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453건 ]
푝염 속 "닭 270만 마리 등 277만 마리 가축 폐사"
푝염 속 "닭 270만 마리 등 277만 마리 가축 폐사"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 속에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가축들이 줄줄이 죽어 나가면서 애써 키운 노력이 헛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모두 277만8천 마리에 달한다. 닭이 269만1천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오리 5만7천 마리, 메추리 2만 마리, 돼지 1만 마리 등이다. 폐사는 폭염특보가 처음 내려진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시작됐다.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절절 끓는 폭염이 찾아온 25일부터는 하루 평균 1만∼6만 마리 가축이 무더기로 죽어 나갔다. 경기도에서는 전날까지 닭 24만2천 마리와 돼지 351마리, 메추리 1만 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른 지난 5∼6일에 가축 1만8천 마리가 한 번에 폐사하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달 말부터 ‘가축 폭염 대책 테스크포스(TF)을 운영 중이다.TF팀은 농가별 적정 사육두수 유지, 급수조 청결유지 및 깨끗한 음용수 공급, 축사지붕 살수조치, 공기흐름을 고려한 환기팬 가동, 차광막 설치 등 폭서기 사양관리 요령 등을 지도하고 있다. 충남과 전남에서도 폐사가 이어졌다. 충남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30만2천962마리(닭 30만1천939마리, 돼지 523마리, 오리 500마리)가, 전남에서는 32만498마리(닭 29만6천730마리, 오리 2만2천872마리, 돼지 896마리)가 폐사했다.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컸던 닭이 또 폭염의 주 희생양이 됐다.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싸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조절이 힘든 구조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좁은 공간에 닭을 몰아넣어 키우는 밀집 사육도 폐사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혔다. 농민들은 뜨겁게 달궈진 축사에 물을 뿌리는 등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축산 농가에 '여름철 주요 가축 관리 요령'을 배포해 폐사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 피해를 줄이려면 축사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며 "피해가 났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축재해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한려해상에 새 보금자리 마련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한려해상에 새 보금자리 마련
- 국립공원관리공단, 친환경 모래포집기를 도입. 한려해상에 국내 최초 흰발농게 서식지 조성 - 지난해 10월부터 서식지 조성, 올해 신규 개체 유입 확인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수컷 집게다리 한쪽이 유달리 큰 것으로 유명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흰발농게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갯벌)에 자연친화적인 수중 모래포집 방법(독일 갯벌국립공원의 라눙 방식)을 국내 여건에 맞게 도입하여 멸종위기종 흰발농게의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이락사 일대에 수중 모래포집기(40m구간)를 시범 설치하여 모래와 펄의 퇴적을 유도했으며, 그 결과 8월 초 약 50마리의 흰발농게가 유입되어 신규 서식지가 조성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지역은 과거 농경지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 갯벌이 흙으로 매립되어 해양생물 서식지가 파편화된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흰발농게의 서식지 조성을 위해 조류, 바람, 담수 유입 등 해양 환경을 비롯해 흰발농게의 생태적 특성, 다른 종과의 경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범 사업에 적용했다. 그 결과, 나무기둥 사이에 작은 나뭇가지를 채워 넣어 파도의 유속을 떨어뜨려 퇴적물을 모으는 방법으로 까다로운 조건에 서식하는 흰발농게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흰발농게는 모래와 펄이 적절히 섞여 있는 혼합 갯벌에 주로 살고, 갯벌 조간대의 상부에 분포하는 까다로운 서식 특성을 보이고 있다. 달랑게과 갑각류인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며,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다른 한쪽에 비해서 매우 크고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2014년부터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갯벌지역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인공구조물 철거, 통제시설 설치 등 갯벌에 사는 해양생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문명근 한려해상국립공원소장은 “흰발농게에 대한 보전의식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대형 조형물 및 관찰용 망원경 설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가장 시원한 자리는?...객실 양쪽 끝이 가장 시원
지하철 가장 시원한 자리는?...객실 양쪽 끝이 가장 시원
- 지하철 좌석 위치에 따라 평균 온도 차이 최대 6℃로 나타나...공기흐름 영향 -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 가장 시원, 객실 중앙부 가장 더워 - 추울 땐 일반칸에 비해 1℃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 이용 효과적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무더위로 전동차 내 덥다, 춥다 민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객실에서 자리를 이동하는 것만으로 체감 온도를 낮추거나 높일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5월과 9월 사이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냉방 관련 불편민원은 하루 평균 1,500건에 달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냉방기 가동 시 전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좌석 위치에 따라 온도 차이가 2~4℃ 정도 나며 승객이 승하차 할 경우 최대 6℃까지 벌어졌다. 온도 차이가 가장 큰 구간은 열차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출발해 남구로역에 도착하기 전까지로 나타났다. 이 구간에서 객실 중앙부의 온도는 26.2℃였으나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은 20.6℃로 측정됐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승객이 대거 하차하면서 온도 하강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냉기의 흐름에 따라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다. 이곳은 공기의 흐름이 없고 천장에 설치된 냉방기로부터 유입되는 냉기만 있어 평균 온도가 23℃ 이하로 측정됐다. 반면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객실 중앙부다. 객실 공기가 모여 냉방 장치로 들어가는 위치에 있어 평균 온도가 26℃ 이상으로 나타났다. 객실 중앙부와 교통약자 배려석 사이의 온도는 24~25℃ 정도로 중간 수준이다. 추위를 느끼는 승객의 경우 일반칸에 비해 1℃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약냉방칸은 1,3,4호선에서 4번째와 7번째 칸이며 5,6,7호선은 4번째와 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 해당된다. 2호선과 9호선은 약냉방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여름철 전동차 일반칸의 냉방기 설정온도는 26℃로 운영되고 있다. 전동차 객실 냉방기의 온도 조절은 천장에 설치된 마이크로 스위치에 의해 이뤄진다. 객실 온도는 승객의 대규모 승·하차 등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에 따라 마이크로 스위치가 설정 온도를 즉각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2005년 이후 도입된 2,3호선 일부 신형 전동차의 냉방기에만 이 기능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이전 도입된 전동차는 한번 냉방 온도를 설정하면 차량기지에 입고될 때까지 재설정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전동차의 객실 냉방 장치를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겸용 방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사업을 최신 기술과 통신이 연결되는 미래형 지하철 구축 사업인 SCM(Smart Connected Metro)과 연계해 전사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디지털센서 방식이 적용되면 온도 변화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져 냉방기 작동이 좀 더 정확해지고 불필요한 냉방을 줄임으로써 절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발주해 제작 중에 있는 2호선과 5호선 신형 전동차에는 디지털 겸용 방식의 냉방기가 설치된다.
대한항공 김포-베이징발 엔진 결함 회항…승객들 '화들짝'
대한항공 김포-베이징발 엔진 결함 회항…승객들 '화들짝'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하고 대체편이 투입되면서 운항이 4시간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회항한 여객기는 자체 정비 도중 엔진에 불이 나 엔진 하나가 전소했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5일) 오전 9시 20분 김포공항을 떠나 베이징으로 향하던 KE2851편(B777-200) 여객기가 이륙 1시간여 만에 엔진 이상이 감지됐다. 기장은 오른쪽 엔진의 엔진오일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 216명과 승무원 14명은 김포공항에 내렸고, 오후 1시 14분 투입된 대체기를 이용해 베이징으로 떠났다. 회항과 대체 편 투입 과정에서 운항이 4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회항과 지연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고,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엔진 이상이 발견된 항공기는 김포공항 정비창으로 옮겨 자체 점검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오일펌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 확인을 위해 엔진을 고출력으로 작동시켜 점검하는 런업(Run up) 테스트를 진행했다. 과정에서 엔진에 누유가 발생해 엔진에 불이 나면서 엔진 하나가 전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펌프 교체만 해도 됐지만, 고장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 엔진 런업을 하던 중 결함이 확인돼 불이 난 것"이라며 "화재는 엔진 내부 소화기로 자체 진압됐다"고 전했다.
서울 등 35도 안팎 폭염 절정…찜통 더위 이어져
서울 등 35도 안팎 폭염 절정…찜통 더위 이어져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동해안과 일부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인 5일 토요일 전국날씨는 전국이 35도를 넘는 올들어 최고의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오늘 낮에는 서울 35도, 대구와 광주는 36도까지 올라 폭염이 절정을 보이겠다 이에따라 강원도 영동지방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쳐서 폭염특보가 발령되며 올들어 최고의 찜통더위를 예보했다. 다만 강원, 충청 등 일부 지역에는 곳에 따라 비가 올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6일 전국 날씨는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대전, 충청지역까지 중부지역에 비가 내릴것으로 보여 더위는 한층 누그러질 전망이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30~80, 그밖의 지역에는 5~40mm 이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8도 등 23도에서 28도, 낮 기온은 28도에서 35도로 폭염이 계속되겠다. 테풍 ‘노루’ 경로예상은 제주도 등 한반도 남쪽을 향하던 태풍 ‘노루’는 다시 동쪽으로 향하며 일요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경로가 예상되고 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부근과 남해 상에서 최고 6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고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19초 동안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1명 사망, 16명 중경상"
"19초 동안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1명 사망, 16명 중경상"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역주행 교통사고를 두고 운전자가 역주행을 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전남지방경찰서는 (어제)3일 오전 11시56분쯤 전남 신안군 지도읍 도로에서 정모 씨의 차량이 2차선 도로에서 19초 동안 반대편 차로로 역주하다 곡선 구간에서 고속버스와 정면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38상 여성 운전자 정 씨는 숨지고 정 씨와 동승한 40대 남성과 6살 쌍둥이 딸, 4살 딸 그리고 고속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 씨 차량의 블랙박스에 남은 영상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고 직전 아이들이 '아기염소'를 부르며 19초 동안 반대편 차로를 정속 주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곡선 구간에서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고속버스와 정 씨의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역주행한 원인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정 씨가 왼쪽 차로를 주행하는 영국이나 일본 등에서 연수를 한 경험이 없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운전자가 숨졌기 때문에 조수석에 있던 남성의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 남성은 장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은 상황이라 진술 확보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논란의 '용가리 과자' 수사…정모군 용가리과자 먹고 위에 구멍"
경찰, "논란의 '용가리 과자' 수사…정모군 용가리과자 먹고 위에 구멍"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 위(胃) 천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문제의 과자 판매업자와 대명리조트 천안오션파크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피해자인 초등생 아버지 정모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용가리 과자 판매점 주인 김모씨를 소환해 과자에 질소를 주입하는 방법과 과자 판매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워터파크에 아버지와 함께 놀러 온 정모군에게 용가리 과자를 판매, 이를 먹은 정 군의 위에 구멍이 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를 받고 있다. 그는 대명리조트 천안오션파크로부터 식품사업을 임대받은 한화호텔앤 리조트로부터 매장을 재임대받아 행정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매장을 불법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업무상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워터파트 입구에 이동식 가설 건축물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영업을 하게 한 대명리조트 천안오션파크 관계자에 대해서는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정군은 지난 1일 워터파크 입구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은 뒤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나는 중상을 입고 천안시 한 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용가리 과자는 투명한 컵에 과자 등 내용물을 담고 영하 200도에 이르는 질소를 주입한 뒤 판매된다. 액화 질소를 마시면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한편, 용가리 과자로 시끄러원지자 경찰과 위생 당국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용가리 관자 판매가 이미 전국적으로 성행 중인 상태에서 사고가 터진 뒤에야 뒷북 수습에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판매점 주인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 했고 식품의약안전처는 불량식품 영업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식품첨가물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향 잡은 '태풍 노루' 5일 한반도 진입...최악의 상태 아니지만 안심할 상황 아니야
방향 잡은 '태풍 노루' 5일 한반도 진입...최악의 상태 아니지만 안심할 상황 아니야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기상청은 2일 브리핑을 갖고 5호 태풍 노루(NORU)의 한반도 접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태풍 노루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시간당 9㎞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노루의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5m를 나타내며 크기는 '소형'이나 강도는 '매우 강'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인 5일 태풍 노루가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제주도 해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태풍 노루 이동 경로는 △6~7일 제주도 근접 △ 7일 늦은 오후 경남해안 근접 △ 8일 오전 동해·남해 진출 △ 8일 늦은 오후 동해북부해상에서 북동진 등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풍 노루는 지난달 21일 발생 이래 오랜 기간 일본 남동해상에서 정체하거나 지그재그 방식의 이동경로를 보여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노루의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는 제주 등 남부지역 주민과 휴가철 피서객은 태풍 이동 경로 예보를 주시해야 한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나라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은 30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바람의 영향보다는 많은 강수가 예상되며 중심 구역은 제주도와 남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태풍 노루는 주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시작으로 휴일에는 제주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남부와 강원도, 동해까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옂여진다. 특히 다음 주 초는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여서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태풍 해일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서울 학교비정규직 내년 시급 만원으로 인상...2천2백명 해당
서울 학교비정규직 내년 시급 만원으로 인상...2천2백명 해당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서울시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에게 적용하는 생활임금 시급을 내년부터 만원으로 인상한다. 대상은 주 40시간 미만을 일하는 저임금 근로자로 학교 배식 조리원이나 업무보조 인력 등 2천 2백여 명입니다. 생활임금 시급 만 원은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지급하고 있는 8,040원보다는 24%가 높고, 내년 최저임금으로 정해진 7530원보다는 33% 높은 수준이다. 주 40시간 근로자의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 원이 된다. 생활임금은 주거 문제나 교육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고려해 최저임금보다 높게 책정한 임금입니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 일하는 조리원과 행정실무사 등 비정규직의 시급이 내년부터 만원으로 오릅니다. 월급으로는 매달 40만9천여원을 더 받게 됩니다. 교육청은 생활임금을 만원으로 인상하는 데 55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이를 내년 본예산에 편성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주당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근로자 등 무기계약의 제외 대상이었던 2천 8백여 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용역 근로자 중 일부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지만, 기간제교사와 스포츠강사 등의 무기계약 전환은 이번 방안에서 빠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기간제교사와 강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17개 시도교육청 전체가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