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242건 ]
강북구 홍보대사 김자인, 30번째 클라이밍 월드컵 재패... 역대 최다 기록
강북구 홍보대사 김자인, 30번째 클라이밍 월드컵 재패... 역대 최다 기록
[선데이뉴스신문] 서울 강북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9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에 이순희 구청장은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김자인 선수는 이날 주종목인 리드에서 43+를 기록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클라이밍 단일종목으로는 30번째 우승이다. 이러한 기록은 남녀를 통들어 김자인 선수가 최초다. 앞서 김자인 선수는 지난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약지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투혼을 발휘, 콤바인 3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된 바 있다. 2021년 딸 오규아를 출산하며 휴식기간을 가졌음에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히며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가 결실을 맺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김자인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또 한 번 세계에 알렸다”며 “역경을 이기고 이뤄낸 값진 결실이 자랑스럽다”고 지난 10일(월) 축전을 보냈다. 또한 “김자인 선수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강북구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자인 선수는 3월 강북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자인 선수 이름의 ‘인’이 강북구에 소재한 북한산 인수봉에서 따온 점, 또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20대 초반시절 번동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강북구와의 연이 이어졌다. 현재는 수유역 인근에서 김자인 클라이밍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샤모니 월드컵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자인은 한국시간으로 14일 프랑스 브리앙송에서 열리는 10차 리드 월드컵에서 또 다시 메달사냥에 도전한다.
마을기록 발굴·보존…파주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 대상 기록교육 실시
마을기록 발굴·보존…파주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 대상 기록교육 실시
[선데이뉴스신문] 파주중앙도서관은 6월 1일, 작은도서관 운영자를 대상으로 마을기록 기초교육인 ‘작은도서관이 마을을 기억하는 법’을 운영한다. 파주시에는 85개의 작은도서관이 등록되어 있으며, 작은도서관은 마을 곳곳에서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지역 독서문화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수집되며, 이 중에는 파주라는 지역적인 특색을 가진 것이나 고령의 이용자들의 이야기 등 기록적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이 포함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을의 기록을 발굴하고 보존하던 중앙도서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도서관에게 기록에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운영자 교육이다. 교육 내용은 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해왔던 수집 방법 위주이며, 그간 지속적인 문의가 있었던 만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교육은 작은도서관 운영자가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의를 맡은 중앙도서관 이강준 학예사와 안지은 기록관리 사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작은도서관에 맞게 마을기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어떤 것을 기록물로 수집해야 하는지, 자료 수집 시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한편, 파주중앙도서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문학예사와 기록관리사서를 포함한 기록관리팀이 있는 도서관으로서, 2019년부터 평범한 파주시민의 삶에 관한 기록이나 급변하는 마을의 기록들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성북구, 조선왕실 세계기록유산 체험 프로그램 ‘큰 호응’
성북구, 조선왕실 세계기록유산 체험 프로그램 ‘큰 호응’
[선데이뉴스신문] 서울 성북구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실 어보·어책’을 소재로 한 ‘2023년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조선왕실 어보가 있는 박물관 순행(巡幸)’이라는 제목으로 코리아헤리티지센터와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공동 주관한다. 조선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인 ‘어보’와 조선왕실 인사 책봉 및 직위 하사 때 만드는 교서인 ‘어책’이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상징하는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전승하기 위해 고품격 역사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어보·어책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찬란한 조선왕실의 기록유산, 어보·어책, 나도 세계유산 지킴이 ‘어보와 어책’ 뫼시어라!, 아름다운 조선의 문화유산을 남긴 세자, 효명 총 3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운영한다. 앞선 5월 13일 가족 단위 참가자와 성인 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찬란한 조선왕실의 기록유산, 어보·어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에 대해 박물관 해설사의 해설을 들었다. 세자와 세자빈 책봉례 의식을 알아보고 조선왕실 전통의상 체험과 함께 ‘나’를 상징하는 도장(어보)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조선왕실 어보가 있는 박물관 순행(巡幸)’은 계속된다. ‘찬란한 조선왕실의 기록유산, 어보·어책’은 6/10, 7/8 진행 예정이다. ‘나도 세계유산 지킴이 ‘어보와 어책’ 뫼시어라!’은 8/5, 8/12, 10/14, 11/4 진행 예정이다. 조선왕실 어보·어책을 포장하는 봉과 과정을 배우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어보)과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어책)를 전통방식으로 포장(봉과)해 본다. ‘아름다운 조선의 문화유산을 남긴 세자, 효명’은 10/21 진행 예정이다. 효명세자의 책봉과 세자 시절 일대기를 그린 공연으로서 조선왕실의 예법과 세자의 일상에 대해 알아본다. 효명세자가 모친 숙원왕후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춘앵무를 베푸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후계자로서 왕권의 안녕과 위엄을 높이고자 그의 노력을 선보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실 어보·어책’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성북구에 위치한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지역 주민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조선시대 어보와 어책이 지닌 고유의 의미와 예술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청은 구글폼에서 가능하며 프로그램 체험 및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헤리티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4명의 여성.40년간 기록 연극 '20세기 블루스' 5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개막
4명의 여성.40년간 기록 연극 '20세기 블루스' 5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개막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두산인문극장이 두 번째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극 '20세기 블루스 20th Century Blues'를 5월 30일부터 6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인다. 연극 '20세기 블루스'는 미국 극작가 수잔 밀러(Susan Miller) 작품으로 60대에 진입한 여성 4명을 통해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6년 미국 초연 당시,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존재를 부정당하는 여성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년 시기에 접어든 여성들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과 매력 있는 캐릭터들로 호응과 공감을 얻었다. 국내 공연은 2021 계간 '공연과 이론'이 선정한 '작품상' 연극 '달콤한 노래', 2016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공연 베스트 7'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부새롬이 연출한다. 유명 사진작가인 60대 여성 대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개인 회고전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지난 작업을 가장 잘 표현할 사진은 무엇일까? 대니는 젊은 시절 구치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매년 한 번씩 만나 사진을 남겼다. 40년간 꾸준히 촬영한 친구들 사진을 이번 회고전에 전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대니 바람과 달리 친구들은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 배우 박명신, 강명주, 성여진, 이지현, 우미화가 60대에 접어든 친구들로 출연하고 이주실, 류원준이 대니 가족을 연기하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나이가 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는 동시에, 사회에서 규정한 노인 역할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 인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기간 동안 다양한 접근성(Barrier-free)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연 중 대사 및 소리 정보, 그림기호가 표시되는 한글자막 해설/ 장면 전환이나 인물 등.퇴장, 표정, 몸짓 등 대사 없이 처리되는 장면에 대한 음성해설/ 관람 전 공연 무대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오디오 길잡이를 통해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는 접촉순회를 진행한다. 작품 소개, 무대나 조명 등 시각적 요소를 포함한 공연 관련 안내 사항은 음성 혹은 문자 형식 자료로 제공한다. 두산아트센터 누리집 및 관람 당일 공간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공연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정가 35,000 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 원, 20대 21,000 원, 장애인 10,000 원, 10대/60대 이상 10,000 원이다.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장애인 관객은 접근성 관리인을 통해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 가능하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까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해 왔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
보건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관 방법 및 열람 가능한 기록 범위 규정하여 편의 증진
보건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관 방법 및 열람 가능한 기록 범위 규정하여 편의 증진
[선데이뉴스신문] 보건복지부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마련하여 5월 12일부터 6월 21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안은 현행 연명의료결정제도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미비점을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➊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관 규정 구체화(시행규칙 제8조 개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서 작성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보관하도록 하여 의향서의 보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다. ➋ 열람 요청 가능한 기록의 범위 규정(시행규칙 제25조 개정) 환자가족이 환자의 연명의료중단결정 및 이행에 관해 관리기관의 장과 의료기관의 장에게 열람을 요청할 수 있는 기록의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여, 관리기관의 장과 의료기관의 장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의 범위가 달라 기록 열람 요청 시 발생할 수 있는 혼동을 막는다. 이 외에도 연명의료결정제도 이행 과정에서 서식 작성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하여 일부 서식을 개정한다. 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과 관련 기관‧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번 개정령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6월 21일(수)까지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개정령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정보 → 법령 →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평군청 육상팀 김다은 KBS 대회 '100m 대회신기록’ 달성
가평군청 육상팀 김다은 KBS 대회 '100m 대회신기록’ 달성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대한육상연맹과 KBS에서 주최하는 제51회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가평군청 김다은 선수가 100m(11.73)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5월 5일(금)부터 오늘 5월 9일(화) 까지 5일간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전반기 육상 대회중에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볼 수 있다. 대회 첫날인 5월 5일에 가평군청 김다은 선수는 예선(12:00), 준결승(11:88)에서 좋은 기록으로 조 1위로 결선에 오르며, 결승에서는 100m 강자 안동시청 유정미, 시흥시청 이민정, 광주광역시청 강다슬 선수를 모두 이기며, 100m 종목 1위(11.73)를 차지하며, 대회 신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이날 특별하게도 김다은 선수를 비롯해 쌍둥이 동생인 김소은 선수와 실업 1년차인 전하영 선수도 함께 결선에 올라, 4위 김소은(12.14), 5위 전하영(12.18) 선수가 입상은 못했지만, 100m 결승선에서 가평군청 선수들이 3명 모두 올라와 주위에 이 목을 끌었다. 3일차에는 4x100mR 계주에서 가평군청 육상팀(김다은, 김소은, 전하영, 민지현)은 2위(47.04)를 차지했으며, 4일차에 200m 결선에서는 2위(24.58)로 본인의 200m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가평군체육회(회장:지영기)는 “이번 KBS대회에서 100m 종목에서 김다은 선수가 대회신기록과 본인의 최고기록(11.73)을 달성하게 되어서 너무나도 축하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가평군청 육상팀이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우리 가평군을 알리고, 대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대회 여자중학교부에서는 가평중학교 김정아(2학년)는 400m 3위, 800m 1위에 입상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시뉴스] 김용관 건축 사진전,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DDP 개최.
[전시뉴스] 김용관 건축 사진전,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DDP 개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건축, 생동하는 풍경이 되다!', 건축의 관계성을 해석하고 탐색한 건축 사진 40여 점 전시.」 수많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건축 사진가 김용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포스터 /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이는 작가가 DDP와 같은 상징적 건축물을 자신의 색채를 담아 카메라에 담아낸 전시로 5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개최된다. 김용관은 도미니크 페로, 민성진, 조병수, 김찬중, 김태수, 마리오 보타, 조민석, 데이비드 치퍼필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건축물을 카메라에 담아 대중에 알려왔다. 그동안 작가가 촬영한 수천만 장의 건축 사진 중 장소의 현상학적 풍경이 두드러진 40여 점을 골라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건축 사진은 역사성, 문화성, 예술성을 지닌 건축물을 사람들이 인식하고 의미를 형성하는데 깊숙이 개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김용관 작가가 건축가보다 건축물을 더 자세히 탐색하는 이유이다. 탐색을 마친 건축물은 작가 특유의 색채로 사진에 담아낸다. [사진='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비오토피아 석뮤지엄' / ⓒphoto by kim yongkwan] 특히 작가는 건축물을 하나의 독립적인 오브제나 사물이 아닌 자연과 도시 속에서 주변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생동하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이와 같은 작가의 특징을 사진비평가 최봉림 작가는 “건축 사진의 첫 번째 기능은 의뢰받은 건축물의 적절한 기록이지만 김용관은 여기서 머무는 법이 없다. 언제나 그는 건축물을 풍경의 일부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주변 환경과 건축물의 관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건축물의 외형과 분위기를 사진에 절묘하게 담아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건물 주변의 분위기를 활용해 건물의 표정을 만들어 낸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는 이타미 준의 수, 풍, 석 미술관 사진이다. 온통 눈에 뒤덮인 곳에 덩그러니 서있는 석, 풍미술관과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에 파묻혀 간신히 지붕만 보이는 수미술관은 건물에도 표정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인 이타미 준의 수, 풍, 석 미술관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해방촌' / ⓒphoto by kim yongkwan] 김용관은 작가 노트를 통해 “내가 찍는 사진은 나의 직업이자 나의 삶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건물을 디자인하는 건축가들의 고민과 시간을 담아낸 함축적 이미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온전히 나의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건축물은 주변의 수많은 관계를 통해 탄생하듯 나의 작업도 관계에서 출발한다. 관계야말로 건축이 가진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것을 내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를 풍성하게 해줄 ‘작가와의 대화’와 ‘포럼’이 준비됐다. 작가와의 대화는 5월~7월 중 월별 두 번씩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포럼은 6월 15일(목) 오후 4시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열린다. 참여 방법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또는 현장 신청하면 된다. 건축 사진가 김용관은 1990년 건축잡지 <건축과 환경> 재직 당시 처음 건축 사진을 찍기 시작해 국내에 가장 오래된 건축 전문지 <공간>의 전속 사진가로 활동했다. 1999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건축가협회(AIA)의 건축 사진가상을 받았으며 현업 건축 사진가 최초로 건축 사진 1만여 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고 건축 매거진 <다큐멘텀>을 창간해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작년부터 주목받는 동시대의 디자인을 소개하는 <DDP 디자인 전시 시리즈>를 기획, 선보이고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尹 대통령 "4·19 정신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유공자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
尹 대통령 "4·19 정신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유공자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정의의 가치를 지켜낸 4·19정신을 계승·발전 시킬 것을 밝혔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4‧19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507위의 유영(遺影)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았다. 대통령은 유영봉안소에서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등 관련 단체 인사들을 만나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함께 고인들에게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대통령은 봉안된 유영들을 살피며 이창섭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으로부터 고인들의 사연을 들었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故 김주열 열사를 비롯해,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故 변희용님, 2·28민주운동의 주역 故 이대우님, 3·8민주 의거를 주도한 박선영님 등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사연을 들은 대통령은 4.19혁명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 담아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4·19혁명 열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중 유영봉안소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은 유영봉안소를 나와 기념식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묘역을 들려 영령들을 추모하고 단체 인사들과 영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故 변희용님의 묘소를 둘러보면서는 변희용님의 妻인 故 박순천 전 국회의원께서 당시 민주당 내 구파와 신파를 아우르는 동시에 공화당과의 정치 갈등도 조정하신 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 기념식에 참석한 대통령은 기념사에 앞서 직접 4.19혁명 유공자 5명에게 건국포장증을 수여하고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포상은 정부가 처음으로 4‧19혁명이 전개된 지역의 학교 기록과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공적이 확인된 31명에게 서훈한 것으로 대통령은 이어진 기념사를 통해 "4·19혁명 유공자들을 한 분, 한 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후세에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횃불을 높이 들었던 학생과 시민의 위대한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대통령은 "4·19정신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되었다"면서, "4.19정신이 국정 운영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대통령은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있다"며,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과 폭력 선동이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의 거짓과 위장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열사들의 뒤를 따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이자리에 함께 모였다"는 말로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부평구, 도시재생뉴딜 기록화사업 ‘굴포천’ 자료집 발간
부평구, 도시재생뉴딜 기록화사업 ‘굴포천’ 자료집 발간
[선데이뉴스신문] “‘부평 역사의 굴곡’ 담은 굴포천에 흐른 기억의 궤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6일 지역의 중요한 자산인 굴포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록화 내용을 정리한 ‘굴포천’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부평구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심의 큰 변화를 앞둔 시점에 지역 자산을 발굴·보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부평의 미래유산으로 자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굴포천의 역사와 수계, 도시변천사, 생활사적 관점에서 관련 자료수집 및 목록화, 전문연구, 구술 채록, 사진, 굴포천 변 주택 실측조사 도면, 보존물품 등 다양한 기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을 종합해 부평구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와 인근의 굴포천을 둘러싼 다양한 유산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굴포천 굴포천은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칠성약수터에서 발원해 부평 도심과 부천시, 계양구를 거쳐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굴포(掘浦)는 ‘판개(파서 만든 개울)’라는 순우리말에서 나온 한자어로 사람의 힘으로 파서 만든 인공 하천이라는 뜻이다. 전통시대 굴포천의 수계는 원통산(만월산)과 산곡동 및 청천동의 경계에 있는 원적산에서 시작된다. 두 하천은 갈산동에서 합수한 후 동쪽 서운동까지 흘러 계양구 효성동에서 발원한 장천계와 다시 합수한다. 이 물길은 서운일반산업단지 부근의 대교포를 향해 북상하고, 동양동에 이르러 계양산 북록에서 발원한 냉수정천과 합류한다. 이어서 물길은 심하게 곡류하며 굴포교를 지나 김포시 고전면 전호리에서 한강에 유입된다. 굴포천 변화의 시작은 1923년 부평수리조합이 설립되면서부터이다. 부평수리조합 공사를 통해 굴포천을 중심으로 동부간선수로와 서부간선수로가 축조되고 굴포천 중·하류 물길이 정비됐다. 1937년 인천시가지계획 발표 이후 부평에서 경인시가지계획이 추진되면서 ‘공업용지조성 및 주택지 경영사업’과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왔다. 굴포천과 연결된 하천의 수로를 정리하는 정지(整地)작업도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광복 후 1969년 부평3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에는 청천동과 갈산동 일대 공장 부지 및 택지 조성, 도로 건설과 수로 정비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이 사업으로 신진자동차 공장 부지를 가로지르던 청천천 물길의 정리가 이뤄졌다. 1980~90년대에는 갈산·삼산지구 택지개발과 함께 ‘굴포천 치수종합대책’에 따라 굴포천 물길이 정비됐다. 부평의 도시화에 따른 생활오수와 산업 폐수 방류는 하천 오염을 야기시켰다. 악취로 인한 주민의 불편 해소와 효율적인 도시 정비 방식의 하나로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굴포천 상류부를 복개해 도로와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2000년대 들어 부각된 환경에 대한 인식과 2015년 환경부에서 추진한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에 굴포천이 선정되면서 마침내 굴포천 상류부 복원사업에 동력을 얻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부평구는 ‘부평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에 이르는 원통천 1.5㎞구간에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이를 포함한 대상지의 보행환경 개선과 원도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굴포천은 전통시대 농경사회와 근대 이후 공업화·산업화에 따른 도시변천을 아우르며 부평구민의 삶과 역사를 대변하는 부평의 지역 자산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부평구 도시재생 기록화사업 부평구는 ‘부평11번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기록화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4년여에 걸쳐 추진해 온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진행 과정을 비롯해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굴포천 기록화사업은 도시재생사업과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에 따른 대상지 내 굴포천을 중심으로 도시의 변화와 기억을 체계적으로 수집·기록해 부평의 도시역사를 자료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노력한 결실이다. 기록화사업은 역사학자인 신주백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과 전쟁사 연구자인 전갑생 서울대 객원연구원, 사회적기업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전문논고에는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과 김정아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총괄팀장이 참여했다. 더불어 굴포천 현황 드론사진과 영상촬영 및 관련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굴포천과 관련된 기억을 기록했다. 본 기록화사업에 앞서 부평구는 철거되는 굴포천 변 주택 3곳을 대상으로 실측도면을 작성하고 보존물품을 수집해 관련 내용을 보존하고 자료화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현장에서 수집한 보존물품들은 상량문이 적힌 종도리 부재, 시멘트 기와 등 15건 23점이다. 어떤 내용 담겼나 기록화사업의 결과물을 담아낸 이번 자료집은 크게 9부로 구성돼 있다. 1부~2부는 사업개요와 연구·조사 방법 등을 기술했고, 3부에서는 굴포천과 도시 부평의 변화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 변화해 온 부평의 도시변화사와 굴포천의 역사 및 수계를 정리했다. 4부에서는 굴포천(원통천)을 중심으로 전개된 부평구민의 주거 및 일상과 굴포천변 문화유산을 살펴보았다. 5부에서는 굴포천 관련 국내·외 자료를 수집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료를 발굴하고 이를 목록화 및 해제해 향후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6부는 굴포천 인근 주민의 구술기록을 수록해 주민의 기억에 남은 굴포천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7부 연구결과에 이어서 8부와 9부에서는 부평구청에서 제공한 과거의 굴포천 모습과 더불어 현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사진자료를 수록하고, 굴포천변 주택 철거 전 수집한 보존물품을 목록화했다. 조사 과정에서 발굴된 미군 항공사진 등은 굴포천 발원지부터 캠프마켓과 인근 지역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큰 성과다. 이번 기록화사업을 책임진 황순우 부평구 도시재생뉴딜사업 사업총괄코디네이터는 “우리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보존하고, 잊혀진 장소와 공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기억을 수집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기억은 공유하게 될 때 콘텐츠가 되고 ‘재생의 씨앗’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굴포천 기록에서 많은 물길의 변화가 있었듯이, 앞으로 극심한 기후변화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굴포천 역사의 궤적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굴포천 기록화사업으로 부평의 도시와 굴포천 수계의 정리 및 역사적 실체에 더욱 다가서는 자료들을 얻게 됐다”며 “또 하나의 큰 변화를 앞둔 굴포천 상류 지역과 여기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굴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력적인 보행공간을 조성해 일상에서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기록화 내용은 지역주민과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며, 앞으로도 부평 지역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구 도시재생뉴딜 기록화사업 굴포천 자료집은 이달 초 지역에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