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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  오현주 앵커 가난한 나라 부룬디를 가다 5일 저녁 방송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 오현주 앵커 가난한 나라 부룬디를 가다 5일 저녁 방송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5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연중기획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 오현주 앵커의 뉴스 밖 지구' 편에서 가슴 아픈 사연 아프리카 부룬디 아이들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번 편에서는 TV CHOSUN 앵커 오현주가 부룬디를 다녀온 뒤 그들 삶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솔직 입담 개그우먼 김미려, 트로트 왕자 김수찬이 스튜디오에 참여해 현장 생생한 모습을 함께했다. 극심한 가난 때문에 거친 삶으로 내몰린 수많은 부룬디 아이들 땀과 눈물을 보며 세 사람 모두 눈물샘이 마를 새가 없었다. 오현주 앵커는 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위치한 우리나라 4분의 1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 부룬디로 향한다. 1인당 GDP가 240달러에 미치지 못해 빈곤선 이하 인구가 무려 72%에 달하는 극빈국으로 최근엔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폭우와 가뭄으로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늘어나 가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현실에 오현주 앵커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건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만난 아이들이었다. 그녀가 제일 먼저 만난 아이는 직접 만든 항아리로 생계를 이어가는 13살 소녀 쟌네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폭우로 무너진 집 대신 이웃이 마련해 준 지푸라기로 만든 움막에서 살게 된 쟌네 3남매는 비가 올 때마다 집이 무너질까 불안해하며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쟌네에 이어 만난 아이는 눈 먼 엄마를 보살피는 12살 오드릭. 오드릭이 4살 정도였을 때 엄마는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기더니 결국 시력까지 잃고 말았다. 그 후, 오드릭은 엄마 손과 발이 되어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었다. "엄마 없이는 못 살아요. 엄마랑 있을 때만 외롭지 않거든요" 너무 어려서부터 가슴에 슬픔이 가득 찬 오드릭은 사랑하는 엄마와 헤어질까 늘 두렵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소녀 가장 신시아를 만났다. "엄마는 3개월 전 막내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셨어요. 막내동생도요" 교통사고로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지난해 11월 출산을 하다 엄마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신시아는 그 후로 동생들과 함께 학교에 가는 대신 매일 남의 집 밭일과 장작을 구하며 힘든 하루를 보낸다.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배움 꿈이 갖고 있는 신시아는 공책 대신 벽돌 하나하나에 공부를 하며 잡힐 듯 말 듯한 꿈을 쫓아가고 있다. 오현주 앵커는 가난 고통에서 허덕이고 있는 부룬디 아이들을 만난 후 이들 안타까운 삶에 관심과 도움 절실함을 호소하며 "혼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우리 나눔이 새로운 삶이고 희망" 이라는 내용을 시청자에게 전한다. TV CHOSUN 앵커 오현주, 솔직 입담 개그우먼 김미려, 트로트 왕자 김수찬이 함께하는 TV CHOSUN 연중기획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 오현주 앵커의 뉴스 밖 지구' 편은 5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전시산책] 박노해 시인전,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가난과 분쟁 속 평화의 기록"
[전시산책] 박노해 시인전,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가난과 분쟁 속 평화의 기록"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단순한 살림으로 풍요롭고 단단한 내면으로 희망차고 단아한 기품으로 눈부시게" -박노해 세계를 돌며, 자신이 목격한 노동의 순수함과 그 속의 담긴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 있다. 박노해(시인‧사진작가‧혁명가), 그는 1989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가 1991년 안기부에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무기수가 됐다. 1998년 7년 만에 석방, 이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됐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그리고 2000년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의 길을 뒤로하고 비영리 사회단체 '나눔문화'를 설립했다. 이후 전 세계의 분쟁‧전쟁 지역을 돌며 평화운동과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노해 시인이 설립한 비영리 사회단체 '나눔문화'가 주최‧주관하는 17번째 사진전으로, 8월 30일까지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나눔문화'는 정부후원과 재벌지원, 언론홍보에 의존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며 19년째 후원회비로만 운영하고 있다. 8월 2일 오후 6시 방문한 '라 카페 갤러리', 창밖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를 좋아하는 기자는 '박노해' 시인의 전시에 종종 방문한다. 오랜만이었다. 며칠간 장맛비로 온 나라가 물에 잠긴 탓인지 밖은 고요했다. 우산을 쓰고 추적이는 빗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뉴스엔 연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뭇 소식들이 들려왔다. 안타까운 사연들. 빠른 복구와 회복을 바랐다. 걱정되는 마음에 고향에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본다. 갈색의 화분들이 눈에 들었다. 카페는 온통 초록의 옷을 입었다. 자연의 색(色) 초록, 초록이라는 말은 참 좋다. 발음부터 '록'하고 맑은 소리가 난다. 뒤끝이 없다. 한 여름 장맛비에 씻겨 내리는 묵은 먼지들.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에 묵었던 죄(罪)들도 함께 씻기는 것만 같다. 나눔문화에 따르면, '라 카페 갤러리'는 오직 시민분들의 후원만으로 운영되고 정부‧재벌‧언론홍보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이는 단체의 곧은 원칙이다. 박노해 시인이 과거 국가보상비를 거부한 것으로 보아 어떠한 권력과도 하나가 되지 않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가 담긴 듯하다. '한 여인이 돔 형태의 문에 서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박 시인은 지난 20년간 중동‧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 등 가난과 분쟁 현장을 다니며 그들의 일상의 삶 곳곳을 사진과 글로 남겼다. 그의 작품들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일부 기득 언론은 왜 이런 가난과 분쟁의 일상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는가. 왜 관심조차 없는가. 자극‧선정적인 담론, 정치 논쟁, 재벌기업 등 돈이 되는 이슈에만 초점을 맞추는가. 물론 그 또한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 중 하나지만, 이슈몰이에만 정신이 팔린 일부 언론의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다. 언론은 시선몰이의 도구가 아니라 사실을 기반으로 진실을 알려 국민의 시선을 더욱 넓고 맑게 만들어주는 푯대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품 옆 설명이 있기에, 아래 작품들의 사진설명은 따로 적지 않았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단단하게 단순하게 단아하게'다. 사진 속에는 단단하고, 단순하고, 단아하게 자신들의 삶을 지켜나가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분쟁과 전쟁으로부터. '인간의 욕심'이 있는 한 이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 한 그를 막기 위한 투쟁 또한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다. "청년들은 다시 일어나 싸우며 이 땅을 지켜왔다. 모든 것이 무너져도 저 높은 곳의 사랑이 있는 한 결코 무릎 꿇릴 수 없는 게 인간이기에" -산정의 단단한 집 中, 박노해 시인 마지막 사진과 눈이 마음에 들어온다. 비싼 집값을 감당할 수 없어 밀러고 떠밀려 마지막으로 모여든 보금자리, 요즘 우리나라의 모습과 닮은 부분도 있다. 매일 신문에 오르는 부동산 이야기. 터무니없어 오른 집들의 가격, 서로 편하게 잘 살겠고 싶다는 욕망 하나로 하나 둘 쌓아온 칠흑의 건물들. 서로 다투지만 결국 모두가 욕심의 굴레에 갇혀 있는 건 매한가지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누굴 나무랄 것 없는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깨끗이 빤 옷차림으로 쌀국수를 대접해 주는 여인은 생활이 고달프다 하여 함부로 살아가면 되겠냐는 듯, 가난과 불운이 마음까지 흐리게 해서야 되겠냐는 듯, 단아한 자태로 꽃 같은 미소를 지어 보낸다." -진창 위의 꽃밭 中, 박노해 시인 어떤 인간이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꼭 '어떤 인간'이 돼야 할 필요는 없지만 '마음'의 길을 따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수가 따르지 않더라도 '옳은 길'이라면 모든 걸 버리고 떠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 말이다. 유목민들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갈지 궁금하다. 그들에게 세상은 나그네 길일까. 어떠할까.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 적으니 마음은 편안하죠. 그래도 이 끝없는 초원에 나 홀로인 것 같아 적막해지고 달라이 라마를 생각하다 슬퍼질 때면 말을 타고 달려요. 가슴을 다 열고 초원의 빛과 하늘과 바람에 안기면 내 안의 우울이 다 살라지는 것 같거든요." -티베트의 유목민 中, 박노해 시인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미안함에, 때묻은 손을 잡아야만 하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바닥이 아리다. 자연에서 온 아이들은 자연에서 뛰노는 게 좋다. 진정한 고상함은 자신을 속이지 않는 솔직함과 자연스러움에 있다. 고산지대를 뛰노는 아이들의 미소는 맑다. 맑다 못해 죄 많은 삶이 송구스럽다. "엄마가 알파카 털로 짜준 전통 옷을 차려입고 새벽부터 두세 시간을 걸어 학교에 온 아이들이 친구를 보자마자 빨갛게 언 볼로 신나게 뛰논다. 고원이 단련해 준 강인한 심장으로 고독이 선물해 준 천진한 웃음으로 결핍이 꽃피워준 단단한 우정으로 세계에서 제일 높고 작은 학교에서 세상에서 제일 크고 환한 웃음소리가 울린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학교 中, 박노해 시인 전시장과 카페가 함께 있다. 2층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1층에서 전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책을 읽는 동선이다. 카페에서는 나눔문화를 후원하거나, 이번 전시과 관련된 기획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박노해 시인의 삶은 참으로 고단했지만 뜻이 있어 아름답다.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서 내디딜 그의 발걸음을 응원하고 싶다. 이번엔 성큼 후원지를 쓰지 못했지만, 고민해보고 꼭 좋은 나눔문화를 위한 투자를 해보고 싶다. 한편 이번 전시는 8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린다.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민중당 공동대표 최나영 “고시원 화재사고 재발방지와 가난한 이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7가지 제언
민중당 공동대표 최나영 “고시원 화재사고 재발방지와 가난한 이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7가지 제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국일고시원 화재로 인해 2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지 1주일 되어간다. 희생자 대부분이 불이 난 출구 쪽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길에 갇혀버려 생긴 사고다 라고 사회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 최나영 주거권위원회 준비위원장(민중당 공동대표)이 11월 14일(수) 오후 1시 40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했다. 최 주거권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창문이 있어서 살았다. 창문 없으면 죽었다’는 생존자의 사연에 주거권보장에 대한 사회와 정부의 책임을 절실히 느낀다. 이낙연 총리는 말로 심정을 표했지만 사과보다 재발방지 대책과 즉각적인 주거권 보장이 시급하다 고 했다. 첫째, 모든 고시원에 스프링클러 의무화하고 미이행 시설은 영업정지해야 한다. 서울 도심 한 복판에 방 50개가 넘는 고시원에 비상구도 스프링클러도 없었다. 복도는 한사람이 겨우 나닐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고시원측은 방 쪼개기로 창문이 없는 방까지 만들면서 큰 이윤을 취했다. 화재와 재난에 무방비 상태임을 당국도 알고 있었지만 임대사업을 지속하는데 어떤 제약도 하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둘째,‘집 아닌 집’에 거주하는 모든 가구의 주거실태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 고시원화재 이후, 정부는 고시원에 대해 소방시설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했다.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런데 더 시급한 것이 ‘집 아닌 집’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다. 민중당은 시설조사와 함께 주택이외 거처에 거주하는 사람의 주거실태 전수조사를 시급히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셋째, 최저주거기준이하 비주택거주자들을 즉각 구출해야 한다. ‘집 아닌 집’에 사는 79.2%는 일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이다. 월수입이 136만원도 안 되는 이들이 40.7%나 된다. 모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높은 주거비까지 걱정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공공임대주택 보증금조차 마련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들이 정부의 도움 없이 고시원을 탈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는 없다.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을 하길 바란다 고 했다. 넷째, 혹한기 긴급주거지원을 실시하라. 한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화재예방대책만 세울 것이 아니라 애초에 위험한 난방기기 사용을 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혹한기를 견디기 어려운 열악한 주거상태인 가구와 홈리스전체에 대한 동절기 긴급주거대책을 수립하고 즉각적으로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섯째, 주거급여 수급자 본인부담액은 월세 0원이 되어야 한다. 1인가구가 주거급여를 받기위해서는 한 달 71만9천원이하로 벌어야 한다. 하지만 제 아무리 열악한 고시원도 평균 월세부담이 32만8천원이나 된다. 그 결과 주거급여를 받더라도 월 소득 70만원 중 10만원 이상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국일 고시원의 창문 없는 방도 본인부담 월세가 7만원이나 된다. 주거비 지원액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도 21만 3천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소득기준액을 상황조정해 주거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금도 본인 부담금 없이 살만한 집을 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고 했다. 여섯째, 저렴하고 일터와 가까운 도심 공공임대주택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현미 장관은 도심 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이야기 했다. 반드시 실현되어야할 정책이며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하지만 건물주가 매각하기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도심에서 매입임대주택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공공주택 및 택지 확보를 위한 도심택지선매지구도입’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곱째, 정부는 UN의 권고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레일라니 파르하 유엔주거권특별보고관은 지난 5월 방한해 고시원, 옥탑방, 지하방 등을 둘러보고 ‘홈리스’즉, 집이 없는 상태와 같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정부에 ‘주민과의 사전 협으를 토대로, 고시원과 쪽방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비닐하우스 등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장기임대주택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UN의 권고내용을 이행해 국제사회를 향한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훼손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으며, 끝으로 민중당 주거권 위원회는 모든 국민의 주거권이 보장되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투쟁하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