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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치 경신
’17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치 경신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사드 영향 등으로 인한 대외 정세 및 중국노선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17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총 373,69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9% 증가(일평균 1,968대→2,065대)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하여 국내 및 국제구간을 운항한 상반기 교통량은 영공통과를 포함하여 지난해 35만 8천여 대에서 올해 37만 4천여 대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하여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만 대 이상 늘어(21만 6천여 대→22만 6천여 대), 일평균 5.6% 증가(1,185대→1,251대)하였고, 국내구간도 12만 4천여 대로 일평균 4.4%(655대→684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영공통과 교통량은 소폭 증가(2만 3천여 대→2만 4천여 대)하며, 하루 평균 130대(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가 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 감소(‘09)를 제외하고 연평균 약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인천관제탑이 17만 6천여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일평균 916대→975대) 증가하였고, 제주관제탑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 영향으로 8만 6천여 대에 머물며 0.8% 감소(일평균 479대→475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중국과의 국제정세 등 대외적 리스크가 있으나 본격 휴가철 시작과 일본 및 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수요 성장 추세 등으로 당분간 항공교통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주변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항공로 개선, 관제절차 개선, 공항 및 항공로 혼잡 정도를 예측·조정하는 항공교통통제센터(‘17.7.20.개시, ’18.1.본격 운영)의 성공적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 "항소심서 징역 6년"...존리 무죄
신현우 전 옥시 대표 "항소심서 징역 6년"...존리 무죄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임직원들이 항소심에서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보상 노력 등이 인정돼 형량은 조금씩 줄었다. 서울고등법원은 26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받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는 등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들의 형량을 각각 1년∼2년 감형했다. 이에 따라 옥시 연구소장을 지낸 김모씨는 징역 6년, 조모씨는 징역 5년, 선임연구원 최모씨는 징역 4년, 한빛화학 대표 정모씨는 금고 3년에 집행유예 5년,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은 비극적 사건이다. 피해자 수만 해도 154명에 이르고 아직도 추가적으로 사망자가 얼마나 생길 지 모르는 초유의 사태"라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 보다 엄격히 살펴야 하고 고도의 주의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배상에 적극 노력하며 공소 제기된 피해자 중 92%와 합의가 됐다"면서 "일부 피고인은 1심부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특별법 제정, 가습기 제품 판매 기간 및 수량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존리 전 옥시 대표의 경우 주의의무 위반 혐의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며 다시 무죄를 선고했고, 원료 도매상 이모씨에게도 무죄 판결을 내렸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이날 선고가 "솜방망이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은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옥시가 피해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 5∼6년이 지나 겨우 100여명 넘는 사람과 합의한 게 피해구제 노력인가"라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법원이 그걸 노력이라고 평가해준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어찌 감히 법원이 국민 생명을 두고 함부로 형량을 감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최순실, "특검 신뢰할 수 없어 '증언 거부'"...죄 대가 받고 살겠다
최순실, "특검 신뢰할 수 없어 '증언 거부'"...죄 대가 받고 살겠다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두 번의 불출석 끝에 이재용 재판 증언대에 올랐다. 최씨는 증언 대신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는데 주력했다. 시종일관 공격적인 태도로 딸인 정유라를 새벽2시부터 어디로 데려갔느냐고 항의했다. 26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을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이날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씨는 "지난번에 나와서 전부 진술하려 했는데 딸이 먼저 나와서 혼선을 빚었다"며 "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최 씨의 이러한 증언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례적으로 오전에만 휴정이 2회 이뤄졌다. 최씨는 증인 선서를 하기 전부터 "한마디 하겠다"고 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선서부터 하라"고 제지를 받았다. 최씨는 재판 시작부터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검의 주신문에서 최씨는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딸인 정유라를 특검이 왜 데려갔느냐며 반복해서 불만을 표시했다. 최씨는 선서를 마치자마자 "오늘 자진출석하려 했는데 구인장이 발부돼 놀랐다"며 "오늘은 내가 자진출석한 것이라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특검 조사에서 사실대로 진술하고 확인하고 서명했느냐는 특검 질문을 받고는 "재판장님께 말할게 있다"고 운을 뗀 뒤 "유라를 특검이 새벽 2시부터 오전 9시까지 어디에 유치했는지 당연히 부모로서 물어야했고 정유라가 자진해서 나왔다고 하는데 위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번 재판에 나와 진술하려했는데 갑자기 유라가 나와 혼선을 빚었다"면서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물었는데 검찰이 모른다고 했다. 위법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처음에 특검에서 삼족을 멸하고 손자까지 가만 두지 않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저는 죄의 대가를 받고 영원히 죄인으로 살겠다. 특검에 증언할 수 없다"고 증언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재판부가 "이 자리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고 답하는 자리다"면서 "(증언을 거부하는데) 왜 나왔냐"고 묻자 최씨는 "나오라해서 나왔다"고 잘라 말했다. 재판부에서 일단 질문을 듣고 증언할 수 있으면 답하라고 요청했으나 최씨는 특검의 질문에 모두 "증언을 거부한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특검 측 박주성 검사를 빤히 쏘아보며 입을 열지 않았다. 다시 재판부가 어떤 질문도 거부할 것이냐고 묻자 최씨는 "특검을 신뢰할 수 없고 협박과 회유를 많이 받았다"고 거듭 말하며 "딸을 데려간 것은 제2의 장시호를 만들려는 것 같다. 삼족을 멸한다는 말이 실제 움직이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코마 상태에 빠질 지경이라 특검의 이런 질문에 일일이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 측이 "그렇다면 오늘 삼성 측 변호인 질문에도 모두 거부할 생각이냐"라고 묻자 최씨는 "그건 잘 모르겠다"며 "일단 특검에 신뢰가 없고 애를 새벽 2시에 데려가서 오전 9시까지 어디에서 유치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딸과 저의 목줄을 잡고 흔드는 특검을 믿을 수 없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특검이 강압과 회유 방법을 취하는지 이해할 수 가 없다"고 덧붙였다. 재차 특검이 "변호인 질문에는 개별적으로 판단해 증언거부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최씨는 "재판장이 판단해줘야 할것 같고 장시호가 특검 도우미라는게 말이 되냐"며 "답하고 싶지 않고 재판에서 유무죄가 가려질 거다"라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특검은 "포괄적 증언거부는 권리로 인정이 안 된다"고 거듭 말했으나 최씨가 끝내 증언을 거부해 특검은 주신문을 마무리했다. 박주성 검사는 "자발적으로 증언하기 위해 출석했다면서 특검을 신뢰할 수 없다는 등 무관한 이유를 들면서 증언거부하는 것은 사유가 안된다고 본다"며 "주신문을 상세히 준비했는데 추가신문이 어렵다고 한다면 신문을 마치겠다"고 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날 재판은 삼성 측이 최씨에 대한 반대신문을 하지 않기로 해 오후 2시 개정 5분만에 종료됐다. 재판 말미에 최씨가 할말이 있다며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과 처음 대면한 이후 두번째로 최씨와 만나게 됐다. 이 부회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檢, 정형진 성북구의회의장 구속기소...억대 뇌물 수수혐의
檢, 정형진 성북구의회의장 구속기소...억대 뇌물 수수혐의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형진(56) 성북구의회의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민원 처리를 해주며 뒷돈을 받아 챙긴 정형진(56) 성북구의장은 구의원 시절인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지역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분쟁 중재, 부지 변경 등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뒷돈 1억 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 의장은 구내 모 어린이집 원장 최모(54)씨로부터 민·형사상 분쟁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2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어린이집 인근에 빌라 신축공사가 시작돼 소음과 먼지가 심하다는 이유로 도로에 드러누워 항의하다 건설업체에 의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상황이었다. 정 의장은 해당 건설업체에게 합의를 강요하고 5000만원을 합의금으로 받아 최씨에게 전달한 뒤 이 중 2300만원을 자동차 구입 명목으로 요구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장은 또 구내 병원 신축공사를 추진하던 중소건설업체 임원 윤모(62)씨로부터 부지 변경 청탁과 함께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윤씨는 '알박기'로 인해 병원을 지으려는 계획이 힘들어지자 정 의장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정 의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피의자들 사이에서 말맞추기를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한 정황을 포착하는 등 정 의장에게 비슷한 청탁이 여러 차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檢, 원세훈 국정원 댓글사건...파기환송심 징역 4년 구형
檢, 원세훈 국정원 댓글사건...파기환송심 징역 4년 구형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검찰이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여론 형성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선거 운동을 곧 국가 안보라고 인식하고, 정부·여당에 반대하면 종북으로 규정해 심리전단으로 하여금 공격하게 지시한 것은 국정원법의 원칙을 넘어 국정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대선에 관여한 선거운동"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어 "북한의 대선 개입에 대한 대응 이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현 정부대 비 정부 구조에서 정부, 여당이 옹호하고 반대세력에 비판하도록 지시한 것이 활동의 본질이라며 조직적으로 반대 의견을 확산하는 등 선거운동이 명배하며 원 전 원장 지시 및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법 원칙의 한계를 넘어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정치에 관여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며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반 헌법적 행태로 소중한 안보자원이 특정 정치 세력을 위해 사유화되면서 안보 역량의 저해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한편 원세훈 전 원장의 변호인은 "무리한 기소로 전부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며 "4년여 재판을 진행해온 이 사건의 경과를 보면 검찰이 공소사실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원세훈 전 원장도 최후 진술에서 "국민이면 누구나 우리나라가 잘 되고 국민이 잘살게 되길 바랄 것" 이라면서 "국정원 간부들과 나라를 걱정하며 나눈 이야기를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은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씩을 구형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대법원이 증거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심 판결을 돌려보낸 지 2년 만에 파기환송심 재판의 심리가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국정원 댓글사건에서 원세훈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국 직원들을 동원해 SNS,온라인 상의 각종 게시판 등에 댓글을 남기는 등 여당 후보에 유리한 여론 형성을 조성하도록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하지만 2심은 선거법 위반까지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 하면서 원세훈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2015년 7월 대법원은 핵심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시, 2심 선고를 파기하면서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
SK 최태원 노소영 상대 이혼 조정 신청...세기의 결혼에서 이혼 까지
SK 최태원 노소영 상대 이혼 조정 신청...세기의 결혼에서 이혼 까지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24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두사람의 30년 인연이 새삼 화제로 또로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소장을 접수했고, 사건은 가사12단독 이은정 판사에 배정됐지만 아직 첫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두 사람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 이혼 조정이 성립되지만, 조정이 결렬되면 곧바로 이혼 소송이 진행된다. 최 회장은 조정 대상에 재산분할은 포함하지 않았는데, 향후 노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고 재산분할을 청구하면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했지만, 노소영 관장은 그동안 공공연하게 이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두 사람의 이혼 조정 절차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사람의 결혼은 재벌총수의 장남과 대통령의 딸이 만나 '세기의 커플'이라는 세간의 주목과 부러움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별거에 이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고(故)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같이 유학하던 중 만나 교제했으며, 1988년 약혼에 이어 결혼까지 '골인'했다. 결혼식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 관장의 은사인 이현재 당시 국무총리의 주례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당시 선경은 지금의 SK그룹과 같이 재계 '톱3'에 드는 글로벌급 그룹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과 사돈 기업'이라는 위치가 급성장의 토대가 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결혼 1년 후인 1990년, 선경그룹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선경은 사업권 반납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김영삼 정부 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지금의 SK텔레콤으로 키웠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94년 함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1990년 2월 20만달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11개 은행에 불법 예치한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된 뒤 귀국과 동시에 외화 밀반출 혐의로 소환된 것이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울지검은 최 회장 부부가 제출한 '결혼축의금으로 받은 돈'이라는 확인 증명을 인정,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후 이들 부부는 1995년 같은 사건으로 다시 검찰에 불려갔다. 이 때도 검찰은 증거 확보에 실패하면서 수사 선상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함께 우여곡절을 겪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결혼 초기에는 '천생연분'으로 알려졌으나 시중에선 '정략결혼'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로 결혼 이후부터 사이가 계속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에서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더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최 회장은 편지에서 한 여성과 딸을 낳았다고 고백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당시 혼외 딸이 6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부의 별거기간은 10년 안팎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수도권에 시간당 100mm 비...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수도권에 시간당 100mm 비...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불과 1주일 전에 충청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 23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시간당 100㎜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 비로 인천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곳곳에서 고립과 침수,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경기 고양 155.5㎜, 의왕 135.5㎜, 시흥(신현동) 129.0㎜, 군포(수리산길) 121.0㎜, 파주(금촌) 107.5㎜, 양주(장흥면) 107.0㎜ 등을 기록했다. 서울에도 133.5㎜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시흥은 한 때 시간당 최대 96㎜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앞선 주말 심각한 비 피해를 낸 충북 청주 지역의 시간당 최고 강우량 91.8㎜를 넘어선 것이다. 이 비로 오전 9시 54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 지하에서 A(95)씨가 호흡 없이 방 안에 가득 찬 빗물에 떠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집에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자 함께 있던 80대 아내가 윗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아내가 윗집 주민과 함께 집으로 내려왔을 때는 이미 집 안에 높이 1m가량 빗물이 찬 상태였다. 오전 10시께는 경기도 포천시 한 캠핑장 앞 다리가 침수돼 야영객 21팀 125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45명을 우회도로로 대피시켰다. 남은 야영객들은 비가 서서히 그쳐 캠핑장에 남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천군 군남댐 하류 지역 야영객 등 22명은 물이 불어나기 전에 대피했다. 인천 부평의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도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차오른 물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이들은 폭우로 인해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도 곳곳에서 통제됐다. 오전 10시 20분께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 서울 방향 도로 300m 구간이 배수 불량으로 물에 잠겨 3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북항터널 양방향과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증산철교 하부도로 양방향 구간, 강서구 개화동에서 개화역 사이 양방향 구간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인천시 부평역 선로 구간도 물에 잠겨 경인선 인천∼부평역 간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가 20여 분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주택 침수도 잇따라 인천 서구에서만 50가구가 넘는 주택이 물에 잠겼다. 낙뢰로 인한 정전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한국전력 경기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전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수십 곳에 달한다. 주말에 수천 명이 몰리는 경기 광명의 가구 전문점인 이케아 매장을 비롯해 시흥과 화성 아파트 단지 등 여러 곳에서 정전 사고가 신고됐다. 이날 정전은 대부분 낙뢰에 의한 순간정전으로 파악됐다. 순간정전은 여름철 전력사용이 급증하거나 낙뢰 등으로 인한 변전소 사고 때 흔히 발생하며, 단시간에 전기가 공급되는 경우를 말한다. 한전 측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정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수도권 비는 정오를 기점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한때 서울, 경기, 인천 대부분의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2시 4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대한민국:스웨덴 28~29일..친선경기
여자아이스하키 대한민국:스웨덴 28~29일..친선경기
[선데뉴스신문=정연태 기자]빙상경기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아이스하키의 강릉시는 아이스하키팀이 오는 28일~29일 이틀 간 강릉하키센터에서 여자 세계랭킹 5위팀인 강호 스웨덴 대표팀이 방한하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팀이 방한하는 것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8 동계올림픽 본선 B조에 스웨덴(5위)은 스위스(6위), 일본(7위), 우리나라(22위)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어 이번 친선전은 사실상 미리 보는 동계올림픽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 대표팀은 최근 출전한 IIHF 여자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 주전 선수 모두 본 경기에 출전하여 올림픽 대비 경기장 및 현지 적응력을 높이는 게 목적이며, 우리나라 대표팀도 올림픽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다. 한편, ‘강릉의 딸’ 강릉 출신 간판 공격수 ‘박종아’와 수비수 ‘박예은’도 출전하여 모처럼 강릉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응원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시간은 28일(금) 오후 7시, 29일(토) 오후 3시에 각각 시작하며 관람은 올림픽 붐업 차원에서 무료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 여름에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스웨덴과의 친선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외지에서도 많은 마니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0여일 남은 2018 본대회의 붐업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만, 미국서 스카이다이빙 중 사고...척추 골절 수술
김병만, 미국서 스카이다이빙 중 사고...척추 골절 수술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개그맨 김병만(41)이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척추가 골절돼 수술하게 됐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21일 "김병만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으로 인해 랜딩 시 다쳤다"고 전했다. 김병만은 사고 당시 영국 특수부대원들과 현지 안전관리 위원의 발 빠른 응급처치로 2차 부상은 피했지만, 정밀검사 결과 척추골절이 발견됐다. 김병만은 현지에서 수술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정밀검사 결과 척추 뼈의 골절이 있으나 신경 손상은 없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병만은 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회복의지가 강한 만큼 수술 결과 및 전문의의 진단도 좋게 나올 것이라 믿는다”며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만은 두 달여 정도 활동 공백이 불가피하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김병만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프로그램의 중심축이 쓰러진 만큼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올스톱’이 된 상태다. 한편 소속사는 “예정된 스케줄은 수술경과를 지켜본 후 치료와 회복을 위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치료 및 회복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다행히 신경 손상은 없어 현지에서 수술 후 1∼2주 회복기를 거친 다음 입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회복 기간은 2달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김병만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프로그램의 중심축이 쓰러진 만큼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올스톱’이 된 상태다. 예정된 스케줄은 수술경과를 지켜본 후 김병만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협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병만의 이번 사고는 착륙 과정에서 상위기술을 시도하다 갑자기 바람이 바뀌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은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가 깜짝 놀랄 정도로 아찔한 사고였다”며 “곧바로 한국의 팀닥터에게 연락해 위급상황임을 알렸고 현지 안전관리위원의 빠른 응급처치로 이어지며 2차 부상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에게 도움을 준 팀닥터는 ‘정글의 법칙’이 외국으로 촬영을 갈 때 동행하는 응급전문의다. 비록 사고가 났을 당시 함께 있지 않았으나 적절한 대응으로 불상사를 막았다. 특히 언어의 장벽 등으로 잘못된 치료를 받지 않도록 하고 현지 의료진의 진단을 정확하게 전달해 김병만을 안심하게 했다. 김병만은 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회복의지가 강한 만큼 수술 결과 및 전문의의 진단도 좋게 나올 것이라 믿는다”며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송인 김병만의 스카이다이버 사고와 관련해 미국내 유명 코치이자 여성 시험관인 김영선 교관이 사고의 뒷 이야기를 밝혔다. 김영선 교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만은) 참 진지하고 편안하게 또 배운대로 정확하게 잘해서 3일 만에 탠덤교관이 됐다"며 "시험관 말에 따르면 'He is doing very good'이라는데 사실 교육생을 칭찬하는데 그보다 더 확실한 칭찬은 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 김병만은 스포츠에 대한 겸손함이 있었고 더 열심히했고 성실했고, 그런데 오늘 아침에 다쳤습니다"라며 "들리는 말엔 다운싸이징하다 그랬다고 하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교관코스 끝나고 바로 다음날 4way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하강 속도 조절을 위해 웨이트 착용을 했지만 이미 몇번 시도 했던 일이고... 말 그대로 사고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김병만일거라는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았을 정도의 스카이다이버였다"며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의사가 예견하는 시간 전에 훌훌 털고 일어나 이 누나와 20년 기념 20웨이를 꼭 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선 교관은 "나와 약속한 것들을 지켜줄 수 있는 나의 히어로 병만이 화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른 한편 어제(21일) 강남이 '정글의 법칙' 동료 김병만 부상에 대한 빠른 쾌유를 빌었다. 강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글의 법칙' 시작 오늘 고고. 병만이 파이팅! 사랑해 형. 꼭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두사람의 장난스러운 표정은 보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