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구텐버그' 등 2023년 쇼노트 공연 예정작 공개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공연 제작사 쇼노트가 2023년 공연 예정작(라인업)을 공개했다.
쇼노트는 2023년 새해 가족 뮤지컬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까지, 장르와 규모를 넘나드는 예정작으로 2023년에도 공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상반기 쇼노트는 가장 주목받는 창작 뮤지컬로 손꼽힌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와 나아진 무대 연출과 배우들 호연으로 '리지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뮤지컬 '리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동시에 독특한 연극 기법과 사회적 이야기로 매 시즌 호평 받은 연극 '더 헬멧'과 대학로 장기 공연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전설의 리틀 농구단' 제작에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거장들 걸작을 더욱 압도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매 순간 선택 앞에 갈등하는 현대인 이야기를 탁월한 무대 연출로 풀어내 2022년 연말 가장 주목해야할 신작으로 손꼽힌 뮤지컬 '이프덴'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렇듯 남다른 개성과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공연 시장에 힘을 불어넣은 제작사 쇼노트이기에 2023년 공연 예정작에도 눈길이 쏠린다.
독일 대문호 헤르만 헤세 소설 '데미안'을 재창작한 뮤지컬 '데미안'은 남성성과 여성성, 선과 악 이분법적인 구분을 넘어 온전한 자아를 찾아가는 싱클레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데미안'은 한 배우가 고정 배역 없이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오가는 '캐릭터 프리' 형식 2인극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식으로 2020년 초연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3년 재연에서는 혼성 짝이었던 초연과 달리 동성 짝으로 공연을 진행해 변화를 꾀한다. 또한 기존 배역과 새로운 배역 조화, 라이브 밴드 폭발적인 음향으로 한층 더 발전된 시즌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쇼노트는 지난해 연극 '더 헬멧'과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 이어 2023년에는 뮤지컬 '데미안' 제작에 참여해 앞으로도 연극 및 뮤지컬 시장에 양질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캐치! 티니핑'이 이번에는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로운 상자를 열어라!'로 찾아온다.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존 시즌 흥행을 잇는 또 하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에서는 애니메이션 속 등장 인물들이 총출동하며 하모니 마을을 그대로 무대에서 재현해 한층 몰입감 높은 서사 전달과 화려한 연출로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과 조명, 신나는 안무를 더해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를 동심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가족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1998년 개봉한 동명 원작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었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 무대극으로 완벽하게 재탄생 시킨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월 한국 초연을 예고해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이번 한국 초연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김윤지), 채수빈(배수빈), 김유정 등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 인지도를 가진 배우들과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노련한 출연진이 이름을 올려 더욱 관심이 쏠린다.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가 관객들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1년 만에 돌아온다. 이 작품은 19세기 낭만주의 작가 '조지 고든 바이런'과 그의 주치의이자 최초 흡혈귀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쓴 '존 윌리엄 폴리도리' 사이에서 일어난 실화를 치명적이고 매혹적으로 변주했다.
2022년 초연 당시 신비로운 경로로 발간된 소설 '뱀파이어 테일' 저작권 논쟁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진실공방 이야기를 시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선율, 압도적인 연출로 풀어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을 얻었다.
연극 '테베랜드'가 6월 관객들을 찾는다. 2013년 우루과이에서 초연된 후 2016년 런던을 포함해 11개 이상 도시에서 상연되었으며 1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책으로 출판된 화제작이다.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젊은 범죄자 마틴과 그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공연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극작가 S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인물들 관계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 고전 문학, 클래식/팝 음악을 넘나드는 예술과 진실에 대한 지적 담론이 흥미롭다. 특히 쇼노트는 교도소 철창과 CCTV 카메라를 통해 관객들에게 마치 감시자가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해 미디어를 통한 예술적 허구와 진실 사이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극 '테베랜드'가 2023년 어떤 새로움과 이야기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 뮤지컬 '멤피스'가 한국 초연한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인종 분리 정책으로 폐쇄적이었던 미국 남부 멤피스를 배경으로, 실제 흑인 음악으로 여겨졌던 로큰롤을 백인 사회에 퍼뜨린 전설적인 인물 DJ 듀이 필립스(Deway Philips) 삶을 '휴이'라는 인물 이야기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차별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화합으로 나아가는 뜨거운 감동 이야기와 '본조비'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작곡한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2010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에 관심이 쏠린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안무, 극적인 연출로 브로드웨이는 물론 영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전 세계에 로큰롤 열풍을 일으킨 뮤지컬 '멤피스'는 2023년 여름, 대한민국에서 또 한 번 로큰롤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구텐버그'가 6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온다. 뮤지컬 '구텐버그'는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곡가 '버드'와 작가 '더그'가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을 알리기 위해 작곡가와 작가가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는 독특한 극중극 구조 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는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20개 이상 배역을 소화해야하는 배우들 열연으로 다시 한번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제작사 (주)쇼노트와 (주)랑이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외부 비평가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전세계 유수 뮤지컬상을 두루 석권한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는 2001년 9월 11일, 테러를 피해 캐나다 어느 작은 마을에 수십대 비행기가 불시착하게 되면서 갑자기 낯선 곳에 떨어지게 된 사람들과 이들을 마주하게 된 마을 주민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켈틱 음악으로 테러 충격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화합을 꽃피워낸 인간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는 "2023년을 맞이해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예정작을 준비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과 사회적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작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고 밝혀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