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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시민단체 "1,802명 사망자 영령...하늘에서 지켜본다”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시민단체 "1,802명 사망자 영령...하늘에서 지켜본다”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가습기 살균제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 및 단체, 환경시민단체들은 SK케미칼, 애경, 신세계이마트 2차 항소심 재판(사건번호 2021노134) 공판기일인 23일(목) "1심 무죄 뒤집힐 CMIT/MIT 성분 연구결과 증거채택과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부는 SK케미칼, 애경, 신세계 이마트를 유죄로 강력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혜정 가습기 살균제 환경 노출 확인 피해자 연합 대표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021.1.12. SK, 애경, 신세계이마트 무죄 선고는 재판부의 잘못된 판단이었음이 입증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심 항소심 재판부를 향해 "지난 12년간 피해자들은 악몽 속에 살아왔다며 재판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박 대표는 "재판부는 양심과 법리에 따른 공정한 재판으로 피해 원고 입막음한 불공정 재판이 아닌 일반 피해자들의 신빙성 있는 진술을 통한 주장과 입증을 받아들여 정정당당한 재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단체와 정부를 향해 "정부는 환경부를 대상으로 감사를 시행하는 한편,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 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정부와 가해 기업의 통합 배·보상 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상임대표는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항소심 재판에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로 전달된다는 연구결과를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연구결과는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내용이다. CMIT·MIT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합성해 쥐의 비강(코)에 노출한 뒤 이를 추적한 결과 5분 뒤 폐와 간, 심장 등에서 CMIT·MIT가 확인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1심 무죄가 뒤집힐 CMIT/MIT 성분 연구결과 증거”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는 과거 옥시·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과 다르다. 1심 재판부는 CMIT·MIT가 폐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는데, 검찰이 1심 판단을 뒤집을 수도 있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한편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도 이날 "가해 기업 측 변호인이 새로운 실험 결과를 항소심에서 증거로 제출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라며 검찰의 증거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이 "이 사건은 발생한 지 1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검찰은 유리한 결과만 골라 증거로 제출한다"라며 "실험에서 CMIT와 MIT 성분이 폐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으면 실험 조건을 바꿔가면서 정해진 결과를 만들기 위한 방식으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라는 언론 보도에 경악했다"라고 했다. 김 상임회장은 “'이들은 악마이다' 어떻게 이런 괴변을 법정에서 주장하는지 가습기살균 제 참사 1,802명의 희생 사망자 영령들이 하늘에서 지켜보고 6,000명의 생존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통곡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아울러 "SK케미칼, 애경, 신세계 이마트 유죄로 강력 처벌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심 재판부는 다른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며 증거채택을 보류했다.
소방청, 노인 가구 화재안전망 더욱 두텁게! ’22년 화재사망자 56%가 60세 이상
소방청, 노인 가구 화재안전망 더욱 두텁게! ’22년 화재사망자 56%가 60세 이상
[선데이뉴스신문] 소방청은 2022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노인 가구 대상 화재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화재는 총 40,114건으로, 2,662명(사망 341명, 부상 2,321명)의 인명피해(사상자)와 12,0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21년) 대비 화재 건수 10.6%(3,847건), 인명피해 24.9%(479명), 재산피해는 9.5%(1,049억원)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남부지방 가뭄 장기화 등 지속된 이상기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 및 여가활동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 14,929건(37.2%), 주거시설 10,497건(26.1%), 차량 4,669건(11.6%) 순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화재사망자 현황이다.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전체적인 화재건수는 비주거시설에서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사망자 대부분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105명(30.8%), 60~69세 86명(25.2%), 50~59세 76명(22.3%) 순으로 노인 사망률이 높았으며, 유독가스 흡입 및 화상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전 상태는 수면 중 또는 음주 상태인 경우가 많았으며, 연기(화염)으로 피난에 어려움을 겪거나 출구가 잠겨 사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소방청은 화재 감정‧감식 과학화를 통해 화재원인을 정확히 규명‧분석하여 대응 및 예방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노인 등 취약계층 화재위험 노출 및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재난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취약계층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체계를 정립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확대와 자율설치 문화를 확산하는 등 다양한 시책으로 노인 등 피난약자 맞춤형 대응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혼자 사는 노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 환경적 변화에 따라 화재 패턴과 피해 추이도 달라지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자연 환경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화재통계분석에 입각한 선제적 화재예방대책 및 시행을 통해 화재 발생 및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확대
안양시, 무연고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확대
[선데이뉴스신문] 안양시가 무연고사망자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관내 장례식장 한 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영장례 지원 확대에 나선다. 안양시는 26일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안양시자원봉사센터와 ‘안양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 박양숙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박귀종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무연고자 사망 처리를 위한 행정절차 및 비용을 지원하고, 메트로병원 장례식장은 장례 물품 및 빈소 제공과 장례 절차를 진행하며,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장례에 필요한 자원봉사 인력을 제공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장례 후 유골은 함백산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기존에는 무연고사망자의 경우 장례절차 없이 화장 후 봉안되어왔지만, 지난 2021년 안양장례식장과 첫 업무협약을 맺은 후 민관이 협력해 장례의식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2021년 9건, 2022년 18건, 올해 2건의 공영장례를 치렀다. 안양시 조례에 따르면 △무연고사망자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인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 △고독사 △연고자가 있더라도 사회적·신체적·경제적 능력이 부족해 장례절차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등에 공영장례를 지원할 수 있다. 협약식에서 최 시장은 “무연고로 사망하시는 분들의 마지막 떠나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공영장례를 통해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평안히 영면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 설치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 설치
[선데이뉴스신문] 양평군이 2일부터 양평물맑은시장 라온광장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합동분향소는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 주관으로 설치됐으며, 11월 5일 오후 8시까지 사망자를 위해 분향을 원하는 군민이면 누구든지 방문하면 된다. 최종열 회장은 “나라의 희망인 젊은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떠나는 것을 보며,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추모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분향에 대한 제한은 없으니 추모의 마음을 가진 분들께서 오셔서 함께 추모와 위로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군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지만, 국가적 재난인 만큼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행사에서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 안전한 양평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밤, 핼러윈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태원동 일대를 방문한 관광객이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모여 밀리며 사망 156명, 부상 157명 등 3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운영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운영
[선데이뉴스신문] 성동구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 대한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왕십리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여 국가애도기간인 이달 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동구 합동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조문이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구 간부들은 분향소 설치 직후,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 성동구 주민은 외국인을 포함하여 7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는 유족 전담 공무원을 사망자 거주지 동장으로 지정하여 장례절차를 돕고 나눔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동구는 예정된 모든 축제성 행사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더불어 순간 최대 관람객이 몰릴 수 있는 지역이나 다중이용시설, 대규모 축제와 관련하여 안전관리를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구청 5층 통합운영센터의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남은 유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성동구는 이태원 사고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사고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