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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공연예술제' 7개국 19개 작품 무대에
'서울국제공연예술제' 7개국 19개 작품 무대에
2013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10월 세계 각 지역의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스타 아티스트들과 작품들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순수 공연예술축제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오는 10월 2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선보일 2013 SPAF 라인업을 발표했다. 2013 SPAF는 해외의 초현실주의적 경향의 부조리극과 표현주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한편, 실존적 이슈를 갖고 작가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국내 예술가들을 조화롭게 조명한다. 과거 SPAF는 러시아 등 동유럽의 사실주의 연극을 중심으로 다양한 무용 작품을 소개하며 텍스트, 도발, 충돌과 조화 등의 방법을 통한 예술의 기본을 탐구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또 다른 관점에서 우리 관객과 예술가들을 위해 세계로 열린 창이 되고자 해 눈길을 끈다. 사실주의적 문법에 익숙한 국내 연극계와 개념적인 무용에 경도된 무대에 새로운 창작 기폭제가 될 작품을 선사한다. 국내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로제 비트라크가 쓰고 잔혹연극의 창시자 앙토냉 아르토가 1929년 초연했던 연극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 미국 뉴욕의 전설적인 멀티미디어 연극단체 ‘빌더스 어쏘시에이션’의 작품인 ‘손택, 다시 태어나다’를 소개한다. 또 격렬한 춤으로 승부하는 거장 빔 반데키부스가 이끄는 울티마 베즈의 데뷔작 ‘왓더바디’를 초청했다 더불어 척박한 공연예술계의 환경과 현실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예술가로서의 리얼리티에 기반해 정교한 예술 문법을 구축해온 작가주의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소개한다. 고소설 연행 방식을 극화한 ‘숙영낭자전을 읽다’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하는 연출가 권호성을 필두로, 움직임에 대한 탐구와 역사에 대한 해석 작업을 지속해온 김민정 연출의 ‘인생’, 해체와 재구성의 에너지 넘치는 문법과 연극성을 보여주는 김현탁 연출의 ‘메디아 온 미디어’를 만날 수 있다. 신주쿠양산박의 김수진 연출이 1971년 국립극단이 공연한 노경식 작 ‘달집’은 한일합작 버전으로 소개된다. ‘ 무용작품에서는 30대 안무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신창호, 김보람이 각각 신작 ‘Body Investigation’과 ‘인간의 리듬’을 소개한다. 여성 안무가의 대표 주자 윤푸름과 차진엽이 아이덴티티의 문제에 천착한 ‘존재의 전이’와 장르 융합형 공연 ‘Rotten Apple’를 공연한다. 해외파 장수미와 허성임의 우정으로 만들어진 무대 ‘Philia’와 판소리를 재구성한 이혜경의 ‘꼭두질’도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8월 5일부터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 등의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해외초청작 9편을 모두 예매할 시에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마니아 패키지도 한정 판매한다.
<인터뷰> '노크하지 않는 집' 박인영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공감했으면 한다"
<인터뷰> '노크하지 않는 집' 박인영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공감했으면 한다"
최근 공연계 흐름은 콜라보레이션(협업)이다. 이 흐름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7일 개막한 '드라마 전시 시즌 3- 노크하지 않는 집'이 그것이다. 드라마 전시는 '낮에는 전시, 밤에는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2006년 아르코미술관과 2007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시도한 형식으로, 전시와 공연을 겸한다. 하숙집에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불면증녀'로 출연 중인 배우 박인영을 만나 작품에 대해 들어봤다. 무척 특이한 작품이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아는 분의 소개로 출연하게 됐다. 큐가 무척 어려워 힘들었지만 워낙 특이한 작품이라 끌렸다. 처음엔 대본이 따로 없었는데 배우들끼리 토론해 만들어나갔다.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작품이지만 공연하면서 나아질 것이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줬으면 한다. 관객들 반응은 어떤가? 여자들 이야기라 반응이 좋은 것 같은데. 주부 관객들 반응이 좋다. 실제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여자들 이야기라 그런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많다. 이 작품은 한 번 보는 것보다 두, 세 번 봐야 이해가 된다. 관객 반응이 좋아 힘이 난다. 영화, 드라마보다 연극을 선호하는 이유는? 연극이 다른 장르보다 더 매력적인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지금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연극은 무척 매력적이다.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고, 같이 호흡하는 게 좋다. 관객들 반응도 직접 느낄 수 있고. 앞으로도 연극에 계속 출연하고 싶다. 지금 연기하는 역할인 '불면증녀'처럼 실제로 소심한 성격인지? 실제로는 무척 밝은 성격이다. 털털하고. '불면증녀'를 연기하면서 밝은 성격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다. 소심한 역할이라 내 안의 어두운 면을 끄집어 내야 했다. 공연하기 전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음악을 들으니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속사도 옮겼는데 앞으로 계획은? 여러 장르에 나오고 싶다. 창작 뮤지컬,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싶다. 소속사에서 지원 많이 해 줘 큰 힘이 된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볼 때 어떤 면에 주안점을 두었으면 하는지? 이 작품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으면 한다. 실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전시와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이라 많은 관객들이 보러 왔으면 좋겠다. 기자님도 한 번 더 보면 좋을 것이다.(웃음) '드라마 전시 시즌 3- 노크하지 않는 집'은 소설가 김애란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 포함된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을 모티프로 삼는다. 한 건물 안에서 제각기 다른 삶을 사는 여자들의 무대 위 단칸방을 관객이 직접 들여다볼 수도 있고, 편의점, 마트에서 일하거나 비정규직 학원 강사 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도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소설가 김애란을 비롯해 영화감독 민병훈, 미디어아트 작가 겸 연출가 김제민, 안무가 윤푸름, 연출가 이항나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불면증녀' 박인영의 매력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전시 시즌 3- 노크하지 않는 집'은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석 3만원, 강윤석, 이승희, 박인영, 김원정, 최솔희, 윤소영, 안하나 출연, 문의 02-2665-3567
'구텐버그' 송용진 "꿈에 대해 채찍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작품"
'구텐버그' 송용진 "꿈에 대해 채찍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작품"
9월 4일 오후 2시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구텐버그>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동연 연출, 양주인 음악감독, 배우 송용진, 정원영, 정상훈, 장현덕이 참석했다. 버드 역 송용진은 "연습하며 단순히 우리만 즐거우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많았다. 다행히 관객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해 주셔서 배우들이 오히려 감동받고 있다. 제작사의 효자상품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 <헤드윅>을 꺾을 만한 작품이 될 것이다(웃음)" 고 말해 좌중을 즐겁게 했다. 이어 "요즘 젊은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꿈이 없다. 그래서 맹목적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감동받는 것 같다. 요즘 나태해져 있는 내게도 꿈에 대해 채찍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작품이다" 고 작품의 주제인 '꿈'에 대해 말했다. 더그 역 정상훈은 "대사 분량이 무척 많아 리허설 중 1막에서 2막 중반으로 점프해버린 적도 있다. 그래서 첫 공연에는 무대 뒤에 조연출을 대기시켜 놓고 '세라'라고 외치면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했다(웃음) 덕분에 15분 만에 공연을 끝내며 작품의 메시지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뮤지컬 <구텐버그>는 버드와 더그란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이다. 2006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 뮤지컬 대본 부문, 독특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7 로텔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연출, 대본, 뉴뮤지컬 등의 수상 부분에 지명됐다. 버드와 더그는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여러 프로듀서들을 초대해놓고 직접 공연한다. 정식 배우도 아닌 버드와 더그는 등장인물이 20여 명에 달하는 대극장 뮤지컬 <구텐버그>를 단 둘이서 공연하기 위해 온갖 소품을 활용하며 고군분투한다. 뮤지컬 <구텐버그>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송용진, 장현덕(버드), 정상훈, 정원영(더그)이 나온다.
'선녀씨 이야기' 이재은 "2인 1역 연기가 우리 작품을 이끄는 힘이다"
'선녀씨 이야기' 이재은 "2인 1역 연기가 우리 작품을 이끄는 힘이다"
8월 16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에서 연극 <선녀씨 이야기>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임호, 이재은, 고수희, 한갑수, 진선규가 참석했다. 젊은 어머니 역 이재은은 "한 명의 엄마를 두 배우가 연기한다는 설정이 우리 작품을 끌어가는 힘이다. 이쪽에서 간지러운 것을 저쪽에서 긁어준다고 할 만큼 앙상블이 좋다. 심적으로 정서가 잘 통하고 배우들이 함께 고생한 만큼 더 뜻깊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고 말했다. 첫 연극에 도전한 임호는 "대본을 읽고 나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자녀가 있든 없든 남자에게 어머니란 가슴 저리고 아픈 존재가 아닐까 싶다. 더블 캐스트인 진선규와 연습시간 대부분을 같이 했다. 둘 사이에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미묘한 표현의 차이를 느끼며 연습했고, 덕분에 즐겁게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연극 <선녀씨 이야기>는 가정 형편이 싫어 집을 나간 지 15년 만에 돌아온 아들이 영정사진 속 어머니를 첫 대면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 그리움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재은, 임호, 고수희, 한갑수, 진선규 등이 나온다.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DIMF 월드프리미어 작품 뮤지컬 '뮤직박스' 4일 개막
DIMF 월드프리미어 작품 뮤지컬 '뮤직박스' 4일 개막
뮤지컬 <뮤직박스>가 7월 4일 개막한다. 뮤지컬 <뮤직박스>는 2009년 CJ영페스티벌 우수창작상을 받은 후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23~24일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선보였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마음 문을 닫은 장난감 디자이너 민석과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돌 가수지만 규격화된 일상을 살던 하나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동화 속의 인물들을 재해석해 만든 장난감들인 은색 공주, 11시 59분에 시간이 멈춘 신데렐라, 폐쇄 공포증의 지니, 천재적인 머리의 허수아비, 직선적인 성격의 피노키오가 등장해 환상적이고 위트 있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작곡가 하광석이 편곡 및 음악감독, 안무가 정도영, 무대디자이너 박성민,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등 국내 최고 창작진이 뭉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신인과 기존 배우를 적절히 배합한 배우들도 기대를 모은다.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남자 주인공 민석 역에는 존재감 만으로도 작품에 무게를 더하는 김수용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완득이> 등에서 기량을 보여준 라이징 스타 정원영이 캐스팅됐다. 인기 절정의 아이돌 하나 역에는 신예 윤초원과 김수연이 낙점돼 풋풋함과 신선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 황만익, 곽호웅, 박유덕, 이정수, 차현경, 강연정, 김명섭, 김민정이 나와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뮤지컬 <뮤직박스>는 7월 4일부터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71회 대장정의 막을 올리며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예매 가능하다.
뮤지컬 ”킨키 부츠” 토니어워즈 작품상 등 수상
뮤지컬 ”킨키 부츠” 토니어워즈 작품상 등 수상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킨키부츠>(Kinky Boots)가 9일 열린 제 67회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 음악상, 안무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음향디자인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했다. <킨키부츠>는 지난 4월 4일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평균 객석 점유율 100.7%를 유지하며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신작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기획단계 에서부터 한국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킨키부츠>는 브로드웨이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2005년 동명의 영국 영화를 뮤지컬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송라이터인 신디 로퍼가 작곡하고, 브로드웨이 흥행작 <뉴시스>, <라카지> 등의 작품에 참여한 하비 파이어스틴이 극작하고, <캐치미이프유캔>을 연출했었던 스타 연출가 제리 미첼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경영 위기의 구두회사를 회생시켜야 하는 젊은 사장 찰리가 우연히 드랙퀸 쇼걸인 롤라를 만나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여장 남자를 위한 부츠인 킨키부츠를 만들어 틈새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찰리가 공장을 함께 일구어낸 사람들에 대한 끈끈한 동료애와 '롤라'와의 뜻밖의 우정을 깨닫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뮤지컬 <킨키부츠>는 CJ E&M이 오는 2015년 이후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오리지널 투어 공연 및 현지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 중에 있다.
”CJ문화재단”, 7월 15일까지 2013년 신인 공연 창작자 작품 공모
”CJ문화재단”, 7월 15일까지 2013년 신인 공연 창작자 작품 공모
CJ문화재단이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CJ Creative Minds(이하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연극 부문 공모를 오는 7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은 차별화된 지원을 바탕으로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된 CJ문화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CJ문화재단은 이번 연극 부문 공모를 통해 대한민국 연극계에 재능 있는 연극인과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 공모는 '희곡에서 무대까지! 당신의 꿈이 펼쳐질 '첫 무대'를 지원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을 가진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연극과 뮤지컬을 아우르는 연출로 이름난 조광화와 최고의 극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배삼식이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예술감독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이번 지원 사업 구성부터 심사, 창작자 지도까지 전방위로 활동하며, 신인 창작자들의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지원 사업의 예술감독을 맡은 조광화 연출은 "젊고 능력 있는 창작자들은 많지만 그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부족했다" 며 "신인 공연 창작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공모는 90분 내외 소극장용 장막극을 바탕으로 1차 대본 심사를 받으며, 1차에서 선정 팀은 예술감독 지휘 아래 대본을 발전시켜 독회 및 연출 PT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후 최종 선정작은 다시 수정과 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정식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신춘 문예 등단 또는 첫 작품 공연 후 5년 경력 이내 신인 공연 창작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대상은 90분 내외 소극장용 장막 희곡으로 CJ아지트 누리집에서만 접수 가능하다. 앞서 'CJ크리에티브마인즈' 연극 부문 공모를 통해 지난해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 '에이프런', '채상하나씨' 등 세 작품을 최종 선정,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CJ아지트에서 본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더 뮤지컬 어워즈” 설도윤 협회장 ”대극장 위주로 작품을 선정했다”
”더 뮤지컬 어워즈” 설도윤 협회장 ”대극장 위주로 작품을 선정했다”
5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후보선정위원 원종원, 고희경 교수, 공동집행위원장 설도윤 한국 뮤지컬 협회장, 안호상 국립극장장, 홍보대사로 위촉된 뮤지컬 배우 정선아, 김다현이 참석했다. 소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을 후보 선정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설도윤 한국 뮤지컬 협회장은 "'더 뮤지컬 어워즈'는 미국의 오래된 시상식인 토니 어워즈를 닮아가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토니 어워즈'는 800석 이상의 공연 뮤지컬만 후보로 선정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그 관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소극장 뮤지컬을 특별히 지정해서 상을 준 적도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극장 뮤지컬 위주로 상이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공연된 소극장 뮤지컬을 포함하면 400편이 넘는다. 그 많은 작품을 전부 선정할 순 없다" 고 설명했다. 뒤이어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부연하자면 진행상 문제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공정성을 갖춘 절차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영역을 확대하면 심사위원들이 공연장을 다 찾아다닐 수는 없었다. 감안이 돼서 시행하다 보니 그 부분은 배제된 것이다. 이해해 달라" 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올해 시상식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원종원 교수는 "외형적으로 라이선스 뮤지컬이 많아졌다. 라이선스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란 것을 생각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그 중 창작 뮤지컬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뮤지컬계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후보로 오른 분들 중에 외국 분들이 굉장히 많다. 거꾸로 말하면 우리 작품들이 글로벌한 작품으로 진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외국의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예술인이 국내로 진출해서 경쟁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고 덧붙였다. 올해의 뮤지컬 후보에는 <그날들>, <라카지>, <레미제라블>, <레베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이 선정됐다. 올해 창작 뮤지컬 후보로는 <그날들>, <미남이시네요>, <번지점프를 하다>, <살짜기 옵서예>, <심야식당> 등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또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박은태, <레베카> 류정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이클 리 등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여우주연상 후보엔 <살짜기 옵서예> 김선영, <황태자 루돌프> 옥주현, <아이다> 정선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심사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시상식은 6월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수퍼스타” 윤도현 ”한국 뮤지컬 역사에 남는 작품 됐으면 한다”
”수퍼스타” 윤도현 ”한국 뮤지컬 역사에 남는 작품 됐으면 한다”
3월 26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배우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 정선아, 김신의(몽니), 한지상, 장은아, 김동현, 조권 등이 참석했다. 16년 전 유다 역으로 무대에 선 바 있는 윤도현은 "데뷔한지 얼마 안 돼서 <수퍼스타>를 했다. 그때는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못했다" 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16년 전에는 '노래를 잘 소화해야겠다'는 것이 작품을 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16년 간 스스로도 많이 변했고, 성경도 알게 됐다. 언젠가는 다시 해보고 싶었다. 이번 작품에는 '좀 더 깊은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이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에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뮤지컬은 한 명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제작진들도 최고다" 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조권은 "평소 뮤지컬을 좋아하고 관심도 많았다. 데뷔하고 뮤지컬 제의를 몇 번 받았지만 사실 자신이 없었다" 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헤롯 역은 내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그동안 헤롯 역은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배우들이 맡아왔기 때문에 최연소 헤롯에 대해 많은 분들이 놀라기도 하고 '의외다'라고 생각하더라. 최연소 헤롯이 나에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최연소인 만큼 나만의 색깔로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무대 위 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노력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캣츠>,<에비타>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신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지저스가 죽기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록 뮤지컬의 시초로 뮤지컬 팬이라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뮤지컬의 고전이다. 6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 박은태, 유다 역에 윤도현(YB), 김신의(몽니), 한지상, 마리아 역에는 정선아, 장은아가 캐스팅됐다. 또 유대 왕 헤롯 역에 조권(2AM), 김동현, 빌라도 역에 지현준, 김태한이 나온다. 한편 전세계 42개국 1억 5천만명을 열광시킨 브로드웨이의 살아있는 전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날아라,박씨!” 홍륜희 ”앙상블부터 거쳐서 작품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날아라,박씨!” 홍륜희 ”앙상블부터 거쳐서 작품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2월 18일 오후 3시 PMC 대학로자유극장에서 뮤지컬 <날아라, 박씨!>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110분)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권호성 연출, 정준 작가, 조한나 작곡가, 김윤형 음악감독, 이지은 안무가, 배우 홍륜희, 엄태리, 정가호, 송태윤, 이영기, 문혜원, 김남호 등이 참석했다. 정준 작가는 "극중극 비중을 높여 한 자리에서 두 작품을 보는 선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처음엔 외국 작품을 각색하려 했다. 하지만 남의 나라 모르는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아는 소재를 무대에 올리자란 생각으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모든 배우가 1인 2역 이상의 연기를 선보여 연극적 재미가 있다. 뮤지컬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 만큼 오마주를 담아 여러 작품에서 대사와 캐릭터, 장면 등을 빌려 왔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권호성 연출은 "좋은 소재와 감동적인 내용 구성에 흥겹고 정겨운 음악이 더해졌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 고 말했다. '오여주' 역 홍륜희는 "앙상블부터 거쳤기 때문에 작품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여주는 꿈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다" 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날아라, 박씨!>는 하나의 창작 뮤지컬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 안에 담긴 고뇌를 때론 유쾌하게, 때론 신랄하게 그린 작품이다. 또한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아닌 한국 뮤지컬계 문화와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1막은 <날아라, 박씨!>란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과정, 2막은 <날아라, 박씨!> 실제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는 1막에서 보여진 공연 연습 과정이 2막 공연에선 어떻게 상연되는지, 1막에서 나왔던 음악이 2막에선 어떻게 발전되는지, 1막 인간관계들이 2막에서 변주되고 전복될 때 아이러니 등을 살펴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고전 <박씨부인전>을 새롭게 비틀어 오늘날 이 시대 '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무겁지 않게 담았다. 더불어 우리말의 아름다움, 한국적 선율, 전통 문화 등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창작 뮤지컬이 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날아라, 박씨!>는 오는 3월 17일까지 PMC 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홍륜희, 엄태리, 정가호, 송태윤, 이영기, 윤영진, 문혜원, 정동석, 김남호 등 출연