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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인간실격』, 일본 근대문학 대표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을 다룬다.
[영화정보] 『인간실격』, 일본 근대문학 대표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을 다룬다.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마지막 유작 『인간실격』 탄생 비화와 세 번의 사랑' 한 시대를 풍미한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실제 삶과 그의 마지막 유작이자 누계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설 『인간실격』의 탄생 비화를 영화화한 <인간실격>(감독: 니나가와 미카)이 5월 19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인간실격', 메인 포스터 / 제공=엔케이컨텐츠] 영화 <인간실격>은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키며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유명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과 그를 사랑한 세 여인과의 스캔들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니나가와 미카 감독이 소설을 바탕으로 7년 동안 구상하여 다자이 오사무를 둘러싼 스캔들과 인생을 대담하게 담아내 제38회 벤쿠버국제영화제 게이트웨이 후보작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걸작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사랑과 자살시도를 하는 천재 작가 ‘다자이’ 역에는 <꽃보다 남자>,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 <은혼>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오구리 슌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전례 없던 날카롭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위해 체중감량을 감행하면서 ‘다자이’와의 완벽한 싱크로율과 연기력을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다자이’와 금단의 사랑을 맺는 세 여인 역에는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참여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복 목욕탕>을 통해 강인한 엄마의 모습으로 많은 관객을 울린 미야자와 리에가 세 아이의 엄마이자 헌신적인 아내, 그리고 누구보다 그의 재능을 잘 이해하고 독려하는 특별한 존재 ‘미치코’를, <1리터의 눈물>의 사와지리 에리카가 상류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체면을 신경 쓰지 않고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첫 번째 애인이자 작가 지망생 제자 ‘시즈코’ 역을, 데뷔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라이징 스타 니카이도 후미가 결핵에 걸려 급격하게 약해진 ‘다자이’의 곁을 마지막까지 함께한 애인 ‘토미에’를 연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미야자와 리에는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주연상 후보에, 니카이도 후미는 우수조연상 후보에는 오르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데스 노트> 시리즈의 후지와라 타츠야가 ‘다자이’의 친구이자 극작가 ‘안고’ 역을, <사랑이 뭘까>의 나리타 료가 ‘다자이’에게 지필을 의뢰하는 젊은 편집자 ‘준이치’로 참여해 극의 시너지를 더하며 전 세계 흥행 수익 127억 원을 거두었다. 5월 개봉을 알리며 공개된 <인간실격> 메인 포스터는 어둡지만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의 배경에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캐스팅이 가장 먼저 돋보인다. 여기에 소설가 ‘다자이’의 매혹적이며 강렬한 눈빛과 입술의 묻은 피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불길한 그의 일생을 암시한다. 또한 하단에 각기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세 여인의 표정들과 함께 “천재 소설가와 금단의 사랑”이라는 카피는 ‘다자이’를 둘러싼 세 명의 여인과의 사랑이 전 세계를 매료시킨 소설 탄생에 있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소설의 팬뿐만 아니라 영화를 관람한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과 인생을 담은 영화 <인간실격>은 5월 1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드라마정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29일 오늘 드디어 공개.
[드라마정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29일 오늘 드디어 공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나쁜 현실’과 ‘죄’에 대한 강렬한 물음을 던지다!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이 오늘 공개를 앞두고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인간수업', 스페셜 포스터 / 제공=넷플릭스] 공개된 포스터는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친구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범죄를 저지른 지수와 범죄의 중심에 선 민희, 자신을 억압하는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지수의 범죄에 가담하는 규리와 민희의 남자친구이자 일진 기태까지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이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이들의 모습은 평범해 보이는 겉모습 뒤로 무서운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보여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이들을 둘러싼 붉은 조명과 “틀린 답에 목숨을 걸었다”라는 카피는 이들을 기다리는 혹독한 대가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상상치도 못할 범죄에 빠져든 10대 청소년의 강렬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인간수업>은 틀린 답을 고른 네 주인공을 둘러싼 예측 불가한 이야기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죄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것이 왜 나쁜 것인지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는 진한새 작가와 김진민 감독은 위기의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마주 보고 싶지 않던 우리 사회의 불편하고도 냉혹한 현실을 끄집어낸다. 매번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인생에서 오답을 고르며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진 네 사람의 모습이 외면하고 싶던 현재 우리 사회의 단면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틀린 답에 목숨 건 네 사람의 강렬한 비주얼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더한 <인간수업>은 바로 오늘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드라마소식] 『인간수업』, '이태원 클라쓰' 라이징 스타 '김동희', 잠재력 폭발!
[드라마소식] 『인간수업』, '이태원 클라쓰' 라이징 스타 '김동희', 잠재력 폭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무서운 이중성 감춘 지수 캐릭터 스틸 공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Extracurricular)>(연출: 김진민, 각본: 진한새)에서 김동희가 주연 배우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대세 배우로 완벽히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인간수업', 김동희(지수 역) 캐릭터 포스터 / 제공=넷플릭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 인기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풋풋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김동희는 2019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드라마 [SKY 캐슬]로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조용하고 순수한 성격이나 억압적인 아버지에게 폭발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던 차서준을 연기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 회장의 서자인 장근수로 분해 짝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차갑게 돌변하는 모습으로 작품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대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김동희의 잠재력은 <인간수업>을 통해 그 진가가 발휘될 예정이다. 김동희는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했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지수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얼굴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김동희가 연기하는 지수는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나로 완전히 엇나간 선택지를 고른 고등학생이다. 자신의 범죄에 같은 학교 친구들이 엮이면서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 김동희는 존재감 없는 외톨이였다가 범죄로 인한 극단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게 되는 지수 캐릭터를 강렬하고도 심도 있게 풀어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디션에서 김동희의 연기를 보고 “우리가 생각했던 지수 그 자체였다”며 시작부터 배우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던 김진민 감독은 극이 진행될수록 성숙해져 가는 김동희의 연기에 깊은 만족을 표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인간수업', 김동희(지수 역) 스틸 컷 / 제공=넷플릭스] 함께 공개된 스틸은 더럽혀진 교복을 입은 지수가 땀에 젖은 머리와 불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어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김동희는 “학교에서 존재감도 없고 정말 조용한데 이중성이 굉장히 강하다.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무서운 친구”라고 지수를 소개하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자신이 선택한 틀린 답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는 지수 캐릭터가 우리의 나쁜 현실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대세 신예 배우 김동희의 놀라운 성장과 강렬한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인간수업>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4월 29일 공개된다.
[공연정보] 권병준 라이브 공연,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 2-로보트 야상』
[공연정보] 권병준 라이브 공연,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 2-로보트 야상』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완전한 주기를 상징하는 수 12를 연상시키는 인조인간 로봇 12개가 만들어내는 그림자 연극' 권병준의 라이브 공연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래말 2(로보트 야상곡)>이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대안공간 루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창작극은 로봇을 이용한 메카니컬 시어터(Mechanical Theater)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그 가능성을 탐구한다. [사진='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 2-로보트 야상', 이미지 컷 / 제공=대안공간 루프]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은 완전한 주기를 상징하는 수 12를 연상시키는 인조인간 로봇 12개가 만들어내는 그림자 연극이다. 권병준은 개별 로봇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노숙자, 거리의 악사, 밤의 정령과 같은 역할을 부여한다. 90년대 클럽씬의 동료들과의 기억과 거리의 소외된 사람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 로봇들은 제한된 몸짓 안에서 서로를 비추며 춤추고, 노래한다. 과학기술이 새로운 권력의 원천이 되는 지금, 권병준은 ‘춤추는 로봇’이라는 역설적이며 풍자적인 비평을 던진다. 그의 로봇들은 로봇 본연의 ‘높은 생산력’의 구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림자로 환원되는 빛의 시선을 따라 인간을 닮은 로봇들이 꿈틀거린다. 이때 로봇은 인간에 비해 하등 한 노예의 상태가 아니다. 이는 ‘소외된 사람들’ 그 자체가 된다. 제한된 몸짓 안에서 서로를 비추며 춤추고 노래하는 로봇들을 바라보며, 우리 스스로도 소외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기를 작가는 권한다. 2018년 루프에서 처음 소개된 권병준의 로봇 퍼포먼스는, 이번 연극에서 5인의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형식적 실험과 내러티브적 확장을 시도한다. [사진='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 2-로보트 야상', 이미지 컷 / 제공=대안공간 루프] 권병준은 2000년대부터 영화 사운드 트랙, 패션쇼, 무용,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음악작업을 해왔다. 2005년부터는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며, 소리학(Sonology)과 예술&과학(Art&Science)을 전공하였다. 2011년 귀국한 이후, 새로운 악기와 실험적 장치를 사용한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하며 하드웨어 연구자이자 사운드를 근간으로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연은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총 5회의 공연이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99억의 여자' 서현철, 전매특허 인간미 빛났다
'99억의 여자' 서현철, 전매특허 인간미 빛났다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99억의 여자'에서 배우 서현철이 따뜻한 인간미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서현철은 강태우(김강우)의 절친이라는 이유로 고초를 겪은 후에도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오대용을 열연했다. 대용은 크게 다친 후에도 병원에 가는 것보다 태우의 안전을 먼저 걱정했다. 또한 자꾸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강우를 말리며 "위험하든 말든 니가 왜 끼어? 절친이여? 애인이여? 남편이 있는데 니가 왜? 정신 차려" 라고 충고했다. 이성을 잃은 태우에게 맞은 후에도 "이래도 니가 제정신이냐?" 라고 또 한 번 그를 걱정하는 따뜻한 품성으로 감동을 안겼다. 가족과 다름 없는 태우에 대한 진심 어린 걱정, 그 걱정에서 우러나오는 가슴 절절한 서현철의 연기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현철은 '99억의 여자'에서 태우의 강력한 조력자로 끈끈한 의리를 표현한다. 그는 극적인 전개로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이 드라마에서 훈훈한 감동을 책임진다. 서현철은 뛰어난 감정 연기와 전매특허 따뜻한 인간미로 사랑 받는 배우다. 특히 그는 '99억의 여자'에서 진한 사투리 연기로 대용의 매력을 더욱 높인다. 믿고 보는 배우로 어떤 작품이든 인물이든 완벽히 소화하는 서현철. 그가 '99억의 여자'에서 표현할 진한 인간미와 감동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하자 있는 인간들' 민우혁, 꽃미남 주원재 역으로 등장
'하자 있는 인간들' 민우혁, 꽃미남 주원재 역으로 등장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배우 민우혁(박성혁)이 '잘생김의 정석' 주원재 역으로 등장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27일 첫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 1, 2회에서는 주서연(오연서)이 낯선 여자들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큰오빠 주원재(민우혁)를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오해를 받게된 것. 이어 집으로 돌아온 주서연은 주원재, 주원석(차인하), 주서준(김재용) 삼형제를 향해 소리쳤고, 민우혁은 자연스런 분위기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주서연이 꽃미남 혐오증에 걸린 이유가 밝혀졌다. 주서연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무척 잘생긴 두 오빠 주원재, 주원석과 남동생 주서준 때문에 꽃미남을 혐오하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체발광 외모를 자랑하는 주원재 역의 민우혁은 다부진 몸과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온미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 3, 4회에서는 민우혁과 황우슬혜(황진희)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주차를 기다리고 있던 주원재를 주차 요원으로 착각한 이강희(황우슬혜)는 주원재에게 다짜고짜 주차비를 내밀었다. 주원재는 그런 이강희에게 "주차비 좀 예의바르게 드려라. 사소한 거에서 인성 드러나는 거 몰라?" 라고 말하고는 차에 올랐다.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민우혁과 황우슬혜의 첫 만남은 앞으로 전개될 이들 짝의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민우혁이 나오는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집착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연극 '생쥐와 인간', 운영상 어려움으로 25일 조기 폐막
연극 '생쥐와 인간', 운영상 어려움으로 25일 조기 폐막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연극 '생쥐와 인간'이 조기 폐막한다. 당초 11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연은 25일 막을 내린다. 25일 이후 공연을 예매했던 관객들에게는 예매 공연 일자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회수와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사 빅타임프로덕션은 22일 SNS 계정을 통해 "장기간 이어진 공연계 불황과 제작사 운영상 어려움으로 약속한 공연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예정보다 앞당겨 폐막을 결정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어 "연극 '생쥐와 인간'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책임지지 못할 약속을 하며 무리하게 끝까지 프로덕션을 운영하기 보다 제작사가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 편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 며 폐막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제작진 등 모든 구성원의 양해 속에 폐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프로덕션 참여자에게 조기 폐막 기간까지 정상적인 임금을 지급하고 공연을 종료하게 된다. 연극 '생쥐와 인간'은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작품은 미국의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일자리를 찾아 시골 농장에서 일하게 되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방황, 꿈을 이야기한다. 1937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후 꾸준히 공연했으며, 2018년 국내 초연했다. 이번 재연에는 문태유, 고상호, 최대훈, 서경수, 한보라, 김보정, 김대곤, 김종현, 차용학, 송광일 등이 출연한다.
서울시극단, 연극 '물고기 인간'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공연
서울시극단, 연극 '물고기 인간'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공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중국 연극계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過士行(과사행..구어스싱) 대표작 '물고기 인간'이 국내 초연된다. '물고기 인간'은 중국 북경만보 기자 출신 극작가 구어스싱(過士行..과사행)의 1989년 데뷔작이다. 중국인의 대표적인 취미인 낚시, 바둑, 새 기르기를 소재로 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중국 외에도 일본,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에서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18년 진행됐던 '제1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으로 선보였다. 낭독공연 당시 평단에 "신화와 일상이 뒤섞인 희곡을 웃음 터지는 부조리극 형식으로 여유 있게 풀어냈다" 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물고기 인간'은 북방 호수에서 열리는 낚시대회가 배경이다. 호수의 물고기를 수호신이라 생각하며 지키는 '위씨 영감'과 대청어를 낚기 위해 30년을 기다린 '낚시의 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낚시의 신'과 '위씨 영감'이 대립하는 모습과 이를 둘러싼 낚시꾼들의 모습이 볼거리다. '낚시의 신' 아들인 셋째와 위씨 영감 수양딸인 류샤오옌의 모습은 현실이 벽이 돼 가로막힌 청년들의 모습을 반영하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번 공연은 박상봉 무대 미술가, 윤현종 음악가 등이 참여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낚시의 신' 역에 강신구, '위씨 영감'은 박완규, 퇴역 장군 '완장군' 역에는 박상종이 나오며 서울시극단의 최나라-이지연 등이 출연한다.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김광보 연출은 "낚시의 신과 위씨 영감의 대결을 한 치 물러섬 없는 팽팽한 대결로 그려낸다. 의지와 의지의 대결,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대결까지 포괄적으로 풀어낼 것이다" 고 말했다. 연극 '물고기 인간'은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장애인에게 인간다운 삶을 제공할 ‘탈 시설 자립정책’ 어디까지 왔나
장애인에게 인간다운 삶을 제공할 ‘탈 시설 자립정책’ 어디까지 왔나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강동갑/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장애인 탈 시설 자립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행정당국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률의 명령에 따라 행정당국이 반드시 만들어야할 관련 시행규칙조차 만들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장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탈 시설 등 지역사회 정착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장애인 수용시설을 폐쇄하고 장애인을 지역사회에 포용하는 ‘탈 시설’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책은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범죄자 취급을 해왔던 것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장애인 수용시설을 수 십년 동안 급격히 늘려왔으며, 행정당국은 ‘탈 시설 자립지원’이 국정과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수용시설은 최근 몇 년간에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시설일수록 인권침해의 온상이 되기 쉬운데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거주인원이 30인 이상 되는 시설 수가 383개나 되며 거주인원 100명 이상의 대규모 시설도 25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 시설 자립지원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예산은 연간 44억원에 불과하고, 제주도와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의 예산도 각 9억원 미만에 불과하다. 매년 장애인 수용시설에서의 인권침해 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장애인 학대 현황보고서](2019.9.)를 보면 2018년 한 해 동안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사건 중 장애인 학대가 분명하다고 판정된 사건은 195건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에서는 시설을 폐쇄하는 것이 마땅한 중범죄가 상습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문제는 탈 시설 자립정책의 시행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장애인 수용시설을 폐쇄한 다음 거주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복귀를 도울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행정당국은 중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한 시설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시설 폐쇄명령을 내리고 거주 장애인들에 대해서는 탈 시설 자립 지원을 시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 보건복지부는 법의 위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시행규칙이 없다. 현행 사회복지사업법 제40조와 제38조를 보면, 시설폐쇄 명령을 내린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은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거주 장애인에 대해 권익보호 조치를 하고 자립을 지원하도록 되어있다. 이는 관련절차를 보건복지부의 시행규칙으로 만들라는 법의 명령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오랫동안 관련 시행규칙을 만들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진선미 국회의원은 2019년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2019.10.4.)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행정당국이 장애인 수용시설을 폐쇄할 때는 자립지원 등 장애인에 대한 권익보호조치를 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고, 이를 어기면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지도록 되어있으나, 보건복지부령이 없어 법이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최근에 이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는데 보고받았는가?” 라고 질의하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보고 받았다. 아주 올바른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에 내부규칙 자체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저희들이 곧 마련해서 곧 정비하겠다”라고 답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