.미사일 발사 재개를 언급했지만, 회의의 목적은 경제 활성화 였습니다. 김정은은 '정면돌파'의 실천 베이스를 '경제전선'으로 규정하면서, "경제사령부로서의 내각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꾸짖고 경제 재정비를 위한 대책과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2016년 5월 7차 조선로동당대회에서 발표했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과 연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13년 집권 이후 매년 육성으로 발표해오던 신년사를 포기(?)한 것도 같은 맥락(脈絡)으로 파악됩니다. 김정은은 당시 당 대회에서 "전력문제를 푸는 것은 5개년 전략 수행의 선결조건이며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의 중심 고리"라며 무엇보다 '전력문제 해결'에 전국가적역량을 집중시킬 것을 주문했었습니다.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동시다발적 추진 등을 통해 전력생산을 대대적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세부 계획도 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력난(電力難)은 여전히 심각해 보입니다. 최근 1945년에 창간된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절전형 설비 도입 등 전기 절약 방안과 현장 사례를 소개하는 기사들을 잇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26일에는 "석탄공업부문에 필요한 전력을 원만히 보장하여야 석탄을 꽝꽝 캐낼 수 있으며 화력발전소들에서도 전력생산을 늘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019년 12월 26일 호(號)에 “전력법의 일부 내용이 수정보충되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전력법의 일부 내용이 수정 보충되어 발표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한당국이 부족되는 전기의 생산과 공급, 사용 등을 규정한 전력법을 새로 개정한 것입니다. <민주조선>은 "수정보충된 전력법의 해당 조문은 6개"라며 "전력법의 일부 내용이 수정 보충됨으로써 전력공급과 전력이용, 전력부문 사업에 대한 지도통제에서 규률과 질서를 엄격히 세워 전력낭비를 없애고 늘어나는 인민경제의 전력수요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담보가 더욱 튼튼히 마련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와 공민은 수정보충된 전력법의 요구들을 잘 알고 철저히 집행해나감으로써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고 경제강국건설을 다그치는 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 것"이라고 기술했습니다. 같은 날 <로동신문>도 “재배할 수 있는 에네르기 자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에 유리한 에네르기 공급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문’은 또 당국이 “톱밥에서 얻어낸 휘발유는 내연기관의 리상적인 연료일 뿐 아니라 원유화학공업의 원료로 리용할 수 있으며 기름찌끼는 보이라에서 쓸수 있다며 식물자원을 이용한 에너지 해결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경자년(更子年) 새해 북녘땅에서 들려온 소식은 “평양도 난방 끊겨 덜덜 떤다” 였습니다. <조선일보>(2020년 1월 4일)은 ‘북한 내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발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력발전소가 겨울에 가동을 멈추고 석탄 부족과 설비 고장 등으로 화력발전소 가동률도 떨어지면서 전력 부족 현상이 심해되고 있다"며 "평양도 지난 12월부터 하루 3~5시간 이상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화력발전을 하면서 온수를 함께 생산해 난방용으로 공급하는데, 최근 발전소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난방도 끊기는 경우가 늘었다"고 했습니다. ‘소식통’은 "유엔 제재로 북한산 석탄 수출 길이 막히면서 내부 화력발전용으로 석탄 공급을 돌렸지만, 북한 내 석탄 가격은 수출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석탄 채굴을 위한 설비 구입 등을 제때 하지 못하게 됐고, 이 때문에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가뭄 피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실패로 식량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또 <조선일보>(2020년 1월 4일)은 “北 무슨 돈 있어서..ICBM 쐈다며 은·동 기념주화 펑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9년 말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장면을 새긴 기념주화를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주화 앞면에는 “강력한 군력, 평화 보장의 철리”라는 표어를 담았고 뒷면에는 북한 최고사령관기·인공기·노동당기를 새겼습니다. 그런데, <조선중앙통신>은 2020년 1월 4일, 김정은이 새해 원단(元旦)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게 새해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편지에서 김정은이 “새해는 조선로동당 창건 75돌과 총련 결성 65돌이 되는 뜻 깊은 해이며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주체혁명 위업과 총련 애국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승리의 격변기를 열어나가야 할 역사적 대진군의 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1월 2일 밤, TV 경연프로에서 열세 살 시골 소년이 부른 가요 “보릿고개”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心琴)을 울렸습니다.-["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심사위원이며 노래의 가수·작사가인 진성은 “보릿고개”는 가난한 시절인 20년 전에 쓴 가사라고 하면서 울고 울었습니다. 대한민국도 그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당신 아버지가 걸었던 “고난의 행군” 길은 잘 알죠? 물론 <로동신문>에는 비공개 자료가 많겠고! 그런데 <로동신문>은 1월 4일 사설에서 “전원회의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에는 적과 평화에 대한 환상, 제재완화에 대한 미련을 가지는 것은 곧 자멸의 길”이라면서 “전원회의 사상을 깊이 학습하자'”고 했습니다. 지금도 보릿고개 조차 넘지 못하고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는 백성들 보고 “학습” 하자고! 동토(凍土)의 북녘땅!! 망상(妄想)! 북녘땅에는 천벌(天罰) 받아 마땅한 불한당(不汗黨)이 꽤나 많습니다(?). 망상(妄想)!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김정은의 송구영신(送舊迎新)과 근하신년(謹賀新年)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김정은의 송구영신(送舊迎新)과 근하신년(謹賀新年)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2019년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습니다. ‘전원회의’는 “위대한 자주의 기치, 자력부강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백두의 대업을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억세게 이끄는 조선로동당의 령도 밑에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존엄과 강대한 힘이 비상한 경지에 올라서고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새로운 력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진행”되었습니다. ‘전원회의’는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지도’했으며, ‘회의’는 유래(由來) 없이 2019년 마지막까지 나흘간 계속되었습니다. ‘회의’의 한 장면을 보면, 첫날 김정은이 회의장에 들어서자 “전체 참가자들은 로숙하고 세련된 령도로 우리 당을 승리와 영광만을 떨쳐가는 전도양양한 주체형의 혁명적당으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며 사회주의조선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빛내여 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우러러 열광적인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리였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제5차 전원회의에 대해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 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 정세 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 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상정됐다”고 했습니다. ‘전원회의’가 연말(年末)에 나흘간 열린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조선중앙방송>은 12월 31일 오전 동해안과 서해안 여러 지역에 초속 10m 이상의 강풍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찬바람이 세계 불면서 몹시 춥겠다"며 "감기에 걸리거나 뇌졸중, 심장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운물을 자주 마시고 밖에 나갈 때 모자와 목도리 장갑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농업 부문, 건설 부문, 도시경영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는 추위와 센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19년 세모(歲暮)에 김정은이 전념해야 할 일은 백성들의 ‘추위와 기아(飢餓)’일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수장(首長)은 세모에 나랏일(?)에 매달려 정신없이 지낸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니 너무 정무(政務)에 빠져 ‘송구영신(送舊迎新/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도 잊고 지낸 것 같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송구영신’의 뜻은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 각 글자를 알아보면 보낼 송(送), 옛 구(舊), 맞을 영(迎), 새 신(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唐)나라 부터 송(宋)나라 초기 까지 살았던 서현이라는 사람의 시구에서 유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가 쓴 시구(詩句) 중에 “송구영신료불기(送舊迎新了不欺)”라는 말이 있는데, 뜻은 옛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는 일은 속임이 없다는 뜻입니다. 북한 <조선말대사전>은 “송구영신(送舊迎新 : ①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것./ ”1937년 새해가 밝았다. 그것은 송구영신의 감회를 자아낼만한 아무 유별난 자연의 혜택도 따로 없이 범상하게 시작된 해였다. (총서 <불멸의 력사>중 장펀소설 <압록강>). ②가는 사람을 보내고 오는 사람을 맞는 것.“이라고 기술했습나다. 김정은이 ‘송구영신’을 모를 리 없는데...지난 12월 초, ‘성탄선물’ 이야기를 꺼냈는데, 백성들에게 줄 선물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김정은에게 2019년의 ‘송구영신’은? 2020년 1월 1일 <조선중앙통신>은 그가 전날인 전원회의 넷째 날 보고에서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그렇게 그의 ‘송구영신’은 “독재자의 탐욕”속에서 스쳐갔습니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원단(元旦)! 새해는 쥐, 흰 쥐의 해 입니다. 쥐는 십이지(十二支) 중 맨 첫째고 흰 쥐는 쥐 중에서도 우두머리 쥐 입니다. 쥐는 힘도 세지만 지혜롭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고 합니다. 경자년(庚子年)의 뜻은 큰 바위같이 꿋꿋하며 바위 사이로 콸콸 물이 솟아나 천지에 싹 틔우는 생명력 충만한 해라 전해집니다. 쥐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풍요와 희망을 의미했고, 어둠 속에서 미래를 예지하고 기회를 엿보며, 무엇보다 각종 실험에 동원돼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희생의 상징입니다. 누군가 김정은이 “인류 발전을 저해(沮害)하는 악인(惡人)”이라고 했습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근하신년(謹賀新年))! 북한 <조선말대사전>은 짧게 “(글체) 삼가 새해를 축하하는 것.∥~ 축원의 인사.”라고 했습니다. 김정은이 쓰지 않는 말, 모를 수도 있는 글체입니다. 남한에선 ‘주로 연하장 따위에 쓰는,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인사말’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도 거지도 쓰는 인사말 입니다. 앞으로 북한에서도 수장(首長)도 거지도 연하장에 쓰는 인사말이 되기를! 2020년 북한 김정은 신년사! 1월 1일 오후...김정은은 집권 이후인 2013년부터 1월 1일에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 신년사를 발표해왔습니다. 2019년 <조선중앙TV>는 8시 45분께 예고방송을 한 후 9시에 녹화된 김 위원장의 육성신년사를 보도했고, 2016년에는 낮 12시 30분에 신년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원단(元旦)에는 오후 6시가 되어도 소식 깜깜! 이런 가운데 2020년 1월 1일자 <로동신문>에는 신년사 대신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 내용이 실렸습니다. 신년사 대신 북한 백성들에게 “근하신년! 여러분! 새해에는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고,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라고 했으면...그럴 마음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근하신년’의 뜻이나 알려나... “온 겨레 정성됨이 해 돼 오르니/ 이 설날 이 아침이야 더 찬란하다/ 뉘라서 겨울더러 치웁다더냐.”-경자년 새해 아침이 밝았지만 찬란한 태양은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한반도 상공에는 먹구름이 덮혀 있습니다. 김정은의 침묵(沈黙)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침묵이었으면...1월 1일 신년사를 대신해 발표한 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도에서 대남 메시지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헛된 망상(妄想)! 김정은이 한반도의 평화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수장(首長)이 되길 바라면 안될까요? 답답해서 하는 헛소리! [필자의 年賀狀-謹賀新年! 2020년! 更子年 쥐띠해입니다. 힘차게 떠오르는 새 태양처럼 貴下가 바라던 모든 일들이 成就되는 새해가 되시길 祈願합니다. [I thank Thee, Lord Jesus, Son of the living God!] 元旦에 感謝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는 마음의 ‘記憶’! “거수고액(擧手叩額/손을 들고 이마를 땅에 대며 사례하고 기뻐함)하는 경자년이 되기를 素望합니다. 李龍雄 拜上.]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북한의 12월과 김정일 母子, 그리고 김정은의 세모(歲暮)
[청로 이용웅 칼럼] 북한의 12월과 김정일 母子, 그리고 김정은의 세모(歲暮)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 달력 12월에는 “주체 100(2011) 12.17.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서거하시였다./ 주체 100(2011) 12.30.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김정은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였다./ 주체 6(1917) 12.24.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탄생하시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절”가 명기(明記)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12월은 ‘김정일 사망, 김정은 권력 승계, 김정숙 생일’이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12월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의 사망일(2011.12.17.) 입니다. "독재자 김정일“-김정일(金正日,1941.2.16.~2011.12.17./1942.2.16,백두산 밀영 또는 러시아-만주 국경지대에서 출생)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지도자였습니다. 본관은 전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위원장이었으며 김일성과 김정숙 사이의 첫째 입니다,.그는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61년 7월 22일 조선로동당에 입당..1970년대부터 김일성의 후계자로 주목되었으며 1980년 제6차 당 대회를 통해서 공식적인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 17일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면서 김정일의 후계 자리는 그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에게 승계되었습니다. 그 다음, 아직까지 중요한 날은 김정일의 모친 ‘김정숙 생일 ’입니다.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4)>은 “김정숙(1917.12.24.~1949.9.22.)-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 끝없이 충직한 친위전사이시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어머님이시며 불요불굴의 공산주의 혁명투사이신 항일의 녀성영웅!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의 애국적이며 혁명적인 가정에서 탄생하시였다. 모진 가난으로 하여 정든 고향을 떠나는 일가와 함께 1922년 봄 두만강을 건느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연길현 북구에서...생활하시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섯 살 때 고향을 떠났다는 얘긴데, 지금 그곳은 김정숙 우상화의 도시처럼 되어 있습니다. 아들 김정일 덕분에! 김일성 사망 후에 발간된 <조선대백과사전(1)>은 ‘김정숙’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 끝없이 충직한 친위전사이시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어머님이시며 불요불굴의 공산주의혁명투사이신 항일의 녀성영웅.”(182쪽)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숙은 김정일의 ‘마음의 고향’이자 ‘영원한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김정은은 할머니를 잘 모릅니다. 김정숙은 1949년에 사망했고, 김정은은 1984년에 태어났습니다. 앞으로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어머니 ‘고영희’의 우상화가 예견됩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날은 김정은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취임일 수도 있습니다. 김정일의 3남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김정일의 4번째 부인 고영희이며, 그녀의 차남입니다. 스위스 베른 귀믈리겐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녔다는 것 외에는 성장기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2002~2007년 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2009년 초 김정일의 계승자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국방위원회 의장에 오르고 난 이후 "위대한 동지" 호칭을 얻었습니다. 2011년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하자 김정은은 정권을 장악, 2011년 12월 30일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되었습니다. 이제 김정은(金正恩,1984년1월8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 지도자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원수입니다. 김정일의 사망 이후 ‘3대 세습’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조선로동당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사령관 입니다. 보통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에서는 ‘조선로동당과 전체 조선인민의 최고 령도자’라고 부릅니다. 본관은 전주. 스위스 유학 중 사용된 가명은 '박운' 입니다. 김정일 사후,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령도자"로 칭해지고 있습니다. 2016년 5월 9일 자신의 조선로동당 제1비서 직책을 폐지하고 조선로동당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권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국무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북한의 12월에서 겉으로 가장 중요한 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절’ 입니다. 왜냐하면 북한 달력 12월에서 적색(赤色) 숫자는 [27] 하나 뿐이기 때문입니다. 서문(序文)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적인 국가건설사상과 국가건설업적을 법화한 김일성헌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날인 것은 당연합니다. 북한의 12월! 17일은 김정일 사망일, 24일은 김정숙 생일, 30일은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된 날 그리고 27일은 사회주의헌법절! 서방 언론은 북한이 12월 3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 결심에 달려있다’고 밝혔다고 혹시 대형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했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24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놀라운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고, 매우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답했습니다. 멍청한 서방(西方)...김정은이 멍청이 입니까? 아버지 죽은 날, 할머니 생일, 본인이 권력 장악한 날을 기념해서 ‘미사일 발사’하게! 유구무언(有口無言) 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2019년 12월 22일 공개했습니다. 그는 예고된 로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 앞서 제3차 확대회의를 먼저 열고, 군 조직을 재편하는 한편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헌법절’인 27일 “사회주의 헌법을 철저히 구현하여 우리의 국가사회제도를 더욱 공고 발전시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명을 지닌 단위나 일꾼은 있을 수 있어도 법 밖에 있는 단위, 일꾼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의 세모(歲暮)와 원단(元旦)! 이제 남은 것은 2020년 1월 1일의 김정은 ‘신년사’ 입니다. 2019년의 ‘신년사’와의 차이는?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뻔합니다! ‘성탄 선물’ 운운(云云) 등 허언(虛言)을 일삼는 북한 위정자들이 언제나 진언(眞言)을 할까요? / “인간은 진실에 대하여는 얼음처럼 차지만, 허위에 대해서는 불처럼 뜨겁다.”(라 퐁텐느/ La Fontaine) /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성탄절과 한국 기독교.
[청로 이용웅 칼럼]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성탄절과 한국 기독교.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 때/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영광에 들린 밤/천군천사 나타나 기뻐 노래 불렀네/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동방의 박사들/별을 보고 찾아와 꿇어 경배 드렸네/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예수 나신 밤/그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아멘”/ 개신교회의 “Silent night! holy night”입니다. 또 다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소개합니다.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만상이 잠든 때/홀로 양친은 깨어있고 평화 주시러 오신 아기/평안히 자고 있네 평안히 자고 있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늘의 천사가/기쁜 소식을 알려주니 착한 목동은 기뻐하네/구세주 나셨도다 구세주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천주의 성자가/인간 모습을 취하시니 우리 구원을 알림인가/우리 주 강생했네 우리 주 강생했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느님 사랑을/오늘 우리게 베푸시니 천하만민은 화해하네/지극한 사랑이여 지극한 사랑이여.” / 로마 가톨릭교회의 “Silent night! holy night” 입니다. 여기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내력(來歷)을 살펴봅니다. “Silent night! holy night”의 발상지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약 20km 떨어진 오베른도르프(Oberndorf)라는 조그마한 마을입니다. 거기 있는 니콜라우스 기념경당은 약간 높은 곳에 세워진 백색 팔각형 조그만 건물입니다. 앞의 낮은 곳 안내판에는 이 자리에 있던 성 니콜라우스(Saint Nicolaus) 성당의 유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잘짜흐강이 범람해 교회가 훼손되어 철거되었는데, 1924년 이 자리에 “Silent night! holy night”을 기념하기 위해 경당을 지었습니다. ‘오베른도르프 마을과 성 니콜라우스 교회’! 이 마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데, 아마데우스 모차르트(Amadeus Mozart)의 출생지이기도 한, 이곳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1965)”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마다 대림절(待臨節) 기간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그들은 바로 “Silent night! holy night”의 태동지를 방문하기 위한 성지순례객들이라고 합니다. 1800년대 초(初), 이 마을에는 요셉 모어(Joseph Mohr)라는 가톨릭 사제와 프란츠 그루버(Frantz Gruber)라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니콜라우스(Saint nicolaus)성당에서 일을 했습니다. 어느 성탄절을 앞두고 성당에 하나 뿐인 오르간이 고장이 났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후면 성탄 예배도 드려야 하고, 연극발표회도 해야 하는데, 단 하나 뿐인 오르간이 고장 나 버렸으니 두 사람은 난감했습니다. 고치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모어 신부는 오르간 없이 그루버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Stille Nacht Heilige Nacht)”입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는 가톨릭의 노래보다 신교의 노래 가사가 더 불리우고 있습니다. <공동번역성서(共同翻譯聖書)>는 대한민국의 천주교와 개신교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의 일환으로 공동으로 구성한 성서공동번역위원회가 1977년 부활절에 편찬한 한국어 성경입니다. 현재는 대한성공회와 한국 정교회만이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Silent night! holy night”의 한글 가사를 하나로 할 수는 없겠지요! 그리스도교(기독교/基督敎)는 예수님을 하나님, 그리스도(메시아,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종교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 뿐 아니라 역사적 고서 24,000개 및 로마제국의 공식 문언과 부활의 증인들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사실로 믿고 전파합니다. 그리스도교, 예수교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는 예수님의 부활을 전파하며 증거하는 공동체로서 가르침과 깨달음을 중요시 하는 타종교와 다릅니다. 기독교 분류는 동방 기독교와 서방 기독교로 크게 구분하고, 동방 기독교인 동방 정교회의 국가별 교회와, 서방 기독교인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의 각 교파로 구분합니다. 이번 성탄절에 “사랑의 교회를 일구었던 고(故) 옥한흠(1938~2010) 목사의 영적 설교와 가장 많이 닮은 후계자”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이찬수 목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1906~1945년)의 말을 꺼냈습니다. 그는 나치 독일 시절, 나치의 종교정책에 반대한 고백교회(Bekennenede Kirche)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이었으며, 영화 작전명 발키리로 잘 알려진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에 가담했던 주요 인사 중 한 명이었습니다. 본회퍼의 말은 ‘그리스도의 시작은 말구유였으며, 끝은 십자가였다.’ 입니다 이(李) 목사는 “본회퍼는 세상에서 힘 있고 위대한 자들이 용기를 잃는 곳, 그들의 영혼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장소가 둘 있다고 했다. 다름 아닌 말구유와 십자가다. 그리스도의 시작과 그리스도의 끝을 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십자가는 '희생'을 뜻하며, “남을 대신해 죽는 거창한 희생도 있지만, 내가 손해 보고, 내 것을 나누어주는 것도 희생이 그런 베품과 나눔이 십자가의 정신이다...남을 대신해 죽는 거창한 희생도 있지만, 내가 손해보고, 내 것을 나누어주는 것도 희생이다. 그런 ‘베품과 나눔이 십자가의 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번 성탄절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성탄(聖誕)‘을 논하고 말했습니다. 이 목사의 인터뷰 현장에 걸린 액자 속에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린도서 15장31절)”라는 글귀가...이 목사는 “기독교는 죽는 종교다. 말구유에서 시작해 십자가로 끝나는 종교”라고 말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2019년 성탄절!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절을 맞아 "반목과 대립은 다른 사람을 그 자체로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지않고,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한다"는 메시지을 발표했습니다. ‘예장’ 통합 총회장은 “성탄을 맞은 우리도 자기만족의 길 혹은 자기 신념의 길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 진리와 생명의 길, 사랑과 화해의 길, 섬김과 나눔의 길, 겸손과 경건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성탄절 아침입니다. Green Christmas! Merry Christmas!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2019년 의 7번째 작품전/ ‘누비옷의 맑은 정신’
[청로 이용웅 칼럼]2019년 의 7번째 작품전/ ‘누비옷의 맑은 정신’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白衲淸賓 黑頭陀人; 누비옷의 맑은 정신을 한 흑두타라는 사람은/ 辭國師己 便入三神; 국사 되기를 사양하고 삼신산으로 들어갔다./ 觀磎路 捿一法身; 쌍계의 길을 들여다보니 한 법신이 머물며/ 每食松實 以度空春/ 늘 소나무 열매를 먹고 빈 봄을 보내면서/ 是何境界那; 아~ 아~하는 이는 무슨 경계인가?/ 頭流山色插天碧; 두류산 빛과 하늘이 푸르다.” 하동 쌍계사에 모셔진 진감선사 혜소(眞鑑禪師 慧昭, 774~850)의 진영(眞影)에 실린 영찬(影讚), 스님의 초상화를 보고 찬양하여 지은 글입니다. 혜소는 ‘남북국 시대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선종의 고승’으로, 804년(애장왕 5년) 당나라에 들어가 창주(滄州)의 신감대사(神鑒大師)에게 출가하였으며, 이후 10년 동안 중국에서 공부하다 830년(흥덕왕 5년) 귀국하여 상주와 지리산 등지에서 남종선(南宗禪)과 범패 음악을 널리 전하여 선종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비록 스님의 영찬을 지은 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그 내용은 진감스님의 행장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스님의 삶을 함축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영찬 속에서 “白衲淸賓 ; 누비옷의 맑은 정신”은 혜소의 삶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으며, 우리 ‘전통 누비’의 진면목(眞面目)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우리말 큰사전>(한글학회 지음)을 보면 “누비 : 무명, 비단 따위를 안팎을 맞추어서 그 사이에 솜을 두고 줄을 죽죽 지게 박는 바느질.”, “누비옷 : 누비 옷감으로 지은 옷.”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누비 민저고리”, “누비 바지”, “누비 저고리”, “누비 치마” 등도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사회과학출판사)을 보면 “누비 : 천을 겹으로 안팎을 맞추어서 줄이 죽죽 지게 박은 바느질 또는 그렇게 만든 것. 흔히 솜을 두고 박는다.”, “누비옷 : 누벼서 지은 옷. / 두툼한 누비옷을 입은 농군들이 식량 바리를 싣고 싸우는 인민군대들을 찾아 눈 쌓인 철령을 넘고 있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남한보다는 설명이 자세합니다. 그리고 “누비 바지”, “누비 솜옷”, “누비 저고리” 등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누비 유물은 1974년 4월에 조선 시대 광주이씨(廣州李氏) 선산 묘에서 출토된 복식으로 솜을 이용한 전형적인 누비입니다. 이에 비해 1981년 6월 발견된 조선 시대 전주 이씨(全州 李氏) 탐릉군(耽陵君/1636~1731) 묘에서 출토된 누비옷 16점은 솜을 쓰지 않고 두 겹의 피륙만으로 누벼졌습니다. 21세기 들어, ‘누비옷’이 잘 알려지게 된 것은 2001년에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해평 윤씨(海平尹氏) 선산(先山에서 출토된 죽은 아이의 염습 의류로, 누벼서 지은 아기의 옷 때문입니다. 그 선산에서 ‘어린이 미라’가 발견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시신을 염할 때 사용되는 삼베 염포(殮布)나 이불을 대신하여 아기 누비옷을 사용하였습니다. 만 12년 전! 누비를 사랑하는 전통누비연구회 <침향(針香)> 회원들이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첫번째 누비전‘을 2007년 12월 26일(수)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었습니다.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 의정 회장은 "자랑스러운 회원들"을 강조하면서 회원 모두가 하나 되어 바늘의 향기를 온 누리에 전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침향(針香)의 첫번째 누비전은 12월 31일(월)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 뒤, <침향> 가족들은 착실하게 창작 활동을 해왔습니다. <침향> 공방에서 일본인 제자들과 함께 작업하며 한·일 문화 교류도 활발히 했습니다. 올해는 일본 니카타, 교토 등지의 문화단체와 예술인들과의 상호 방문을 통해 작품의 예술성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즈오카의 나오미 씨는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누비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9년 전시회에 참가한 일본 작가는 吉田 正(Yoshida Tadashi), 中谷 省三(Nakaya Shoso), 福島 美智子 (Fukushima Michiko), 川村 明子(Kawamura Akiko), 藤本 容子(Fujimoto Yoko), 上田 京子(UEDA KYOKO), 福島 佳津美(FUKUSHIMA KAZUMI), 伊達 菜採(DATE NAtSUMI), 그리고 望月 直美 (Mochizuki Naomi) 等 입니다.     첫 전시회 후 12년 뒤!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전통누비연구회 <침향> 회원들은 “일곱 번째 작품전‘을 2019년 12월 11일(수)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 정 의정 회장은 “앞으로 침향은 한국과 일본의 작가들이 함께 하나가 되한· 일 문화교류를 위해 열심히 창작 활동을 할 것입니다.”라는 초대의 글로 “일곱 번 째 누비전”을 열었습니다. <침향>의 일곱 번째 작품전은 12월 17일(화)까지 계속됩니다. <침향>은 2018년에 일본 교토와 니카타에서 전시회, 2019년 니카타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해외활동도 계속해 왔습니다. 2020년에는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전시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교토 · 오사카와 니카타와의 교류도 계속할 것입니다. 전통누비연구회 <침향(針香)>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⑨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건축예술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⑨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건축예술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 <조선대백과사전(18)>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문학예술’이 총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문학예술’편에는 ‘건축’이 ‘문학․영화․연극․음악․무용․교예․미술’과 함께 ‘문학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전의 자료나 문헌을 보면, ‘건축’이 미술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건축의 용어검색은 중요한 의의를 담고 있습니다. 1920년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朝鮮語辭典>은 ‘건축’을 “建て築くこと”(39쪽), 즉 “세우고 쌓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해방 후 첫 우리말 사전인 <조선어사전>(문세영, 1946)에는 “건축(建築) : 토목․금석을 써서 집․성들을 세우는것. 집을 짓는것”(86쪽)라고 풀이 했습니다. 남한의 <두산세계대백과사전(1)>은 ‘건축’을 “사람이나 물품․기계설비 등을 수용하기 위한 구축물(構築物)의 총칭. 즉, 건축이란 인간의 여러 가지 생활을 담기 위한 기술․구조 및 기능을 수단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공간예술이다. 건축은 용도라는 목적성에 적합하여야 하며, 적절한 재료를 가장 합리적인 형식을 취하여 안전하게 이룩되어야 한다. 이로써 건축의 본질은 쾌적하고도 안전한 생활의 영위를 위한 기술적인 전개와 함께, 공간 자체가 예술적인 감흥을 가진 창조성의 의미를 가진다. 이 공간예술을 다루는 작가, 즉 건축가의 입장에 있어서 건축의 공간은 실용적 대상이고, 3차원의 지각적(知覺的) 대상이며, 자기인식의 실존적 대상이라 할 수 있을 것”라고 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은 “건축(architecture)이라는 말은 원래 ‘큰, 으뜸, 으뜸이 된다, 우두머리’ 등의 뜻을 가지는 ‘archi’라는 접두어와 ‘기술’을 뜻하는 ‘tecture’의 합성어로서 ‘모든 기술의 으뜸’ 또는 ‘큰 기술’이라는 뜻이다. 동양의 한자문화권에서는 ‘세울 건(建)’자와 ‘쌓을 축(築)’자를 합한 ‘건축(建築)’이라는 말을 그에 대응시켜서 쓰고 있다. 건축은 원래 인간적 요구와 건축 재료에 의해 실용적․미적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을 말하며, 단순한 건조기술에 의하여 만들어진 구조물은 ‘건물(建物)’이라고 한다. 따라서, 구조물을 형성하는 공간에 작가의 조형의지가 담긴 구조물을 ‘건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건물을 세우는 방법과 양식 등에 기술공학적인 측면과 아울러, 그 건물이 요구하는 기능에 따른 미술적인 요소를 강하게 필요로하게 되므로 미술의 범주에 넣어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어소사전>(1956년)은 “건축(建築): 건물을 세움”(24쪽), <조선말 사전>(1962년)은 “건축(建築): 건물, 구조물 등을 세우거나 쌓아 만듦”(173쪽), <조선문화어사전>(1973년)은 “건축: 건물, 구조물 등을 세우거나 쌓아 만드는 일.《우리의 건축예술을 창조함에 있어서 주의할 문제는 민족적특성을 살리면서 현대적이고 아름답게 창조하는 그것입니다.》(김일성《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을 위하여》,197페지)”(35쪽)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972년 사회과학출판사가 펴낸 <문학예술사전>에는 ‘건축’이 아닌 ‘건축예술’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건축예술’의 발췌(拔萃)입니다. /“건물: 구조물들의 건설을 계획하여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예술. 건축 작품에서는 실용적과업과 일정한 사상적 내용을 표현하는 건축예술적형상의 과업이 밀접히 결합되여있다. 즉 건축은 실용적요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일반조형예술과 같지 않으며 사람들의 사상미학적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데서 일반과학이나 기술과학과는 구별된다. 계급사회에서 건축은 지배계급의 리익에 복무하며 그들의 반동적사상과 퇴폐적인 취미를 반영한다...오늘 우리의 건축은 륭성 발전하는 로동당시대의 로동과 휴식을 위한 훌륭한 조건들을 마련해줌으로써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보장하며 그들을 사회주의적으로 생활하게 하는 문화교양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평양대극장, 김일성종합대학, 평양학생소년궁전 등은 로동당 시대에 건설된 기념비적 건축물들이다.”/ <백과전서(1)>(1982년)에는 “건축: 해당시기 사람들의 물질정신적 요구에 맞게 건축물과 그 집체를 구상하고 실현하는 기술과 예술. 건축술이라고 부른다. 건축은 사람들이 쓰고 살며 생산활동을 벌리기 위한 살림집, 공공건물, 생산건물 및 그 밖의 여러가지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창조활동이다. 그러므로 건축에서는 편리성, 보건위생성, 견고성, 경제성 등을 보장할데 대한 물질실용적요구가 선차적 과업으로 제기된다. 건축은 사람들의 물질생활상 제기되는 요구를 해결하는 활동일 뿐 아니라 사상미학적, 정신적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예술창작활동”이라고 했습니다. “[건축에서 과학기술과 예술의 통일] 건축은 물질실용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과 사상미학적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예술성문제들의 유기적인 통일로 되어있다...건축에서 과학기술과 예술이 통일되여있으나 두 측면이 언제나 꼭같은 수준에서 제기되고 실현되지는 않는다. 생산이나 저장 등 실용적 목적을 위주로 하고 거기에 예술적처리가 가해진 건축물이 있는가 하면 기념탑과 같이 사상예술적 표현이 위주로 된 건축물도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이건 두 측면은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이 두 측면을 갈라놓거나 어느 한 측면을 과장절대화할 때 그것은 실용주의 또는 예술지상주의에로 떨어진다.”라고 했습니다. “[사회주의제도하에서 건축의 개화발전〕만수대대기념비,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그리고 최근년간 우리 당의 발기와 정력적인 지도에 의하여 마련된 주체사상탑과 개선문, 왕재산과 삼지연의 대기념비 등은 인류 건축문화사상 찬연히 빛날 대걸작이며 우리 로동당시대의 대기념비적건축물들...수도중심부의 승리거리, 락원거리와 창광거리, 천리마거리와 비파거리, 갓 일떠선 문수거리들과 주체과학의 전당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대학습당, 만수대예술극장, 인민문화궁전, 김일성경기장, 평양산원, 평양지하철도 등 여러 거리들과 건축물들은 다 주체조선의 건축술을 자랑하는 기념비적인 건축들이며 사회주의건축의 본보기“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북한건축에 대한 문헌이나 자료를 찾는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건설’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래도 찾기가 용이하지만 ‘건축예술’이라는 측면에선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미술에 대한 문헌이나 자료에서는 소량이지만 접할 수가 있습니다. 북한 건축예술은 “령도예술(領導藝術), 즉 ”주체사상에 기초하고 혁명적 군중로선을 구현한 주체의 령도예술“의 하나일 뿐입니다. 건축예술도 ‘김일성+조선로동당규약+사회주의헌법’의 합일문자인 ‘주체사상’의 이론 속에서만 존재했습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알고보니 혼수상태?”에 빠진 2019년 12월의 한반도.
[청로 이용웅 칼럼]“알고보니 혼수상태?”에 빠진 2019년 12월의 한반도.
[선데이뉴스신문=이용응 칼럼]한 순진무구(純眞無垢)한 여인의 불행하고도 비극적인 삶을 그린 프랑스 소설 <여자의 일생(Une Vie)>(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1850~1893)의 한 문장-“12월 달은 천천히 흘러갔다. 그 검은 달 한 해의 맨 밑바닥의 어두운 구멍인 12월.”// 우리는 지금 2019년 달력의 마지막 장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회한(悔恨)과도 같은 바람이 붑니다. 한 해의 시간들이 얼어붙은 것 같은 12월은 빙화(氷花)의 결정(結晶)! 차가우면서도 아름다운 결정의 달입니다. 우리는 지금 2019년의 모든 것들이 마지막으로 결정하는 12월의 앞에 서 있습니다. 시인 박재삼(朴在森/1933~1997)은 그의 시 “12月에”에서 “욕심을 털어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일할은 된다고 생각할 때/ 옷 벗고 눈에 젖은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12월을”이라고 읊었습니다. 한반도의 12월 첫 날! 남쪽에는 “비가 내리네 비가 내리네/ 네가 참 좋아하던 비가 내리네/ 사람에게도 그 향기가 있듯이/ 비에게도 향긴 있다고/ 눈을 감고서 한번 느껴보라고/ 내 옆에서 속삭이던 너는 없는데/ 이 비가 내리면 자꾸 생각나”라는...이 노래를 부른 가수의 예명은 “알고보니 혼수상태”! 남쪽의 오늘은 향기 있는 비가 아닌 악취(惡臭)의 비가 내립니다. 특히 여의도(汝矣島)는 온통 ‘고약하고도 불쾌한 냄새’ 때문에 ‘알고보니 혼수상태’! 여의도의 국회의원들!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월 1일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체제 운운. 타당(他黨)들도 모두 깊은 수렁에 뻐져 이전투구(泥田鬪狗), ‘알고보니 혼수상태’!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든 이후 정국이 또다시 격랑 속으로! 민생법안 올스톱...마지막 정기국회 안갯 속! 국회의원 모두에게 묻습니다. / “국민이란?”/ 국민들이 ‘국회의원 악취방지법(惡臭防止法)’을 만들면 어떨까요? ‘악취방지법’은 “악취를 방지함으로써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할 목적으로 제정한 법률”! 평양(平壤)의 김정은 위원장!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9년 11월 29일 김정은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하면서 그가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4.27 선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휴지 조각? 김정은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었는데...평양의 12월 첫 날! 오늘 12월 1일 일요일 평양 날씨 “-2C~4C/구름 많음”!/ 그는 침묵하고 있지만 "김정은 숙부 김평일 북한으로 귀국" 소식만...북한의 12월은 아버지 김정일의 죽음, 김정은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취임, 할머니 김정숙의 생일이 3대 국가적 행사인데, 김정은은 첫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핵(核) 때문에 ‘알고보니 혼수상태’? 북한 달력 12월에는 “주체 100(2011) 12.17.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서거하시였다.-December 17, Juche 100(2011): The great leader Comrade Kim Jung Il passed away.)// 주체 100(2011) 12.30.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였다.-December 30, Juche 100(2011): The respected Supreme Leader Comrade Kim Jong Un was appointed Supreme Commander of the Korean People's Army./ 주체 6(1917) 12.24.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탄생하시였다.-December 24, Juche 6(1917): Comrade Kim Jung Suk, the anti-Japanese war heroine, was born.)/ 12.27./”가 있습니다. 북한의 달력 12월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의 사망일(2011.12.17.)입니다. "독재자 김정일“-[위키백과] 김정일(金正日,1941.2.16.~2011.12.17./1942.2.16,백두산 밀영 또는 러시아-만주 국경지대에서 출생)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지도자입니다. 본관은 전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위원장이었으며 김일성과 김정숙 사이의 첫째입니다,.그는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61년 7월 22일 조선로동당에 입당..1970년대부터 김일성의 후계자로 주목되었으며 1980년 제6차 당 대회를 통해서 공식적인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 17일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면서 김정일의 후계 자리는 그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에게 승계되었습니다. 김정일! 1990년대에 천재지변이 계속되자 김정일은 '비공개 연설'에서 “배고파 일하러 나오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을 불러 일으켜 풀 먹는 집짐승과 버섯 같은 것이라도 기르게 하면 식량보탬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다큐멘터리 김정일>)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불난 끝은 있어도 물난 끝은 없다"고 했던가. 계속되는 물난리와 가뭄(북한에선 보통 가물이라고 함)에 '나랏님'인들 어찌 했겠습니까. 2011년 12월 19일 정오, <조선중앙방송>은 이틀 전 김정일이 현지 지도 방문을 위해 탑승한 열차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일! 그는 “태생적(胎生的) 독재자(獨裁者)”! 북한의 달력 12월에서 또 다른 중요한 날...“주체 100(2011) 12.30.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였다.”입니다. 북한은 김정일이 사망한 지 13일 만인 2011년 12월 30일 조선로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10월 8일 유훈'을 근거로 김정은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습니다. 남한의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는 김정은을 “북한의 현 최고 권력자이자 독재자이다. 김정일과 고용희 사이의 차남으로 태어났고, 청소년기에 유럽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박운'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유학생활을 하기도 했다. / 출생 ; 1984년(?) 1월 8일 (35세?) / 평안북도 창성군(?) / 강원도 원산시 소재 김정일 특각 602호 초대소(?)”라고 했습니다. 북한 <조선말대사전>에도 “애숭이”, “철부지”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에 빠진 2019년 12월의 한반도>의 첫 번 째는 평양 조선로동당 본부청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⑧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가극(歌劇)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⑧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가극(歌劇)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대한민국 가극의 효시는 1948년 이탈리아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1813~1901)의 대표작 중 하나인 <춘희(椿姬)>의 공연으로, 이인선(李寅善)의 국제오페라사에서 공연했습니다. 1949년 한규동(韓圭東)을 중심으로 한불협회(韓佛協會)가 프랑스 샤를 구노(Charles Gounod.1818~1893.)의 <파우스트(Faust)>의 일부가 무대에 올렸고, 1950년 국제오페라사가 프랑스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1838~1875.)의 <카르멘>을 공연했습니다. 이후 여러 오페라단이 명멸(明滅)하면서 몇 편씩의 가극을 공연하였습니다. 북한의 가극! 북한의 <문학예술의 종류와 형태>를 보면, ‘4.가극예술의 형태적특성과 그 발전’(229~258쪽), ‘5.음악예술의 형태적특성과 그 발전’(259쪽)으로 명확하게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예술의 형태구분’(287쪽)에서 ‘음악예술’을 ‘성악․기악․극음악’으로 구분하고 ‘극음악’을 ‘가극․음악무용이야기․음악무용서사시․음악무용서사시극’으로 세분했습니다. 그러나 <조선백과사전(9)>(1999년)은 “문학예술: 문학, 영화, 연극, 음악, 가극, 미술, 무용 등 인간과 그 생활을 형상적으로 반영하는 사회적의식의 제 형태들.”(466쪽)이라고 했습니다. 음악과 가극을 같은 위치에 올려 놓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2001년에 발간된 <조선대백과사전(18)>(488쪽)은 북한음악을 총정리하면서 음악과 가극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조선대백과사전(3)>은 “극음악: 극적서술형태를 띤 음악종류. 가극, 교향곡, 교성곡 등이 이에 속한다. 극음악들은 청중들에게 극적인 정서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고유한 특징을 가진다. 가극음악은 우리 나라 극음악에서 중심을 이룬다.→가극, 교향곡, 교성곡”(420쪽)이라고 했습니다. ‘음악예술의 형태구분’에서는 교향곡을 ‘기악’으로 구분했습니다. 이 형태구분에 없는 ‘교성곡’은 “합창, 독창, 중창 등의 성악형식들과 관현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큰 규모의 교향악작품형식”(<조선대백과사전(2)>,597쪽)이라고 하고, “사상정서적 표현의 성격에 따라 서정적인것, 서정서사적인것, 경축적인것, 극적인것 등으로 구분된다.”(598쪽)고 했습니다. 이 뜻풀이에서 ‘극’이라는 낱말은 ‘극적인 것’과 ‘극적 얽음새’에만 들어 있습니다. 남한의 사전들은 ‘가극’이란 용어를 대부분 ‘오페라(opera)’라고 풀이했습니다. <국어대사전>, <금성판 국어대사전>,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세계대백과사전>(동서문화) 등은 ’<가극=오페라‘, ’가극→오페라‘라고 했습니다. <새 우리말큰사전>(“노래와 관현악을 주제<로 하는 극. 곧 오페라를 말함.”)이나 <브리태니커세계대백과사전>(“→오페라. 노래를 중심으로 한 음악극.”)도 유사합니다. <우리말 큰사전>는 “관현악과 더불어 대사를 성악으로 하는 연극”(5쪽)이라고 했습니다. 가극을 연극의 종류로 분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도 ‘가극’의 영문표기를 ‘opera’로 합니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1)>(1992년)은 “가극 :《문예》 노래와 음악을 기본수단으로 하는 종합적인 무대예술의 한 형태”(3쪽)라고 했습니다. 음악의 종류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대백과사전(1)>(1995년)도 “대사와 행동을 기본으로 하는 연극과는 달리 작품의 내용이 시종일관 노래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의 흐름속에서 표현되는 극”(43쪽)이라면서 음악, 연극과 차별화했습니다. 1974년 백과사전출판사에서 펴낸 <백과사전(1)>도 “가사와 음악을 기본형상수단으로 하여 생활을 극적으로 반영하는 종합예술”(25쪽)이라고 했습니다. <백과전서(1)>(1982년)도 “노래와 음악을 기본형상수단으로 하여 생활을 극적으로 반영하는 무대예술의 한 형태”(27쪽)라고 했습니다. ‘가극’과 복합된 용어가 ‘민족가극’입니다. 남한에서는 쓰임새가 없는 용어입니다. <조선대백과사전(10)>은 “매개 나라들에서 민족적인 주제와 자기 민족의 고유한 음악형식으로 창조한 가극.”(68쪽)이라 풀이하고 “우리 나라의 민족가극은 판소리에 기초하여 발생한 창극으로부터 시작되였다. 창극은 해방 후 1950년대 말까지 우리 나라의 유일한 민족가극형식으로 발전해왔다. 1960년대에 들어서서 민족음악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킬데 대한 우리 당의 주체적 문예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적극적인 창조활동에 의하여 지난날 주로 전설, 설화 등의 민족고전작품들만을 제재로 하여온 판소리양식의 창극은 근본적으로 개조되여 민요를 바탕으로 하는 인민적이고 통속적인 새로운 현대적양식의 민족가극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은 <춘향전> 입니다. 또한 <조선대백과사전(10)>은 “그 첫 작품이 사회주의현실을 주제로 한 <강건너 마을에서 새 노래 들려온다>(1960년)이다. 그후 현대적주제의 작품을 위주로 한 민요바탕의 새로운 민족가극작품들이 많이 창작되여 나왔다. 1970년대초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정력적인 지도밑에 력사적인 가극혁명이 빛나게 수행되고 인류가극사상 처음되는 주체적인 <피바다>식 가극이 탄생됨으로써 우리 나라 민족가극은 보다 높은 획기적 발전단계에 올라섰다.”고 했습니다. <피바다>식 가극의 대표작은 다음의 ‘5대 혁명가극’ 입니다. 1)피바다 : ‘당중앙(김정일)의 지도’하에 “1971년에 창조한 불후의 고전적명작 <피바다>중에서 혁명가극 <피바다>(7장 4경)”-<백과전서(5)> 2)꽃파는 처녀 : 김일성이 “초기 혁명활동 시기에 창조공연된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가극. 1930년 오가자에서 창조 공연된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1972년에 ‘혁명영화<피바다>식 혁명가극’, 1977년에 ‘혁명소설’로 재조명-<백과전서(5)> 3)밀림아 이야기하라 : 1972년 국립민족예술단에서 제작한 혁명가극으로 서장, 전5장,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조선대백과사전(10)> 4)당의 참된 딸 : 1971년에 ‘조선인민군협주단’이 창작한 ‘혁명가극’으로, 6.25때 ‘조선인민군’의 ‘간호원’ 강연옥의 삶을 그린 작품-<백과전서(2)> 5)금강산의 노래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혁명가극으로, 1973년 김일성의 61회 생일 기념 작품으로 제작되어 그해 4월에 초연. 영화 <금강산처녀>를 각색하여 5대 혁명가극 중에서 마지막으로 창작된 작품-<백과전서(5)> 북한 가극! 지금은 ‘빛 좋은 개살구’! 그처럼 자랑하던 ‘5대 혁명가극’은 과거에만 존재할 뿐입니다. 물론 지금도 자랑 삼아 공연할 수는 있겠지만..돈이 있어야 뭘 해도 하지..수장(首長)이 지금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좀 날리고는 있지만, 제작비 없음!!! 그동안 ‘주체사상’과‘김일성 3대 세습’ 속에서도 가극예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선량한’ 북한 가극예술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북한 가극의 소생(蘇生)은 북한 정권의 참회(懺悔) 뿐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보들레르의 을 통해 본 ‘서울의 우울’
[청로 이용웅 칼럼] 보들레르의 을 통해 본 ‘서울의 우울’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오오! 가을의 끝 무렵 겨울, 진흙에 젖은 봅./ 졸음을 오게 하는 계절들이여! 나 그대들 좋아 기다리니/ 안개 서린 시의(屍衣)와 비 흐린 무덤으로/ 이 모양 내 마음과 머리 싸주는 그대들을! 오오! 우중충한 계절, 우리네 풍토의 여왕이여!”- 프랑스 최고의 시인(詩人)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1821~1867)의 <안개와 비>입니다. 그의 대표작은 <惡의 꽃>, <파리의 憂鬱> 등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안개와 비’는 “가을의 끝 무렵 겨울”와 <파리의 우울>의 내면...보들레르는 <파리의 우울>을 통해 화려한 외양의 파리가 아니라 뒷골목과 변두리에 숨은 은밀하고 고독한 파리의 뒤안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도시를 묘사하기 위해 연옥, 지옥 같은 주제를 나열했는데, 그것은 알고 보면 ‘파리 사랑’이었습니다. <파리의 우울>은 악(惡)의 화신으로 불리는 보들레르의 독창적인 시 세계를 보여주는 산문시집입니다. 그는 ‘파리의 우울’을 서정적인 산문으로 그려냈는데, 스스로 자신의 글을 "리듬과 각운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음악적이며, 영혼의 서정적 움직임과 상념의 물결침과 의식의 경련에 걸맞을 만큼 충분히 유연하면서 동시에 거친 시적 산문.”이라고 했습니다. “공원에는 좌절된 야심, 불행한 발명가들, 이루지 못하고 만 영화, 상처 난 마음, 그리고 파란만장하고 폐쇄된 넋이 주로 찾아드는 산책로가 있다. 이들 내부에는 아직도 격동의 마지막 탄식이 노호하며, 그들은 방탕한 자들과 한가로운 자들의 오만불손한 시선에서 멀리 물러나 있다. 이 후미진 은신처는 인생의 불구자들의 집합소다.”-시(詩)의 시구(詩句)! 보들레르가 노래한 것은 도시 변두리 지역이나 공원의 오솔길, 외로운 구석, 고독한 방 등 외딴 곳이나 은밀한 장소입니다. 겉보기 화려한 파리를 노래한 것이 아니라 조용하고 은밀하게 살아 있는 파리의 영혼과 파리의 뒤안길을 노래했습니다.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비탄에 잠긴 시선으로, 서민의 삶을, 그들의 애환을 관찰함으로서 독자들은 책의 제목처럼 화려한 파리가 아닌 우울한 거리의 파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 ‘파리의 우울’은 19세기 입니다. 지금은 21세기! 지금은 아무리 유명한 시인이라도 보들레르가 될 수 없습니다. 시대가 크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뒤안길은 여전합니다. 누군가 밤과 낮은 생(生)과 사(死)와 같고, 봄·여름·가을·겨울은 사람의 일생과 같아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라고 했습니다. 이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인간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가을의 끝 무렵 겨울’이 되면 ‘서울의 우울(憂鬱)’은 깊어만 갑니다. 파리보다는 더 많이 변한 서울은? ‘해방촌’이나 ‘판잣집’을 주제로 하는 시(詩)는 별로 없지만, ‘내면(內面)의 우울’이 도시를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18세기에서 21세기를 이어지는 동안 한국의 ‘보들레르’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파리가 아름답다고 합니다. 1950년대, 6.25 전쟁 직후의 서울 해방촌을 배경으로 한 실향민(失鄕民)의 애환을 그린 소설 <오발탄>! 전후의 비참상과 일가족의 비극적 혼란상과 부조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패배하는 양심적 인간의 비애를 담은 소설! 1959년 <현대문학>에 발표된 <오발탄>은 전후 월남 가족의 불행한 삶을 통해 50년대 전후 경제적 궁핍상과 구조적 모순을 형상화한 소설가이범선(李範宣/1920~1981)의 대표작입니다. 학촌(鶴村) 이범선! 어두운 사회의 단면과 무기력한 인간을 그려낸 그의 대표작으로 <오발탄> 등이 있습니다. 평안남도 안주군 신안주에서 출생했으며, 광복 후 월남하여 1952년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59년 <현대문학> 10월호에 단편소설 <오발탄>을 발표했고, 1962년에 한국외국어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후 소설 창작에 몰두했고, 1981년 뇌일혈로 사망,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용인공원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그와 필자는 외대(外大) 교직원으로 만났습니다. 필자는 불문학을 전공, 작가 중에서 보들레르를 사랑했습니다. 낭만주의의 부자연스러운 꾸밈을 거부하고, 대부분 내성적인 시 속에서 종교적 믿음 없이 신을 추구하는 탐구자로 모습을 그려낸 보들래르! 시집 <악의 꽃>은 근대시의 성전(聖典)처럼 되어 있는데, 근대 문명의 발달과 퇴폐로 말미암아 상처 입은 인간 영혼의 비통한 외침이었습니다. 필자는 사제지간이며 직장 동료였던 학촌(鶴村)에게서 보들래르의 ‘우울’을 느꼈었습니다. 큰 딸 이름을 ‘미리내’라고 지어준 학촌! 보고 싶습니다. <오발탄>! 배경은 판자로 만든 집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골목..집 밖까지 새어 나오는 어머니의 “가자, 가자!” 소리는 암울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해방촌에서 벗어나 예전의 행복했던 고향으로 되돌아가자는 어머니의 염원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배경은 전쟁을 겪은 당대 사회의 비극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배경이 ‘서울의 우울’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해방촌’은 이제 ‘수도(首都)의 우울’과는 거리가 멉니다. 지난 시월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렸던 해방촌은 ‘우울’이 아니라 ‘활력’! 그런데 우리가 사는 지금 ‘서울의 우울’은 다른 곳입니다. 바로 ‘여의도의 우울’ 입니다. 가을의 끝 무렵 겨울, ‘여의도의 우울’은 ‘서울의 우울’이며 ‘대한민국의 우울’입니다. 그 중심에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1(여의도동)에 위치한 ‘대한민국 국회(國會)’가 있습니다. 한강 사이의 섬이었던 여의도는 지금 온 국민에게 우울병(憂鬱病)을 전염시키고 있습니다. 여의도를 ‘서울의 우울’이라고 하는 것은 ‘의원 나리들’ 때문입니다. 구태여 보들레르와 파리, 이범선과 해방촌을 들먹이지 않아도 여의도는 ‘지구촌의 우울’? 국민이 직접 선출한 사람들로 구성된 국민의 대표 기관, 국회의 오늘은?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은 하나도 없다는 망상(妄想)을 해봅니다. 모두가 다음 총선(總選) ‘늪’에 빠져 있습니다. ‘총선 불출마’가 무슨 대단한 것이라고..조용히 떠날 것이지 온갖 생색을 다내고, 자기 당을 싸잡아 비난하고..지역민의 의견은 듣고 출마 포기했는지도 알 수 없고..누구 하나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하나도 없다는 슬픈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기를! 국회의원은 국민들에게 ‘우울’이 아닌 ‘활력(活力)’을 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활력’의 뜻을 모르시나요? ‘활력(活力)’ 영어로 ‘vitality·energy·vigor·energize·life forces’ 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백두산과 김일성 3대(三代) & 화산폭발과 영화
[청로 이용웅 칼럼]백두산과 김일성 3대(三代) & 화산폭발과 영화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 <조선대백과사전(12)> : “[혁명의 성산 백두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우리ㅣ 혁명의 뿌리가 내린 조종의 산, 혁명의 성산입니다.》(<김정일선집> 1권,386페지)/ 백두산은 주체조선의 영웅적 기상과 슬기를 자랑하며 동방 일각에 거연히 솟은 혁명의 성산이다. 백두산은 20여년간 풍찬로숙하시면서 한일혁명투쟁을 승리에로 이끄시여 조국광복을 안아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영광찬란한 혁명력사가 깃들어있는 산이며 우리 당의 빛나는 혁명전통의 억센 뿌리가 내리고 공산주의 미래의 장엄한 해돋이가 시작된 혁명의 성산이다. 조선의 려명은 이곳 백두산에서 시작되고 영광스러운 주체시대의 려명도 바로 이 백두산에서부터 시작되였다. 백두산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영생불멸의 주체사상과 혁명업적을 빛내이며 혁명의 성산으로 높이 솟아있다.”(386쪽) / 백두산과 ‘백두산 1대(一代) 김일성’에 대한 설명은 위의 글로 충분합니다. 북한 <조선대백과사전(12)> : “백두산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탄생하시고 성장하신 고향이며 대를 이어 혁명을 계속할 큰 듯과 담을 키우신 혁명의 요람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김정일 조직비서는 백두산의 아들입니다. 백두산은 조직비서의 고향이며 그의 담을 키워준 요람입니다. 조직비서의 사상이나 성격을 보아도 그렇고 취미와 습관을 보아도 그렇고 그는 신통히 백두산을 닮았습니다. 백두산의 정기와 기상이 그의 온 정신과 온몸에 차 넘치고 있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조선혁명과 세계혁명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고 있던 혁명적 시기인 주체31(1942)년 2월 16일 백두산 밀영에서 태여나시였다.”(386쪽) / 백두산과 ‘백두산 2대(二大) 김정일’에 대한 설명은 위의 글로 충분합니다. 백두산과 ‘백두산 3대(三大) 김정은’? 북한 <조선중앙TV>는 2019년 10월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겨울 산행(山行)? 북한 관영 언론매체들은 김정은의 백두산 등정을 ‘백두영장의 준마 행군길’로 치켜세우며 ‘절대 충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10월 17일자 1면 사설에서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수하시려는 신념의 선언”이며 “천하제일 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시려는 의지의 분출”이라고 했습니다. “백두혈통 세습체제”? ‘백두산 3대(二大) 김정은’은 백두산을 잘 모릅니다. 앞의 <조선대백과사전(12)>의 두 글도 잘 모를 겁니다. 김정은은 ‘백두혈통 세습’ 생각 말고, 백두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천지, 화산폭발을 걱정 해야 될 겁니다. “백두산에서 겨울은 년중 제일 길어 200일 이상이다. 겨울계절은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4월 하순까지 계속된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그리고 자주 내리며 바람이 세게 불고 천지얼음은 1.5m까지 두터워진다. 눈이 내릴 때 일반적으로 10~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동반된다. 그러므로 눈송이들이 내려쌓이지 못하고 날려가게 된다. 백두산의 눈보라는 지속시간이 길고 드세찬 것이 특징이다. 백두산의 겨울풍치에서 특색 있는 것의 하나가 천지얼음풍경이라고 할수 있다. 한 여름철 푸른 물 출렁이던 천지에 9월 중순경에 첫 얼음이 나타나고 12월 상순경에 완전히 얼어붙는다. 이 시기 호수밑바닥까지 다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얼음판이 펼쳐지는가 하면 호반에 천태만상의 기기묘묘한 얼음《조각품》들이 수많이 생겨 천지의 겨울풍치를 더욱 돋구어준다.”/ (로동신문/백두산의 사계절) 한국전쟁 후 맺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조약, 조중국경조약(朝中邊界條約/1962년)은 북한 방향으로 뻗은 백두산 천지의 54.5%를 북한령으로, 중국 방향으로 뻗은 백두산의 나머지 45.5%를 중국령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봉우리 16개 중 9개가 북한령, 7개가 중국령인데, 현재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은 천지 한가운데를 지납니다. 그러니까 ‘천지’도 조중(朝中) 공동구역입니다. 북한 <로동신문>의 “백두산의 사계절”은 백두산의 겨울을 잘 표현해 줍니다. 지금 백두산은 겨울이 한창인데, 백미(百媚)는 천지(天池)입니다. 백두산 정상 부분에 화산재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용결 응회암층이 있습니다. 칼데라 호수(Caldera Lake/화산 지형인 칼데라 바닥에 형성된 호수)인 천지가 정상에 있습니다. 이 천지의 수량은 20억 톤이라는 양을 자랑한다. 천지의 수량이 이렇게 많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화산이 폭발할 때 주변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인 화산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천지는 천여 년 전인 10세기 무렵 폭발로 형성된 것입니다. 백두산이 천여 년 전에는 높이 3500 m 정도였고 폭발하면서 오늘날 모습이 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그 폭발은 천여 년 전이 아닌 훨씬 이전에 일어난 일이고 천여 년 전에는 주로 부석을 분출했습니다. 백두산이 10세기 뿐 만 아니라 조선 시대에도 분출한 적이 있습니다. 백두산은 크기가 상당한 성층화산 입니다. 산체 위에는 큰 규모의 칼데라(천지)가 놓여있는데, 보통 휴화산이라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뜨거운 열수 활동이 잘 관찰되고, 이따금 일어나는 화산성 지진, 그리고 1만 년 이내의 활발한 화산 분출 기록에 근거해 활화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위는 영화 <백두산>의 홍보 문구(文句)입니다. 2019년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론칭 포스터는 사상 초유의 재난이 발생한 서울의 전경을 포착, 화염에 휩싸인 건물, 연기로 자욱한 하늘, 거세게 출렁이는 한강까지 백두산 폭발 직후 서울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8일 오후 5시 24분 쯤,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소재 사쿠라지마 미나미다케 정상에 있는 화구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약 5천 500m 높이까지 화산가스와 화산재가 치솟았습니다. 일본 뿐 아니라 중국과 한반도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만약 영화 <백두산>이 잘 만들어지면, 김정은에게도 보내서 ‘백두산의 화산 폭발’에 대해 공부하도록 해주면 어떨까요? 우리도 백두산이 한민족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