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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삼성동에 측근 방문 잇따라"...지지자들 운집
朴 전 대통령 "삼성동에 측근 방문 잇따라"...지지자들 운집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에는 14일 이른 아침부터 주변에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전속미용사 등 측근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 정송주 원장은 오늘 오전 7시쯤 사저 앞에 도착해, 취재진을 의식한 듯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고개를 숙인 채로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또 오전 8시쯤에는 대통령측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가 서류봉투를 들고 사저 앞에 도착했지만, 사전에 약속을 하지 않고 찾아와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다. 앞서 어젯밤에는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저 앞에 왔다가 발걸음을 돌렸고, 오전에는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저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머무른 뒤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분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장기간 칩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사저 앞은 경찰과 취재진, 태극기를 손에 들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의 이른 오전 삼성동 사저 출입에 대하여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특검 이영선 영장청구...삼성 이재용 부회장 소환 조사
특검 이영선 영장청구...삼성 이재용 부회장 소환 조사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특검은 수사기간 종료를 이틀 앞둔 26일 삼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영수 특별검사팀릉 수사시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오는 28일 종료된다. 특검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게 의료법 위반 방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했다. 이는 정식 자문의가 아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하는 과정을 묵인하고 협조했다는 혐의가 적용된 것이고, 또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이 청와대를 드나드는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차명폰을 개통해 준 것으로 알려진 이 행정관의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 수십대의 차명폰을 개설해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용하도록 한 혐의에 대해 전기통신사업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밖에도 이 행정관에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해 위증을 한 혐의와 국회 청문회에 정당한 사유없이 불출석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휴일은 오늘도 특검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을 했다. 앞서 지난 17일 구속된 이후 5번째이며, 어제에 이어 연 이틀째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이다. 이날 특검에 도착한 이 부회장에게 '여전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는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심경이 어떤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를 받으러 올라갔다. 특검은 28일 수사기간이 종료되기 직전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조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16일 청와대에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지만, 아직 황교안 권한대행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으로 부터의 이에대한 부분은 내일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진다. 특검은 삼성 이외에 SK 등 다른 대기업의 뇌물 혐의를 조사해야 하고, 그리고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간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르스 손실보상금 1781억 원 최종 확정...삼성병원 607억 원 보상 않기로
메르스 손실보상금 1781억 원 최종 확정...삼성병원 607억 원 보상 않기로
[선데이뉴스=장순배 기자]보건복지부는 지난 2015년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은 의료기관 등에 제공된 보상금 총액이 1천781억 원으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른 손실보상 대상 기관은 총 233곳, 기관당 최고 보상액은 168억 원, 최저 보상액은 92만 원이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보상금은 총 1천781억 4천102만 원으로, 메르스 격리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병원 전부나 일부를 폐쇄한 '집중관리병원' 14곳에 대한 보상금이 763억 6천175만 원으로 가장 많이 돌아갔다. 음압 격리병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를 치료한 '메르스 치료병원' 27곳에는 총 552억 4천721만 원이 지급됐고, 음압 격리병실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를 진료한 '노출자진료병원' 18곳은 총 169억 8천546만 원을 받았다. 그 밖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사실이 드러나 명단을 공개하거나 정부 요청에 따라 휴진한 '의료기관' 117곳에는 총 290억 4천708만 원이 지급됐다. 메르스 유행 당시 병원을 부분 폐쇄한 삼성서울병원의 추산 손실액은 607억 원이었지만 손실보상심의위는 지난 10일 이 병원에 보상금을 한 푼도 주지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제출 명령을 즉각 이행하지 않는 등 현행법을 어겨 보상금 전액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 이재용 구속 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조명받아
삼성 이재용 구속 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조명받아
[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어제(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으로 그의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조명받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이재용 부회장은 외아들, 이부진 사장은 장녀다. 이 사장은 '리틀 이건희'라고 불릴 정도로 외모나 경영 스타일, 승부사 기질 등에서 부친을 빼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12월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한 후 7년간 호텔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입증해왔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전, 후 '승계구도 재편설'은 외신에서부터 주목했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시작되자 블룸버그는 삼성의 후계구도가 혼란에 빠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쳤다. 가부장적인 풍토의 기업에서 (여성 오너가)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주가도 이런 흐름을 탔다. 이날 호텔신라와 호텔신라 우선주는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며 오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에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 공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이 반영된 듯 호텔신라 주가는 하루 종일 강세장을 펼쳤다. 17일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450원(0.96%) 상승한 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8%가량 급등하며 5만 원대에 올라서기도 했다. 호텔신라 우선주의 경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호텔신라 우선주는 전날보다 1만5000원(30.00%) 상승한 6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폭등한 주가는 하락할 기미 없이 상한가를 달렸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이부진 사장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연구원은 "얼마 전 이재용·이부진 남매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번진 상태에서 이 부회장이 구속까지 되자 호텔신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최근 주가 흐름은 '단기 이벤트'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은 이 사장의 역할 가능성에 대해 '내부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삼성의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 측 관계자도 "이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 삼성이 과거 비슷한 경우에 대처한 전례를 보더라도 그렇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으로 이건희 회장이 사퇴했을 때도 그의 위임을 받아 이학수 전 부회장 등이 '대리경영'을 한 사례는 있어도 승계 작업을 중간에 전환한 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역할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삼성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野 3당, "삼성 이재용 구속영장 발부" 당연한 결과...
野 3당, "삼성 이재용 구속영장 발부" 당연한 결과...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야 3당은 17일 일제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대하여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가담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이면에 있는 정경유착의 핵심은 바로 삼성이라며,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죄를 짓고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 구속되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러나 지난번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을 때 많은 사람이 ‘유전무죄’를 떠올렸다는 점에서 오늘 법원의 영장 발부는 다행스럽다면서 권력과 결탁해 거액을 제공하고 각종 민원과 이권을 챙겼던 재벌대기업들도 모두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이 부회장의 부정한 삼각관계는 공정사회로 가기 위해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성을 비롯한 재벌대기업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과 확실하게 결별하고 투명한 경영문화를 정착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구속, 정경유착 근절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애당초 최초영장이 청구되었을 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어야 했다며, 당시 불분명한 사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이번에 뒤늦게나마 그 잘못을 바로 잡은 것은, 법원이 현명하고 적절한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영장기각에 아쉬움을 표하며 그가 핵심 실무자이고 삼성그룹 전체가 증거인멸에 가담하는 상황에서라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구속은 필수적인데 이번에도 법원은 삼성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주었다. 특검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박상진에 대한 영장재청구 문제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구속을 계기로 앞으로는 재벌과 권력과 유착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재청구가 인용됐다"며 대통령도 대면조사 성실히 임해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바른정당은 이번 사법부의 구속영장 인용은 장기간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믿으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판단으로 경제 정의가 실현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검은 수사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영장 인용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전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28일 끝나는 1차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이 최순실 국정농단 전모를 밝히기 위한 국민의 준엄한 요구임을 인식하고 이를 즉시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끝내는 구속...박상진 영장은 기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끝내는 구속...박상진 영장은 기각
[선데이뉴스=정연태 기자]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결국 구속됐다. 이로서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7시간30분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심리를 진행한 뒤 이날 새벽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 부회장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오전 5시35분께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지난달 19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영장을 재청구한 끝에 결국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함께 청구된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이 부회장이 받는 혐의는 뇌물공여, 특경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 총 5가지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삼성전자가 2015년 8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세운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와 맺은 컨설팅 계약금 213억원, 삼성계열사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800만원 등 총 433억여원을 뇌물공여액으로 특정했다. 특검팀은 첫 영장 기각 후 추가 법리검토를 진행했고 컨설팅 계약금 213억 중 실제 송금된 78억원을 재산국외도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정경제범죄법 제4조(재산국외도피죄)는 '법령을 위반해 대한민국 또는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을 국외로 이동하거나 국내로 반입해야 할 재산을 국외에서 은닉 또는 처분해 도피시켰을 때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도피액의 2배 이상, 10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또 도피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형량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형'으로 늘어난다. 특검팀은 또 이 부회장이 기존 말을 처분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씨 측에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 줬다며 범죄수익은닉죄를 적용했다. 이밖에 최씨 측에 지원된 금액이 삼성 자금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특경법상 횡령이 적용됐고,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여러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과 관련해 위증죄가 추가 됐다. 한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박 사장은 삼성이 최씨를 지원하는 데 실무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사실상 강요에 따른 것이며 '피해자'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날 법원은 결과적으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 대통령의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는 특검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측은 영장 재청구 직후 "특검이 뇌물 사건이라는 기본 틀을 짜놓고 '이 부회장 구속'이라는 목표 아래 군사작전을 하듯 벌여온 게 이번 수사"라고 반발한 바 있다.
윤관석,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경유착 뿌리 뽀는 계기 되어야
윤관석,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경유착 뿌리 뽀는 계기 되어야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3일 특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소환에 대해 "대한민국 적폐의 정점인 정경유착을 뿌리 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검팀이 이번에는 삼성의 뇌물공여죄와 계열사 합병 특혜 등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분명하게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팀은 삼성이 최순실의 존재가 드러난 직후에도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며 정유라 지원을 비밀리에 이어갔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최순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왔다'는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벌 3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비선실세의 사리사욕을 채워주고 국민연금기금을 털어먹은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대기업이 이런 식으로 계열사 합병을 한 것은 국제적인 망신거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이 뿌리박힌 나라에 미래는 없다"며 "특검팀이 삼성의 뇌물공여죄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등 정경유착의 모든 혐의를 입증해 그 죗값을 낱낱이 물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은 대한민국 적폐 그 자체이자 핵심"이라며 "이번 기회에 청산하지 못하다면, 반드시 재발해 계속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23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로비했다는 게 사실인가', '두 번째 특검 출석인데 심경을 말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실하게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