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지난해 국내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총 지출액은 7조84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6조3350억원) 대비 23.8%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입국자 1217만명 및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96만명이 사용한 외국카드 총 745만개의 지출 실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신한카드와의 협업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2∼2013년새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비자, 마스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이시비(JBC), 은련(銀聯)) 사용 내역을 분석해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별 지출 순위는 중국 3조 8천억 원, 일본 1조 9천억 원, 미국 7천억 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은 전년 대비 각각 82.7%, 2.2% 증가했고 일본은 22.4% 감소했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나라는 오스트리아로 오스트리아의 총 지출규모는 4백억 원이지만 이 수치는 2012년 대비 132.5%가 상승했다.
주요 부문별 지출 내역으로는 관광 관련 부문(쇼핑, 숙박, 음식 등 포함)이 약 5조7200억원(전년 대비 20.5% 증가), 스포츠 관련 부문(스키, 골프, 레저 등 포함) 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2% 증가, 의료 관련 부문(종합병원, 성형외과 및 치과 등 개인병원 포함) 3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 문화체험 관련 부문(공연장, 이미용업, 대중목욕탕 등 포함) 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관광 관련 부문의 지출 순위는 쇼핑 3조4000억원, 숙박 2조1000원, 음식 6000억원, 의료 3000억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쇼핑 부문에서는 면세점 1조3000억원, 백화점 6000 원으로 2012년에 비해 지출 금액이 각각 17.4%와 20.9% 상승했다.
그러나 의류잡화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31%가 증가한 4000억원, 할인점 및 편의점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37.9%가 증가한 약 2000억원을 지출했다.
숙박 부문의 지출 순위는 특급호텔 1조 6천억 원, 1 ~ 2급 호텔 2천6백억 원, 기타 숙박시설 2천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2년에 비해 각각 8.1%, 39.6%, 52.6%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의료 관련 부문 지출 순위는, 중국 1,559억 원, 러시아 592억 원, 미국 974억 원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병원 종류별 지출 순위는 종합병원 1,373억 원, 성형외과 640억 원, 개인병원 49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 관련 부문에서는 서울지역에서 2,528억 원(75.7%)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