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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오해 해소’ 김병수 김포시장, 종교계와 정담회
‘소통으로 오해 해소’ 김병수 김포시장, 종교계와 정담회
[선데이뉴스신문]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 내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김포시 종교계 지도자 20여 명을 만나 서울시 편입에 대한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수 시장은 먼저 경기도의 분도 추진에 따라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고, 서울 편입 시 서울의 교통, 생활 인프라 공유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의 기대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그간 단편적으로 보도된 서울시 편입 관련 언론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시로 편입이 되면 세수가 줄고, 자치권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는 단편적인 부분만 조명함으로 인해 발생되는 오해”라며 “세수가 주는 것은 맞지만 지출도 그 이상으로 줄게 된다. 도로, 상하수도 등 목돈이 수반되는 사회기반시설 관련 예산은 서울시가 부담하기 때문에 김포는 지출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 논리로 서울시 인구 50만 이상의 자치구는 세수가 늘고, 규제는 완화되고, 자치권이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치권 역시 시민 삶과는 무관하다. 김포서울편입은 시민 삶의 증진이 기준이고, 도시발전이 중요한 부분이다. 김포 발전만 이뤄진다면 제 권한 전부라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서울로 편입 시 실제적인 김포의 변화는 무엇이냐는 물음엔 김병수 시장은 “교통이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교통 문제를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서울시는 경기도 주민들이 서울로 진입하게 되면 서울 시민들의 편익이 훼손된다고 생각하여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만약 김포가 서울로 편입이 된다면 그간 지자체 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빚어온 마찰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참석한 최병하 성산장로교회 담임목사는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장의 생각에 대체로 긍정하며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디 진심 어리고 김포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에도 김포가 외면당하거나 시민들의 마음이 공허해지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감당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운사 원명 스님은 “특정한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김포시민을 위해 장기적으로 어떤 것이 좋은 정책이고 방향인지 고민해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시 편입으로 득과 실이 존재하는 상황과 마주했을 때, 이기심을 앞세우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수 시장은 정담회를 통해 시정 현안사항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했으며, 앞으로도 시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목회자도 어려운 계시록, 8세 어린이도 유창하게 설교 ... 신천지예수교회 “미래 교계 이끌어갈 리더 양육에 최선”
목회자도 어려운 계시록, 8세 어린이도 유창하게 설교 ... 신천지예수교회 “미래 교계 이끌어갈 리더 양육에 최선”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달 19일부터 국내외 최초 평신도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하는 가운데 사진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신천지예수교회 유년부·학생부 회원들이 요한계시록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달 19일부터 국내외 최초 평신도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하는 가운데, 3주차부터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유년부·학생부 회원들이 설교에 나서 감동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앳된 얼굴의 8세 어린이가 목회자들도 어려워하는 요한계시록을 막힘없이 설교해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78개 교회 312명의 일반 성도가 수요예배 설교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신학교를 다녔거나, 설교경험이 전무한 이들이었다. 이중 초·중·고교생은 49.8%(155명)으로 최연소 설교자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8세(성남교회)였다. 설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성경공부와 스피치 연습으로 설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수아(여, 17) 양은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시험과 성경 스피치 스터디를 통해 마음에 새겨진 성경말씀이 자연스레 나와 스스로 놀랐고, 정말 은혜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예은(여, 19) 양도 “언젠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왔다. 말씀을 전하는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과 내가 말씀과 함께 하니 하나님께서 입술을 주장해주실 것이라 믿고 설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교회 유년부에서는 찬양, 율동대회, 성경암송 등을 진행하는데, 이같이 설교가 가능한 비결은 어릴 때부터 진행하는 리더십 및 강의자 교육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 학생부에서는 청소년기 학생의 본분을 다하면서 신앙생활의 균형을 맞춰가기 위해 ▲교회 내 공부방 운영 ▲대학부·청년부 학습 멘토링 ▲문화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9일 수요예배 설교를 했던 오지환(남, 19) 군은 “현재 교회에서 핸드벨 콰이어 팀에 소속돼 활동 중인데, (계시록 설교시)팀원들의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며 “우리 핸드벨 콰이어 팀이 세계 최고의 팀이 되도록 노력하며 꿈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외에도 설교에 나선 학생들은 “강의를 더 잘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말씀을 땅끝까지 전하는 강의자, 전도자가 되겠다”는 등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꿈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김인희 전국(총괄) 학생부장은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설교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평상시 많은 기도와 스피치로 준비해 은혜 속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정식 예배 단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 부모님들이 더 긴장하셨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움과 소망 속에 말씀을 전하며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 참석 및 차담 주재..."불교계, 나라 어려울 때마다 지친 국민을 보듬고 위로해"
김진표 의장,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 참석 및 차담 주재..."불교계, 나라 어려울 때마다 지친 국민을 보듬고 위로해"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국회 정각회는 1983년 창립된 국회 불자의원 모임으로, 40여 명의 여야 의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불교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불교계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지친 국민을 보듬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먼저 법회를 중단하고 어려운 이웃을 살폈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법회를 열어 슬픔에 빠진 유족과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와 힘을 주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의장은 "갈림길에 있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으려면 국민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선거제도의 개혁'과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부처님의 '화쟁(和諍)'과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으로 화합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년법회에 앞서 김 의장은 국회접견실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국회 정각회 임원들과 차담을 갖고 불교계에 국민통합과 개헌 등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나라 안팎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평안을 위해 불교계가 많은 기도와 힘을 보태주어 감사하다"면서 "국회가 선거법 개정과 개헌 논의를 본격 추진 중이니 불교계에서도 국민 공감대를 모으는 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스님은 "우리나라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심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하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도록 불교계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차담과 신년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스님(조계종), 수석부회장 무원스님(천태종), 차석부회장 도진정사(진각종), 부회장 법명스님(관음종)·호명스님(태고종)·우인정사(총지종)·만청스님(대각종), 사무총장 도각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스님,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스님 등 각 종단을 대표하는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한, 국회정각회에서 주호영의원(회장), 이원욱의원(명예회장), 이헌승의원(수석부회장), 박재호의원(부회장)이,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대통령비서실 불자회장)이, 그 밖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경호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신천지예수교회‧교계 교류 MOU 활발... 장로교 최다. “설교에 크게 도움"
신천지예수교회‧교계 교류 MOU 활발... 장로교 최다. “설교에 크게 도움"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오늘 7일(수) 125명의 국내 목회자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말씀 교류를 진행하고 국내 최대 교단인 장로교 소속 목회자와의 교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는 목회자 교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운영 현황을 발표하였고 MOU 체결 125명 목회자들 가운데 장로교 소속이 87명으로 69.6%를 차지했다. 순복음 4%(5명), 침례교가 3.2%(4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성결교, 감리교, 오순절, 성공회 등 다양한 교단들이 교류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선교회와 기도원, 신학대학원도 교류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예수교회는 MOU를 체결한 125명의 목회자 중 70%이상인 88명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나머지 목회자들도 교육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20명이 1회 이상 교육과정의 내용을 반영해 해당 교회에서 설교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MOU를 체결한 목회자 125명의 대다수가 설교준비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답변하며, 주변 목회자들에게 교회간 교류 MOU를 추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MOU 체결 목회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4만여 명의 성도가 증가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운영 비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신천지예수교회가 기성 교단에서 해결하지 못한 난제인 예언서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성경에 입각한 가르침을 통해 이전투구와 사건사고로 물든 교계의 현실에 실망하고 제대로 된 신앙을 해보자는 교인들에게 안성맞춤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말씀 중심의 가르침과 신앙이 교계 인구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지만 관련 교육 부재로 인해 목회에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모두 하나님 안에서 가족인만큼 서로 교류하며 지식을 더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의 교회 간 교류 MOU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자(We Are One in GOD)”라는 비전 아래 2021년 8월 열린 목회자 대상 온라인 말씀세미나에 참석한 40여 명의 아프리카 목회자들이 제안해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같은 해 9월 26일 ‘우간다 하나님의 임재 경배 교회’와 최초로 MOU를 체결, 이후 업무협약은 67개국에서 3천여 건을 기록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해외 기독교계 '러브콜' 쇄도
신천지예수교회에 해외 기독교계 '러브콜' 쇄도
[선데이뉴스=박민호 기자] "성경을 알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깊이 깨달아야 하는 계시록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특히 우리 시대에는 정말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두달여 걸쳐 진행한 요한계시록 세미나가 해외 목회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전세계의 교계 지형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10월 18일에서 12월 23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하나님의 새 언약 계시록 예언과 성취 증거' 세미나가 진행됐던 가운데, 강의를 수강한 세계 각국 목회자들이 어렵게 생각해왔던 요한계시록에 대해 눈을 떠가는 양상이다. 세미나 참가 전 목사들은 계시록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마리암 마얌바 목사는 "교회에 있는 3년 동안 아무도 요한계시록에 대해 설교하거나 가르치지 않았다"며 "심지어 계시록의 일부라도 언급하지 않았고, 여전히 이 말씀에 대해 깊게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고백했다. 인도 이글에이지교회 모린터 비타 담임목사 또한 "계시록을 읽을 때면 제 마음 속에는 끊임없이 많은 질문이 생겼다"며 "정말 글자 그대로 일어날 것인가 싶어 많은 목회자들을 만나 계시록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면 지금은 계시록을 배울 때가 아니라는 답변을 들어왔다"고 술회했다. 목회자들은 세미나를 수강하며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성경의 예언서들을 문자 그대로가 아닌 '영적인 의미'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우간다 엠마누엘 갓프레이 오몽골레 목사는 "예언서에 나오는 사물들에 대해 전부 육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계시록은 육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의미가 있고 성령이 충만한 사람(목자)에게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같은 관점의 전환을 통해 예수 재림 때 일어날 일을 알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깨달았다는 후문이다. 루마니아 마르토치안 다니엘 목사는 "성경을 알지 못하면 언제 주님이 오실지 알 수 없는데 이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소망을 하나님께서 들어줬다"며 "주님의 재림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예언서들을 더 알고 싶고, 이 공부를 가능한 한 많이 하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미나에 감명을 받은 목회자들이 동료 목회자들에게 수강을 추천하거나, 소속 교인들에게 가르치겠다고 한 상태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제리 헤이거먼 목사는 “계시록과 열린 말씀에 대해 많이 배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저는 말씀 안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57개국 1,200여 명 목회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성경 말씀을 배워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나 신학교에 신천지예수교회 강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오는 1월 3일부터 3월 28일까지 매주 월, 목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초등 과정인 ‘천국 비밀 비유와 실상 증거’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미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강사들이 강의자로 나서며 신천지예수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최근 두달여간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본 전 세계 목회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와 함께할 뜻을 속속 밝히는 가운데, 내년초 진행될 초등 세미나 및 향후 교계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멈추지 못하면 비로소 보이는 'FLEX'... 종교계 어디까지 갈까
멈추지 못하면 비로소 보이는 'FLEX'... 종교계 어디까지 갈까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이름을 알려 최근까지 강연, 각종 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혜민스님이 ‘남산자택 소유 논란'에 전격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혜민스님, 유튜브 '한겨레TV' 캡처) 혜민스님은 과거 부동산 소유, 사업 확장 등으로 “사치가 과하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논란의 핵심은 ‘무소유’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다. ‘무소유’는 법정스님이 쓴 책이다. 원칙적으로 스님들은 불도 수행에 전념하기 위해 사유재산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부처님의 계율과 연결된다. 논란은 혜민스님의 사유재산이 이런 불교의 ‘무소유’의 가르침에 어긋났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몇몇 스님들 또한 대형교회 목사님들처럼 물질의 노예가 된지 오래인데 뭐 새삼스럽게 그러냐”는 목소리도 있다.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는 YTN인터뷰에서 “스님은 원래 재산을 가지면 안된다는 계율은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부처님 계율엔 스님은 음식물도 저장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탁발을 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양만 먹으라고 한다”며 “남방 불교에선 여전히 유지하는데 그 이유는 수행자의 삶이라는 건 재가자의 후원으로 하는 거니까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수행에 전념하라 이런 말이다. 그런데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며 변질이 된 거죠. 겨울철을 나야 하고, 음식물이 풍족하지 않아서 저장하게 된 건데 그게 현대에 들어오며 거대한 부와 결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조계종 총무원장을 몇차례 대면했다는 한 시민은 “물론 모든 스님들이 다 그렇다고 볼 순 없지만, 실제로 불교계에서도 돈‧권력 때문에 스님끼리 분쟁이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혜민스님처럼 노출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사유재산을 훨씬 많이 가지고 있는 스님들도 많다”고 말했다. (사진=서의현 조계종 전 총무원장, 중앙포토 캡처) 지난 11일에는 1994년 조계 종단에서 헌법을 어기며 3선 연임을 시도하다가 승권을 박탈당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복귀 후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후보로 거론돼 거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불자회의 추진위원회는 ‘반역사적인 멸빈자 서의현 전 총무원장에 대한 승적처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며 “1994년 부패와 독재의 상징이었던 서의현 총무원장을 징계하고 승단에서 영원히 몰아낸 ‘94년 종단개혁’은 현 조계종의 근간이자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며 “멸빈자는 승적을 다시 회복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계종 총무원은 서의현 전 원장의 승적을 몰래 살리는 행정처리를 했다고 한다. 또한 중앙종회에 대종사로 추천하는 동의 요청을 했다고 한다. 실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과거의 종단개혁 정신이 다시 흐려졌다는 지적이다. 개신교 목사님들이 돈‧권력‧이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불교의 스님들 또한 세속의 유혹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공교롭게도 두 종교의 경서는 모두 “돈, 권력, 이성 등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세속을 멀리하고 도(道, 말씀)의 수행과 전파에 전념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상식적으로 아는 내용이다. 고로 종교인들의 관련 문제는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다. 이들에게 적용되는 잣대는 일반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교회는 미국으로 가서 기업이 됐고, 한국으로 와서 대기업이 됐다(영화 쿼바디스)” “혜민스님 정도면 재산 많은 것도 아냐, 토굴치곤 비싼 토굴(YTN 뉴스)” 이같은 말들이 나오고 있는 우리 사회의 종교. 이는 종교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병들게 만든 욕심 가득한 각자의 마음을 되돌아 보게 만든다. 종교는 과거 세속를 청산하고 그 끝에 다다랐을 때 깨닫는 영적인 영역이지만, 이제는 아닌 듯하다. 이제 우리 사회에는 진정한 종교개혁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말세는 가장 먼저 이 종교계에 불어닥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부, 교계 부활절 현장예배 우려 "종교계 방역 협조해줘야..."
정부, 교계 부활절 현장예배 우려 "종교계 방역 협조해줘야..."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회의 부활절 현장예배를 우려, 교계의 방역협조를 부탁했다. 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종교계에서 이번 주 부활절 행사가 중요한 일정인 걸 알고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겠다고 애기했기에 지속해서 사회적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 교계에선 부활절에는 축소해서라도 현장에 모여 예배를 드리자는 분위기가 강한걸로 나타났다. 8일 CTS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현장예배를 본 교회가 3월 말 1800여개에서 4월 초 100곳 가까이 증가해 1900여개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의 경우 4203여개 교회 중 절반에 가까d운 1880여개가 현장예배를 진행했는데 지난 주간보다 173개가 더 늘어난 수치다. 부활절을 앞두고 전국교회의 현장예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이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저희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 그동안 유지해온 거리두기로 확진자가 많이 감소했는데, 여러 행사로 예방이 느슨해지면 또 다시 대규모 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 주말 선거를 포함해 교회 부활절 행사가 있지만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