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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특수학교 학생 6만 6천명 무료 공연...서울시 '공연봄날' 사업 확대
서울 초.중.특수학교 학생 6만 6천명 무료 공연...서울시 '공연봄날' 사업 확대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4월 21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서울시 문화예술사업 '공연봄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박숙희 서울시 문화예술과 과장, 김정은 서울시 예술정책팀 팀장, 서정현 공연봄날 운영사무국 총괄 등이 참석했다. 박숙희 서울시 문화예술과 과장은 "어렸을 때 공연을 보는 것이 향후 관람객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공연봄날' 관람은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참여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했고, 33억 원 예산을 투입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또 현재 서울시에 있는 1000여개 학교 중 42% 정도가 참여 중인데, 앞으로는 고등학교까지 전체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공연봄날'에 참여하는 이영호 포스(FORCE) 대표는 "어린 시절 좋은 공연들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과 좋은 문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공연봄날'에서 장소, 기술적인 부분, 사업적인 부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줬기 때문에 작품과 관객을 만나는데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 "우리 포스가 10월 선보일 서커스 '자전'은 극한 움직임과 현대 기술 융합으로 예술적 표현 확장을 도모하는 공연이다. 유년기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는 도전과 성취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올해 '공연봄날'에 처음 참여한 김동재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는 "그동안 학교, 도서관을 찾아다니면서 아이들을 만나왔는데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이 학교나 집, 도서관 일상 공간이 아닌 공연장이라는 굉장히 비일상적인 곳에서 만나게 됐다. 친구들이 신나는 모습으로 호응해 줘서 정말 행복했다. 서울시 많은 지원으로 좋은 공연장에서 양질 공연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공연자들도 대접받으면서 하는 느낌이었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도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동화 같은 이야기를 위해 다양한 타 장르 예술가들과 협업한 공연이다. 아이들에게 일상 조그만 손기척이 됐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시작하는 '2023 공연봄날'은 올해 서울시 초.중등.특수학교 학생 6만 6천명을 대상으로 200여 회 무료 공연을 지원한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 공연 관람 기회를 주고, 공연 단체에는 평일 공연 수요를 창출해 안정적인 작품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1년 16개 학교가 참여하는 시범 사업으로 처음 시작된 데 이어 올해는 그 규모가 확대되어 서울시내 초중등학교 432개교와 특수학교 6개교를 포함한 총 438개교 학생과 45개 공연 단체가 참여한다. 학생들에게 장차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문화세포'를 키우는 서울시 대표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연봄날'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참여 공연단체를 모집했다. 공연 예술분야 각 장르별 전문가와 아동청소년 전문가, 교육청과 일선학교 교사들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작품을 선정했다. 익숙한 소재와 해설로 장르 이해를 돕는 작품 '차이코프스키 발레 환타지(무용)', 여러 시즌을 거치며 호평 받은 작품 '그때, 변홍례(연극)', '돼지춤(무용)', '천사들의 비상(전통)', 유수 시상식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 '수퍼클로젯(뮤지컬)', 여러 장르를 융합해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다원예술 작품 '자전(다원예술)', '집으로(음악)', 청소년기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극 '첫사랑프로젝트(뮤지컬)', '붉은머리 안(연극)' 등 소년기 문화감수성을 키워줄 연극, 뮤지컬, 음악, 전통, 무용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사업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에 직접 올라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을 다수 마련했다. 악기를 체험하거나 공연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경험 등을 제공해 공연예술기와 청소년 관객들이 가까이에 호흡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연봄날'은 장기적으로 우리 문화예술계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청소년기 학생들이 문화공연 관람 체험을 통해 미래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청소년과 공연 창작자가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청소년들 공연문화를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2023 공연봄날'은 12월 4일까지 운영된다. 7월과 12월에는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연 또한 추진하고 있다. 전체 공연작품과 상세한 공연 설명은 공연봄날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댕댕이·냥냥이 가족들 주목! 서울시 ‘반려인 능력시험’ 6천명 모집
댕댕이·냥냥이 가족들 주목! 서울시 ‘반려인 능력시험’ 6천명 모집
[선데이뉴스신문] 어느새 가족이 된 강아지와 고양이. 누구보다 소중한 내 반려동물을 위해 자극적인 음식은 먹이지 않고 관절이 나빠질까 매트도 깔아주고, 유튜브 영상으로 행동 요령을 배우기도 하는 여러분이라면, 반려인으로서 나의 점수는 몇 점일지 ‘서울시 반려인 능력시험’에서 확인해보자. 서울시는 올해 제4회 ‘반려인 능력시험’ 참여자를 6천명(강아지 부문 3,500명, 고양이 부문 2,500천명)으로 확대 모집하여 개최한다. 특히 전국 최초 지자체가 주최하는 강아지 부문 대면 실기시험을 새롭게 신설하여 반려인과 반려견의 성숙한 태도를 평가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추가 마련했다. 서울시 반려인 능력 시험은 반려동물 가구 수 증가에 따라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시와 반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동그람이가 2019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 4회째다. 제1~3회는 필기시험으로 실시했으며, 반려인 또는 예비 반려인이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을 확인해보고 ‘자격 있는 반려인’으로서 공부하는 기회를 만들어 왔다. ’19년 1회 시험은 강아지를 키우는 시민 189명이 대면 응시, 제2회 시험은 고양이 부문을 신설해 비대면 형식으로 1,004명이 응시, 제3회 역시 비대면으로 2,693명이 참여하는 등 점차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인 능력시험’ 응시를 원하면 9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3일까지 시험접수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강아지 부문 실기시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접수 시 희망 여부를 함께 선택해야 한다. ‘반려인 능력시험’의 1차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23일 실시되며, 당일 ▲오전 11~12시에는 강아지 부문이, ▲오후 13~14시에는 고양이 부문이 각각 치러진다. 응시자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공지된 응시 URL을 통해 PC나 태블릿, 모바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시험 도중 인터넷을 사용하면 응시 창에서 이탈되는 등 강제조치가 이루어지니 부정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시험문제는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동물행동 및 영양학 전문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등의 도움을 받아 출제한다. 출제 영역은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과 같은 반려동물 돌봄 상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 이해, 건강관리, 동물보호법 및 서울시 동물보호정책 등 전문지식까지 수의임상(건강관리) 영양학 사회화/행동학 정책 및 제도 등 4대 영역이며, 문제는 총 50문항이다.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참가자는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동그람이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미리 공부하면 문제 풀이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새롭게 신설된 강아지 부문 2차 실기시험은 이론 지식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생활할 때 필요한 산책시 실제 역량을 평가하는 것으로 사전에 참가 의사를 밝힌 강아지 부문 응시자 중 성적 우수자 50팀이 참가할 수 있다. 11월 13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 속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팀당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험 코스는 독일 ‘반려견 면허시험’과 미국 ‘착한 시민견’시험 내용을 참고하여 설계됐으며, 과제로는 줄 당기지 않고 걷기, 자극 요소 지나가기, 정해진 장소에서 대기하기 등이 있으며, 과제 수행과 더불어 반려인과 반려견 사이의 긍정적인 교류, 반려인의 대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필기시험 성적은 11월 1일부터 시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점수, 평균 점수 등으로 세분화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필기시험 응시자 전원에게 ‘응시확인증’을 발급하며, 강아지‧고양이 부문 성적 우수자 각 100명에게는 ㈜동그람이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실기시험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합격자에게는 상품이 제공된다. 그 외 더 자세한 정보는 ㈜동그람이 블로그의 반려인능력시험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 반려인능력시험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펫티켓을 배워 사회적 갈등도 예방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콘서트, 73개국 8만 6천명 관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콘서트, 73개국 8만 6천명 관람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비대면 개막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지친 전세계 공연팬들의 안방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3일 열린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는 73개국에서 접속해 8만 5천 977뷰를 기록했다. 지미집, 레일카메라 등 10대 카메라를 현장에 투입해 배우들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를 담아내며 현장 감동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지훈과 그룹 인피니트 구성원 김성규 진행으로 마이클 리-김소향-손준호-정선아-슈퍼주니어 규현(조규현)-박강현-민경아-엔플라잉 유회승 등이 참여해 무대를 채웠다. 장소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TMM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맡았다. 특히 2019년 DIMF 시상식에서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박강현은 대구가 고향이라고 밝히며 개막 콘서트와 DIMF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2010년 '제4회 DIMF 창작지원작' 선정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선정한 '번지점프를 하다'의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을 민경아와 함께 선보였다. 솔로곡으로는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를 선곡해 열창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 박강현은 "DIMF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 취지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잘 진행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와 걱정이 함께 있었다" 고 말했다. DIMF는 온라인 생중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무대 위 배우들과 소통할 200명의 '랜선관객'을 사전 모집해 콘서트 현장감을 더했다. 박강현은 "실시간으로 랜선 관객들이 화면을 넘어 보내주는 응원이 무대에 있는 동안 무척 생생하게 전해졌다. 공연을 하는 내내 큰 감동을 받았다" 고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무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개막 무대 열정적인 분위기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기를, 배우이자 한 명의 뮤지컬 팬으로서 응원한다" 고 덧붙였다. 제14회 DIMF는 오프라인과 함께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30일 오후 6시 공식초청작 '유앤잇' 공연 실황과 11월 1일 오후 3시 폐막콘서트 생중계를 온라인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김영배 의원 "소방공무원 5만6천명, 직장 어린이집은 서울에만 단 2곳"
김영배 의원 "소방공무원 5만6천명, 직장 어린이집은 서울에만 단 2곳"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휴일·비상·교대근무가 잦은 소방공무원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이 전국에 2곳, 그것도 서울 지역에만 있어, 자녀 양육 부담 증가는 물론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직장어린이집 현황 및 추진사항’에따르면, 현재 소방직장어린이집은 서울 용산소방서와 소방행정타운에총 2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정원은 60명이다. 소방청은 23년까지 추가로 6곳을 개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은 직업 특성상 자녀 야간보육, 휴일보육, 긴급돌봄 등의 수요가 많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직장어린이집이 2곳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이 자녀를 일반 어린이집에 맡길 수밖에 없어, 소방관 맞벌이 부부의 경우 육아공백이 불가피하다. 김영배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방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의 수도 점점 증가해 2018년 4,327명, 2019년 5,299명, 2020년 5,407명을 기록했다. 소방관 부부도 2,100여쌍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 소방공무원과 맞벌이 소방공무원들의 직장어린이집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증하듯 2018년 7월 소방청의 수요조사에서 직장어린이집 이용 희망직원 수는 4,398명, 희망직원 중 어린이집 등원 수요인 만5세미만 자녀수는 4,908명으로 조사되었다. 소방공무원의 자녀 중 5천여명 가까이가 등원할 어린이집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소방직장어린이집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아동 수는 현재 60명에 불과해, 단 1.2%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그마저도 두 곳 다 서울에 위치해 있다. 반면 경찰청의 경우 현재 25개 지역에서 27개소의 직장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2020년 9월 중에 22개소가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정원이 1,940명에 달한다. 김영배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무원에 비해서도 야간, 비상, 휴일 근무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이런 소방공무원들이 마음 편하게일할 수 있도록 복지를 더 강화해야 하는데, 소방공무원 자녀의 1%만이 직장어린이집에 갈 수 있다는 건 불합리한 처사다.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화가 된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촛불은 한파에도 꺼지지 않았다...12차 촛불집회 14만 6천명 추산
촛불은 한파에도 꺼지지 않았다...12차 촛불집회 14만 6천명 추산
- 박종철 열사 30주기와 정원스님 추모 기리며 - 가수 한동준 오프닝 공연에 이어 미국 대사관 녹색 레이저로 사드반대 글자보여 줘 - 박사모 등 보수단체 14일 오후 대학로에서 집회... - 김진태(강원 춘천), 윤상현(인천 남구)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참가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올 겨울 최강 한파를 기록한 14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14만여명이 운집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전국 곳곳에서 열린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 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이 같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광화문 연인원 13만명, 지역 1만6000명 등 총 14만6000명이 집결했다”며 “체감온도 영하 13도, 살을 에는 듯한 혹한에도 전국 십수만명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최강 한파 속에서 진행된 이날 집회에 "영하 13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에 연인원 13만명, 지역 1만6700명 등이 집결했다. 박종철 열사 30주기와 정원스님 추모의 뜻을 기리며 민주주의의 참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반면 대학로와 서울시청에서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 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총 13만명(오후 8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이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도 부산 1만명을 비롯해 총 1만67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높이 들었다. 이날 본집회는 5시30분께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됐다. 가수 한동준씨의 오프닝 공연으로 12번째 촛불은 타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지난 7일 촛불집회에서 분신하고 사망한 정원스님을 기리는 자리가 있었다. 범불교시국회의 공동대표인 법일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스님이 겪으셨을 고통, 거짓과 독선, 그리고 오만한 무리들은 역사속에서 처벌 받을 것이다. 귀한 진주가 바닷속 조개에서 나오듯 전국 곳곳의 촛불은 스님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을 위로했다. 이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상 규명 및 공작정치를 뿌리뽑자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혜진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는데 다 거짓말이다. 박근혜가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보다 왜 그가 몰랐으며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고싶고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공작정치는 민주사회를 좀먹는 것이다. 공작정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다. 40년전 공작정치의 책임자, 지금 공작정치의 책임자인 김기춘을 처벌해야 한다. 공작정치,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를 구혹하고 검찰과 국정원을 우리손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외쳤다. 재벌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권순석 현대중공업지부 대의원은 "재벌을 해체하고 지금당장 개혁해야 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에서 지계차에 깔려죽는 등 대형장비에 끼어 죽은 사람만 11명인데 정몽준과 바지사장들은 사과하지도 않았다. 노동자 처우를 못본척하는 재벌들의 비인간적 태도가 40년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집회 후반부에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 대사관에 레이저를 비춰 초록색으로 'No THADD'라는 글자를 만들기도 했다. 가수 손병휘의 공연을 끝으로 본집회 일정은 마무리됐다. 강추위로 인해 별도의 소등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참가자들은 청와대·총리 관저·롯데와 SK빌딩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청와대와 총리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집회 참가자들은 황교안 권한대항의 퇴출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정부청사 옆을 지나면서 나팔을 불고 함성을 지르며 "황교안을 퇴출하자"고 외치기도 했다. 퇴진행동은 "다음 주 21일 진행되는 설 명절 전 1월 마지막 13차 범국민행동은 '내 삶도 바꾸고 세상도 바꾸는 촛불'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우리 모두에게 주는 설 선물로 민주의 촛불, 평등의 촛불, 평화의 촛불로 광장을 가득 메워주시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탄핵 반대’ 맞불집회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학로와 서울시청에서는 탄기국 등 보수단체가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고 대형 십자가를 들고 맞불집회를 열어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국에서 지역 회원들이 대거 상경해 120만여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대학로에서 집회를 시작한 보수단체는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집회에는 김진태(강원 춘천), 윤상현(인천 남구)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참가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몸통은 언론, 국회, 특검이다. 세월호 7시간은 인류역사상 최악의 악질 선동이다. 대통령은 19번 보고 받았고 7번 지시했는데 뭐가 잘못됐나"라며 "태극기가 촛불보다 많기 때문에 국민들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이 상태라면 탄핵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 우리가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184개 중대 1만47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에 대비했다. 지난 11차 촛불집회 당시 촛불집회 참가인원(2만4000명)보다 보수집회 인원(3만7300명)이 많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기도 하자 경찰은 이날 자체 추산한 집회 참가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