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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벽제관 육각정의 ‘진정성과 의미’ 일본 이와쿠니시에 전달
고양시, 벽제관 육각정의 ‘진정성과 의미’ 일본 이와쿠니시에 전달
고양시(시장 최성) 벽제관 육각정 환수 추진 방문단은 지난 21일 일본 이와쿠니시를 방문해 무라타 히로시 산업진흥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육각정 환수를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단장 김경주 고양시 교육문화국장은 “이와쿠니시 당국의 정통성이 결여된 문화재 보수에 의한 육각정의 원형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고양 600년을 맞아 육각정의 환수가 갖는 ‘진정성의 복원’이라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역설하고 향후 고양시민의 육각정 환수에 대한 열망과 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이기에 이와쿠니시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무라타 히로시 부장은 “고양시와 지역 민간단체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좋은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방문단은 하세가와 연무도장과 육각정을 방문해 자료조사와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방문단은 22일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신형근 총영사를 만나 문화재 관련 지역동향 파악과 육각정 환수 추진을 위한 도움을 요청해 신형근 총영사의 “공관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지난 2월 방문단은 육각정의 환수를 바라는 고양시민의 열렬한 염원을 담은 고양시장의 친서에 대한 이와쿠니시의 공식 답변을 요구해 “지금은 바로 결정할 수 없다. 육각정이 이와쿠니시민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양 시가 좀 더 깊은 교류 속에 서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는 이와쿠니시의 답변을 확인한 바 있다.
한 석물(石物) 조각과 인생의 의미
한 석물(石物) 조각과 인생의 의미
한 석물(石物) 조각과 인생의 의미 - 할아버지들이여 힘내소서 - 오문균(정치학박사, 인하대 강사) 최근들어 노인층의 자살율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 한정하는 문제가 아니며, 우리보다 경제수준이 몇 배 높다고 평가되는 일본의 경우도 그렇다고 한다. 이런 남자들 중심 노인층의 자살율 증가 기사와 관련, 자주보는 석물조각을 보면서 어떻게 다양한 인생사를 적절하게 표현했을까하고서 감탄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 조각작품으로 그냥 그러려니 했으나, 앞서 언급한바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보면서 석물조각의 의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이런 석물 조각의 의미에 관한 얘기를 여러 사람에게 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은 “아 !! 그래요”하면서, 공감을 했었다. 구체적으로 서초구청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한 석물조각에 관한 얘기다. 지하철 양재역의 출구 앞으로 경부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와 접하고, 수원과 성남 분당으로 가는 승객들로 인하여 항상 만원을 이루는 인도와 접한 곳의 석물 조각에 관한 내용이다. 좀더 자세히는 관광객을 포함하여 남쪽 지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양재역을 배경으로 하는, 환승터미널 건물 정원의 석물 조각 작품의 얘기다. 이런 조각작품의 의미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대의 출근길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장소에서 마주치는 조각품이라 그것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바 우리사회가 서구의 10분의 1의 짧은 시간에 선진화하고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노인들의 자살율이 급증하면서 조각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혹시 힘들게 조각품을 만든 조각가의 의사를 거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나, 내가 생각한 석물 조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석물조각의 크기는 가로 세로 1m가 조금 넘는 크기다. 석물 조각의 앞에는 남녀노소를 합하여 5명, 뒤에 여자 2명까지를 포함하여 7명의 인간들이 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다. 먼저 앞부분의 설명이다. 석물 조각의 주인공은 매우 당당하고 젊어보이는 40대 중후반의 여자다. 그 여자는 혼자 둥근 태양(하늘)을 받쳐들고 당당하게 서있다. 그리고 치맛자락의 일부를 이용하여, 지상까지를 감싸고 있다. 그런데 남편인듯한 40대 후반 남자는 부인인 듯한 여자의 오른빨에 빨꿈치로 얼굴을 얻어맞고서 눈물은 흘리나, 즐거운 듯 웃으면서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그리고 부인과 같은 여자와 함께 세상을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그 부분만 가지고 보면 요즘 보편화된, 여성의 권한이 커진 한 가정의 모습이구나 하고서 가볍게 넘어갈 정도의 상황이다. 그런데 40대 중 후반의 당당한 여성의 좌측에는, 역시 70대 중 후반의 할머니가 있다. 70대 중 후반의 할머니는 이제는 인생의 끝에 해당하는 지긋한 나이이나, 자신만의 영역을 며느리뻘 여자와 함께 분할하여 차지하고 의젖하게 서있다. 나이가 들어있지만 당당한 주변의 할머니들을 연상케하는 그런 모습이다. 문제는 70대 중 후반의 할아버지다. 70대 중 후반의 할아버지는 삶에 지칠대로 지친 모습이며, 눈물까지를 흘리는 모습이다. 그런 눈물 흘리는 불쌍한 할아버지를, 10대 초반의 손자뻘 되는 어린이가 뒤에서 눈물을 닦아주며 달래는 모습을 석물조각은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손자의 따뜻한 보호라도 받는 할아버지는, 그래도 다행이라는 표현이 타당할 정도의 모습이다. 실제로 요즘상황을 보면 자식들에게 부담주는 것이 싫어, 자살을 하는 고령의 노인들도 많다는 기사를 보면서 공감이 가는 조각품의 부분이다. 이런 조각품의 의미와 관련 거기에
2006년 겨울 추위의 의미는 ?
2006년 겨울 추위의 의미는 ?
2006년 겨울 추위의 의미는 ? 오문균 (정치학 박사, 인하대 강사) 2005년 가을까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른 지구라는 존재의 가치가 문제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지구의 날씨가 추어지면서 과거와는 달리 추워진 겨울의 날씨에, 지구 내 존재하는 생명체중 막내둥이인 우리 인간만이 유독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안달하고 있다. 최근 인간의 수명연장과 건강의 증진을 위한 차원에서 인간의 줄기세포를 연구했던 황우석 교수에 대한 극단적인 찬사와 비판의 흐름처럼, 자연의 변화에 유난히 적응을 못하고 이기적인 삶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 인간 모습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측면이다. 실제로는 2-3년전만 해도 물질문명의 발달에 따른 난방시설의 수준 향상과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유난히 추어도 그래도 대책이 없는 더운 여름보다는 겨울이 낫다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사람이 거의 없다. 특히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폭설의 증가와 함께 요즘의 측면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저놈 정신병자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계절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추어진 겨울의 날씨 속에서 이기적 인간이 자연의 이치를 조금은 올바르게 깨달아야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본인의 경우도 유난히 심하게 감기의 고통을 겪었지만 느껴본다. 최근들어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은 사람들이 자주하나, 이는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는 강추위와 관련 우리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현실을 직시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한마디 하고자 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뒤돌아보면 여름 더위는 아무리 심해도 견디며 참았고 날씨에 대한 어떤 불만도 없었다. 그러나 경제가 나아지면서 우리 인간들의 날씨와 계절에 대한 가치관이 변함을 느끼고 있다. 2005년 현재의 시점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들 야단이나, 60-70년대처럼 보리 고개를 걱정하거나 그 만큼 생활이 어려운 사람은 없다. 그런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는 무엇인가? 한 때 잘나가던 때보다 조금 어렵다는 얘기며, 상대적 빈곤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80년대 까지만해도 고가 사치품이었던 차가 없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가 어렵다. 그만큼 기본적으로 우리의 경제는 성장한 상태다. 최근 GDP통계는 세계 10위라는 발표가 있었다. 경제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추위의 체감과 직결되는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승용차는 등받이까지 열선이 깔려있어, 내복은 고사하고 속옷하나에 모직 니트를 걸치는 ‘이겹족’이 대대적으로 유행했었다. 그래서 부자일수록 그래도 겨울이 낫다고 했다. 그러나 올 겨울에는 그런 말이 사라졌다. 이제 통상적으로 대한을 무색하게 하는 소한이 지난 시점에서 매서운 추위도 이제는 몇일이 안남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의 현상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이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분수를 깨달으라는 하늘의 뜻이 아닌가를 생각해본다. 그동안 우리는 짧은 시간에 이룬 경제성장 속에서 인간으로서 참고 견디어야하는 자연의 이치를 너무나 무시한 경향이 있었다. 그점에서 2005-6년에 이르는 혹독한 추위는 우리에게 3가지 교훈을 준다는 측면에서 이를 세부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하나는 추운 겨울보다는 여름을 선호했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의 흐름을 잊지말자는 교훈적인 의미다. 우리는 감히 30년전만 해도 겨울에는 지독한 가스의 연탄을 옆에 두고 자다가 가스에 질식되어 죽는 주검을, 이른 아침 배달되는 신문의 지면에서 몇 건씩을 만나곤 했었다. 그래도 그런 주검은 행복이었다. ‘1964년 겨울’이라는 소설속 주인공은 우리들 어려웠던 시절의 자화상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연탄이 빨리 타지 못하도록 불구멍을 꽉 막아놓고 연탄 두장으로 하루를 보내야 했던 가장은, 폐병 걸린 아내를 약 한첩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냈다. 부인의 시신은 대학에 해부용으로 팔고, 그 놈은 그 돈으로 포장마차에서 겨우 안 죽을 만큼 술을 퍼먹었다. 다음은 자연의 이치를 제대로 깨우치는 철을 아는 인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의미다. 오늘의 시점에서 지구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인간의 존재는 혹은 동물의 존재는 언제인가? 몸집이 작은 포유류가 6500만년에 나타난다. 그리고 원시적 말이 3800만년에 나타난다. 인간의 종에 속하는 원숭이류의 유인원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2400만년전이다. 인간의 역사는 겨우 500-600만년에 불과하다. 흔히 만물의 영장이라고 우쭐대는 인간은 실제로는 만물의 막내둥이다. 인간이 자연의 이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에 순응하며 겸손해야 한다는 하늘의 전해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늦게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삶의 질이 갑자기 신장된 우리의 경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너무 오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을 대중생활을 하면서 느낀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보면 감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저런 짓을 해도 되는가 하는 현상을 너무 많이 느낀다. 이런 측면에서 2005-6의 강추위와 폭설과 한파는 우리에게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우리 인간의 위상을 되찾으라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의 옛날 그림 동양화를 보면 우리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겸손한 자세다. 그러나 서양의 그림들은 인간이 중심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우리의 오만이 유난히 더한 상태다. 끝으로 이런 추위는 인간에게는 건강한 생명의 유지와 관련 도움이 된다는 점을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통해서 언급한다. 농민의 아들로서 젊은 시절을 농촌에서 보내면서 체감한 일인바, 이렇게 추운 날씨의 겨울에는 인간에게 결정적 해가 되는 진딧물 등을 많이 얼어죽게 하여 농사철에 농약을 많이 안해도 된다. 결과로서 이런 추운날씨는 우리 인간이 잘만 견디면 병충해로부터 피해와 인간에게 해로운 농약으로부터의 피해를 줄여주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 영하 40도의 시베리아 등에 비해서는 견디기에 충분한 겨울 추위에 대해서,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면서 잘견디도록 하자. 그리고 이러한 하늘의 이치를 깨닫고 좀더 겸손하고 예절바른 한민족으로 거듭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