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 전 총장, 의혹 해명은 뒷전 셀프칭찬과 대선행보가 우선...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4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추켜세웠던 본인의 발언도 뒤늦은 변명으로 뒤집고, 동상을 세우고 마을 전체를 반기문화 시켜 북한 같다던 외신 보도로 국제적 망신을 샀던 본인의 고향인 충청권을 오늘 방문하며 구태정치의 시동도 거는 등 난민, 내전, 인권 문제에 있어 손 놓고 있어 수년간 외신의 비난을 받아왔던 UN 사무총장 때와는 사뭇 다른 귀국 이후 대선행보가 바빠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강선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 전 총장은 의혹 해명은 뒷전으로 미루고, 셀프 칭찬과 대선 행보가 우선이라고 말한 뒤, 갖가지 의혹 해명은 건너 뛴 채로, 발 빠르게 고향인 충청권부터 방문하며 본인의 스펙 자랑 늘어놓기에 여념이 없는 반 총장의 모습이 그가 말한 “정치교체” 이냐고 되물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UN 사무총장 시절의 반 총장에게 뉴욕타임즈는 2013년 “Where Are You, Ban Ki-Moon?” 제하 사설을 통해 시리아 사태를 언급하며 반 총장을 “nowhere man”, “powerless observer” 라며 그의 무존재감과 무능에 대해 힐난했다. 또한 써 준 원고를 읽을 줄만 알았지,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반 총장을 만나고 나면 그의 업무 관련 무관심에 실망한 채로 돌아온다고도 했다. UN 사무총장으로서 그의 무능은 2009년 스리랑카 내전, 그리고 8000 명 이상이 사망한 아이티 콜레라 사태 때부터 이미 잘 알려져 왔다. 오죽하면 2010년 한 외신은 그가 물러나야 한다며 “Good night, Ban Ki-Moon, The U.N. secretary-general must go.” 라고 했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귀국 이후 그 스스로 치적이라며 셀프 칭찬을 했던 인권 문제 관해서, 반 전 총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으며 자화자찬 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는 인권문제 관련 반 총장이 “too quite on rights” 하다고 했으며, 국민에게 폭력적인 국가들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며 인권신장과는 거리가 먼 평가를 내 놓았었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강 부대변인은 또,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평가는 혹독하다. 전직 미 UN 대사였던 John Bolton 은 제 9대 UN 사무총장이 된 안토니오 구테헤스에게 트럼프 정부체제 하에서는 회원국들이 시키는 대로 하기만 했던 반기문 전 총장을 모델 삼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대선 행보를 하면서 본인의 UN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 전 총장에게, 본인 친인척의 뇌물 수수 및 사기 혐의 기소,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23만불 관련 의혹, 한일 위압부 합의 말 바꾸기에 관한 해명을 하는 시간을 우선적으로 할애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