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메노포즈', 황석정-홍지민-박준면 등 출연
[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중년 여성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메노포즈’가 인기 배우들과 함께 무대로 돌아온다.
‘메노포즈’는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코믹하게 풀어내 많은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냈던 뮤지컬로,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후 미국 전역을 거쳐 전세계 15개국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5,000회 공연을 기록한 이 뮤지컬은 국내에서도 2005년 초연부터 2012년까지 여섯 차례의 시즌을 거치며 중년 여성과 부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초연 멤버인 전수경, 박해미, 이경미를 비롯해 이영자, 홍지민, 조갑경, 김숙 등 인기 배우들이 거쳐간 무대이기도 하다.
2012년 이후 6년만에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메노포즈’도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계에서 분주히 활약해온 실력파 배우 이경미, 김선경, 홍지민이 출연을 확정지었고, 2016년 JTBC ‘힙합의 민족 2’에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배우 문희경, 박준면이 합류했다.
이와 함께 가수 신효범과 방송인 조혜련,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활약해온 배우 황석정이 무대에 오르고, 배우 유보영, 백주연, 주아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제목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자기 관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한물간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여성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 주부,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나 실랑이를 벌이다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Only you’, ‘YMCA’, ‘Stayin’ Alive’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60~80년대 팝송들도 극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하는 기대 포인트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11월 27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