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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제22대국회 초선의원 강연' "다음 국회에 대한 당부 전해…팬덤정치와 극한대립에 기인"
김진표 의장, '제22대국회 초선의원 강연' "다음 국회에 대한 당부 전해…팬덤정치와 극한대립에 기인"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오는 30일(목) 임기 개시를 앞둔 초선의원 당선인 130여 명을 대상으로 축하 인사와 함께 제22대 국회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김 의장은 강연에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16개 주요 기관 중 압도적으로 낮은 최하위(24.7%)를 기록했다"고 우려를 표하는 한편, 이러한 국민 불신은 팬덤정치와 극한대립에 기인하며 특히 위성정당 탄생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김 의장은 의회민주주의의 지평을 여는 길은 '협치'뿐이라며, 의장 취임 때 전직 국회의장 8인을 초대해 조언을 구한 일화를 전했다. 그 자리에서 전직 국회의장들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정치가 갈수록 퇴보해 국가를 위한 큰 정치가 없고 작은 정치밖에 남지 않았음을 개탄했으며, 5년 동안 여소야대였지만 의회를 존중하고 협력하며 설득해 성과를 낸 김대중 정부와 원내 협상을 통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며 5공 청산을 이끈 노태우 정부 사례를 의회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로 뽑았음을 소개했다. 김 의장은 여당에 대해 "대통령에게 아무도 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며 여당의 존재감이 미미함을 지적했고, 야당에 대해서도 역시 "당대표 주장이나 당론을 거스르는 사람이 없다"며 당내 민주주의 부재를 지적했다. "여러분은 20만 명이 뽑아준 대표이고, 상대방 역시 악마화하거나 적대시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20만 명이 뽑은 국정운영의 파트너"라며 "국민의 대표로 서로 타협해 대의민주주의를 치유하는 22대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김 의장은 현 정부가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쟁을 거듭하다 일방적인 실력 행사와 거부권 행사로 종결되는 지금의 'All or Nothing' 정치는 '허공에 헛주먹질'하는 후진적 정치"라고 질타하고, "여야의 10개 생각 중 일치하는 5개를 먼저 해결하며 반보씩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Step by step'의 점진적·선진적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협치 사례로 지난 5월 2일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들며,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 국민들이 공감하는 시행안을 만든 좋은 선례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제22대 국회 주요 입법과제로 ▲ 저출생 문제 해법에 대한 국가 의무의 헌법 규범화 ▲ 개헌에 대한 상시적 논의 및 준비 ▲ 사표 발생 방지 및 협치 제도화를 위한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 개편 ▲ 선거구 획정 지연 방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 예산 편성 단계에서 국회의 의견 반영 등을 제언했다. 김 의장은 강연을 마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다시 살리려면 여야가 함께 토론하는 다양한 공부 모임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국회의원은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임을 명심하고,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자긍심을 잊지 말아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노조 중재로 고양시와 시의원간의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 완성...“2년간 첨예한 대립 종지부”
노조 중재로 고양시와 시의원간의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 완성...“2년간 첨예한 대립 종지부”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의 중재로 마침내 고양시와 시의회 간의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으로 추경예산이 통과돼 고양시 대민 행정수행이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고양시의회와 고양시가 2년간 지속적으로 첨예한 대립으로 고양시 민생 경제의 근본인 지역화폐(고양페이)가 전국 유일 예산이 미반영되어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극에 달했고, 고양시 업무추진비 또한 수립되지 않아 대민행정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실지로 구청장과 동장들은 수백만 원의 사비까지 털어가며 시정 행정을 추진해왔다. 고양시 공무원들은 노조에 이번 추경예산도 시와 의회가 대립각으로 무산될 수 있다고 도움을 청해왔다. 금번 추경에 고양시의회는 고양시장에게 의회 민주주의 무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시장의 사과 없이는 예산결산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양시장은 의회도 사과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못을 박으며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에 대립각이 점차 커져가자 장혜진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고양시의회와 양당 대표단과 2회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중재안을 제시하고 고양시장실을 찾아 이동환 시장을 설득하면서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5월 8일 고양시공무원노조(위원장 장혜진)는 이번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 진행과정에 대한 논평에서 “추경예산이 파행되면 9월 추경까지 가야 하는 상황에서 고양시민이자 고양시 공무원노동자들의 대표인 노동조합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양당의 원내 대표단과의 2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가졌다” 고 적었다. 이어서 “양당 원내 대표단이 시의회의 권위, 시장과 집행부에 대한 오해와 정치적 신념과의 갈등에도 상호간의 상처를 봉합하려는 열망이 있었기에 노조위원장은 중재안을 제시했고 이를 수용했다.” 며 “ 양당의 의총을 원활히 이끌어 준 양당 원내 대표와 대표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노조는 “고양시청 행정조직의 수반이자 108만 고양시민의 대표로서의 입장과 인간적인 마음의 상처 사이에서 많은 갈등과 고뇌가 있었지만 대승적인 용단으로 노조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를 완성한 이동환 시장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적시했다. 마지막으로 민생경제 살리기를 위해 고양페이 살리기에 선봉에 서왔던 ‘고양시공공노조연대’의 연대의 노력과 상생협치 TF구성에 노력을 기울인 신임 비서실장과 집행부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고양페이를 비롯한 민생예산과 고양시와 시의회, 부서별 업무추진비등의 행정예산, 그동안 진행해온 꽃박람회등 고양시정예산까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며 “우리 공직자들이 안도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 "품격 잃은 언어, 이성 잃은 극단 대립이 국민의 정치 외면 원인"
김진표 국회의장, "품격 잃은 언어, 이성 잃은 극단 대립이 국민의 정치 외면 원인"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공동대표 이명수·박찬대 의원)과 '한국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김광재) 주최로 열린 '제10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상은 '국회내 공식발언을 분석해 품격있는 언어를 구사하는 정치인을 선별해 드리는 상'으로, 이날 대상을 받은 백혜련 의원을 포함해 총 15명의 의원*이 상을 받았다. * 민주당: 김한규, 민병덕, 박광온, 백혜련, 송기헌, 오영환, 이원택, 임오경 / 국민의힘: 김미애, 김승수, 서범수, 윤재옥, 전주혜, 정희용 / 정의당: 이은주 김 의장은 "정치인의 품격있는 말과 정연한 논리가 국회의 신뢰를 쌓아가는 기본임에도 갈수록 정치인들의 언어가 과격해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혐오와 배제, 막말과 극단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으며, 팬덤에 기대어 스스로 저차원적 정치의 수렁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정치인들은 서로 적이 아니라 경쟁자인 만큼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민과 국가를 함께 고민하는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무찔러야 하는 적을 대하듯 독한 말과 악의적인 행동으로 최소한의 예의조차 내던진 모습들이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8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품격을 잃은 언어, 이성을 잃은 극단의 대립이야말로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갈등을 풀어가는 열쇠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히 품격 있는 언어로 소통할 수 있으며, 통즉불통(通則不通)이라는 말처럼 정치가 잘 소통해야 국민의 고통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0월 양당 원내대표가 맺은 국회 회의장내 피켓을 부착하거나 고성과 야유를 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이 계속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극정보] 『우리』, ‘개싸움?, 참싸움?’, 젠더적 대립을 다룬 메타적 다큐멘터리극, 9일 개막.
[연극정보] 『우리』, ‘개싸움?, 참싸움?’, 젠더적 대립을 다룬 메타적 다큐멘터리극, 9일 개막.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양자역학, 페미니즘, 위계, 소통을 논하다?, 젠더 대립을 솔직하게 펼쳐놓은 문제작.」 세대/계급/젠더 간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인터뷰에 기반한 공동창작, 리서치 과정을 형식으로 수렴하는 과정 중심의 창작방식으로 구성된 극단 '고래'의 연극 <우리>가 오는 11월 9일(목)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우리', 포스터 / 제공=극단 고래] 가부장세대의 작가이자 연출가 홍예성! 연극계 페미니스트 대표주자 이해원! 두 연출가는 젠더와 세대 간의 소통의 부재를 다룬 신작 공연을 공동 연출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양자역학에 빠져 워크숍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극단 상어 단원들은 홍예성 대표가 준비하는 공연의 주제와 공동 연출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앞서지만, 신작 공연 스터디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연습실은 예상했던 대로 두 연출의 격렬한 논쟁으로 가득 차며, 단원들은 작업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결국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에 답답함을 느낀 이해원이 작품에서 하차를 선언하며 그 갈등이 폭발하는데... 페미니즘 리부트 현상을 동시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킨 르네상스적 혁명이라 간주하는 50대 남성 연출가 이해성은, 스스로 페미니즘의 가치를 학습하고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왔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연극과 삶이 페미니스트들과 잘 소통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 그리고 연극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페미니스트와의 소통 부재를 감각하고 이에 문제 제기를 해보고자 이 공연을 구상한다. 이에 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검열에 저항하는 행동이었던 ‘블랙텐트’에서 함께 투쟁했던 동지이자 연극계 대표 페미니스트 연출가인 홍예원을 공동연출로 영입해 이번 공연을 만들어가고자 하였다. 공동 작·연출의 <우리>는 소통을 이야기하는 연극을 만들고자 한 과정 자체가 한 편의 연극으로 확장되는 일종의 메타적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서로 전혀 다른 양극단에 위치한 듯한 이해성과 홍예원의 만남 자체가 중요한 연극적 사건이었으며, 소통을 이야기하는 연극을 만들고자 했으나 자신들마저 소통되지 못하는 둘의 갈등 상황을 지켜보며 회의와 번민했던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 연극적 사건에 살을 붙여주었다. 그렇게 젠더공연 제작과정과 함께 양자역학 워크숍 공연의 제작과정이 작품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양자역학의 이해할 수 없는 불확정적이고 중첩되고 얽혀있는 미시세계의 원리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작품을 직조하며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울림과 메시지를 던져주어 관객들은 페미니즘과 양자역학의 관계를 추적해보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젠더의 갈등과 문제를 다룬 극단 '고래'의 대표 이해성 연출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대표 홍예원 연출의 공동연출/공동창작 신작<우리>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과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진표 의장,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초청 만찬간담회..."거대 양당간 극한 대립 발생"
김진표 의장,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초청 만찬간담회..."거대 양당간 극한 대립 발생"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6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30인의 국회의원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정치 및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팬덤정치·진영대결의 분열적 정치를 타파하고 공생 정치를 모색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으로, 2일 기준 138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김 의장은 먼저 국민의 국회 불신(81%), 특히 중도층의 높은 불신(87%)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대통령 5년 단임제와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가 결합해 거대 양당간 극한 대립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對국회 불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전의 정치개혁 논의에 성과가 없었던 이유는 당 지도부에 협상 전권이 위임된 상황에서 여야 대립격화로 논의가 지연되고, 결국 선거에 임박해 졸속 개정하는 수순을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022.12. 전국지표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김 의장은 이어 "'신속', '집중논의', '숙의'가 이번 선거법 개혁의 필승 전략"이라며 "2월 중으로 정개특위가 복수안을 제시하면 3월 동안 당 지도부 중심 논의가 아닌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집중토의를 거쳐 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선거제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여야가 합심해 합리적인 선거제도를 만들어낸다면 사표 비율을 줄이고 대표성을 개선할 수 있음은 물론 수도권·지방 사이의 불균형, 아직 남아있는 영·호남 대립, 젠더갈등 등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를 정치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며 "여야 마음을 합해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고, 그 힘으로 우리 시대의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만찬에는 총 30인의 국회의원과 함께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김진표 의장, 여야 118명 참여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극한대립 정치문화 끝내야"
김진표 의장, 여야 118명 참여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극한대립 정치문화 끝내야"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선거제 개혁과 개헌을 통해 승자독식, 극한대립의 정치문화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국민들이 정치권에, 국회에 바라는 것은 불필요한 싸움을 멈추고 국민들의 삶을 돌봐달라는 것"임에도 "국민 81%가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정치권은 항상 진영 간 대립과 갈등, 비상식과 약속 파기의 모습을 보여 국민들이 국회를 불신한다"고 말했다. * 보수(82%), 진보(78%), 중도(87%) 지지층. 22.12.12∼14, 코리아리서치 등, 국가기관별 신뢰도 조사 이어 김 의장은 "오늘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에 관계없이,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함께 모였다"며 "개인의 유불리를 초월하고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의 숙제를 풀기 위해 뜻을 모아주신 의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정개특위가 복수의 개정안에 합의하면, 3월 한 달 동안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매주 2회 이상 열겠다"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님들이 힘을 모아주면 전원위원회가 합의안을 도출해 국회는 스스로 정한 기한 안에 선거제도를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진정한 선거개혁, 정치개혁, 그리고 대한민국 개혁은 헌법개정에서 시작된다.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우리 시대의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큰 선거가 없는 올해, 제대로 개혁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는 한국 정치사의 큰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선거제 개혁과 개헌은 국회의장 이전에 정치인 김진표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승자독식, 극한대립의 정치문화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진표 의장님께서 집중토론, 국민참여, 신속결정 3대 원칙으로 3월 안에 선거제도 개편을 끝내고 개헌으로 가는 담대한 시간표를 제시하셨다"며 "오늘 출범식이 정치개혁, 정치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표성과 비례성이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은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책무"라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제 협치를 요청하는 정치가 아니라 협치를 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상대 정당을 짓밟아야 할 적이 아닌 언제든지 국민과 국익을 위해 협력할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말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팬덤 정치, 진영 대결의 분열적 정치를 타파하고 공생 정치를 추구하고자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이다. 이날 출범선언문에는 여야 의원 118명이 서명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 27일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 27일 공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를 27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이 동.서양 경계를 넘어 다양한 악기와 빚어내는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공연은 국악관현악곡을 시작으로 피아노.아쟁.오르간 독주 협주곡과 대금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까지 각기 다른 네 개의 개성 넘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콘체르토(concerto)'는 일반적으로 관현악과 독주악기가 합주하는 음악형식인 '협주곡'을 의미한다. 그 어원은 '경쟁하다', '협력하다'를 뜻하는 라틴어 '콘케르타레(concertare)'로 협주곡의 가장 큰 매력은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지는 관현악과 독주 악기 간의 대립 그리고 조화라 할 수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관현악과 악기 간 대립과 조화 외에도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동.서양 악기, 세대, 종교까지 보다 다양한 요소를 비교 감상하는 재미도 더했다. 1부를 여는 작곡가 김창환의 국악관현악 '취吹하고 타打하다'(2019)는 2019년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돼 호평받은 곡이다. 이어서 피아노와 아쟁이라는 동.서양 악기, 그리고 이번 공연 최연소와 최고령 협연자 연주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협주곡 상연목록 두 곡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이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작곡가 이영자의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II '닻을 내리며'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997년 초연한 작곡가 박범훈의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이다. 협연에는 각각 젊은 개성파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아쟁을 비롯한 판소리.가야금.거문고 등 전통음악 전반에서 일가를 이룬 우리 시대 최고의 예인 김일구가 나섰다. 2부에서는 위촉 초연곡 무대로 하와이대학교 작곡 및 이론 교수로 재직 중인 토머스 오즈번 작곡의 대금과 첼로,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하늘을 향한 노래(Singing To The Sky)'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명예교수인 김성기 작곡 오르간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삽화 속에'를 선보인다. 첫 곡은 한국 무속음악에서 두 번째 곡은 코랄(개신교회 음악의 일종)과 그레고리안 성가(가톨릭교회 음악의 일종) 등 서양 합창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전혀 다른 색채의 두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첫 곡 협연자로는 대금 연주자 김정승과 첼리스트 홍진호가 나서며 오르간 협주곡은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협연한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았다.
진정한 리더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울 영화 <대립군>
진정한 리더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울 영화 <대립군>
[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VIP 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23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시사회다. 영화<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대립군(代立軍)’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 속 이름없는 영웅 ‘대립군’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지금껏 보지못한 새로운 왕 ‘광해’의 재조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대립군>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정윤철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특히 본인의 목숨보다 동료의 목숨이 더 소중했던 대립군 수장 ‘토우’ 역의 이정재,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나라를 지켜야 했던 어린 왕세자 ‘광해’, 생존을 위해 대립군의 안위를 걱정해야 했던 명사수 ‘곡수’, 세 사람이 만나 사극 역사상 본 적 없는 완벽한 캐스팅을 완성하며 폭발적인 열연을 펼쳤다. 더불어 박원상, 배수빈, 이솜, 한재영, 박해준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의 합류로 압도적인 열연을 선보입니다. 또한 정윤철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기존 사극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울 영화 <대립군>은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