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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로 사람 잡는 야당 대표의 혐오발언, 박원석 수석대변인"
"설마로 사람 잡는 야당 대표의 혐오발언, 박원석 수석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이재명 대표가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한 것이 알려졌다. 설마 지난 대선에 윤석열 후보에 투표했냐는 질문인가. 이재명 대표에게 상대 후보를 찍었던 사람은 국민이 아닌가. 제1야당 대표가 한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귀를 의심케하는 혐오 발언이다고 새로운미래 박원석 수석대변인은 3월 9일(토) 서면 브리핑했다. 이어 상대 정당 지지자, 유권자에 일말의 존중도 없는 정치인의 이런 태도야말로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한 원인 아닌가. 어제 계양을에서는 원희룡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던 이천수 후원회장이 행인으로부터 폭행, 드릴 협박당하는 일까지 있었다. 정치 혐오로 기인한, 반드시 근절되야 할 범죄 테러이다. 그런데 야당 대표조차 1찍, 2찍 타령을 하며 시민을 갈라치기 하는데, 혐오와 배제가 없는 정치 토양이 형성될 리 없다고 전했다. 또 ‘설마 야당대표 아니겠지?’싶은 이재명 대표에게 이참에 유튜버로 전업할 것을 추천한다. 정쟁, 극단화로 치닫는 정치, 갈라치기만 조장하는 막말정치, 증오정치를 더는 방관할 수 없다. 새로운미래가 정치의 품격을 되찾고,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혐오와 음모론을 종식시켜야, 최현철 상근부대변인 "
"정치권의 혐오와 음모론을 종식시켜야, 최현철 상근부대변인 "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배현진 의원이 어제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먼저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퇴원하면서 배 의원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장을 신고해 준 시민들과 소방·경찰 관계자, 순천향대 의료진, 취재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고 국민의힘 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1월 28일(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어 최 상근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일어난 사건이고, 게다가 범인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욱 마음이 무겁다. 게다가 사건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극단적인 증오와 혐오의 발언이 계속되고 있고 근거 없는 음모설, 자작설은 더 큰 우려와 함께 참담한 마음이 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루라도 빨리 정치권이 극단적 대립에서 벗어나야 하며, 혐오와 음모를 조장하는 행태를 반드시 끊어내야 할 때이다. 정치테러는 진영을 떠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향하고 있기에 우리 모두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배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해서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와 함께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의 정치테러에 극단적 대립과 갈라치기, 혐오 가득한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정치테러 뿐 아니라 누군가를 향한 폭력은 결코 있어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끊고 정치권의 혐오와 음모를 종식시키기 위해 먼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반칙과 혐오의 귀재들, 최민석 대변인"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반칙과 혐오의 귀재들, 최민석 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혐오와 반칙의 귀재들을 ‘인재’라고 영입해놓고 해임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이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명분과 원칙인가? 라고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1월 10일(수) 오후 5시 45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영입한 1호 인재 박상수 변호사가 로스쿨 학원에서 차명으로 거액 강의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사법의 겸직 금지 규정을 회피한 것은 물론이고 세금 포탈까지 의심되는 사람이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인재인가? 더군다나 한동훈 위원장은 박 변호사를 영입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영입이라고 자랑했다고 강조했다. 또 편법으로 사교육 강사가 되어 유명 외제차를 몰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번 박 변호사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인재라니, 동료시민 그 누구도 믿지 못할 것이다. 박 변호사는 여성 비하가 난무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여성 혐오를 조장한 것도 모자라 신도시 기혼 여성들은 기획 이혼소송으로 아파트 값 재산분할과 양육비를 받아 새 인생을 산다고 말하며 여성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노인 비하’ 민경우, ‘여성 혐오ㆍ김구 선생 폄훼’ 박은식, ‘차명 강의·여성 혐오’ 박상수 변호사까지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반칙과 혐오의 귀재들만이 동료시민을 위한 인재인가? 한동훈 위원장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들을 인재라며 지키는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이들이 용산의 요청으로 이뤄진 인사들인가? 박상수 변호사는 차명으로 벌어들인 수익에 세금이 원천징수 되었는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본인의 여성혐오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김예지 의원 ,“ 혐오와 차별 증폭시키는 정치인의 잘못된 표현 , 지양해야 ”
김예지 의원 ,“ 혐오와 차별 증폭시키는 정치인의 잘못된 표현 , 지양해야 ”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예지 국회의원 ( 국민의힘 ‧ 비례대표 ) 은 14 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 146 회 국제의회연맹 (IPU) 총회에 국회 대표단으로 참석해 “ 포용적이고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혐오와 차별을 증폭시키는 정치인들의 잘못된 표현이 지양되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김예지 의원은 14 일 IPU 총회 본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년의원으로서 ‘ 포용적이고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를 위한 국회의원의 책무 ’ 를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 우리 사회는 경제적 ‧ 기술적인 면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 라면서도 “ 빠른 변화가 갖는 장점도 있지만 , 이 변화가 초래하는 불평등 , 인권 기준에 대한 신뢰 악화 , 권리 제한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양극화와 분열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 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 이럴 때일수록 민의를 대변하여 일하고 있는 의원의 역할은 중요하다 ” 며 “ 잘못된 단어의 사용이나 표현으로 시민들에게 혐오와 차별을 증폭시켜 방어적 공격성을 폭발시킬 수 있는 방아쇠를 손에 쥐여주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 고 강조했다. 한편 , IPU 는 전 세계 국가들의 의회 간 국제기구로서 세계 평화와 협력 및 대의제도 확립을 위해 각국 의회와 의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추구하는 연맹이다 . 이번 제 146 회 총회는 ‘ 불관용 척결을 통한 평화로운 공존 및 포용적 사회 구현 ’ 을 주제로 3 월 11 일부터 15 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며 , 김예지 의원은 이번 총회에 박용진 , 오기형 , 양이원영 , 조정훈 의원과 함께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신천지예수교회, '피해자에게 2차 가해 CBS의 혐오보도 중단하라' CBS 보도 관련 입장문 발표
신천지예수교회, '피해자에게 2차 가해 CBS의 혐오보도 중단하라' CBS 보도 관련 입장문 발표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지난 17일 CBS 노컷뉴스의 편파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오늘 발표했다. CBS 노컷뉴스는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폭언·폭행·살인 조장’ 보도행태를 취하고 있어 피해자에게 2차 가해와 수많은 성도 개인의 목숨과 가정의 평화까지 파괴하고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지난 17일 CBS 노컷뉴스는 <신천지에 빠진 아내 가출한 지 20일 째>를 보도하며 최근 신천지예수교회가 전도활동을 하며 A씨가 가출을 한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교회는 A씨의 사생활과 가족사이기에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CBS의 도를 넘은 혐오보도로 A씨를 비롯해 신천지예수교회의 수많은 성도와 가족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일이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A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결혼 초부터 남편의 폭언과 욕설에 시달렸고 부모님이. 계시지 않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해오며 힘들어했고 교회에 여러 차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다 본인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임을 밝히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가족들이 알게 되었고 남편이 강압적으로 핸드폰을 빼앗고 통제하려고 하자 A씨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노컷뉴스는 폭언과 욕설을 해오던 남편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마치 종교 때문에 가출을 한 것처럼 왜곡해 결과적으로 피해자인 A씨에게 가정파괴의 책임을 뒤집어씌워 2차 가해를 가했습니다. 노컷뉴스가 단골메뉴로 보도하는 ‘신천지에 빠져 가출하는’ 이들이 하나같이 가정에서 약자인 부녀자와 청년들이란 점은 가출의 원인이 종교가 아닌 무차별적인 가정 내 폭행과 폭언 때문이란 사실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기성교단 소속이 아닌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신앙을 하면 폭언, 폭행을 해도 되고 그 신앙을 강제로 박탈해도 되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롯한 소수교단의 신앙을 폭행, 납치, 감금 등을 동원해 강제로 박탈하는 강제개종 활동이 기성교단에서 사업의 형태로 횡행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신앙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정 내 약자인 부녀자들이 벌써 4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컷뉴스의 보도행태에 따르면 ‘신천지에 빠진’ 국민에 대해서는 폭행과 폭언은 물론 살인까지 해도 용납이 된다는 의미인지 묻고 싶습니다. 노컷뉴스의 반복적이고 의도적인 ‘폭언·폭행·살인 조장’ 보도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직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기 위해 개인의 목숨과 가정의 평화까지 파괴하는 기독교언론의 보도행태를 직시하고 관계당국은 종교의 자유와 함께 부녀자들이 가정 내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수첩] 나는 혹시 '코로나19 혐오 바이러스'에 걸리진 않았을까?
[기자수첩] 나는 혹시 '코로나19 혐오 바이러스'에 걸리진 않았을까?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코로나19는 펜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되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9시 기준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25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만 44만명에 이른다. 이는 국내로 치면 큰 위성도시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수준이다. 수많은 지구촌 가족이 목숨을 잃은 것도 통탄할 일이지만, 그보다 더 아픈 일이 있다. 바로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야기하는 ‘코로나19 혐오 바이러스’다. (사진=서울의 한 병원에서 사용한 '중국 우한 폐렴주의'라는 문구가 적힌 코로나19 관련 검진 안내문 캡쳐본) (사진='코로나19 관련 중국인들에 대한 루머에 관련된 kbs 뉴스방송' 캡쳐본) 지난 12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 일부 언론과 단체는 그를 ‘중국 우한 폐렴’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 명칭이 중국 우한 지역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판단이 나왔고, 그 공식 명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미 퍼져버린 중국인과 우한교민에 대한 혐오를 쉽사리 막을 순 없었다.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의 불길은 국내에서 코로나19의 감염이 급속으로 늘었던 대구 신천지 교회와 대구시로 옮겨 붙었다. 이로 인해 기성교단의 이단프레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천지 교회는 사회에 널리 알려졌다. ‘신천지 코로나’라는 말까지 생기며 교인들에 대한 혐오와 비난은 지속됐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단성 혐오’에 ‘전염병 혐오’까지 더해져 혐오는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이에 신천지 교회는 방역을 위해 모든 교인의 명단을 정부에 제공했지만, 신천지 교회에 대한 극단적 혐오를 막을 순 없었고 해당 교인 중 일부는 가족과의 종교 불화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도 했다. (사진=익산 공용버스 터미널 출입구에 '신천지 방문금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서울에 위치한 양문교회가 운영하는 카페에 '신천지의 출입을 절대 금한다'는 내용의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사진=서울의 한 기업 건물 엘리베이터에 근처 '신천지 교회의 위치를 공개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대구 신천지 교회가 위치한 대구시민의 마음앓이도 깊었다. 경기 연구원이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구시민의 65.3%가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정신건강의 이상증세)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게 모두 다 신천지 교회 때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서로 같은 대구에 사는 시민이지만, 전염병이 가져 온 혐오의 가시를 꺾을 수는 없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 이후 사태는 조금 잠잠해지나 싶었다. 하지만 감염은 이내 수도권에서 다시 번지기 시작했다. 이태원에 위치한 성소수자 관련 클럽이었다. 이내 혐오의 불살은 성소수자들에게로 이어졌다.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이들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공포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코로나19와 관계없는 ‘성소수자’들만의 성문화(찜방, 블랙수면방)까지 공개돼 무차별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성소수자 A씨는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회사에 자신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성소수자 혐오'에 대한 kbs뉴스방송 캡쳐본) 이제 코로나19 혐오는 집단 감염이 일어난 부천 쿠팡 물류센터로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택배 혐오·택배기사 혐오’로까지 번지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는 쿠팡 택배를 시키지 말자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에서 나왔다. 쿠팡 택배기사 B씨는 배달을 하며 “쿠팡이다, 짜증나” “으. 세균 덩어리 가까이 오지 마” 등 가슴 아픈 비난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업계 전문가들이 ‘택배상자’를 통해 코로나19가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누차 얘기했지만, 주민들 사이에 번진 이 혐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소비자는 “택배 서비스가 있기에 위험한 외출을 피하고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닌가, 너무 심하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사진=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쿠팡직원 출입자제' 내용의 안내 캡처본) (사진=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코로나19 감염 발생으로 당분간 쿠팡 주문을 자제해 달라 내용의 주민 권고문' 캡처본) 코로나19는 이미 우리의 몸을 넘어 마음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19에 걸렸다면,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격리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이 사태는 끝나지 않겠지만 그 동안 다른 바이러스들과의 전쟁을 봤을 때, 이 전쟁은 언젠가 인류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코로나19 혐오’는 다르다. 이 마음의 바이러스에는 백신이 따로 없다. 하지만 하나의 희망은 이 혐오 바이러스는 감염병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선 쿠팡 배달기사 B씨는 배달 중 “작게라도 따뜻한 격려의 말을 받을 때면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린다”고 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병든 사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역이 단순이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수칙 준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우리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개발해야 할 치료제는 이 사회에 팽배한 혐오 바이러스를 이겨낼 ‘따뜻한 말 한 마디, 격려의 메시지, 이해와 공감'의 백신일지도 모른다."당신은 어떠한가? 이 백신을 가지고 있는가?"
[기자수첩] 코로나19보다 무섭게 번지는 '신천지 혐오'
[기자수첩] 코로나19보다 무섭게 번지는 '신천지 혐오'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에도 특정 종교단체, 환자개인에 대한 추측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객관적 사실과 진실 보도를 중심에 둬야할 언론이 정확하지 않은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고, 그 기사엔 사실확인을 해야 한다는 요청 이전에 무자비한 인신공격과 비난의 댓글이 폭주하는 현실이다.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간 신도가 31번째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간 신도들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사실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신천지 교회의 폐쇄성과 특이한 예배방식 때문에 감염자가 늘었다'는 과장성 보도와 '신천지 교회의 신일합일 교리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될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신천지 예배방식' 관련 내용) (지난 20일 노컷뉴스에서 보도한 신천지 관련 내용) 또한 '신천지 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고 검사를 거부했다'는 사실무근의 정보도 유포됐다. 이에 신천지 교회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거짓뉴스에 대한 해명을 발표했다. (신천지 예수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Q&A) 신천지(총회장 이만희) 공식 홈페이지에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성도들에게 예배출석 사실을 숨기고 전도활동을 권장했다'는 내용과 '신천지예수교회가 성도들에게 기성교회 예배에 가서 코로나19를 감염시키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내용을 포함한 15개의 뉴스에 대한 해명이 등재됐고, 추가로 등장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해명 또한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비난과 추측만으로 코로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적은 '감염된 사람, 집단'이 아니라, '바이러스' 그 자체다. 책임을 질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건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보며 우리 한국사회의 언론과 국민의 의식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언론은 무자비한 시선을 모으기 위한 덫인가, 최선의 방향으로 진실을 밝혀 항해의 키를 돌릴 돛인가. 지금 상황에서 언론, 국민, 정부가 힘을 쏟아야 할 곳은 특정 국가, 단체, 인물에 대한 판단과 비방, 혐오가 아니라 바이러스 방지를 위한 실질적 노력과,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이다.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이 오면 어둡고 깊은 곳에 있던 것들이 드러난다. 이번 재난 상황에서 국민과 언론의 의식 수준이 드러났다고 본다면, 우리 사회의 의식수준 또한 어디쯤에 있는지 각자 스스로 알 수 있으리라 믿는다. 어려운 상황인만큼 서로 책임을 묻고 비난하기보단, 걱정하고 격려해주며 이해하고 이 상황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속히 모든 코로나19 환자분들이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