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공공기관은 청와대·집권여당 꽃놀이패?!?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최근 5년 간 정치권 출신 공공기관 임원 및 사외이사, 비상임이사가 77명에 달하고, 이들은 모두 집권여당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각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2년~2016년) 정치권 출신으로 공공기관에 취업한 인원이 총 77명에 이르며 이들은 모두 청와대, 국회, 정당 등에 몸 담았던 집권여당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청와대 출신이 전체의 47%인 36명이며, 나머지 역시 모두 당시 집권여당의 당적을 가졌던 정치인, 국회의원,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이었다.
기관별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5명, 한국전력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서부발전이 각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상임감사(17명), 비상임이사(46명), 사외이사(8명), 비상임감사(3명), 상임이사(3명) 등으로 근무하면서 매일 출근하지 않고도 고액의 수당을 지급받았다.
손금주 의원은 "물론 전문적인 실력으로 선임된 분들도 있을 거라 믿고 싶지만 전체적인 결과를 놓고 보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의문이 생기는 게 사실"면서, "청년들의 꿈의 직장, 공기업과 공공기관 임원에 집권여당 출신들이 이렇게 많이 채워져 있는 것이 과연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회적 직위가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공기업·공공기관의 투명한 행정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변화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