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현장] 『벤자민 버튼』 '스윗 스팟(SWEET SPOT), 달콤한 인생을 꿈꾸며!', 프레스콜 개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퍼펫(PUPPET)으로 구현된 슬프고 아름다운 순간!', 1920년대 미국 재즈 시대를 옮겨온 듯한 재즈풍의 넘버~」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원안으로 EMK 뮤지컬컴퍼니가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프레스콜이 개최되어 주요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벤자민 버튼', 장면 시연 모습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선데이뉴스신문]
'벤자민 버튼'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해 존재하는 인간의 인생을 조망하는 작품이다.
기자간담회에 조광화 연출, 심새인 협력 연출 안무가, 이나오 작곡가, 문수호 페펏 작가와 벤자민 역의 '김재범-심창민-김성식', 블루 역의 '김소향-박은미-이아름솔' 배우가 참석하였다.
[사진='벤자민 버튼', 장면 시연 모습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선데이뉴스신문]
벤자민 역의 김재범 배우는 대본을 처음 익은 소감에 대해 "한번에 쑥 다 읽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나이 들어가다 보니까 나이 들어가며 어긋남 같은 것들이 가슴에 훅 들어오더라. 거꾸로 나이 먹으면서 블루와 만나는 (같은) 시간이 35살이지 않나. 그런 것들이 가슴 아프고, 따뜻한 대본을 봐서 행복해서 꼭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사진='벤자민 버튼', 장면 시연 모습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선데이뉴스신문]
동방신기와 배우로 활동, 21년만에 '벤자민 버튼'의 벤자민 역으로 뮤지컬 데뷔를 하는 심창민 배우는 “21년만에 하게 된 이유는 곰곰히 생각해 봐도 ‘늦바람’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겠다. 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고 연이 안 되어 못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소설도 있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던 이 콘텐츠가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고 특히 조광화 연출과의 작업을 추천한 친구 조규현의 조언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벤자민 버튼', '출연 배우' 포토 타임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선데이뉴스신문]
[사진='벤자민 버튼', '벤자민' 역 포토 타임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선데이뉴스신문]
블루 역의 김소향 배우는 "관객들에게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것을 공감하고 나누고 싶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이 공연을 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주름이 하나씩 늘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루가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 '불안에의 초대'가 있는데 대본을 읽을 때 그 노래 하나만을 보고 이 공연을 택했고, 이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2시간 가까이 달려온다고 생각한다. 가사가 너무 아름다운 노래로 '산다는 것에 대해 아름답데 정의를 해 주는 곡으로 이 노래를 꼭 한번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벤자민 버튼', '블루' 역 포토 타임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선데이뉴스신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매력적인 넘버에 더해 극중 '벤자민'의 나이 변화를 퍼펫으로 표현한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의 ‘퍼펫’을 활용한 캐릭터 디자인 구성과 20년대 미국 재즈 시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 미술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