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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장, “튀르키예 앙카라 ‧ 이스탄불과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김현기 서울시의장, “튀르키예 앙카라 ‧ 이스탄불과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을 방문해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의회는 5월 20일(월)~28일(화) 7박 9일 일정으로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튀르키예 수도인 앙카라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다.서울시의회는 앙카라시와 1997년 친선우호 협정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지난 3월 튀르키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만수르 야바쉬 앙카라 시장을 면담하고 양 도시 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2년은 양 도시가 우호협약을 체결한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서울시의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코로나 기간 중 중단되었던 의회 대표단 간 상호방문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기 의장은 “여의도에는 양 도시 상호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앙카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앙카라시가 기증한 민속예술품이 있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앙카라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양 수도가 정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 대표단은 앙카라 한국공원 내 참전용사 기념비에 참배하는 등 한국전쟁 중 숨진 튀르키예 군인들의 넋을 기리고 양국 간 우호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의장 취임 후 수많은 도시에서 서울의 우수정책을 배우고자 방문했다”라며, “대한민국과 서울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튀르키예의 도움 덕분으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튀르키예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 4대 파병국으로 6‧25 전쟁 당시 양국 수교 전임에도 불구하고 2만 1천여 명의 군대를 파병했다. 또한 대표단은 튀르키예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시를 방문해 이스탄불 시의회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현기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튀르키예 도시들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현기 의장은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랫동안 협력해온 도시들과 후속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외도시 의회와의 교류지역 및 분야를 다각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뮤지컬뉴스] 『일 테노레』, '재미+감동+메시지', '인생작 등극!', 다음 시즌 기약하며 굿바이~
[뮤지컬뉴스] 『일 테노레』, '재미+감동+메시지', '인생작 등극!', 다음 시즌 기약하며 굿바이~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감동과 눈물, 뜨거운 기립박수!' K-뮤지컬의 무한 가능성 증명.」 오디컴퍼니가 선보인 첫 글로벌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지난 19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단 7주간 뜨겁게 타올랐던 연장 공연의 막을 내렸다. [사진='일 테노레, 공연 모습 / 제공=오디컴퍼니]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역사적인 초연의 막을 올린 이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K-뮤지컬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던 뮤지컬 <일 테노레>는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환호, 기립박수를 받으며 약 6개월 여간 이어온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뮤지컬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찬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들의 독립 운동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한국 최초의 오페라 공연을 만들자”는 청춘들의 꿈에 초점을 맞춰 세련되고 영리하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암울했던 시대적 배경의 무게를 덜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한 유머러스함이 뻔하지 않는 ‘펀(Fun, 재미)’을 선사했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꿈’에 대한 열정과 희망은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며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대학 시절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던 작곡가 윌 애런슨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새로운 오페라 아리아와 이 메인 테마를 다양하게 변주하며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감동을 배가했던 음악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안무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회전 무대, 현실 고증과 상징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의상까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기존의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탈바꿈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린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제작 노하우를 집성한 프로덕션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일 테노레>의 성공은 역사적 초연에 기꺼이 동참했던 뛰어난 역량의 배우들 공도 컸다. 세브란스 의전 의대생에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 역의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는 탄탄한 노래 실력은 물론 깊고 단단한 연기로 심금을 울리며 각자의 ‘인생캐’를 갱신했다. 초연에 이어 연장 공연까지 이어지는 동안 더욱 심도 깊어진 캐릭터 해석을 기반으로 진성성 가득 담아 펼쳐낸 그들의 무대는 ‘윤이선 그 자체’로 빛난다는 호평을 받으며 무한 N차 관람을 유도, 뮤지컬 <일 테노레>의 성공적 초연을 이끌었다. ‘문학회’의 리더이자 독립운동을 위한 오페라 공연의 연출인 ‘서진연’ 역의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의 열연도 관객몰이에 힘을 보탰다. 시대의 아픔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며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진연’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진심으로 임하는 건축학도이자 오페라 공연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이수한’ 역의 전재홍, 신성민은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며 무게감을 발휘,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이 외에도 프로듀서 ‘최철’ 역의 최호중과 서재홍, 실제 외국인 배우를 섭외하며 화제가 됐던 미국인 선교사이자 ‘윤이선’의 오페라 선생님인 ‘베커 여사’ 역의 아드리아나 토메우와 브룩 프린스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로 종횡무진 활약했던 앙상블 배우들의 완벽한 하모니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뮤지컬 <일 테노레>의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대표이자 프로듀서 신춘수는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큰 힘이 됐고, 더 큰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뮤지컬 <일 테노레>도 더욱 업그레이된 다음 시즌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재연을 기약했다.
[문화정보]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역대 두 번째', '예술감독' 공개모집.
[문화정보]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역대 두 번째', '예술감독' 공개모집.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사회를 성찰하고, 시대를 전망하며,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획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획자 누구나 환영!」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5년 8월 개최 예정인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을 공개로 모집한다. [사진='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 공개모집 'e-포스터' / 제공=서울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하고 운영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27년간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서울시의 주요한 현대미술 행사다. 1996년부터 세 번 개최되었던 《도시와 영상》 전시에서 서울과 미디어에 대한 실험을 나누기 시작했고, 이후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담아왔다. 2022년에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예술감독 공모를 통해 성공적인 12회 비엔날레를 개최했던 서울시립미술관은, 다가오는 열세 번째 비엔날레의 방향을 ‘사회를 성찰하고, 시대를 전망하며,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획’으로 설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예술감독 선정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올해 4월, 서울시립미술관은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자문위원회를 조직하고 ‘지난 비엔날레에서 예술감독 공모를 통해 동시대 국내외 기획자와 연구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도모하고 비엔날레의 공적 역할의 수행’을 성과로 평가했다. 또한, 지속적인 공모 제도를 통해 향후 국내외 어디에서도 전시로 구현되지 않은 차별성 있는 비엔날레 개최를 위해 동시대의 첨예한 시대적 인식을 바탕에 둔 예술감독 선정의 모색에 의견을 모았다. 이번 비엔날레 예술감독 공모는 2024년 6월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이메일로 서류를 접수하고, 8월부터 9월까지 전문 심사위원회를 중심으로 1차 서면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자를 발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수성과 계속해서 변화하는 동시대 미술의 패러다임이 교차하는 현대미술 축제이자 미학적 사유의 장이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예술감독 공개모집을 통해 비엔날레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성숙하는 공동 경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 공모에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비엔날레 홈페이지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청학련동지회, “70년대 민주화운동사 다시 써야” 한목소리
민청학련동지회, “70년대 민주화운동사 다시 써야” 한목소리
-지난 13일 서울 중구 공간채비에서 열린 <민청학련 50주년 기념 회원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 민청학련동지회(상임대표 강창일 전 국회의원, 공동대표 임상우. 최철)가 지난 13일 오후 중구 공간채비에서 <민청학련 50주년 기념 회원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의 민청학련 운동의 의의’를 주제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는 약 50년 전(74.04.03) 발생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하 민청학련) 탄압사건으로 투옥당한 당사자 등 약 20여 명이 공개적으로 자기들이 관련된 반(反)유신 투쟁을 직접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재평가 공론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고희를 넘긴 이들은 약 4시간 가까이 이어진 진지한 토론에서 “7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발제자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적지 않은 시각차를 보였다. 예컨대, 민청학련 사건으로 군사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이철 전 국회의원(동지회 초대 상임대표)은 발제문 등을 통해 “민주화운동기념 사업회가 발간한 <한국 민주화운동사> 2권은 민청학련운동의 의의에 관한 기술이 없고, 197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을 저급하며 미약한 운동으로 서술해 놓고 있다.”면서 “이는 같은 책 총론에서 ‘(70년대 유신)체제와 대결하는 고통스런 저항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한국의 반독재민주화투쟁은 그 대중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서술 등과 모순된다.”며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정토론자 반병률 ‘무돌국제한국학연구소’ 소장 겸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1911년 발생한 105인 사건과 유사한 구조 및 성격 등을 갖고 있는 민청학련 사건을 비롯한 반유신민주화운동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면서도 “(저항)운동과 (탄압)사건은 구분해야 한다. 국민적인 높은 평가가 이루어지려면, 피해당사자들이 그 후에도 각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사건당사자가 다수생존하고 있으므로 개인적, 단체적 행적이나 활동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빨리 증언을 남기거나 역사적 진실을 기록해 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민청학련사건 등 여러 차례 옥고를 겪었던 장영달 전 국회의원(동지회 제2대 상임대표)은 “지난 3월 임기 만료로 동시 퇴임한 신대균 공동대표와 함께 동지회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제2부 회원자유토론에서는 김택춘, 송운학, 이종구, 권진관, 박종렬, 최철 및 줌(zoom) 참석자 윤조덕, 김은혜 등이 잇달아 발언하면서 “발제문에 민청학련 등 반유신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민중민족민주 동시지향성, 대중적 지지요인과 부문별 확산과정 및 세계사적 공감연대동향 등을 간단하게 언급했거나 누락했다. 특히, 특정대학 편중적 서술과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표현과 용어 등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 송운학 회원은 “민청학련은 저항과 탄압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과거회고적인 평가는 역사적 사실과 부합해야 한다. 1974년 4월 3일 최초로 배포된 유인물 중 하나인 <민중, 민족, 민주선언>에 유일하게 적혀있는 ‘민청학련’이라는 명칭을 유신체제가 신속하게 파악했다. 당일 저녁 박정희가 직접 이를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사형 등 중형으로 엄벌할 수 있는 긴급조치 4호를 즉각 발동하고, 심지어는 아무런 수사도 없이, 그것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 배후에 불순한 공산주의 세력이 있다고 단정하는 특별담화를 발표할 정도로 치밀하고 체계적인 사전 조작계획과 탄압책을 마련할 수 있었던 과정 등을 밝혀내야 비로소 객관적이고도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송운학 회원은 “발제문에는 미래지향적 평가가 결여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공동체로서의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로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빠져있다. 이는 정치적 민주화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민주화가 아직도 미완성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화운동 출신이 초심으로 돌아가 <민중, 민족, 민주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무언가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헌과 각종 개혁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세대가 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상시적인 공법기관의 하나인 ‘민주화운동기념 사업회’(이하 민기사) 관계자도 이날 토론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예컨대, 민기사 사료연구팀 선임연구원(역사학 박사) 고지수는 “2009년 민기사가 발간한 <한국 민주화운동사 2 : 유신체제기>는 2008년 집필이 완료되었다. 민기사는 향후 민주화운동사 수정증보판을 발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오늘 지적받은 각종 한계와 비판 및 오류 등 토론내용은 물론 그동안 축적된 학계연구 성과 등을 최대로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예산삭감과 조직개편 등을 겪고 있는 민기사 소식과 함께 온라인 민주화운동 사전(事典) 발간계획 등을 공개했다.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 다음 시즌 기약하며 성황리 성료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 다음 시즌 기약하며 성황리 성료
제공- 오디컴퍼니(주)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오디컴퍼니가 선보인 첫 국제적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지난 19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단 7주간 연장 공연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역사적인 초연 막을 올린 이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K-뮤지컬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던 뮤지컬 '일 테노레'는 관객들 뜨거운 눈물과 환호, 기립박수를 받으며 약 6개월 여간 이어온 대장정 마침표를 찍었다. 뮤지컬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 선구자 '이인선'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으로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 찬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들 독립 운동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한국 최초 오페라 공연을 만들자" 는 청춘들 꿈에 초점을 맞춰 세련되고 영리하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암울했던 시대적 배경 무게를 덜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한 인간미 넘치는 익살이 뻔하지 않는 '펀(Fun, 재미)'을 선사했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꿈'에 대한 열정과 희망은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며 관객과 평단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대학 시절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던 작곡가 윌 애런슨 장기가 십분 발휘된 새로운 오페라 아리아와 이 주제를 다양하게 변주하며 극적인 이야기 감동을 배가했던 음악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안무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회전 무대, 현실 고증과 상징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의상까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기존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탈바꿈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린 제작사 오디컴퍼니(주)가 제작 기술을 모은 프로덕션은 한국 창작 뮤지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일 테노레' 성공은 역사적 초연에 기꺼이 동참했던 뛰어난 역량 배우들 공도 컸다. 세브란스 의전 의대생에서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 역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는 탄탄한 노래 실력은 물론 깊고 단단한 연기로 심금을 울리며 각자 '인생캐'를 갱신했다. 초연에 이어 연장 공연까지 이어지는 동안 더욱 심도 깊어진 캐릭터 해석을 기반으로 진정성 가득 담아 펼쳐낸 그들 무대는 '윤이선 그 자체'로 빛난다는 호평을 받으며 무한 N차 관람을 유도, 뮤지컬 '일 테노레' 성공적 초연을 이끌었다. '문학회' 통솔자이자 독립운동을 위한 오페라 공연 연출인 '서진연' 역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열연도 관객몰이에 힘을 보탰다. 시대 아픔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 신념을 지켜내며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진연' 서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 관객들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진심으로 임하는 건축학도이자 오페라 공연 무대 디자인을 맡은 '이수한' 역 전재홍, 신성민(서성민)은 이야기 한 축을 담당하며 무게감을 발휘, 작품 중심을 잡았다. 이 외에도 제작자 '최철' 역 최호중과 서재홍, 실제 외국인 배우를 섭외하며 화제가 됐던 미국인 선교사이자 '윤이선' 오페라 선생님인 '베커 여사' 역 아드리아나 토메우와 브룩 프린스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로 종횡무진 활약했던 앙상블 배우들 멋진 조화가 작품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뮤지컬 '일 테노레'를 관람한 관객들은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잠시 접어뒀던 꿈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보고 용기를 얻어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내 인생 뮤지컬이다", "지인이 꼭 보라고 했었는데 추천할 만하다. 갈수록 울림이 있는 공연이다", "인생극에 추가됐다. 정말 제대로 된 창작극이다. 꺼졌던 불씨가 바람을 만난 것처럼 사회에서 잃어가던 마음 한 켠을 간지럽혀 일으켰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공연. 오늘 나를 되돌아봤다", "매 순간 순간이 감동 연속이었던 소름 끼치는 공연! 연운 끝판왕", "라이브 뮤지컬 진수를 맛본 기분!" 등 후기를 남기며 극찬했다. 뮤지컬 '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 대표이자 제작자 신춘수는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큰 힘이 됐고, 더 큰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 테노레'도 더욱 발전된 다음 시즌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고 밝혔다.
원주시, 저소득층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원주시, 저소득층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선데이뉴스신문] 희귀질환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여 환자및 보호자가 겪어야 할 심리적·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에 정부에서는 2001년부터 저소득층 희귀질환자들은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희귀질환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기준은 산정 특례 등록자 중 환자가구는 중위소득 120% 미만, 부양의무자가구는 중위소득 200% 미만으로 별도의 재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희귀질환 산정특례’대상자에 등록되어야 하며, 본인부담금의 90%를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원한다. 또한,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는‘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나머지 본인부담금 10%를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어 요양급여 비용이 사실상 면제된다. 이 밖에 일부 질환에 대해 보장기기 구입비 및 인공호흡기, 기침유발기 대여료, 간병비, 특수식이 구입비 등을 추가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3개월 이내 발급한 진단서 등을 관련 서류를 구비하여 보건소 의료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심신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희귀질환자들이 의료지원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