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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교 붕괴 후 2주만에 재개통...인접 일부구간 부분통제
국제대교 붕괴 후 2주만에 재개통...인접 일부구간 부분통제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경기 평택 국제대교 상판 붕괴사고 여파로 통제됐던 43번 국도가 2주 만에 재개통했다. 경기 평택시는 9일 오후 2시를 기해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부터 통제해 온 43번국도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의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량 통제소가 설치됐던 진입로 6곳 중 5곳(오성, 길음, 도두, 신법, 신남)으로 차량이 오갈 수 있게 됐다. 다만 붕괴현장과 인접한 신대나들목 진·출입은 나머지 상판 철거작업을 위해 계속 통제된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43번 국도의 재개통 구간 교통 소통은 원활한 상태라고 평택시는 설명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원래 17일을 전후해 재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철야 작업을 하면서 속도를 냈다"며 "재개통 후 교통 소통은 원활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철거한 상판 양옆으로 1개씩 남은 상판 2개는 43번 국도 차량 통행과는 안전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앞으로 차차 철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관계당국은 국제대교 붕괴 후속조치로 이번 사고에도 무너지지 않은 상판과 43번 국도가 겹치는 구간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보고 도로를 통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일 동-서 방향인 국제대교의 남은 상판 3개(개당 길이 50m·폭 27.7m) 중 남-북 방향의 43번 국도(왕복 6차로)가 교차하는 지점인 가운데 상판 철거에 나서 6일 만에 작업을 완료했다.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보도한 기자 무죄...나경원 항소 뜻 밝혀"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보도한 기자 무죄...나경원 항소 뜻 밝혀"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다운증후군을 앓는 나 의원 딸이 2011년 특수교육대상자 입학 전형에서 성신여대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황모 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서정현 판사는 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황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황 기자는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둔 3월, 나 의원의 딸이 2012학년도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보도를 했다. 황 기자는 기사를 통해 나 의원의 딸이 면접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했고 한 면접위원 교수가 해당 발언을 "장애로 인한 것으로 이해해주자"는 취지로 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반주 음악 재생장치를 준비하지 않아 면접이 25분간 중지됐다가 재개된 점 등을 특혜의 근거로 봤다. 보도가 나가자마자 나 의원은 황 기자를 고소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특수교육대상자의 경우 응시생의 신분을 노출해선 안 된다는 규정이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 서 판사는 보도 내용 일부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지만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고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황 씨가 대학입시 장애인 전형에서 신원을 노출하면 실격 처리한다고 보도하고 반주 음악 장치를 준비해와야 한다고 보도한 것은 허위사실"이라면서도 "나머지 보도는 객관적 사실에 합치하고, 부정행위·부정입학이라고 표현한 것은 다소 과장되거나 평가로 볼 수 있지만, 허위사실 적시로는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허위사실 보도와 관련해서도 황 씨에게 허위성 인식이 없었다며 무죄로 봤다. 서 판사는 "황 씨는 면접위원 등을 인터뷰해 면접 당시 상황과 나 의원 딸의 발언을 직접 취재했고 대학 측과 나 의원에게도 서면 질의서를 보내 반론 기회를 부여했다"면서 또한 "감시와 비판은 상당성(타당성)을 잃은 공격이 아닌 이상 쉽게 제한돼서는 안 된다"며 "당시 황 기자의 보도는 공익에 관한 것으로 비방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딸에 대한 부정입학 의혹을 보도한 기자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 의지를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뉴스타파 기자 선고에 대한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판결 결과는 사법부가 권력의 눈치 보기를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항소심에서 형사책임이 분명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다만 나 의원은 "법원은 부정입학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은 허위라고 판단했다"며 "부정입학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딸아이의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초 강력 허리케인 카리브해 초토화 "주말 美 플로리다 상륙...20만명 대피"
초 강력 허리케인 카리브해 초토화 "주말 美 플로리다 상륙...20만명 대피"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최소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주택 등 각종 시설을 초토화시켰다. 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어마는 이날 오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북쪽 근해에서 시속 29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어마는 허리케인 풍속 기준 최고 수준인 5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어마의 이동 경로 상에 있는 카리브 해 북동부 섬들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 있는 카리브 해 생 마르탱 섬에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영국령 앙퀼라 섬에서도 1명이 숨졌다. 어마는 인접한 네델란드령 세인트 유스타티우스와 바바도 휩쓸었지만 현재 인명 피해가 어느정도 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최종 집계가 되면 상당한 피해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추산된다. 네덜란드 쪽 생마르탱 영토에 있는 공항과 항구는 파손돼 접근이 불가능하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정전으로 100만 명 이상이 암흑 속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모든 항구는 폐쇄됐으며 민항기 운항도 중단된 상태다. 바하마의 공항도 일제히 폐쇄됐다. 리카르도 로세요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푸에르토리코 전력회사 고객의 70%가량이 정전피해를 봤다"면서 "정전이 언제 복구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어마가 할퀴고 간 바부다 섬에서는 전체 주민 1800명 중 절반가량이 집을 잃었으며, 전체 건물의 90%가량이 파손됐다. NHC는 “어마는 향후 이틀간 4∼5등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오늘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를 지나가고 내일 밤에 쿠바 인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마는 주말께(9∼10일) 위력이 4등급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의 카를로스 히메네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시 해안 거주지를 A∼C 구역으로 나눠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미 정부는 어마의 진행 경로에 위치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대비 상황에 돌입했다. 최소 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하비’가 미국 남부를 강타한 지 1주일도 안 돼 그보다 센 허리케인이 온다는 소식에 미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시속 수백 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쓸고 간 카리브 해 동쪽 섬들에서는 이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가 났고, 주말에는 미국 플로리다 연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미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국토부 "포드, 미쓰비시, BMW 리콜 실시...총 5개 차종 1,278대"
국토부 "포드, 미쓰비시, BMW 리콜 실시...총 5개 차종 1,278대"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3개 업체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자동차 5개 차종 1,27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주)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링컨 MKZ 등 2개 차종 634대는 문 잠금장치가 약하게 만들어져 파손될 수 있으며, 문 잠금장치가 파손될 경우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해당차량은 9월 7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주)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미쓰비시 아웃랜더 606대는 앞유리 와이퍼 모터 통기구로 물이 유입되어 와이퍼 모터가 부식될 수 있으며, 부식으로 인하여 와이퍼 모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해당차량은 9월 11일부터 미스비시자동차공업(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주)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BMW X3 3.0i 등 2개 차종 38대는 운전석 에어백이 차량 수리 시 결함이 있는 에어백(일본 다카타 社)으로 교체*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결함이 있는 에어백으로 교체되었을 경우, 에어백 작동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부품의 금속파편이 탑승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해당차량은 9월 8일부터 비엠더블유코라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주)(1600-6003), 미쓰비시자동차공업(주)(02-523-9720), 비엠더블유코리아(주)(080-269-2200)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사드발사대 4기 임시배치 "장비.자재 등 내일 반입...곧 정상 운용될 전망"
사드발사대 4기 임시배치 "장비.자재 등 내일 반입...곧 정상 운용될 전망"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잔여 발사대 4기와 임시배치 보강 공사를 위한 장비·자재 등을 7일 반입한다고 발표해 사드체계가 곧 정상 작전 운용될 전망으로 예측된다. 사드 1개 포대는 사격통제 레이더와 교전통제소, 6기의 발사대, 48발의 요격미사일로 구성되는 데 이번에 잔여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면 1개 포대로서의 완전성을 갖추게 된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유사시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드 발사대 6기가 즉각 가동되어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어 한미 미사일방어 작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추가로 성주기지에 반입되는 장비는 잔여 발사대 4기와 레이더 보완 시설, 비상시 전원공급을 위한 배터리 등의 핵심 장비들이며 이미 반입된 발사대 2기와 사드 사격통제 레이더 및 교전통제소를 연결하는 전원공급 장치, 전기 공급 장비, 작전도로 공사를 위한 굴삭기, 발사대가 설치된 알루미늄 패드를 대신해 포장할 콘크리트와 장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사드 기지에서는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이 끝나면 앞으로 발사대 6기의 정상 작전운용을 위한 보강 공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동시에 성주 골프장 공여부지 전체 70만여㎡(1차 공여 32만여㎡, 2차 공여 38만여㎡)를 대상으로 일반 환경영향 평가도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반입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은 그동안 발전기를 가동해 24시간 가동해왔다. 성주기지에 들어간 사드 장비 전체를 발전기로 가동해왔기 때문에 유류 소모량이 많았다. 발전기로 생산되는 전기는 세기가 불안정해 수많은 센서가 달린 레이더에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미군 측은 우려감도 표시해왔다. 미군이 사드체계를 첫 야전 배치한 태평양 괌 기지에서도 하루 3∼4시간 정도 전기를 통해 사드를 가동해왔다. 사드체계를 24시간 발전기로 가동해온 것은 우리나라에 배치된 장비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군 측은 성주 골프장에 있는 전기시설을 사드 장비와 연결해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사를 가장 먼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월 9일)을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등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신속히 전기를 연결해 24시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공사를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현재 골프장 카트가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도로를 작전도로로 사용하기 위해 확장하는 공사도 이뤄지게 된다. 골프장 전동카트가 이동하는 도로를 이용해 사드 장비가 이동하고 있는데 크기가 클 경우 바퀴가 카트 도로를 벗어나 잔디밭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미군 장병들이 숙소로 사용할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100여 명의 장병 숙소로 사용하도록 내부 시설을 고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도 진행된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통상 1년가량 소요되지만, 1차 공여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6개월 가량으로 단축되어 내년 초에는 끝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종료 시기는 유동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4일 전자파와 관련해 국방부 실측자료, 괌과 일본 사드 기지의 문헌자료 등을 전문가 등과 검토한 결과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주민 수용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인 전자파 측정 및 모니터링, 측정 시 지역주민 또는 추천 전문가 참관, 측정 결과 실시간 공표와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환경영향평가법 22조를 법적 근거로 삼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대규모 개발 사업 등의 입지가 결정된 후 환경영향을 예측하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준에서 환경영향을 고려하는 데 대상은 총 17개 분야 82개 개발 사업 등이 해당한다. 국방부는 조만간 일반 환경영향평가 수행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면 탄약저장고 등의 시설과 건물 신축 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모두 마친 다음 사드 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이 50kt 이상의 폭발위력을 보인 6차 핵실험을 하는 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사드배치 철회로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에 이어 강릉서 "여고생 등 6명이 무차별 폭행"
부산에 이어 강릉서 "여고생 등 6명이 무차별 폭행"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유사한 일이 강릉에서도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새벽 1시20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 제발 봐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여고생 폭행 사건 피해자 A양의 언니인 B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캡쳐해 첨부했다.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 등이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B씨는 “이번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보고 고민 끝에 용기 내서 글을 올린다. 제 동생의 사건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난 7월17일 새벽 3시쯤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5명에게 동생이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동생의 몸에 침을 뱉은 뒤 폭행을 이어갔다. 지갑 안의 돈을 뺏고 휴대폰은 모래에 묻었다고 하더라”면서 “날이 밝자 그중 한 명의 자취방으로 동생을 데려가 또 수차례 때렸다”고 덧붙였다. B씨는 “당시 가해자들은 지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동생을 구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생이 맞는)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면서 “가해자들이 동생의 옷도 벗기려고 하고 성적인 발언들을 일삼았으며, (경찰에) 신고하면 ‘언니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동생이 잘못한 게 있어 때렸을 뿐’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면서 “꼭 소년법이 폐지되어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여고생 15살 A양 등 6명은 평소 어울려 지내던 17살 B양과 경포해변에 술을 마시다 사생활 문제로 시비가 붙어 경포해변과 자취방 등에서 B양을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후 B양의 부모는 경찰에 A양 등을 고소했고,B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현재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 등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장원 댓글 사건 서경덕 "혐의 인정되면 교수직 등 내려놓겠다"
국장원 댓글 사건 서경덕 "혐의 인정되면 교수직 등 내려놓겠다"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서경덕(43) 성신여대 교수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교수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먼저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런 안 좋은 일에 휘말려서 상처를 드리고, 화나게 해드리고, 실망을 끼쳐서 말이다"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제 사인이 들어간 영수증이 남아있다는 기사를 저도 보았다. 2백만 원이라는 사례비를 수차례 받았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다"고 설명한 뒤 "저는 댓글이나 트위터에 글을 올려달라는 제안을 받은 적도 솔직히 한 번도 없다. 그러니 제가 왜 돈을 받겠느냐고요? 정말이지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모쪼록 제 사인이 담긴 영수증이 남아있다고 하니 검찰 조사를 받을 땐 보여 주겠지요."라며 "그 사인이 정말 제 사인이 맞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약속드린 대로 혐의가 조금이라도 인정된다면 제 교수직 및 20년 넘게 활동해 왔던 한국 홍보 일을 모두 다 내려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믿어달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해 왔던 모든 한국 홍보 활동의 진정성 자체를 폄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말로 진정성을 갖고 오직 우리나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진행해 왔다"며 "무얼 바라고 한 일은 하나도 없으니 그런 오해 안 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의 글을 남겼다. 서 교수는 이어 "암튼 조만간에 검찰에서 연락이 올 것 같다면서 이젠 모든 일을 검찰을 통해 잘 수사받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 결과 역시 이곳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SNS 때문에 마약 거래 급증...지난해 만4천명 적발
인터넷·SNS 때문에 마약 거래 급증...지난해 만4천명 적발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지난해 검찰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 수가 통계집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검찰청이 발행한 '2016 마약류 범죄백서'를 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만4천214명으로, 2015년의 만 천916명보다 1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배성범 검사장)는 이날 지난해 필로폰을 비롯한 주요 마약류의 압수량은 39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17kg으로, 전년도보다 42% 늘었다고 백서에 밝혔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만명을 처음 넘어선 마약류 사범 수는 2002년 당국의 대대적 마약조직 소탕으로 7천명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금융위기 전후인 2007년∼2009년 다시 늘어나 1만명대로 수위가 높아졌다. 특히 올해 1월∼6월 마약류 사범은 7천5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869명보다 10.0% 증가한 상태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연말까지 단속되는 범죄자는 1만5천명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필로폰 등 주요 마약류 압수량 역시 39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117.0㎏으로 전년도 82.4㎏ 대비 41.8% 늘었다. 일각에선 ‘국민 10만명 당 마약류 사범 20명 미만’을 유지하면서 누려온 ‘마약청정국’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검검찰청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마약 거래가 쉽게 이뤄지면서 마약류 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작년 마약 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은 4천36명으로 전년 대비 24.7% 늘어났으며 대부분 채팅앱이나 판매사이트를 매개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지난해 129개 판매사이트를 차단하고 불법판매 게시글 781건을 삭제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클릭’과 ‘터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검찰은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해 공급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6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광고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이 개정돼 향후 적발되면 엄단할 방침이다.
우이신설선 개통 "빠르고 편하지만 좁아요"...승객들로 붐벼
우이신설선 개통 "빠르고 편하지만 좁아요"...승객들로 붐벼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2일 오전 5시 30분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시작으로 정식 개통했다. 토요일을 맞아 신설동역에서 북한산우이로 향하는 열차는 개통 첫날 이른 아침부터 승객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종점인 북한산우이역은 북한산과 가까워 알록달록 등산복에 선글라스와 배낭 차림의 나들이객이 절반이 넘었다. 승객들은 기관실이 없는 대신 '뻥' 뚫린 전동차 앞을 신기한 듯 바라봤습니다. 회색 우이신설선 노선이 추가된 지하철 노선도를 손가락으로 짚어보며 지금껏 다니던 경로와 어떻게 다른지 꼼꼼히 비교해 보는 승객도 있었다. 나이 지긋한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고 전동차 좌석에 몸을 맡겼고, 경전철을 처음 타봤을 법한 '꼬마 승객'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전동차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친구들과 북한산 나들이에 나선 탑승 시민은 "이전에는 청량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북한산을 갔는데, 이제 지하철로 한 번에 가게 돼 무척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첫날이라 사람이 많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사람이 많이 타면 열차가 좁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포함해 13개 역 11.4㎞를 잇는 노선입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적용되며, 일반 지하철과 같이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1천250원입니다. 오늘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 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을 지난다. 성신여대역에서는 4호선, 보문역에서는 6호선과 각각 갈아탈 수 있다. 강북구 일대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에 들어선 첫 도시철도인 만큼, 전동차에서 만난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23분에 주파가 가능해 기존 버스를 탈 때보다 절반 가까이 이동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이날 처음으로 경전철을 타고 학교로 향한 덕성여대의 한 학생은 평소에는 4호선 쌍문역이나 수유역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고 갔는데, 이제는 우이신설선 4·19 민주묘지에서 내리면 가깝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2호선 강변역에서 신설동까지 와 우이신설선으로 갈아타고 가는 길인데, 막상 이용해보니 신설동역 환승통로가 생각보다 길어 시간단축 효과가 생각했던 것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그래도 등하교 시간이 조금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열차가 환승역인 보문역과 성신여대입구역을 지나가 솔샘역과 삼양사거리역을 지나 종점에 가까워질수록 전동차 안은 승객으로 가득 찼다. 우이신설선은 모든 전동차가 무인으로 운행되지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임시로 배치된 요원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긴장을 놓지 않고 이곳저곳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10시 강북구 우이신설 도시철도 종합관리동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도 열렸다. 박 시장은 개통식을 마친 뒤 전동차 내부 그림을 그린 정은혜·정도운 작가와 함께 시승했다. 우이신설선은 앞으로 2량 1편성(세트), 총 32량 16편성으로 시민을 태워 나른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3분, 그 밖의 시간대는 4∼12분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평일은 익일 오전 1시, 휴일은 자정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