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도시 대구 종연까지 9일... 배우 무대인사 연다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23년 부산~서울을 거쳐 2024년 마지막 도시인 대구에서 대단원 끝을 마주한 가운데, 종연까지 단 9일 만을 남겨뒀다.
대장정을 이끌어온 배우들 각 마지막 공연 종료 후 관객들 성원에 감사 의미를 담아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월 2일 오후 7시 30분 공연(최재림), 3일 오후 7시 공연(김주택, 송은혜, 황건하, 한보라), 4일 오후 3시 공연(조승우, 손지수, 송원근, 윤영석, 이상중, 김아선, 이지영, 박회림, 조하린 배우 외) 종료 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프로덕션으로 관객들 마지막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화려한 무대 세트, 참여 제작진 규모, 장기 공연 등 전반에 걸쳐 초대형 프로덕션으로 국내에서는 공연 성사 자체가 어렵다.
오랜 기간 공연되지 않아 경험할 기회조차 없었던 작품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한국어 공연이 13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돌아와 개막과 캐스팅 공개부터 공연 내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놓치면 다시 10년을 기다려야할 수 있다.
강력한 문화적 파급력으로 2023~2024년을 '유령의 해'로 각인시킨 가운데 '오페라의 유령'을 빛내는 배우들 역시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5일 개최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역 조승우와 김주택이 나란히 주연상과 신인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주연상(남자), 신인상(여자, 남자), 앙상블상, 작품상 등 주요 부문에 지명 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게 했다.
한국어 공연 역사 한 쪽을 장식한 윤영석, 이상준, 김아선 배우를 비롯 300회에 가까운 공연에 출연하며 완벽한 호흡을 펼치고 있는 한국어 프로덕션 주역들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2월 4일까지 만날 수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장르 자체를 상징하며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천만 명 이상 관객이 관람, 7개 토니상과 4개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 주요 상을 받은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기네스북 공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이자, 웨스트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다.
대구 공연은 대한민국 문화 예술 최정상 예술가인 '오페라의 유령' 역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크리스틴' 역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 송원근, 황건하, 한국 '오페라의 유령' 역사와 함께 한 노련한 배우 윤영석(무슈 앙드레), 이상준(무슈 피르맹), 김아선(마담 지리)를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클래식 예술가 이지영(칼롯타), 한보라(칼롯타), 박회림(피앙지), 뛰어난 실력으로 발탁된 신예 조하린(멕지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