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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 제도개선 논의에 본격 착수
최저임금위원회, 제도개선 논의에 본격 착수
[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어수봉)가 본격적으로 제도개선 논의에 착수한다. 이는 지난 7.15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그간 노사가 제기한 제반 제도개선 요구를 금년 하반기에 논의키로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7.15 전원회의시 제도개선 논의를 운영위원회에 위임하여 8.22, 9.8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논의과제, 추진체계, 일정 등을 합의하였다. 주요 합의내용으로는 노사가 제출한 각 3개(총 6개) 과제를 노·사·공익이 추천한 전문가TF를 구성, 동 TF 중심으로 제도개선 대안을 마련하고 최임위에서는 동 대안을 중심으로 논의한다는 것이다. 6개 과제별 전문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9.27 Kick-off 회의인 제1차 전문가 TF 회의를 개최였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문가 TF 논의 지원을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에 최저임금 관련 기초통계 분석, 실태조사 실시, 해외사례 수집 등 기초연구도 위탁하였다. 금번 최임위 제도개선 논의는 종전과 달리 전문가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2004년과 2015년에도 제도개선 논의를 하였으나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음을 감안, 이번에는 전문가 중심의 논의를 거쳐 대안 도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수봉 위원장은 “운영위원회에서 전문가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키로 한 것은 최저임금 시행 30년을 맞아 이번에는 제도개선을 정말 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전문가들의 견해 차이는 노사의 이해 차이보다 훨씬 간극이 작기 때문에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대안 마련이 가능하다고 보며, 최임위 차원의 합의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동 제도개선 논의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일정 등을 감안하여 금년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콩 예취수확기 개발..."콩 수확 편하고 쉬워진다, 비용 75% 절감"
콩 예취수확기 개발..."콩 수확 편하고 쉬워진다, 비용 75% 절감"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손으로 작업할 때보다 시간과 노력은 95%, 비용은 75% 줄여주는 콩 예취수확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산·학·연 공동으로 '승용 2조식1) 콩 예취수확기'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콩 예취수확기는 3륜 주행방식을 적용했으며 탑승식이어서 누구나 쉽게 운전해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재배 양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취 폭과 바퀴 주행 폭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예취 폭은 60~80cm, 예취 높이는 0~30cm, 바퀴 주행 폭은 140~160cm까지 조절 가능하다. 2개의 칼날이 회전하면서 한 번에 2이랑씩 베어 모아주기 때문에 기존 보행형 콩 예취기보다 성능 또한 2배 이상 높아졌다. 회전 반경은 2m로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이동하며 예취할 수 있다. 이 수확기를 사용하면 10a를 작업할 때 약 0.4시간이 소요돼 손 작업(8.9시간)보다 약 22배(95%)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으며, 비용도 인력 작업에 비해 7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기는 10° 이하의 경사지에서 사용해야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콩 예취수확기의 현장평가회를 11일 전남 무안에서 갖고 농가 의견 수렴 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농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 수확기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5년 개발한 '수집형 자주식 두류콤바인'과 함께 사용하면 손으로 수확할 때보다 작업 노력을 95%까지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전현종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수확기가 농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농업기계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우 개량 앞당길 수 있는 정자 채취‧동결 기술 나와
한우 개량 앞당길 수 있는 정자 채취‧동결 기술 나와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소규모 한우 집단의 개량을 앞당길 수 있는 정자 채취·동결 기술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우 씨수소의 부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하고 얼려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유동물(한우 포함)은 고환(정소)에서 정자가 형성되고 부고환(정소상체)으로 정자가 이동하며 성숙되고 저장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한우 씨수소는 '당대(씨수소 자신의 능력)검정1)'과 '후대(새끼의 능력)검정2)'으로 1마리를 생산하는 데 약 60개월 정도가 걸린다. 이번 연구는 당대검정을 마친 뒤 바로 실용화할 수 있는 정자 채취·동결 보존 기술로써, 검정 기간을 60개월에서 40개월 정도로 줄일 수 있고, 개량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당대검정을 마친 13개월령의 후보 씨수소3)를 거세해 부고환 끝부분을 미세하게 절개한 뒤, 정자를 채취하고 얼렸다. 이어 정자의 수정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언 정자를 녹여 체외 수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실제 수정이 돼 분할된 비율(난할율4))과 수정란 이식이 가능한 단계인 배반포5)의 생산율은 대조구(한우 보증씨수소(KPN)) 정액과 차이가 없었다. 즉, 부고환에서 채취한 정자도 인공수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참고자료-표2>. 이번 기술은 후보 씨수소의 정자를 채취·보존한 뒤, 이 후보 씨수소를 살찌워 도체6)성 성적을 검정한 다음 얼려둔 정자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특허를 출원했고 앞으로 한우암소개량사업의 지역 단위 소규모 집단에서 육질, 육량, 체형 등 특정 형질의 개량효율을 높이거나, 한우 유전자원 보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 양보석 농업연구관은 "씨수소 자신의 성장과 도체 능력을 검정하고 활용할 수 있어 브랜드(상표) 한우와 같이 소규모 집단의 한우개량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액 채취 훈련기간이 필요 없고, 사고 등으로 채취가 불가능한 개체에서도 정액을 생산해 인력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조건만남 10대 소녀에 에이즈..."경찰 남성 신원확인 '추적 불가'"
조건만남 10대 소녀에 에이즈..."경찰 남성 신원확인 '추적 불가'"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돈을 받고 성관계를 갖는 이른바 '조건만남'을 한 10대 소녀에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감염시킨 남성의 신원 확인에 대해 경찰이 '불가능'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해당 남성이 에이즈 보균자임을 알면서도 성매수를 한 것인지 아니면 감염 사실을 몰랐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게 됐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15)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8월 B씨(20)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아 조건만남을 시작했고 올해 5월 혈액검사 과정에 에이즈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안 A양은 올해 진학한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A양 부모는 지난 6월 경찰서를 찾아 "딸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에이즈에 걸리게 남성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B씨가 A양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B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다른 범죄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경찰은 하지만 A양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킨 남성의 신원은 밝혀내지 못했다. 또 A양이 에이즈에 감염된 시점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이후 A양과 조건만남을 통해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이 몇 명인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A양이 조건만남을 한 시점이 오래돼 몸에 남아있는 DNA 확보가 불가능한데다 익명의 채팅앱으로만 성매수 남성과 연락한 것이어서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같은 이유로 A양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킨 남성은 물론 A양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포기했다. 성매수를 한 에이즈 감염 남성과 또 A양과의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됐을지도 모를 남성들이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은 0.1%~1.0% 수준으로 낮지만 성매수 남성 전부가 감염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근거도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미성년자여서 부모 입회하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며 "(A양이)어느 정도 기간에, 몇몇의 남성과 성매매를 했는지 부모 앞에서 제대로 말을 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조건만남을 시작했다는 것 외에 다른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B씨는 10~15명가량 남성에게 돈을 받아 A양과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에이즈에 걸린 여고생이 성매매한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해당 고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이 사건을 상급 기관에 뒤늦게 보고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15)양은 B고교에 재학 중이던 올 5월 산부인과 진료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양성 판정을 받자 부모와 함께 학교를 방문, 자퇴신청을 했다. 이 과정에서 B고교는 A양이 성매매한 이후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고는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상급 기관인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고교는 A양과 가족들이 지난 6월 3일 경찰에 성매매를 알선한 20대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때까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관할 교육청에도 지난달 29일에야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 발생 우려가 큰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 1종 감염병과 달리 개인정보가 보호가 최우선인 에이즈 감염 여부는 교육 당국에 의무 보고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학교장과 학교 종사자는 직무상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되면 곧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軍 "철원 사망 병사, 도비탄 아닌 유탄에 직접 맞아"
軍 "철원 사망 병사, 도비탄 아닌 유탄에 직접 맞아"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지난 달 22일 발생한 강원도 철원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상병의 사망 사고는 직격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9일 군 특별조사 결과 확인됐다. 당초 이 상병이 도비탄(사격장 주변 돌이나 나무 등에 튕겨나온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밝힌 군 초기 수사발표와 배치되는 결과로 국방부의 부실조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이 상병은 인근 사격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육군 6사단 소속 일병 두부총상 사망 사건 특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본부는 이어 “이 상병이 사망한 사고는 병력인솔부대, 사격훈련부대, 사격장관리부대의 안전조치 및 사격통제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본부는 경계병에게 명확하게 임무를 부여하지 않은 해당 부대 중대장과 병력인솔부대 소대장, 부소대장 등 3명을‘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단장 등 사단 사령부 책임간부 4명과 병력인솔부대, 사격훈련부대, 사격장관리부대의 지휘관 및 관련 실무자 등 12명, 총 16명은 지휘감독소홀 및 성실의무위반 등의 책임을 물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태명 조사단장(육군 대령)은 “사격장 구조상 200미터 표적지 기준으로 총구가 2.39°만 상향 지향되어도 탄이 사고장소까지 직선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서 “사격장 사선으로부터 280미터 거리 방호벽 끝에서부터 60미터 가량 떨어진 사고장소 주변의 나무 등에서 70여개의 피탄흔이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상병이 유탄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은 그 동안 이 상병 사망원인과 관련해 도비탄 가능성, 직접 조준사격 가능성, 유탄 가능성 등 크게 3가지를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단장은 “이 상병 머리 속에서 4조각으로 파편화돼 박혀있는 상태로 회수한 5.56㎜ 탄두를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에서 감정한 결과 충돌흔적이나 이물질 흔적이 없어 도비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 달 27일 초기 조사결과 발표 때는 이 상병이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지난 달 30일 부검 결과 이 상병의 두개 골 속에서 탄환의 부서진 조각들이 발견되면서 사인은 도비탄이 아닌 직격탄 쪽으로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원형을 유지하던 탄환이 머리에 맞으면서 부서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이 희생자 부검이나 강선 탄도 조사를 하기도 전에 도비탄으로 서둘러 발표한 데 대한 비판이 일었다. 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도비탄이나 직격탄이나 사격장 관리 등이 안돼 일어난 것으로 관련자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은 차이가 없다”며 “다만 초기 조사 결과라도 빨리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사격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비탄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밝혔을 뿐 축소·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조사단장은 “사고 당시 부소대장이 ‘탄이 튄 것같다’고 부대 작전과장에게 보고했고, 이 보고가 다시 연대 등 상급부대에 전달되면서 처음에는 도비탄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단장은 “직접 조준사격은 사격장 끝단 방호벽에서 사고장소까지 약 60미터 구간이 수목으로 우거져 있는데다, 사선에서 사고장소까지 거리는 약 340미터로 육안에 의한 관측 및 조준사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격훈련부대 병력들이 병력인솔부대의 이동계획을 사전에 알 수 없었으므로 이동시간에 맞추어 살인 또는 상해 목적으로 조준사격을 계획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사본부는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병력인솔부대, 사격훈련부대, 사격장관리부대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며 “병력인솔부대는 진지공사후 도보로 복귀하던 중 사격총성을 청취하고도 병력이동을 중지하거나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가는 등 안전통제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사격훈련부대가 사고장소인 영외 전술도로에 경계병을 투입하면서 명확한 임무를 부여하지 않아 사망자 등을 포함한 병력이동시 경계병에 의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격장관리부대는 사격장에서 사고장소인 영외 전술도로 방향으로 직접 날아갈 수 있는 유탄에 대한 차단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사격장 및 피탄지 주변 경고간판 설치 부실 등 안전대책 등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조사본부는 “사단사령부 등 상급부대가 안정성 평가 등을 통해 사격훈련부대와 영외 전술도로 사용부대에 대한 취약요소를 식별하지 못했다”며 “조정·통제 기능을 해햐 하는 상급부대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10분쯤 소대장과 부대원 등 28명과 함께 진지공사를 마치고 걸어서 부대로 복귀하던 중 피격당했다. 이 길은 인근 부대 사격장과 인접해 있어 사격훈련이 있을 때는 이동이 통제돼야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 당일 사격장에선 K-2 소총 사격훈련이 진행 중이었지만 이 상병 등은 통제를 받지 않고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K-2 소총의 유효사거리가 460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총기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구간을 아무런 통제 없이 걸어 다닌 셈이다. 군 당국은 사고 이후 사격을 했던 병사들의 총기 12정을 확보해 정밀감식에 나서는 한편 훈련 중 사격장 외부를 향해 직접 사격을 실시한 병사 여부, 사격했던 K-2 소총의 강선검사(총탄이 총구를 빠져나올때 생기는 무늬를 확인하는 검사)도 실시했다. 국방부는 향후 군이 운용중인 모든 사격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사격장은 즉각 사용중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육군은 “사격장 안전관리 인증제, 사격장관리관·사격훈련통제관 자격 인증제, 사격통제 매뉴얼 표준화 등 3중 안전관리체계를 포함한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사회 복무요원 적체 심해...3년 기다려도 못가
이철희, 사회 복무요원 적체 심해...3년 기다려도 못가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입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보충역 입영 대상자가 한해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공익근무요원으로 불리기도 한 사회복무요원의 심각한 소집적체 현상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원이 8일 병무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대기자는 연말 기준으로 올해 8만4천 명, 내년 9만5천 명, 2019년 10만2천 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연간 사회복무요원 소집 규모는 올해 3만23명에서 내년 2만9천977명으로 오히려 줄어들 예정이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소집적체가 해소되기 어려운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이 5만4천767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년 후에는 근무 중인 인원보다 대기 중인 인원이 2배 가까이 많은 기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신체검사를 받고도 4년 이상 입대를 기다려야 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사회복무요원의 소집적체 현상이 심각해진 것은 병무청이 지난 2015년 징병신체검사 판정 기준을 개정한 이후부터로 분석된다. 당시 병무청은 현역병 소집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 대상자의 학력 기준을 중학교 중퇴 이하에서 중학교 졸업과 고등학교 중퇴까지 확대했다. 또 신장, 체중, 고혈압 기준 2∼4급 판정자를 4∼5급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되는 기관들은 예산을 확보하기 곤란하고 복무 관리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자리를 늘리는 데 소극적이었다. 결국, 현역병 소집적체를 줄이려다 사회복무요원 소집적체를 키우는 '풍선효과'로 이어졌다.
"추석연휴 귀경길 오후 6시 절정...정체 시작, 밤 11시 해소될듯"
"추석연휴 귀경길 오후 6시 절정...정체 시작, 밤 11시 해소될듯"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든 오늘 귀경길 정체 구간이 낮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6시를 전후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서울 방향을 중심으로 정체 구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상행선 기흥 부근에서 수원까지 3km 구간과 양재 부근에서 서울 반포 사이 6km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하행선도 정체가 시작돼 반포에서 서초까지 2km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상행선 양지터널 부근이 오전 11시를 지나며 차량이 부쩍 늘어나 정체가 시작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일직분기점과 소하분기점 사이 0.8km 구간과 소하분기점과 금천나들목 사이 3.0km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익산-장수 고속도로는 익산방향 곰티터널 동측과 곰티터널 서측 사이 2.3㎞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 요금소까지 5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서울까지 광주에선 3시간 50분이 소요되고, 강릉에선 3시간 30분, 대전에선 1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반대로 하행선의 경우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4시간 30분, 광주까지 3시간10분이 걸리고, 강릉까지는 2시간40분, 대전까지는 1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막바지 귀경차량과 나들이 차량으로 인해 오후 6시쯤 정체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정체는 밤 11시에서 12시 사이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평소 주말 수준인 389만대 정도로,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이 42만대,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38만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 인산인해 "어제 도착 승객 11만435명…개항 이래 최다"
인천공항 인산인해 "어제 도착 승객 11만435명…개항 이래 최다"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인천국제공항에 어제(6일) 도착한 승객 수가 11만435명으로 개항 이래 일일 도착 승객 수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 수가 모두 11만435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9월 18일 10만9천938명을 넘어선 기록"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발한 승객 수는 8만3천111명으로, 총 승객 수는 19만3천54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한 승객 수는 11만4천751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어 연휴 둘째 날인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여객 수도 11만6천112명에 달해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난 여행객들이 6일 대거 귀국하면서 공항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공사 측은이날 인천공항을 떠나는 승객은 7만8494명, 도착 승객은 10만8천385명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도착 승객 수 역대 최다 기록은 이틀 만에 갱신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사 측은 8일 인천공항 도착 여객 수를 11만5천762명으로 내다봤다. 이날 출발 여객 수는 7만8천332명으로 총 19만94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협조해 실시간으로 게이트 수를 조절하고 다수의 지원인력을 투입해 입국장을 관리·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