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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방역 방해 ‘무죄’ 업무상횡령 ‘유죄’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방역 방해 ‘무죄’ 업무상횡령 ‘유죄’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선고 공판에서 감염병 예방법 위반 ‘무죄’, 업무상 횡령 ‘유죄’(징역 3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 재판부는 “시설과 교인 명단 제출은 역학 조사를 위한 준비 단계로 역학 조사 자체라고 볼 수 없고 따라서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의 일부를 일부러 누락해 방역 활동을 방해했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총회장의 가평 평화의 궁전(신천지 연수원) 관련 교회 돈을 가져다 썼다는 등 업무상횡령에 대해서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신천지 측은 재판 결과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한다. 하지만 횡령 등에 대해 죄를 인정한 것에 대해선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무죄가 선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다시 한 번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신천지 신도 3741명, 총 3차 ‘단체 혈장 공여’ 마무리
신천지 신도 3741명, 총 3차 ‘단체 혈장 공여’ 마무리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신천지 예수교회가 총 3차에 걸쳐 신도 3741명의 단체 혈장 공여를 마무리했다. 신도들의 혈장은 내년 초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사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는 6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주간(11월 16일~12월 4일)의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공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3639명이 참여했다. 이 중 건강이나 약복용을 이유로 혈장공여를 하지 못한 인원 1599명을 제외한 2040명이 공여를 완료했다. 이로 혈장 공여에 참여한 신천지 신도는 총 374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혈장공여에 2회 이상 완료한 신도는 1561명(41.7%)이다. 최다 공여자는 단체 및 개별 공여를 포함해 총 7회(2명)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붙인 포스트잇, 포스트 잇이 다 붙으면 혈장팩 모양이 완성된다) 특히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유족, 아픔을 딛고 공여에 동참한 일가족, 1·2차 때 부적격 됐다가 재도전한 참여자도 있었다. 최다 혈장 공여자 조영래(남, 32세, 대구시)씨는 “뉴스를 보면서 혈장공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시간이 될 때마다 혈장공여에 참여하게 됐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두 달 정도 통원치료를 받으면서 나와 같은 사람이 더 생겨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는 7일에 한 차례 더 혈장 공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장 공여 현장에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및 질병관리청, 김태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및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GC녹십자, 대구시 등 관계자가 방문해 공여자들을 격려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3차 단체 혈장 공여 첫날인 지난달 16일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를 앓다가 회복되신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 공여는 결국 코로나19 끝을 당기고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그 마음 자체와 행동 하나하나가 귀감이 될 것”이라며 “개발중인 혈장 치료제는 내년 초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혈장 공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한 방역을 위한 발열 체크 및 명부 작성, 손소독제 비치, 셔틀버스 운영, 공여 안내 등 운영 전반을 자원봉사로 진행했다. 또한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30만원 가량의 교통비는 지원받지 않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공여를 동참하신 많은 분들과 이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애쓰시고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질병관리청,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GC녹십자, 대구광역시 덕분에 무사히 혈장 공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혈장 공여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며 완치자만이 할 수 있는 생명의 나눔”이라며 “이번 단체 혈장 공여에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 위해 3차 온라인 기도회 열어
신천지,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 위해 3차 온라인 기도회 열어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신천지 예수교회가 제3차 전세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온라인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신천지 예수교회 제공, 지난 9월 2일 신천지 전 신도들이 온라인 기도회를 하고 있는 모습) 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 약칭 신천지)는 오는 15일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방역에 힘쓰는 정부‧의료진‧국민들을 위한 온라인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천지 측은 “15일 비대면 온라인 ‘제3차 지구촌 종교인 총 연합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종교인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도회는 이날 오후 3시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로 방영되며 국내외 신천지 전 신도가 참여할 것”이라며 “이번 기도회는 이만희 총회장의 제안으로 신천지예수교회 코로나19 완치자 4천여 명의 대규모 혈장 공여를 앞두고 효과적이고 신속한 치료제 개발과 함께 지구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 아울러 “재난 상황 속에서 종교가 솔선수범해 각 교단, 종교를 초월하여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기도회는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8월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된 후 보석을 허가받고 처음으로 있는 전 신도 기도회다. 신천지 측은 "지난번과 같이 이번 기도회도 이 총회장의 제안으로 하게 됐다"고 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특히 지난 2월 교회에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며 신도들도 시민들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 하나님께 코로나19 종식과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또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종교인들도 마음을 모아 재앙에서 속히 벗어나길 기도하자”고 기도회를 제안했다. 또한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교회 시설 폐쇄 해제가 되더라도 대면 예배나 다수 모임 등을 진행하지 말고, 열 측정기 등을 비치하고 철저하게 방역 조치와 성도 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4천명의 완치 성도가 참여하는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앞두고 보다 신속한 치료제 개발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 성도가 합심해서 기도하자는 취지”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책임 있는 태도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12일 건강 우려로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 받아 치료를 받으며 재판에 임하고 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보석 허가... '건강악화 우려, 성실함 인정'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보석 허가... '건강악화 우려, 성실함 인정'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감염법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보석이 허가됐다. (사진=신천지에수교회 이만희 총회장)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김미경)는 12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총회장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과 주거지 제한, 보석보증금 1억원 납입을 조건으로 보석신청을 인용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요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 및 서증조사 등 심리가 상당한 정도로 진행돼 범죄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지 않은 점, 고령인 피고인이 구속 상태에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 점, 그간 성실히 재판에 출석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보석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 이 총회장은 치료를 받으며 재판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8월 그가 구속된 후 3개월 만이다. 신천지 예수교회 측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 총회장의 보석 이후에도 현재처럼 재판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2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임할 것이며, 또한 잘못된 혐의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진실을 밝혀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지금도 방역에 힘쓰는 보건당국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리며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4천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나설 예정이다.
신천지가 새누리당 당명 지었다고? 검찰 '혐의없음' 결정
신천지가 새누리당 당명 지었다고? 검찰 '혐의없음' 결정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새누리당(현 국민의 힘) 당명을 신천지가 지었다"며 신천지 예수교회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국민의 힘. 검찰은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자신이 지었다고 주장했다’며 국민의힘이 이 총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건에 대해 지난 27일 “고소인의 주장만으로 피의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허위사실은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아닌 과거 신천지에서 탈퇴한 K씨의 주장이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탈퇴한 K씨는 평소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해온 특정 기독교 언론에 출연해 ‘이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내가 지었다고 설교에서 자랑했다’고 주장했고, 지난 2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새누리당의 후신인 국민의힘은 연관설에 대한 소문을 차단하고자 소송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K씨의 주장과 달리 이 총회장이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설교는 애초부터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씨가 제기한 설교 영상에서(2012년 2월 5일) 이 총회장은 “참 희한한 세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누리당을 만들었는데 그게 신천지(라는 의미)라고 그러죠”라고 말했다. 그 외 새누리당 관련 언급은 없었으며 당명을 지어줬다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신천지 관계자는 “탈퇴자 K씨를 비롯해 신천지예수교회 출신인 신현욱 목사 등이 교회를 그만둔 시점은 굉장히 오래전이고 그들의 분석은 근거 없는 추측만 난무할 뿐”이라며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는 언론의 행태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신천지, 코로나19 완치 신도 4천명 '3차 혈장' 공여 나서
신천지, 코로나19 완치 신도 4천명 '3차 혈장' 공여 나서
(사진=신천지 예수교회 코로나19 완치 신도들이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서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신천지 예수교회 신도 4천명이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다. 신천지 예수교회의 단체 혈장 공여는 이번까지 총 3번째다. 신천지 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가 오는 1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약 3주간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지난달 질병관리청에서 신속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이에 4천명 규모의 3차 혈장 공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2천 30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약 1천 700명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다. 2회 이상 공여자는 312명이다. (사진=코로나19 완치된 한 신천지 예수교회 신도의 혈장이 혈장팩에 채워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혈장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오는 16일부터 3주 동안 대구 신천지에서 약 4천명의 혈장 공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신천지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구광역시, 대한적십자사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3차 단체 혈장 공여는 대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 인원도 지원한다. 또한 1~2차와 마찬가지로 혈세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20만~30만원의 교통비는 지원받지 않는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뉴스를 통해 혈장치료제(CG녹십자)가 의료현장에서 쓰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고 감사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면서 “혈장 공여라는 경험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은 포용, 사랑, 단합에 있다는 것을 전 성도가 실감하고 있다. 혈장치료제로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로 교회 시설 폐쇄 해제 명령이 내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국 신천지예수교회는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해제 명령 등과 관계없이 성도 보호와 지역사회 공동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온라인예배를 유지할 예정이다. 안심하셔도 된다”고 했다.
신천지·사랑제일교회 줄소송 세례 ‘사뭇 다른 행보’ 주목
신천지·사랑제일교회 줄소송 세례 ‘사뭇 다른 행보’ 주목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프리랜서 기자] 정부로부터 코로나19 구상권 청구 관련 줄소송 세례를 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와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두 교회의 모습을 살펴본다. ▲신천지, 첫 집단감염 ‘初(초)당황’ 비교적 ‘柔(유)하게’ 대처 (사진=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신천지 교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국내 유입 초기 대규모 감염을 먼저 경험했다. 이로 대구경북지역은 큰 아픔을 겪었고 신천지 교회는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3월 감염 확산 후 지자체는 신천지에 손해배상 청구를 시작했다. 서울시와 대구시는 지난 3월과 6월 각각 2억 100만원과 1000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은 신천지가 명단 늦장·허위 제출 의혹, 방역·검사·치료 비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구시의 소송은 이 총회장에게 소송장이 전달된 후 아직 진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아닌 소상공인들의 신천지에 대한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대구 소상공인 251명은 신천지를 대상으로 100억대의 소송을 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80억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막심한 가운데 신천지를 향한 이들의 화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신천지 대상 소송 금액은 총 1180억 100만원이다.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정말 죄송하다”며 국민들에게 사죄를 표명했다. “의도는 아니지만 감염이 확산돼 지역사회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이었다. 현재 신천지는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 총회장 외 7명 간부들의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재확산 중심 선 후 정부에 ‘무대포 돌진’ (사진=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지난 8월 수도권 감염 확산의 주범으로 찍힌 사랑제일교회에도 줄소송이 예고됐다. 서울시는 18일 역학조사 거부방조 및 방해행위·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 예방법' 위반행위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게 46억2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지난달 31일 교회 관련 확진자 1035명에 대한 공단 부담 진료비 55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두 소송액을 합치면 100억이 넘는다. 또한 서울시는 추가로 서울교통공사 35억 7000만원, 자치구 10억 4000만원 등 손해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는 변호인단을 통해 서울시에 맞소송을 예고했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넘어왔기에 감염 확산은 이를 막지 못한 방역당국의 책임이라는 주장이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 교인들 및 최근 옮긴 바이러스는 거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 때 처음 출현한 GH변형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정부는 변형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국민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 인근 소상공인들도 매출 급감에 대한 책임으로 사랑제일교회에 소송을 준비 중이다. 만약 소송이 추가될 경우 사랑제일교회 관련 소송액은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일 보석 신청을 했지만 과거 그가 보석 요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목사는 현재 재수감됐다.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두 교회는 두 차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중심에 서며 사회의 질타를 받고 연이은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두 교회의 사뭇 다른 점은 고의성의 여부를 떠나 교회 대표가 감염확산에 대한 일부 책임을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이다. 신천지는 감염 사태 이후 사죄를 표명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방역수칙을 잘 따르겠다고 했다. 반면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방역 사기를 주장하며 역소송을 내겠다고 했다.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각종 소송과 재판을 앞두고 서로 다른 길을 가는 두 교회, 앞으로 그들의 행방이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