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현장] 『교토에서 온 편지』, '진짜 부산과 진짜 가족의 이야기!' 언론시사회 개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익숙한 고향, 부산을 떠나고픈 세 자매와 오랜된 편지 속 이야기를 평생 기다려온 엄마'의 이야기.」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우연히 오래된 일본어 편지 꾸러미에서 50년간 엄마의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비밀을 알게 된 부산 영도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사진='교토에서 온 편지', 포토 타임 - CGV용산아이파크몰 / ⓒ선데이뉴스신문]
기자 간담회에는 김민주 감독과 '차미경(어머니 화자), 한채아(첫째 혜진), 한선화(둘째 혜영), 송지현(막내 혜주)' 배우가 참석하였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5기 연구생인 김민주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로 부산 영도에서 나고 자란 세 자매와 오래된 편지 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살아온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아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등 다양한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세 자매의 삶을 현실적이고 진정선 어린 시선으로 그려내었고 평생동안 그 누구에게도 쉽사리 털어놓지 못한 자신의 속내를 들려주기 시작하는 엄마 ‘화자’의 이야기에 애틋하면서도 짙은 감정선을 더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탄생하여 부산의 진짜 풍경과 진짜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이다.
[사진='교토에서 온 편지', 김민주 감독 - CGV용산아이파크몰 / ⓒ선데이뉴스신문]
기자 간담회에서 김민주 감독은 "고향을 떠났거나 돌아왔거나 아니면 새로 정착했던 사람들, 그리고 영화가 마지막에 가면 조금씩 각자의 위치가 바뀌는데 (그렇게) 정착한 곳에 대한 순환, 자리가 바뀌는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 하고 싶었고", "엄마의 얘기가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각자 성장을 맞이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각자 대입할 수 있는 케이스를 통해 (함께) 성장을 목도하는 것들이 메시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관해 밝혔다.
[사진='교토에서 온 편지', 배우 포토 타임 - CGV용산아이파크몰 / ⓒ선데이뉴스신문]
부산 출신으로 부산말(사투리)로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차미경 배우는 "어렸을 때 부터 살았었고, 자라왔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그 정서들이 몸적 정서, 즉 찐 감정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한선화 배우는 "(차미경 배우처럼) 찐 감정을 더 표현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너무나 익숙한 말이니까,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가 주는 전달력, 그런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너무 편하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채아 배우는 "정서적으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태어나고 살았고 부모님이 고향인 곳에서 처음 촬영하였는데, 그 장소가 주는 편안함, 그 정서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져서 촬영내내 기분 좋게 연기 했고, (의외로)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라서 새롭고, 재미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올 겨울 극장가에 사랑스럽고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을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는 가슴 따듯해지고 싶은 연말 12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